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탄생 2에 공장장이 멘토로 나오지만 본 적은 없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기사를 보고 분량이 제법 된다 싶어 찾아봤더니...
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아직 스타가 되지도 않은 사람들에게 응원하고 팬을 자처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 ㅋㅋㅋ 달랑 5분만에 남아스떼 4명 중에 얘랑 얘가 되면 좋겠어 쟤랑 쟤는 별로야 하고 있음 ㅋㅋㅋ

그리고 내 눈에 띤 저 모자! 예쁘다! 저런 모자는 어디서 파나효! (당연히 인터넷 쇼핑몰이겠지... 모든 쇼핑을 집 밖에 안 나가고 인터넷으로 해결하느라 택배 아저씨가 제일 반가운 유아중년 ㅋ)

- 그런데 공장장은 얼굴도 작고 축복받은 DNA에 코디네이터도 따로 두지 않고 자기가 직접 스타일링하는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잔데 당신은 공장장이랑 키는 비슷할지언정 DNA의 축복은 유효기간이 다 됐고 당신 입으로 분명히 (방울)모자는 겨울에 방한용으로 쓰는 거라고 했잖아요.
- 그래서요.
- 저런 아이템을 아무나 소화할 수 있겠냐는 거지. 한 마디로 손담비의 '네가?'


하지만 공장장의 (방울)모자에 삘이 꽂힌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 ㅎ




그나저나 도쿄 공원에서 어슬렁대면 공장장이 미떼 쿠다사이 와따시가 강코쿠카라 캬슈데스 하면서 호객행위 하는 거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거임?

드팩과 민트페이퍼가 주최하고, 이승환이 주인장을 맡고, 국카스텐, 노라조, 데이브레이크, 원모어찬스, 윤하, 장재인, 10cm, 나루, 노리플라이, 랄라스윗, 몽니 등이 참여하는(더 있는데 아직은 모름) 자선공연의 선두주자(응?) 차카게 살자가 2월 26일 악스코리아에서 열리는데 예매시작 1초만에 표가 매진되던 리즈시절(무통장입금이 애용되던 시절이라 좌석만 찜하면 만사OK였던 까닭에 이렇게 말도 안 되고 믿기지도 않는 기록이 가능했...을 거라고 조심스럽게 설명하는 아쟐공장장)이 무색하게 이런 널리 알려 마땅한 취지의 착한 공연이 무관심의 지평선 너머로 행방불명되는 불상사를 막고자 뇌입원 뮤직 스페셜에 광고를 걸 요량으로 이렇게 공장장이 친히 나서 인사말을 전하기에 이르렀는데 민트페이퍼에서 준비한 영상이 너무 많아서 뇌입원에서 모두 보여줄 수는 없다고 한다.
아니, 그런데!

나이 마흔일곱, 47, 3년 뒤면 50!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방울모자를 쓰는 공장장.


잉? 그냥 비니인 줄 알았는데... ㅋㅋㅋ
0.8초 동안 고개만 한 번 홱- 돌리고 말았을 뿐이지만 이미 모든 감각기관은 모자에 꽂혀 공장장이 뭐라고 얘기하는지 하나도 안 들린다... ㅋㄷ 카수뉨 미안염... 내 눈엔 모자만 보여요 ㅋㅋㅋ 이런 모자는 어디서 파나요 끆끆끆


이번 차카게 살자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트위터에서 @dfactorian을 따라가거나, 그마저 귀찮다면 소속사를 옮겼어도 여전히 레알 드팩 계열 연기자 룡룡 박신혜가 해맑게 환영하는 드팩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공지사항 게시판은 로그인하지 않아도 주르륵 볼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책, 옷, 장난감 기증도 받고 있어용~ 이쁜~짓!

