'And Everything'에 해당하는 궁시렁 93

  1. 2009.04.07 귀차니즘을 떨쳐라 (6)
  2. 2009.03.09 의심 (8)
  3. 2009.03.08 예전과 같아지기 위해 모든 것이 변했다 (4)
  4. 2009.03.03 툭! 하니 악! 하고 결막이 찢어졌어요 흙 ㅠㅠ (16)
  5. 2009.03.02 동양인과 서양인의 차이 (11)
  6. 2009.03.02 금산분리완화법 (2)
  7. 2009.02.24 이 해괴한 종파에 따르면 (5)
  8. 2009.02.18 김수환 추기경 조문 행렬 (7)
  9. 2009.02.11 심리적 잠수병 (2)
  10. 2009.02.10 무임 승차 (2)

김기창 고려대 법학과 교수

3년간 계속해온 웹표준 운동의 성과에 대해 그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아직 해결되지 못한 과제도 남아 있다. 현실적으로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온라인 뱅킹과 온라인 쇼핑인데, 전자금융거래 문제는 전혀 진전이 없어서 소송을 했는데 항소심에서도 졌다.
일반 소비자들이 웹표준 운동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냐는 질문에 김 교수는 귀차니즘을 떨치라고 말했다. "IE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다른 웹브라우저를 쓰라고 권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예요." 파이어폭스나 사파리 등 다른 웹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그는 당부했다. "어떤 웹사이트에 접속했을 때 페이지가 깨지거나 로그인이 안 되는 경우, 링크를 눌렀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경우 등 어려움이 있을 때 서비스 제공자에게 연락을 취해야 해요. 귀차니즘을 벗어나 불편함을 알리는 것이야말로 행동하는 시민이 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역할이 아닐까요?"

인터뷰 전체 내용은 여기(요즘 학교가 워낙 안 좋은 이미지를 첨성탑처럼 쌓아 올리는 중이라 거부감이 든다면 굳이 클릭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냥 신문 사이트일뿐임 ㅎㅎ)에서.

웹표준 운동 시민단체 오픈웹 대표 김기창 교수님의 인터뷰가 실렸다. 그러잖아도 배너 건 지 며칠이나 됐다고 난데없이 오픈웹 사이트가 접속이 안 되어 의아해하던 차였다. (블로그 형태에서 (토론의 활성화를 위해) 구글 그룹으로 바뀌어서 대략 당황스러움)

뭐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다. 파폭에서도 하나은행에서 환율 조회를 할 수 있고(우리은행, 외환은행 등은 환율만 조회해도 해커가 침입해서 cpu 환풍기 전선을 갉아먹을 것처럼 난리법석을 떤다), 코레일에서 좌석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인터넷뱅킹 로그인은 절대 불가능하며, 기차표를 끊기 위해 모든 정보를 입력하고 문자로 온 인증번호만 넣으면 되는데 입력창의 스크립트를 닫지 못해 할 수 없이 IE를 써야 한다. 그러면 똑똑하고 고매하신 판사님하는 목소리도 낭랑하게 피를 토하며 외친다. 다들 죄다 IE 잘만 쓰는데 너님만 왜 계속 딴지 걸고 쌩쑈임? 너님 즐(한 때 인터넷을 풍미하던 이 단어가 이제 이렇게 낯설게 느껴지다니 - 역시 유행이란 어쩔 수 없구나 ㅋㅋㅋ), 꺼지셈, 땅땅땅.
귀차니즘, 김기창, 오픈웹, 웹표준, 파이어폭스
  1. BlogIcon Krang 2009.04.08 00:25      

    저도 타브라우저에서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는 웹사이트 보면 운영자에게 바로 메일을 보내는 편인데 나름 웹표준 운동을 실천하고 있었던 것이군요. 걍 짜증나서 그랬던 것일 뿐인데! 흐흐.ㅋ

    • BlogIcon 궁시렁 2009.04.08 00:46      

      저도 사실 이렇게 궁시렁대기만 하지 실제로 파폭에서 안 돌아가는 사이트를 접하면 그냥 속으로 툴툴대면서 살짜쿵 ie탭을 누르기만 했어요. 크랭님은 저보다 훨씬 열정적으로 웹표준 운동에 공헌하고 계셨군요! ㅎㅎㅎ
      저도 하나은행에 내용증명을 보내려고 하는데, 뭔가 절차가 복잡할 것 같고 남들이 보내는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기 싫어서 문구를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ㅋㄷ

  2. BlogIcon 띠용 2009.04.08 20:09      

    오 하나은행은 가능한가보네요+_+

  3. BlogIcon 하얀별 2009.04.08 20:42      

    웹표준이라……. 언젠간 모든 웹이 모든 브라우저에서 엑티브 엑스처럼 설치형 툴에 의지 하지않고 진정한 웹상에서 돌아가는 웹으로 태어나길 소망해 봅니다.

