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Everything'에 해당하는 궁시렁 93

  1. 2006.05.23 꼭 한 마디만 하고 싶다면 (2)
  2. 2005.09.05 무지무지하게 명백한 사실을 계속 말하는 버릇 (4)
  3. 2005.01.02 2005 - the Year of the Rooster
여러분은 "세상이란 무자비하고 비합리적일 수 있으며 불확실하다"는 것을 꼭 명심하고 살기 바랍니다.


윤성식 교수님은 학생들에게 좋은 말을 많이 해 주신다. 너무 좋아요~ >_<
세상 사는 건 만만치가 않다, 윤성식
  1. BlogIcon sisuablo 2008.09.27 19:30      

    왜인지 떠오르는 말이 있군요. "오 캡틴 마이 캡틴."

    • BlogIcon 궁시렁 2008.09.28 00:40      

      대학원을 갔다면 지도교수님으로 굽신굽신 했을텐데요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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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으으..." 아서가 말했다. 그가 눈을 떴다. "깜깜해."
"그래. 깜깜해." 포드 프리펙트가 말했다.
"빛이 없어. 깜깜해. 빛이 없어." 아서 덴트가 말했다.
포드 프리펙트가 인간들에게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점 중 하나가 무지무지하게 명백한 사실을 계속해서 말하고 반복하는 괴상한 버릇이었다. 가령 '날씨가 좋군' 이라든지, '키가 크시네요' 라든지 '그래서 이걸로 끝이군. 우린 죽는 거야' 아니면 '맙소사, 1미터는 떨어진 것 같은 꼴이구나. 괜찮니?' 같은 말들이 그랬다. 처음에 포드는 이 기이한 행동을 설명할 수 있는 어떤 이론을 만들었다. 인간은 계속해서 입술을 사용하지 않으면 입이 시들어빠지나 보다 생각한 것이다. 몇 달 동안 관찰과 고찰을 해본 끝에, 그는 이 이론을 포기하고 새로운 이론을 정립했다. 인간은 계속해서 입을 움직이지 않으면 머리가 작동하기 시작한다는 이론이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이 이론 역시 단념했고, 거추장스럽기만 한 냉소주의도 포기했다. 그는 결국 자신이 인간을 좋아한다고 결론지었지만, 이들이 모르고 있는 그 수많은 것들을 생각하면 언제나 지독하게 걱정스러웠다.

더글러스 애덤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p. 84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주위의 독촉과 압력을 받고서야 시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무궁무진한 입담을 풀어내던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제발 무지무지하게 재미있는 책을 번역하게 해 달라는 간절한 기도가 응답을 받은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 김선형과 SF 마니아라고는 감히 말할 수 없지만 이 장르에 적잖이 애정을 가진 권진아 옮김
책세상, 2004




더글러스 애덤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책 읽는 지누
  1. BlogIcon 실버 2008.12.19 12:39      

    저도 이 책 무지 좋아합니다. 뒤쪽권으로 가다보면 쵸큼 중구난방하는 맛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이정도 해학이라니 한국 책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기도 하니까요. 저는 작은 크기로 나온 책으로 전부 가지고 있는데 이쪽이 들고 다니면서 보기 편해서 좋더라구요.

    • BlogIcon 궁시렁 2008.12.19 15:31      

      저도 낱개로 가지고 있어요. 합본이 나왔다길래 소장용으로 살까- 하다가, 실물을 구경하고는 지레 겁먹고 그만뒀어요. ㅎㅎ

  2. BlogIcon BLUE'nLIVE 2008.12.19 20:58      

    (본 글과 무관한 댓글입니다)
    텍큐닷컴를 사용하시는 것 같은데, 배경은 어떻게 넣으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건가요? (대단대단)

    • BlogIcon 궁시렁 2008.12.20 01:42      

      오랜만에 뵙네요!
      http://grouch.ginu.kr/202 를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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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New Year, though!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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