돌콘 표를 사무실 서랍에 놔두고 와서 오늘 학교에 갔다가 IR 과제라도 조금 하려고 했지만 그냥 농땡이만 피우다 멜론악스(악스-코리아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적응 안 됨 ㅎ)로 출발. 공연장 앞 대기 장소는 여기가 공연장인지 눈을 의삼할 정도로 투표를 독려하는 배너들이 가득 ㅋㅋ
  • 공연장 곳곳에는 투표를 독려하는 배너들 ㅎㅎㅎ 이런 개념찬 드팩민들 같으니 꺄르륵 >_< (바깥에 줄 서 있는데 비오고 그라믄안돼!!) 2010-05-30 16:58:56
번호대로 줄을 서서 추잡하게 샌드위치를 처묵처묵하고(스탠드에 앉아서 처묵처묵한 뒤 줄 서도 되는 건데 ~_~;;;) 예정 시간보다 좀 일찍 입장했다. 이번 앨범을 가져온 사람에게는 드팩에서 조촐한 선물을 줬는데, 바로 마우스패드!!! (스티커와 배지는 생략하자 ㅎ) 꺄하하!!! 그러잖아도 사무실에 마우스패드 필요했는데!!! 꺄울~ 하면서 공연장에 들어갔는데... 1100번이 넘어가는 번호로는 어차피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없고 얼굴 가까이서 보는 게 목적도 아니어서, 무대 쪽으로 나가서 수많은 머리통에 시야가 가리느니 해발고도가 약간 높은 콘솔 옆 뒷자리에 섰다. (그나마도 쓰레기를 버리고 온 사이 무대 쪽은 꽉 차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음 ㅎ) 기다리는 동안 음반 대박 음원 쪽박이나 2010년 드림팩토리 신인연기자 및 가수 모집... 그런 거 없음. 망하지 않은 게 신기한 드림팩토리 같이 보석처럼 찬란하게 빛나는 멋진 멘트에 감동하며 아무런 징후도 없는데 옆 사람이 와아- 하니까 나도 와아- 하거나 Are you ready to be a super hero? 에 와아- 하는 사람들을 보며 ㅉㅉㅉ 그냥 저건 흘러가는 멘트일 뿐이라며 힘을 비축하며 차분히 기다리는 노련한 내 모습에 어깨가 으쓱으쓱... (응??)

오프닝으로 이번에 곡을 같이 작업한 린이 나왔는데, 콘솔 옆 자리는 동굴처럼 공간이 움푹 파인 형태라 소리가 마구 울려서 가사가 뭔지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고 @_@ 아놔... 자리 잘못 잡았구나- 그냥 앞으로 나가서 끼어 있을 걸- 하고 후회했다. 하지만 이건 아무 것도 아니었음. (어차피 본 공연이 시작하면 소리 지르느라 청각세포는 떡실신 ㅇㅎㅎ)
어쩌다 보니 내 앞에 선 커플의 남자사람이 나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커서 무대를 제대로 볼 수 없기에, 여자사람 쪽은 앞이 탁 트여 있었지만 거기엔 또 누군가가 서 있으니 갈 수가 없고, 아니 그런데 보통 이런 스탠딩 공연의 아수라장에서는 남녀가 양 옆으로 나란히 서 있기 보다는 남자가 뒤에서 여자를 껴안는 식으로 보호하는 형태가 더 일반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쨌거나 어떻게라도 좀 몸을 비틀어서 시야를 확보하려고 했는데...