    • BlogIcon 궁시렁 2009.04.09 00:32      

      어쩐지 우리나라는 가장 늦게 그 대열에 합류할 것 같은 불길한 확신이 듭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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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And Everything 2009. 3. 9. 23:53

Doubt can be a bond as powerful and sustaining as certainty.
A woman was gossiping with a friend about a man she hardly knew. That night she had a dream. A great hand appeared over her and pointed down at her. She was immediately seized with an overwhelming sense of guilt. The next day she went to confession, and she told the old parish priest the whole thing.
“Is gossiping a sin? Father, tell me, have I done something wrong?”
“Yes! Yes, you ignorant, badly brought-up female! You have borne false witness against your neighbor, you have played fast and loose with his reputation, and you should be heartily ashamed!”
So the woman said she was sorry and asked for forgiveness. “Not so fast! I want you to go home, take a pillow up on your roof, cut it open with a knife, and return here to me!”
So the woman went home, took a pillow off her bed, a knife from the drawer, went up the fire escape to the roof, and stabbed the pillow. Then she went back to the old parish priest as instructed.
“Did you gut the pillow with the knife? What was the result?”
“Feathers,” she said. “Feathers everywhere, Father!”
“Now I want you to go back and gather up every last feather that flew out on the wind!”
“Well, it can’t be done. I don’t know where they went. The wind took them all over.”
And that is gossip!
- You haven't the slightest proof of anything.
- But I have my certainty, and armed with that, I will go to your last parish, and the one before that if necessary. Trust me, Father Flynn, I will do what needs to be done, though I'm damned to Hell!
- I can't say everything, you understand? Even if you can’t imagine the explanation, Sister, remember there are things beyond your knowledge. Even if you feel certainty, it is an emotion, not a fact. I've done nothing wrong. I care about the boy.
- Why? ‘Cause you smile at him and you sympathize with him, and you talk to him as if you were the same? You're a cheat.
- I can fight you.
- You'll lose.
 
기분전환할겸 cgv 사이트를 둘러 보다가 필이 꽂혀서 표를 끊었다. (작년 이맘때는 연을 쫓는 아이가 그랬음 ㅎㅎ)
이 영화도 연극이 원작이었군. 말이 필요 없다. 팽팽한 이야기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가 눈이 부신다. (이번 아카데미에 메릴 스트립, 필립 시무어 호프먼, 에이미 애덤스, 바이올라 데이비스까지 4명이나 후보에 올랐지만 아무도 상은 못 탐;;; 아니. 그렇담 케이트 윈슬렛이나 페넬로페 크루즈는 얼마나 연기를 잘 했다는 거야???)
메릴 스트립, 영화보는 지누, 필립 시무어 호프먼
  1. BlogIcon 회색웃음 2009.03.10 00:20      

    또 영여야~ 팽~
    (Last year, I tried to read a paper book name of 'The Kite Runner'. But I should stop reading at almost 10 pages because it was difficult to read for me. :( Someday later, I'll try it again without any other information like watching movie. That's why I don't watch that movie until now. ^.^) 후다닥~

    • BlogIcon 궁시렁 2009.03.10 10:42      

      I got so fascinated by the movie The Kite Runner and then bought the book immediately; and it unveiled so many things unexplained.
      열림원에서 나온 책 읽으시면 영화는 보지 않으셔도 됩... (응?) 각색에 큰 변화는 없어요.

      + 영화 스크립트를 그냥 긁어다 놓았을 뿐... 굳이 한글로 쓰지 않으려는 의도는 없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Cause I'm totally innocent. ㅋㅋㅋ

  2. BlogIcon odlinuf 2009.03.10 12:47      

    저 남자배우 아무리 봐도 살찍 맷 데이먼 같이 생겼단 말이죠. ㅋㅋ

    • BlogIcon 궁시렁 2009.03.10 20:09      

      부기 나이트의 어수룩한 뚱보 친구, MI3의 냉혹한 악당, 카포티의 혀 짧은 작가까지 어느 역할을 맡아도 자신만의 페르소나를 유유히 뿜어냅니다.
      제 눈엔 멧 데이먼보다 훨씬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걸요. (응???) 둘은 The Talented Mr. Ripley에 같이 출연도 했네요. ㅎㅎ

    • BlogIcon 회색웃음 2009.03.11 01:22      

      살짝 닮긴 했는데, 어디서 많이 본 배우네요. 어디서 봤는지 극적거리고 있습니다. 조연으로 많이 출연한 배우 맞죠?? 어디서 봤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말입니다. ^.^

    • BlogIcon 궁시렁 2009.03.11 12:42      

      역할의 비중을 가리지 않는 배우...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ㅎㅎㅎ
      이래뵈도 오스카 남우주연상 수상자입니다. 에헴!

  3. BlogIcon Happyrea 2009.03.13 23:35      

    저도 이영화 봤는데, 배우들의 연기에 박수를 칠수 밖에 없더군요.
    전 사실 애이미애덤스를 좋아해서 보게된 영화지만, 다른 배우에게도 반해버렸지요. ^^

    스킨이 넘 이쁩니다. 이 스킨에도 반했는걸요..ㅎㅎㅎ
    반갑습니다~

    • BlogIcon 궁시렁 2009.03.14 00:00      

      레아님 반갑습니다. ㅅㅅ 오늘 레아님 블로그에 믹스업 했었죠? ㅎㅎ
      전 이 영화 보기 전까지 에이미 애덤스는 누군지 몰랐어요. 니콜 키드먼의 이미지와 약간 비슷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지명도가 꽤 있는 배우더군요.

      많은(그러니까 세 명 이상) 분들이 스킨을 칭찬해 주시니 어깨가 으쓱으쓱하네요. 꺄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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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우 형사는 헤어지기 전에 내가 지금 살고 있는 도시가 어떻냐는 질문을 던졌다. 나는 그에게 빈에 대해 썩 내키지 않는 상당히 주관적인 묘사를 했던 것 같다. 그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내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어디에 사느냐는 내 질문에 자기는 도시가 싫다고 대답했다. 도시에는 향수 냄새와 음식 냄새, 세제 냄새, 쾨쾨한 휘발유 냄새가 진동하고 그 위를 지독한 똥 냄새가 뒤덮고 있기 때문에 도시가 싫다고 했다.
나는 유럽으로 돌아가기 전에 서울에서 2 주간 머물렀다. 늘 그렇듯이 민주주의를 관장하는 대통령과 장관들은, 모든 것은 통제 하에 있으며 한국이 제일 살기 좋은 나라라고 표방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특히 실종된 가족을 여전히 찾아다니는 사람들과, 국회의원으로 둔갑한 옛 독재자의 아들을 기필코 피고석에 앉히겠다는 집념에 불타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다. 게다가 그즈음에는 옛 독재자가 명예 총사령관으로 엄청난 승격까지 한 상황이었다.
모든 것이 통제 하에 있고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에서는 제도적으로 모두 합법적이기 때문에, 나처럼 불온하게 생각하는 사람만이, 치아까지 완전 중무장하고 얼굴에 시커먼 칠을 한 경찰 백여 명이 거리를 차단하고 있는 상황이 대법원의 갑작스런 결정과 뭔가 관계가 있다고 믿을 뿐이었다. '평소와 다름 없이 경찰이 동원'된 다음 날, 대법원은 모든 소송 사건을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단정지었다.
형사의 말이 옳았다. 도시는 온통 똥 냄새가 진동했다.
나는 돌아오는 길에 비행기 안에서 이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이 이야기는 할당된 지면에 얽매여 오스트리아 신문에 6일간 연재되었다. 즉, 상업 매체라서 어쩔 수 없이 많은 부분이 삭제되었다. 오늘날 신문 지면은 작품의 사상이나 관심, 작품성에 좌우되지 않는다. 회사 경영진이 신문사를 운영하다 보니 그들이 유일하게 바라보는 척도는 광고나 스포츠, 연예 기사를 얼마나 싣느냐에 달려있다. 오래 지속되는 것을 싣게 되면 사람들이 생각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이제 B 에디션 출판사 덕분에 이 이야기를 오리지널 버전으로 출판하게 되었다. 고 형사를 만난 지도 그새 몇 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격동의 나라인 한국에서는 모두 예전과 똑같아지기 위해 모든 것이 변했다.


루이스 세풀베다(2002)도 충분히 납득할 거라고 혼자서 단정짓는 패러디. ㅡㅡㅋ



핫라인 Hot Line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 권미선 옮김
열린책들, 2005



pathetic Korea, 루이스 세풀베다, 패러디
  1. BlogIcon ipodart 2009.03.09 15:24      

    ㅡㅡ; 납득 못하고 있단....흑

    • BlogIcon 궁시렁 2009.03.09 20:40      

      한 줄 요약은 (굴게 표시한) 츠키야마 묜바구 상의 잃어버린 10년 찾기?
      + 터치팟 어플에 관련한 좋은 정보 많이 얻어가고 있습니다. ㅅㅅ

  2. BlogIcon 수현hs 2009.03.09 15:44      

    나름 심각하게 읽다가 어정쩡하게 웃어버렸지 말입니다^^;

    • BlogIcon 궁시렁 2009.03.09 20:41      

      원본은 어정쩡한 소설의 심각한 오프닝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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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요, 입 더러운 아줌마. 멀쩡한 눈을 그렇게 꽉꽉 가려 눌러 놓으면 산소 공급이 되지 않고 압력이 증가해서 정말로 결막이 찢어질 수도 있어요. (물론 뻥) 물론 보통 사람들은 결막이 탄소나노튜브로 되어 있어서 그 정도 실랑이나 드레싱 가지고는 아무렇지도 않겠지만. (저급 개그 안습)

동아딸랑일보도 정말 안습. 신문을 인쇄하는 종이와 잉크가 아깝다.