아놔 이 커플은 진짜 거짓말 1 나노그램도 안 보태고 시종일관(지들끼리 귓속말 할 때 제외-_-ㅋ) 꿔다 놓은 장승처럼 미동도 않고 꿋꿋이 서 있었다!!! 초대권도 없는 공연인데;;; 이것들은 정체가 뭐야 도대체;;; 공장장 공연 처음 왔나;;; 커플 중 한 명만 팬이어서 자기 짝궁을 끌고 오는 경우는 있어도 이렇게 둘 다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경우는 10년 동안 본 적이 없는데;;; 아마도 어디선가 표를 얻었거나 누가 이 커플에게 쥐어준듯. 그것도 아니면 이승환의 발라드 노래를 좋아하는 남자사람(여자사람일... 수도?)이 처음으로 공장장 콘서트를 보러 오면서 선비와 양아치의 이미지가 공존하는 초식남의 선두주자 유희열의 스케치북처럼 커플이 달달하게 애정행각을 벌이며 시간을 때울 수 있는 공연이라고 착각했거나.
공연 내내 자꾸 걸리적거리는 남자사람에게 공연을 즐길 게 아니면 좀 비켜달라고 써서(실제로 든 생각은 환장질 안 할 거면 비켜 -_-) 터치팟 메모장으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정말이지 굴뚝같았다. 상체를 앞으로 숙였다 젖혔다를 반복하는 응원을 하고 있는데 앞사람이 가만히 있어서 나는 자꾸 부딛혀서 짜증나는 상황이라고 이해하면 편하다. (신봉선의 짜증 지대로다~ 짤방을 연상하면 싱크로 95%) 그래서 일부러 남자사람 귀 근처를 겨냥해 노래 부르고(물론 어차피 시끄러우니 효과는 없음) 커플 사이로 팔도 쭉쭉 내뻗으며 야 늬들 내 환장질에 최대 걸림돌이거든 이라고 소심한 시위와 복수를 ㅡㅡㅋ 사방팔방 주위 모든 사람들이 쳐달리고 있는데도 어쩜 그렇게 그 둘은 꿋꿋하게 지조를 지키고 있는지- 허허헐. 앵콜할 때 보니까 여자사람 표정은 일그러져 있던데 그럴 거면 그냥 나가지 그랬어- 출구도 가까웠는데! (버럭!)

- 개구리 올챙이 시절 기억 못 한다고. 너는 콘서트 처음 갔을 때 어땠는데.
- 당연히... 기억 안 납니다. -_- 그리고 스탠딩도 아니었어. 내가 가만히 서 있는다고 다른 사람한테 걸리적거리고 그런 일은 없었다고.

쨌거나 그 민폐 장승 커플만 빼면 신나게 쳐달렸다. 카수의 노령화에 따른 팬들의 노령화와 올바른 공연문화 질서 확립을 위해 손님 공연 빼고 진짜 딱 120분에 끊어도 공연장 바깥으로 나오니 엔도르핀 분비가 끊기면서 다리는 비틀비틀 허리는 에구에구 겔겔겔~

  • 오랜만에 쳐달렸더니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아 ㅠㅠ (그런데 진짜 딱 2 시간만 하네 ㅎㅎㅎ) 2010-05-30 20:45:51

앉아서 조금 쉬었다가 마을버스를 타려고 횡단보도 쪽으로 가고 있는데 익숙하고 각진(!) 얼굴이 보였는데... 바로바로바로- 이번 타이틀곡 반의 반을 쓴 지찬쓰!!! (여기서 잠깐. 발라드를 불러야 하는데 진지해지지 않는 장난꾸러기 아쟐옹은 반의반의반의반(음은 Y2K버그 시대를 풍미했던 오토바이 효과음 빠라바라빠라밤)을 유행어로 밀고 싶어 함. 시킨다고 그걸 또 따라하는 얌전한 팬들 ㅋ_ㅋ) 나는 그냥 우와 우와 우와 하면서 계속 보고 있었는데, 정지찬도 한 순간 고개를 돌려 서로 눈이 마주쳐서 얼른 인사했더니 (반갑게?) 샤라락 답례하는 지찬쓰! 인사하고 나서 무슨 말이라도 할 걸 그랬어...;;; 거리가 좀 있어서 꺄아악 반의 반 너무 좋아요! 아니면 물어 본다 진짜 좋아요!!! 라고 얘기라도 할 것을 oTL 조금 있으니 택시가 와서 바로 타고 가 버렸다.


키워드 : 아이고 허리야, 쳐달려, 콘썰돋네, 환장과 욕정으로 대동단결, 숏다리카수님 공연 처음 오셨쎄열?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멀티미디어 자료


공연마저 강동구를 벗어나지 않는(언제까지 공연마다 올림픽공원역에서 내리라고 할텐가? ㅋ) 집돌이 아쟐님하의 말랑하고 몽롱하여 고상하게 그럴싸한 오리지널 앵콜 공연! 작년 연말 오리지널 콘썰 때는 준규형이 아무리 꼬셔도 눈꼽만큼도 관심 쏟지 않았지만(도대체 좋아할 구석이 하나도 없었음 ㅋㅋㅋ) 이번엔 세상 시름 잠시 잊고 봄날의 기쁨과 여유를 만끽하게 한다는 것이 이 공연의 최대 목표라고? 그럼 나는 필참이네? ㅠ_ㅠ 하며 찾아보니... 옥션에서 그럴싸하게 부담스러운 가격 단돈 8만 8천원에... 응? 공연 시간이 120분? 2시간? (응?? 정말??? 이건 이승환 콘서트라규!!!)
따스하며 시원한 봄날 저녁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즐기고 싶지만 좌석배치도를 보니 말랑하게 걱정스럽다 ㅡㅡ;;; (옥션에도 가입해야 함 -ㅅ-)
foog님에게서 바통 빼앗아 옴. (응?)

1. 음악을 좋아하나요?
- 네.

2. 하루에 음악을 듣는 시간은 어느 정도 되나요?
- 대략 12시간 정도?

3. 주로 듣는 음악은?
- 팝, 팝 락, 오리엔탈.

4. 지금 듣고 계신 곡은 무엇인가요?
- Il Divo and Celine Dion, "I Believe in You (Je Crois en Toi)"

5 .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 없어요.

6. 내 인생에 있어서 음악이란?
- 노래를 듣지 않고 심심해서 어떻게 사나요?

7. 가장 최근에 구입한 음반은?
- "Back Again... No Matter What" Deluxe Edition by Boyzone (선물받음)
- "Keeps Gettin' Better" by Christina Aguilera (구입)

8. 개인적으로 아끼는 음반은?
- 이승환의 His Ballad 초판. 프리미엄만 치솟고 구하기 힘들었는데 중고CD몰에서 단돈 6천원에 득템!

9. 가지고 계신 음반 수는?
- CD 120 장.

10. 콘서트(라이브 혹은 파티)는 자주 가시는 편인가요?
- 비싸서 못 가요. ㅠㅠ 1년에 한 번?

11. 가장 감동적인 콘서트는?
- Elton John Live in Seoul
 
12. 내한공연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음악가가 있나요?
- 걸륜이 ㅋㅋㅋ

13. 나의 음악 청취 변천사
- 월트 디즈니 > 엘튼 존 > 이승환 > 주걸륜 > 다시 이승환 > 뜨뜻 미지근 심드렁

14. 음악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습니까?
- 초등학교(아- 낯 간지럽다) 3학년 때 수학경시대회에 나가서 시험 보고 아이들이 교실에 모여 채점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누군가 노래자랑을 시켰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찔한 이유로 누가 등 떠밀지도 않았는데 나가서 이재영의 유혹을 불러 1등. -_-; 앵콜했던 기억 남. ㅋ
- 5학년 때 중창부에서 스카웃 시도. 하지만 점심을 빨리 먹고 가서 연습해야 되는데 나는 밥을 굉장히 천천히 먹기 때문에 도저히 연습 시간을 맞출 수 없어서 이틀 해 보고 포기. 노래를 잘 하던 시기는 여기까지.
- 처음 가진 음반은 The Lion King 사운드트랙인데, 95년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면서 들었던 노래가 너무 갖고 싶어 엄마한테 나 음반 사 줘, 했더니 엄마는 가게에 들어가면서 누구? 김건모? 하고 물어보았음. 아무 말도 안 하고 점원에게 라이언 킹 주세요, 했을 때 엄마는 아마 속으로 좀 놀랐을 거임. ㅋ
- 95년 4월부터 2000년 4월까지 내가 좋아하는 노래 위클리 차트를 만들었음. 굉장히 잡다하게 신경 많이 써야하는 일이기 때문에 고3때는 스킵, 2001년 부터는 1위만 적다가, 올해들어 공식적으로 포기. ㅎ

15. 좋아하는 음악가(혹은 그룹)를 적어주세요.
- Sir Elton John, 이승환, 주걸륜, 박용준, Alan Menken, MGR, Christina Aguilera, 박정현, Boyzone, Celine Dion, 이수영, 손연자, Jia Peng Fang, Craig David, Alessandro Safina 등등

16. 위에 적어주신 음악가 중 자신에게 있어 특별한 의미가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 Elton John. 본격적인 음악 감상 시작. 노래 가사 사이트를 꾸리게 된 계기 제공.