+ 추가
그 날 국회에 견학갔던 김천의 어떤 고등학생이 이 장면을 캠코더로 찍었는데 기숙사 생활을 하는지라 캠코더를 집에 두고 와서 이걸 확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단다. 그런데 경찰은 피해자(누가 피해자야? 더러운 눈에 붙어있는 거즈? ㅋㅋㅋ)의 입장을 고려해 동영상을 공개하진 않을 것이며,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 방식의 캠코더였다면 동영상이 이미 인터넷에 유포됐을텐데 그렇게 되지 않은 게 불행 중 다행
이라고 밝혔단다.


나도 한 번 해 볼까?

사실 제 터치팟은 용량이 5 테라바이트에 도난방지 자폭기능이 들어있지만, 어느 췌장암 환자의 입장을 고려해 공개하지는 않겠습니다. 터치팟이 인식하는 미디어 파일 형식이 이진법이었다면 파일이 이미 인터넷에 떠돌텐데 이 제품은 293진법을 이용하는 것이 불행 중 다행이네요.

흠. 이게 훨씬 신빙성있어 뵈는데? ㅋㅋㅋ
pathetic Korea, ㅋㅋㅋ, 동아일보, 전여옥, 패러디
  1. BlogIcon LeSo 2009.03.03 14:11      

    정석이긴 합니다. 뚜드려 맞으면 일단 누워서 아이고~ 하면 때린 놈은 머리 식고 나면 끽 소리 못 하니… 물론 시장 바닥 정석입니다.

    • BlogIcon 궁시렁 2009.03.03 20:11      

      문명화가 채 이루어지지 않은 광활한 대륙의 기상이 느껴지는 저 아줌마의 눈두덩에 붙어있는 거즈가 불쌍해요. -_-ㅋ

  2. BlogIcon Krang 2009.03.03 18:13      

    경제 때문에 광고수주가 어려우니 이젠 "우리는 찌라시다~" 라고 1면 자가광고를 내는군요. ^^b

    • BlogIcon 궁시렁 2009.03.03 20:12      

      14년 전엔 집에서 동아일보를 (돈은 냈는지 모르겠는데 어쨌건) 구독하기도 했는데... 그 땐 이렇게까지 굴욕스러운 모습을 보일 거라곤 생각도 못 했죠. ㅠㅠ

  3. BlogIcon dudtn 2009.03.03 18:48      

    축구경기 헐리웃 액션이 생각나네요,,,, 건들지도 않았는데 한 바퀴 굴러서 넘어지는,,,

    • BlogIcon 궁시렁 2009.03.03 20:13      

      어느 기사(신문인지 TV인지는 잊어버렸어요)에서는 실제로 아폴로 오노를 언급했답니다. ㅋㅋㅋ

  4. BlogIcon 띠용 2009.03.03 20:23      

    이 아줌마는 세금이 아깝다능-_-

    • BlogIcon 궁시렁 2009.03.03 21:34      

      업무용 컴퓨터 로그인도 할 줄 모르는 남편을 위해 금으로 도금하고 다이아몬드 큐빅을 박아 넣기라도 한 것 처럼 비싼 휴대용 영상 녹화 기기를 사는 아내도 있는데...
      (쓰고 보니 탈세를 해야겠다는 굳은 의지가 생기는데요? ㅋㅋㅋ)

  5. BlogIcon 수현hs 2009.03.04 10:23      

    허억~ 조심해야 해요. 저 아줌마가 어느 순간 돌아버려서 블로거들을 명예훼손죄로 고발한다고 설칠지도 몰라요.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라...-ㅅ-

    • BlogIcon 궁시렁 2009.03.04 11:03      

      그러면 입이 더럽단 말은 단순히 저 아줌마가 공사다망하게 각막 휘날리며 일하느라 바쁘다 보니 차마 이빨을 닦을 시간이 없을 것 같아 그랬노라고 항변할래요. ㅋㅋㅋ

  6. BlogIcon 디파일러 2009.03.04 16:29      

    -_-b
    근데 저 할머니는 누군가요 .. (!)

    • BlogIcon 궁시렁 2009.03.04 21:40      

      영등포에서 껌 좀 씹는 할머니입니다. ㅋ

  7. BlogIcon 감은빛 2009.03.05 23:44      

    흐흐 재치있으시네요!
    저도 사실 입이 근질거리고 있었는데(아니 손가락이 근질거리고 있었다고 해야할까요?),
    막상 뭔가 쓰려고 하니 그닥 재밌는 글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포기했더랬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주셔서 감사해요! ^^

    • BlogIcon 궁시렁 2009.03.06 10:30      

      쓰고 보니 그닥 센스있는 글은 아니지 싶었는데, 감은빛님께서 칭찬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굽신굽신-

  8. BlogIcon 회색웃음 2009.03.06 01:04      

    흐음.. 궁시렁님의 말투를 가만히 보면 제 지인 중에 누군가가 떠오르는 군요? 재미난 말솜씨에요. 1000% 공감합니다~ ㅋㅋ
    너무 저급스러워서 이제는 쳐다보기도 싫은 나름 배운 사람들이네요.
    제발 자신의 지적(?) 수준을 제대로 썼으면 좋겠는데....

    • BlogIcon 궁시렁 2009.03.06 10:37      

      미천한 개그를 재밌게 받아들여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혹시 아나요? 제가 그 지인의 지인의 증손자일 수도... (세상은 둥그니까요 ㅋㅋㅋ)
      정말 소수를 제외하고는 다들 가방끈 길고 똑똑한 사람들인데, 정치판에만 가면 어쩔 수 없이 찌들고 더러워지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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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은 엠엔캐스트의 서비스 종료로 삭제되었습니다 -

우와, 45분짜리 동영상을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다 보다니! (이 궁시렁을 보는 분들은 물론 끝까지 보지 않겠지? 시간의 압박?)
중간까지 보면서 유러피언 궁시렁은 사실 서의 껍질을 쓴 동이었을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보고 나니 그래도 나는 동과 서가 미묘하게 섞였(그래서 어느 쪽에서도 일원으로 받아주지 않는?)구나. ㅋㅋㅋ


워낙 세상이 뒤숭숭하니 실험 결과를 자신의 의도대로 흘러가게 만들고 또 어디를 어떻게 얼마나 편집해서 내보내느냐에 따라 방송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의견을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시니컬 궁시렁은 자고 나서 일어나 실험에 이의를 제기해 본다.

  • 닥스 실험 : 똑같은 나무로 만들었잖아- 하면서 골랐던 사각기둥이 아니라 만약 조그만 주사위였다면? 난 아마 파란 원기둥을 골랐을 거다(동에서 서로 옮겨가는 순간 ㅋ). 본질이 같으니까요 하면서 사각기둥을 골랐던 동양인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 바나나 실험 : 원숭이 팬더 바나나 이 세 개 중에 두 개를 묶어보라면? 어리버리 궁시렁은 같은 동물이니까- 하면서 원숭이와 팬더를 묶었지만(완전히 동은 아님을 보여주는 순간 ㅎ) 만약 원숭이 팬더 대나무였다면? 조금 고민했을 것 같다. 원숭이가 바나나를 먹잖아요 하면서 둘을 묶는 동양인을 보고 아- 그럴 수도 있군! 하며 목을 주물렀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ㅡㅡㅋ
궁시렁 지누, 신체 시스템의 오묘함
  1. BlogIcon 띠용 2009.03.03 00:17      

    유러피언이셨구만요+_+b

    • BlogIcon 궁시렁 2009.03.03 00:20      

      제 모호한 정체성을 잘 표현해 주지요. (ㅇㅇ?)

  2. BlogIcon Krang 2009.03.03 18:15      

    중간에 스킵하며 봤는데 신기한데요?
    동양인은 역시 주변눈치를 많이 보는군요..!
    찜해두었다가 나중에 우유한잔 하면서 봐야겠습니다!~

    • BlogIcon 궁시렁 2009.03.03 20:09      

      처음에 꽃 고르는 실험은 왜 B를 고르는지 끝까지 전혀 몰랐어요.
      동영상 잘리기 전에 어여 보세요. ㅎㅎㅎ

  3. BlogIcon 회색웃음 2009.03.06 01:07      

    나중에 시간내서 찬찬히 볼테에요. 시간이 늦은 관계로다가.. 웅~

  4. BlogIcon 회색웃음 2009.03.06 01:40      

    흨.. 잘리기 전에..라는 말때문에 꾸역 꾸역 다 보고 있다능.. 낼 일났다.. ㅠ.ㅠ
    졸려서 어쩌져?? 웅~

    • BlogIcon 궁시렁 2009.03.06 10:32      

      으악 아직 안 잘렸네요...
      오늘 아침 꾸벅꾸벅 조시면 안 될텐데... ㅠㅠ

  5. BlogIcon JNine 2009.03.19 07:03      

    EBS에서 본방사수해서 봤던 거군요.
    동서양 문화를 어렸을 때 부터 고루고루 경험하지 않는 이상 동양인과 서양인은 생각하는 방식 자체가 많이 다름을 보여줬지요. 막연히 그렇지 않을까 싶은 것들이 확인되는 순간은 흥미롭기도, 재미있기도 하고....저는 기본적으로 매우 동양인의 사고인데, 몇몇 부분을 의도적으로 고치려고 애쓰고 있죠.(그런데 힘듬;;)

    최근 경험한 것으로는 인터넷 지도에서 휠로 줌인/아웃을 하는 인터페이스...
    습관적으로 줌인을 하기 위해 휠을 내리곤 하는데, 대부분의 지도가 휠을 올리는 것으로 줌인을 하더군요. 전 지도를 '끌어 당겨서' 크게 본다는 식으로 생각하는데(그러니까 당연히 휠을 아래로 돌리게 되죠), 지도 인터페이스를 만든 사람들은 휠을 '앞으로=위로' 돌려서 스스로가 지도 가까이 '다가간다'는 식으로 이해하는 것 같더군요.