17. 나만의 명곡이 있나요?
- 남들은 잘 안 듣는 노래라면... 이승환의 남편? 그림의 아침 풍경.

18. 노래 잘 부르세요?
- 아뇨. -_-; 조그맣게 흥얼대기만 하다보니 정작 진짜 불러야 할 때는 못 불러요.

19. 노래방에 가면 꼭 부르는 곡이 있나요?
- 이승환의 가족, Rumour

20. 춤은 잘 추시나요? (웃음)
- 떽! =_=;;;

21. 좋아하는 사운드트랙, 또는 음악이 좋다고 생각했던 영화는?
- The Lion King / Mr. Holland's Opus / The Producers / 말할 수 없는 비밀 / 은행나무 침대

22. 애니메이션이나 게임곡 중 좋아하는 곡은?
- 월트 디즈니의 90년대 작품들 사운드트랙을 꿰고 있습니다. ㅋㅋㅋ 물론 그 중의 최고는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23. MP3 플레이어가 있나요? 기종과 용량은?
- 소니 NW-E507 (1GB) 아이팟터치 갖고 싶음! 하앍!!

24. 가지고 있는 MP3는 몇 곡정도 되나요?
- 약 4900곡으로 추산됨.

25. 자주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습니까?
- 아뇨. 11년 전엔 이소라의 음악도시.

26. 음악이 듣고 싶을 때와 듣기 싫을 때는?
- 머리 속에서 그냥 재생됩니다. 딱히 구분할 필요가 없군요.

27. 앞으로 더 들어보고 싶은 음악은?
- 얼후 연주곡. 일본에는 활성화되어 있어요.

28. 음악을 듣기 위해 자주 가는 사이트는?
- 내 사이트? (굽신굽신)

29. 쓰고 계신 음악 청취용 유틸리티는?
- 윈도우즈 미디어 플레이어 11 (OS와 연동되는 강력한 미디어 라이브러리 기능 때문에)

30. 음악에 관한 잡지나 서적을 자주 읽는 편인가?
- 10년 전까진 가끔 봤...

31. 좋아하는 악기는? 특별히 연주할 줄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 얼후.

32. 추천해주고 싶은 곡이 있나요?
- 걸륜이의 동풍파. 이승환의 당부.

33. 기분전환할 때 듣는 음악은?
- 기분전환은 쇼핑으로 해결합니다. ㅋ

34. 지금 핸드폰 벨소리는?
- 주걸륜의 급아일수가적시간 給我一首歌的時間

35. 학창시절 음악 성적은? (웃음)
- 고등학교 1학년때까지 배웠는데 그 때 전체 3등. (이유는 모름)

36. 음악을 듣는 이유는?
- 밥은 왜 먹죠?

37. 음악이란? (혹은 좋은 음악이란, 나쁜 음악이란)
- 떼어놓을 수 없는 삶의 일부분.



받지도 않은 바통을 리엔시님께 던져볼까나...? 쿨럭...;;;
어제 집에 와서 TV를 켰더니 마침 이하나의 페퍼민트 첫방송을 하고 있었다. 이승환이 출연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혹시 벌써 지나간 건 아닌지 걱정했는데(어차피 다운받아서 보면... 응?), 박효신과 황프로젝트, 이병우에 이어서 승환옹 등장.
이하나는 멀찌감치 객석 사이로 물러서서 공연을 보러 온 관객의 환호를 즐기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ㅋ

미니콘서트라는 미명하에 오리지널 콘서트 연습삼아 나온 것 같은 모습으로 등장한 승환옹, 그러나...