    심리학, 인지과학쪽이었다면 여러 사람 테스트 해서 그 결과로 논문을 써보고 싶었다능.(근데 제이나인만 줌인을 위해 휠을 아래로 굴릴지도)

    • BlogIcon 궁시렁 2009.03.19 08:34      

      EBS 프로그램 본방사수;;; 대단하십니다. ㅅㅅ
      저도 휠을 내려서(제 쪽으로 굴려서) 줌인하려고 합니다. 모르긴 몰라도 이 프로그램의 견해에 따르면 동양인은 대다수 자기쪽으로 굴리지 않을까요?
      가고 있어. = I'm coming. 이런 컨셉으로 증명 끗!(은 아니고 연관성이 높을 것만 같습니다 ㅎㅎㅎ)

  6. BlogIcon mahabanya 2009.05.14 13:48      

    아, 뒤늦게 관블 업뎃에 나오길래 와봤는데
    mncast가 링크가 죽었다면 mgoon에 살아 있으니 임베드 시켜 놓으시지요.
    http://video.mgoon.com/2224473
    에 가보시면

    • BlogIcon 궁시렁 2009.05.14 18:32      

      두 달도 더 지났는데 얼마나 오래 전 글까지 나오는 걸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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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권씨 시사만평 다시 안 그리시나요? ㅠㅠ
pathetic Korea, 명바기, 박철권
  1. 헤헤 2009.03.17 23:41      

    이거 책으로 나왔다고 들었는데요.. 진중권씨 등이 해제를 썼다고도 들었고요. 조만간 서점으로 슬렁슬렁 나가볼까 해요

    • BlogIcon 궁시렁 2009.03.17 23:57      

      오호 이런 고급 정보를! 캄솨! (어째 저는 요즘들어 만화책을 주로 사게 되네요;;; (애들 만화책 아님 (절대 고급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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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단의 대사제(굳이 그의 직함을 높여 부른다면)는 갈릴리의 어부 페트루스다. 그는 요수아 또는 예수가 체포되는 날 그를 버렸고 자기 믿음도 배반했는데, 금세 진심으로 참회했으므로 지금 그런 자리를 맡게 되었다고 한다. 이 해괴한 종파의 윤리에 따르면 죄가 크면 클수록 용서받는 은혜도 그만큼 더 크게 받는다는 것이다! 이 교단은 신분이 높은 유대인 사이에선 전혀 종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 교단은 음주 클럽처럼 금지시키면 시킬수록 더욱 결속이 강해지고 위험해지는 부류다.

Robert Graves, Claudius, the God: and His Wife Messalina, Ch. 21

- 아, 츠키야마 묜바구 상이 망나니마냥 안하무인 짓을 하고 다니는 이유가 있군요! (そうですね!)
- 페트루스에게서 천국의 문 열쇠라도 뺏고 싶나봐요? ㅋㅋㅋ 아 어지러워 ㅋㅋㅋ

- 가카깨 가미 그런 불경한 생각을 푸므니 내놈드레 머리가 그러캐 어-륀지러운 거다!
(이건 정말임. 오늘 하루 종일 제대로 못 걸을 정도로 현기증에 시달리고 있음 ㅠㅠ)


나는 황제 클라우디우스다 (I, Claudius와 Claudius, the God 두 책을 묶어 3권으로 편집)
로버트 그레이브스 지음 / 오준호 옮김
민음사, 2007




타임지 선정 100대 영문소설이라면서 교보에서 이벤트를 하고 있네? (이벤트의 정체는 모르겠삼! 무료배송인가?)
명바기, 책 읽는 지누
  1. BlogIcon Krang 2009.02.24 17:11      

    지누님은 여러분야의 책을 골고루 섭취하시는 것 같습니다.
    편식은 커녕 마냥 굶는 저로서는 놀라울 따름. ^^b
    전 종교하니까 스파게티를 신봉하던 어떤 사이비교가 생각이 나네요.
    한참 웃었었는데. ㅋ

    • BlogIcon 궁시렁 2009.02.25 18:52      

      FSM 말씀이시죠? ㅋㅋㅋ ( http://grouch.ginu.kr/196 )
      사실 읽고 싶은 책이나 마구 읽어댈 정도로 정신줄을 제대로 놓았다는 증거...;;;

    • BlogIcon Krang 2009.02.25 20:07      

      아 하하하하..ㅎㅎㅎ
      제가 지누님 블로그에서 그 글을 처음 봤었나봐요. ㅎㅎ
      벌써 5개월이나 지나서 까맣게 잊은듯 -_-;;
      그땐 댓글도 안달았네요..ㅋ

  2. BlogIcon 매치어 2009.02.24 20:14      

    쿨럭.. 저런 해괴한 종파가 있었군요. (... 거짓은 없네요.)
    그런데 태그 중 하나가 이해가 안 되는데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 BlogIcon 궁시렁 2009.02.25 18:56      

      어느 태그 말씀이신지...?
      오사카(또는 포항)의 묜바구 상 : '죄가 크면 클수록 용서받는 은혜도 그만큼 더 크게 받는다'는 구절을 보면서 바로 떠오른 인물이었습니다. (그래서 터치팟으로 바로 글 작성)
      책 읽는 지누 : 단순히 '독서', '책' 뭐 이런 태그는 쓰기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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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나도 가 보려고 했는데, 저렇게 사람들이 많아서야;;; 이 추운 날씨에 2시간이나 기다린다니!
(제일 끝물인) 목욜에 집에 오면서 한 번 들러볼까...;;;
김수환 추기경
  1. BlogIcon 회색웃음 2009.02.18 10:03      

    어~ 맨날보는 풍경이네요~ ^^ 점심 밥 먹으러 명동으로 건너가는데~ 어제도 부대찌게먹으러.. ㅋㅋ 근데, 음.. 대략 어디서 찍으셨는지 알겠어요. 여기 계세요? ^.^

    • BlogIcon 궁시렁 2009.02.18 11:17      

      사진은 뉴시스에서 가져온 거에요. 명동은 쇼핑하러만 갑니다. ㅎ_ㅎ

    • BlogIcon 회색웃음 2009.02.18 23:21      

      엇.. 뉴시스라고 쓰여있군요. 움.. 대충봐서 지송~

  2. BlogIcon 쿠나 2009.02.19 16:56      

    이제는 별 구경거리가 되어버렸군요 =ㅁ=ㅋ

  3. BlogIcon 하늘바라기 2009.02.20 01:41      

    토요일이라도 가보고 싶었지만;;;;;;;;;;;; 예정 보다 빨리 끝내버려서

    • BlogIcon 궁시렁 2009.02.20 10:26      

      전 어젯밤 다녀왔습니다. 25분만에 들어갔는데도 감기에 걸렸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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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잠수병

And Everything 2009. 2. 11. 18:45
석방된 억류자에게 더 이상 심리적인 치료가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리라. 그렇게 오랫동안 그렇게 큰 심리적 압박을 받아 온 사람은 특히 그 압박이 아주 갑자기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자연히 석방된 뒤 얼마간 아주 위험한 상태에 놓이기 마련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 위험한 상태는 심리적 잠수병에 해당한다. 정신적인 압박에서 갑자기 풀려난 사람도 심리적, 정신적 건강이 손상될 수 있다.
관찰 결과 이 심리적 단계에서 보다 원시적인 성격을 지닌 사람들은 수용소 생활을 할 때 그들을 에워싸고 있던 잔인성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이제 자유로워진 그들은 자신의 자유를 방자하고 무자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에게 있어 바뀐 것은 단지 그들이 이제는 억압받는 자가 아니라 억압자라는 것 뿐이었다. 그들은 의도적인 폭력이나 부당한 처사의 대상이 아니라 그것의 선동자였다. 그들은 자신의 행위를 자신의 끔찍한 경험으로 정당화했다. 이것이 종종 외관상 하찮아 보이는 사건들에서 드러났다. 한 친구가 나와 함께 들판을 가로지르며 수용소를 향해 걸어가다가 갑자기 농작물이 푸릇푸릇 자라고 있는 밭에 이르렀다. 자동적으로 나는 그곳을 피했지만, 그는 내 팔을 잡고 나를 질질 끌면서 그곳을 지나갔다. 나는 더듬으며 뭐라고 말하면서 어린 농작물을 밟아서는 안 된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자 그는 불쾌하게 여기고는 화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이렇게 소리쳤다.
"그럴까! 우리가 빼앗긴 것으로 충분하지 않아? 다른 건 말할 것도 없고, 내 아내와 자식이 독가스로 살해됐어! 그런데 이까짓 귀리 몇 포기도 못 밟게 해?"
서서히 점차적으로만 이런 사람들이 설사 부당한 일을 당했다 하더라도 누구에게도 부당한 짓을 저지를 권리가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깨닫게 할 수 있었다. 우리는 그들이 이런 진리를 다시 깨우치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그렇지 않으면 귀리 수 천 포기 손실보다 더 나쁜 결과가 초래되었을 것이다. 나는 셔츠 소매를 걷어올리고 오른손을 내 코 밑에 내밀며 "집에 도착한 날 내가 이 손을 피로 물들이지 않으면 차라리 손을 잘라 버릴 거야!" 라고 소리쳤던 억류자를 아직도 떠올릴 수 있다.  나는 이 말을 한 사람이 결코 나쁜 사람이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그는 수용소에서, 그리고 그 이후에도 가장 훌륭한 동료였다.