아, 이렇게 안습일수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저질 멘트도 모자라,

관객호응도 0!!!

탄생 20주년을 눈 앞에 둔 늙수구레한 노래들을 메들리로 꿰차며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어 보려는 어린 완자의 노력은 두 눈 부릅뜨고 팔짱끼고 앉아있다가 AD가 옆구리를 찌르니 할 수 없이 억지로 박수치며 하품하고 딴소리하는 관객들의 매정함에 생매장당하고 말았다.

콘서트의 횡재님하... 안습 ㅠㅠ


아시는 분 다같이! 하며 마이크를 객석으로 돌려도 돌아오는 것은 정적뿐... orz
방송 리허설을 해도 이것보단 재밌겠네. -_-;;; TV를 보는 내내 내가 다 안쓰러웠다.

이승환이 이렇게 대중과는 거리가 멀어져 버렸나? 정말 골수팬만 환호하는 가수로 전락한 걸까?
러브레터 스튜디오를 남극으로 옮긴 듯한 이 분위기로 봐서는 그냥 승환옹은 콘서트나 열심히 해야할 듯... ㅠㅠ


오히려 다음 순서로 나온(물론 녹화 순서대로 편집하지는 않는다) 장기하와 얼굴들이 더 열띤 호응을 받았다. 하지만 싸구려 커피로 달 표면을 덮을 정도로 웹에서 인기가 들끓는다는(나는 잘 모름) 장기하도 예상 외로 조용한 반응;;; MC 경험도 없는 배우가 진행하는 음악 프로그램의 첫 방송인데 특기가 강 건너 불구경하기인 사람들로 객석을 채웠나...



+ 이하나의 진행 솜씨를 두고 왈가왈부 말이 많을 것 같은데, 나는 이하나 좋아하니까 입다물고 있을... (그래도 입이 근질근질 ㅋ)

이승환 t Map

And Everything 2008. 11. 10. 00:52

이승환 : 드림팩토리 공장장, 완벽주의자, 라이브의 횡재, 어린 완자, 축복받은 DNA의 소유자.
음악이 하고 싶어 방 안에만 틀어박혀 있었다. 기획사 18군데에서 퇴짜맞았다. 아버지에게 600만원을 빌려 매니지먼트 없이 앨범을 만들었다. 관객 6명을 앞에 두고 공연했다. TV에 출연하지 못하고 라디오와 길보드에서 입소문만으로 성공했다. 미국으로 건너가 데이비드 캠벨을 프로듀서로 두고 앨범을 녹음했다. 연예계에 환멸을 느끼고 은퇴하려고 했다. 공연을 통해 팬들과 교감하면서 마음을 고쳐먹었다. 전쟁기념관에서 5시간 반 동안 공연했다. 대중음악과 언더그라운드를 모두 아우르면서도 동시에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기묘한 위치에 섰다. 자신의 골동품을 자랑하는 대신 피규어를 내놓았다가 중년 오타쿠라는 소리를 듣는다. 더 이상 CD로 정규 앨범을 내지 않을 거라고 하지만, 여전히 계속 새로운 노래를 내놓는다.


오태호 : 작곡가. 메탈에 심취해있던 이 기타리스트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이승환이 들려준 엘튼 존을 듣고 방향을 180도 바꿔 발라드로 전향하게 된다.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한 사람을 위한 마음", "화려하지 않은 고백" 등 이승환의 초기 히트곡을 쏟아냈으나, 이오공감 이후 이승환이 록으로 점점 방향을 틀면서 둘의 음악 성향이 맞지 않아 합작이 끊긴다. 이승환의 히트곡들은 김광진, 김동률, 정석원, 유희열, 황성제 등 다른 작곡가의 곡을 받아 부른 것이 많아서 사람들은 이승환이 노래만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이승환은 한국에서 최초로 스스로 앨범을 제작한 가수이고, 앨범 수록곡의 대부분을 쓰는 싱어송라이터다.