Victor E. Fankl, Ein Psychologe erlebt das Konzentrationlarger, Ch. 9

이스라엘 관련 궁시렁

  1. 2009/01/02 바시르와 추는 왈츠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9)
  2. 2008/09/25 Jewish, but not Israeli (6)

빅터 프랑클, 심리학, 이스라엘, 책 읽는 지누, 폭력
  1. BlogIcon Odlinuf 2009.02.11 23:18      

    고3 학생 부모님들이 수능이 끝나면 걱정해야할 '병'이로군요. : )

    • BlogIcon 궁시렁 2009.02.12 02:12      

      오호, 거기에도 적용할 수 있겠네요. ㅎㅎ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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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임 승차

And Everything 2009. 2. 10. 03:31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관점은 자연의 한 가지 심오한 사실에 관심을 가지게 한다. 협동 조직이 특별한 설명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이기적 행위자, 자신의 이익에만 관심이 있는 행위자가 협동을 하는 상황이 있다. 협동은 강력하고 혜택을 낳는다. 사냥꾼은 무리를 지으면 각자 홀로 행동할 때보다 훨씬 더 큰 동물을 잡을 수 있고 위험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따라서 선택은 협동을 선호할 수 있다. 그러나 협동은 불안할 때가 종종 있다. 자신의 기여분은 최소화하면서 집단 생산된 혜택은 공짜로 얻으려는 유혹에 직면할 때가 종종 있다. 선택은 때로 그렇게 무임 승차에 성공한 자를 선호하기도 한다.
중요한 점은 아무도 무임 승차를 하지 않았을 때보다 무임 승차가 모두를(심지어 무임 승차자까지도) 더 열악하게 만든다고 할지라도 선택이 무임 승차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설령 모두가 전보다 더 열악해진다고 해도 무임 승차자가 선량한 시민보다 상대적으로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무임 승차자는 세상을 모두에게 더 열악하게 만들지만, 무임 승차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특히 더 열악하게 만든다. 따라서 선택은 무임 승차를 선호한다.
불합리하게 보이는 것이 이해 갈등의 부수적 효과일 때가 종종 있다. 개쳬의 불합리성은 때로 모여서 집단적 아둔함이 되기도 한다. 이스터 섬은 인간의 가장 (자기)파괴적인 행동의 결과를 보여 주는 유명한 사례이다. 그 낙원같던 섬은 헐벗고 침식된 황무지로 변했고, 지금은 부서진 석상과 서로 으르렁대는 씨족들만이 흩어져 살고 있다.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문명의 붕괴"에서 과잉 착취의 심리학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하면서 그것이 자기 파괴적인 탐욕적 사고 방식이라고 추측한다.

나는 가끔 자문하곤 한다. "마지막 야자수를 벤 이스터 섬 주민은 그 순간에 무슨 생각을 했을까?" 현대의 벌목꾼처럼 "나무보다 일거리가 더 중요해"라고 했을까, 아니면 "걱정 마, 기술이 다 해결해 줄 테니, 나무를 대체할 걸 찾게 될 거야"라고 했을까.

그는 이렇게 생각했을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적어도 다른 씨족 녀석들은 못 가질 테지." 야자수를 전멸시킨 이스터 섬 주민은 그 나무를 얻지 못한 다른 주민들보다 상대적으로 더 나았고, 나무를 보존했다면 모두가 혜택을 보았으리라는 것은 분명하다. 인간 세계의 불합리한 것들 중에는 사회 전체에 좋은 것과 그 사회 내 개인에게 좋은 것 사이의 갈등인 산물인 것들이 상당히 많다. 이스터 섬이 생태적으로 최종 붕괴하기 전에 그 사회는 엄청난 잉여 산물을 거대한 석상을 세우는 데 소비했다. 경쟁 관계에 있는 씨족의 족장들 사이에 지위 경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그런 행위는 집단 내 대다수에게 엄청난 비용을 부담시켰다. 하지만 권력을 과시한 지도층은 혜택을 보았을 가능성이 높다. 어리석은 행동을 보면 우리는 반드시 이렇게 자문해야 한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 그런 짓을 하는 것일까?

킴 스티렐리, '음탕한 영장류' in 앨런 그래펀, 마크 리들리 (ed) "리처드 도킨스 - 우리의 사고를 바꾼 과학자" pp. 298 - 299



리처드 도킨스 - 우리의 사고를 바꾼 과학자 Richard Dawkins: How a Scientist Changed the Way We Think
앨런 그래펀, 마크 리들리 엮음 / 이한음 옮김
을유문화사



리처드 도킨스, 불합리, 지구를 지켜라, 책 읽는 지누
  1. BlogIcon 실버 2009.02.10 14:29      

    머리속에 절로 삽이 떠오르는군요. 휴...
    [무임 승차자는 세상을 모두에게 더 열악하게 만들지만, 무임 승차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특히 더 열악하게 만든다. 따라서 선택은 무임 승차를 선호한다.]
    이걸 막기 위한게 제도일텐데 말이죠. 으흠...웃긴건 이기적인 인간 하나하나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가장 이기적인자를 위해 움직이는것 같아 보일때인것 같아요.
    아..이런 의미가 아닌데 너무 심오하게 만들었다면 죄송합니다. ;ㅅ;

    • BlogIcon 궁시렁 2009.02.10 17:29      

      아뇨. 어쩌면 도킨스의 주장을 잘 따라간 것인지도 모르죠.
      저도 아직 이기적 유전자를 읽어본 게 아니라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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