이승철 : 가수. 마약사범. 돈만 내면 표절이 샘플링으로 둔갑한다고 믿는 순진한 바보 혹은 더러운 능구렁이. 이승환은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자신보다 한 살 어린 이승철이 첫 대면에서 반말을 했다는 얘기를 했는데, 이승철도 나중에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은 이승환과 두 번 인사를 나눈 사이일 뿐이며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나이 한 살 많다고 형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승환과 이승철은 이름이 비슷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곧잘 착각하곤 하는데, 슬프게도 이승환을 이승철로 부르는 사람은 있어도 이승철을 이승환으로 부르는 사람은 없다.

박신혜 : 배우. 13살 때 이승환의 ""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데뷔했고,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최지우의 아역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원래는 연기자가 아닌 가수로 데뷔하려고 했고, 데뷔 후에도 계속 가수 트레이닝을 받았으며, 때때로 이승환의 공연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춤을 보여주곤 한다.
김남주, 김현주, 신민아 등이 자신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스타덤에 오르자 이승환은 아예 직접 배우를 뽑아 뮤직비디오에 출연시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 신호탄이 "그대가, 그대를..."에 출연한 김정화였다. 이후 한동안 연기자들을 속속 데뷔시켜 연기자들이 벌어들인 돈을 음악에 쏟아붓느라 남은 돈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이제는 드림팩토리에 남아 효녀노릇을 하는 것은 박신혜 뿐이다. 이제는 서로를 삼촌, 조카로 부르는 사이가 되었지만 쉽사리 말을 놓지 못하는 이승환은 여전히 박신혜에게 반말을 하지 않는다.

컨츄리꼬꼬 : 개그맨. 예전에는 개그맨 겸 가수였다. 2007년 크리스마스에 원래 이승환이 대관했던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7년만에 공연했다. 이승환 측은 크리스마스 하루의 대관을 컨츄리꼬꼬 측에 양도하면서 무대 기본 구조를 빌려주기로 했는데, 컨츄리꼬꼬는 이승환의 공연이 끝난지 10시간 뒤 공연을 시작하면서 이승환의 무대를 모두 마음대로 사용했다. 이승환은 노발대발했고, 컨츄리꼬꼬 측은 억울하다며 맞대응, 급기야 이승환은 무대 저작권을 인정하는 첫 사례를 만들겠다며 소송에 나섰고 컨츄리꼬꼬의 맞고소가 이어졌다. 법원은 지난 여름 형사소송에서는 쌍방 무혐의 판결을 내렸고, 민사소송에서는 화해권고를 결정했다. 이승환 측에서는 법원의 보도자료 이외에 별도로 언론에 의견 표명을 하지 말라는 권고사항을 컨츄리꼬꼬 측이 어겼기 때문에, 컨츄리꼬꼬 측은 변호사에게서 이유는 아직 전달받지 못했지만 어쨌거나, 양측이 모두 이의를 제기해 민사소송은 판결을 기다리게 되었다.

차은택 : 뮤직비디오/CF 감독. 귀신소동으로 10년동안 가슴앓이하게 만든 "애원"의 뮤직비디오 감독을 맡았고 그 뒤로 이승환과 같이 작업하고 있다.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에서 "에쵸티"를 목이 터져라 외치던 소녀팬들의 당연한 기대를 믹서기로 갈아엎고 "당부"로 대상격인 뮤직비디오 작품상을 수상했다. 뮤직비디오에 맞는 완결된 스토리 라인과 붉은색과 푸른색이 대비되는 뚜렷한 상징, 그리고 드디어 화자의 존재 없이도 작품을 전개할 수 있는 단계에이르러 한국의 뮤직비디오도 하나의 '예술'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고, 한국 뮤직비디오의 방향을 제시했다.

윤하 : 가수. 일본에서 먼저 데뷔해 한국에 역진출했다. 음악 잘하는 젊은 것들한테서 기 빼앗는 것이 특기인 이승환은 눈길가는 신예로 빅뱅과 윤하를 꼽았고, 둘은 모두 이승환의 공연 오프닝 무대에 섰다. 윤하는 토이의 앨범 Thank You에 참여하면서 화제가 되었다가, 어느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유희열이 백발인 줄 알았다는 둥, 세대 차이가 있다는 둥의 발언을 해 토이 팬들의 격렬한 항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무대에서 내뿜는 힘은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게 강력해서, 이승환은 윤하의 대학가요제 축하공연을 보고 자신의 공연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평했다.

케니 아로노프 : 세계적인 드러머. 2007년 환타스틱에서 이승환과 함께 공연했다. 1주일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42곡을 연습하고 밴드와 손을 맞춰봐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공연 후에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지금껏 했던 공연 중 다섯손가락 안에 든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승환은 콘서트를 브랜드화시키고,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한국 공연 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9년째 이어가는 '차카게 살자' 콘서트는 수익금 전액을 소아암 환자에게 기부하며, 모든 공연장에서 기부금을 모금한다. 지방의 공연기획자에게 사기를 당해 돈을 날리고, 엄청난 물량을 쏟아부은 아이템이 기상악화로 물거품이 되어도, 이승환의 욕정은 계속된다. 자, 그렇다면!


Who is next?
이승환이 술자리에서 한시간 반동안 '넌 너무 느끼해'라는 말만 퍼부었던 성시경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온갖 저질 질문을 슬기롭게 잘 피해간 주걸륜.



인용
V.I.P - 이승환
누가 이승환을 모함했나


강명석(매거진t 기획위원10아시아 편집장)씨의 문체를 따라해 보려고 했는데 내공이 스케이트장의 얼음 조각에도 못 미치는구나. orz
방울모자 쓴 DJ 철민 (44세)

2262*1794 사이즈입니다. 클릭해서 보세요.


2008년 2월 23일 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열린 2008 차카게 살자 "포스 작렬" 파티에서 DJ 철민으로 분한 승환옹.
나이 마흔넷에 방울모자 쓰고 해맑게 웃으며 동안을 드러내놓고 뽐내고 있다.

사진은 권현주님이 드팩 창고에 올리신 것이다. (보정 하나도 하지 않은 원본이라 실제 피부 그대로- 라고 한다.)




나는 17년 뒤에도 저렇게 방울모자 쓰고 다닐 수 있을까...? ㅇㅅㅇ (털썩)

1. 亂李 mix |
2. Millennium mix |
3. Hwantastic mix |
4. Silence mix |
5. Album version | 
 反亂 (2005)
 사상 최악의 날리부르스 VCD (2002)
 Live at Hwantastic (2007)
 無敵傳說 (1999)
 Cycle (1997)



원곡과 난리 믹스를 배합한 윤도현의 러브레터 라이브 (2006)
내꼬야! 와 중저음의 저요!에서 두 번 웃으면 된다. ㅋㅋ
방송사마다 저작권 어쩌구 하면서 비공개 파일까지 닥치는대로 지우는 통에 유튜브에 올렸는데
훨씬 선명한 화질로 볼 수 있는 코드를 걸어놓은 블로그를 우연히 찾았다. ㅋㄷ
대표이미지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도 이 정도면 쓸만하구나 ㅋㅋㅋ



난리 mix (2004)


Millennium mix (1999)
1분 31초에 등장하는 깜찍댄스가 감상 포인트. ㅋㅋㅋ


Hwantastic mix (2007)
비가 그쳐 겨우 살아남은 멋진 폭죽 쇼~!!!



Silence mix (1998)


앨범 버전 (1997)
500명 가까운 팬들이 합창하는 마지막 부분이 화제를 모았다.



Q: The Ultimate Collection이라면서 2003년 끝장 콘서트 실황은 왜 없나요?
A: 마음에 들지 않아서 제외되었습니다.



컨츌휘꼭호 개념없는 닭들과 소송때문에 마음이 피폐해진 아쟐 공장장님을 위해 드팩민들이 마련한 전면광고.
아무리 무가지라지만 이런 전면광고 걸려면 돈이 얼마나 드는 걸까? ㅎㄷㄷ

당사자의 반응 :
님들 좀 짱인 듯 ^^
강조하지만 공장장 나이 마흔넷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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