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hetic Korea'에 해당하는 궁시렁 21개
- 2010.05.08 [릴레이] 실명제는 귀찮다 (6)
- 2010.03.27 빈부격차 때문에 아이들이 상처받나요? (16)
- 2009.05.23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 (16)
- 2009.05.08 우리나라가 4면이 바다였어? 난 몰랐네- (20)
- 2009.03.17 만원 이하는 카드도 긁지 말라고? (18)
- 2009.03.08 예전과 같아지기 위해 모든 것이 변했다 (4)
- 2009.03.03 툭! 하니 악! 하고 결막이 찢어졌어요 흙 ㅠㅠ (16)
- 2009.03.02 금산분리완화법 (2)
- 2008.08.28 피터의 법칙 (4)
- 2008.08.04 해맑게 웃는 헐컴찰
- 바냐뉨한테서 트랙백 바통을 받았는데 평소같음 하앍대며 열심히 궁시렁댔겠지만 지금은 네모 안에 텍큐닷컴이 네트워크의 먼지 한 줌이 되어 날아가게 된 판에 지금 바통이 눈에 들어오겠냐며 어처구니를 강탈당한 배신감에 쩔어있을 뿐 이라고 쓰고 싶다;;; 2010-05-01 01:21:13
첫 주자로 저를 지목했는데 눈물을 흘리며 바통을 받아 가라는 독촉 트윗을 받을 정도로 땅 속에 묻은 김장독에 바통을 숨겨, 아니 보관, 아니 방치했어요. 이를 어쩜 좋아 ~_~
뭐 딱히 굳이 구글 코리아나 텍큐닷컴 팀이나 블로그스팟닷컴 탓을 하는 건 아니에요... 그럼요... 내가 얼마나 충성심 쩌는(ㅇㅇ?) 사용잔데. 설마 그럴리가. 에헴. 그저 다음 주까지 학과 일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궁시렁 댈 시간이 없을/없었을/없을 것일 뿐이랍니다.
1. 실명제는 [ ](이)다. 의 네모를 자유롭게 채우고 간단한 의견을 써주세요.
2. 앞선 릴레이 주자의 이름들을 순서대로 써주시고
3. 릴레이 받을 두 명을 지정해 주세요. (자발적으로 바톤 가져가도 됩니다)
4. 이 릴레이는 2010년 5월 10일까지만 지속됩니다. (열흘간)
기타 세칙은 Inuit님의 릴레이의 오상 참조
실명제는 귀찮다. (흠냐...;;; 너무 원초적인가 orz)
이봐... 난 그냥 댓글 하나 쓰려는 것 뿐이야... 청소년관람불가등급 영화 정보를 보려는 게 아니라고;;;
사실 이것도 좀... 옆 길로 새기 전에 그만 합시다.
유튜브에서 동영상 하나 보려고 해도 어디에 붙어있는지도 모르는 시시콜콜한 설정 바꿔가며 여기저기 비집고 헤매야겠어? 귀찮게? (그래놓고 너는 왜 시치미 뚝 떼고 딴청부렸어? 지금 보니까 조회수도 민망할 정도더만. -_-ㅋ 그라믄 안 돼~ 너만 쳐 꼼수 쓰고 그렇게 해서는 안 돼!)
물론 사람이 자기가 두드린 키보드에 책임을 져야죠. 틀린 말은 아니네. 그래도 그만 합시다.
바냐뉨이 만들어낸 이 바통을 이을 다음 주자는 금융시장의 최신 동향과 물밑 정보(ㅇㅇ?)를 매의 눈으로 지켜 보지만 마음은 부드럽고 따스한 마가진님, 개념따위는 탑재하지 않고 남의 노력을 자신의 것으로 눈속임하는 불펌객 때문에 골치 썩는 헤헤, 논문과 연애, 얼굴책 게임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는(음... 대충 사실이 아님?) 매치어님, 젭알 받아 주세요... 휙!
릴레이 규칙은 바냐뉨의 시발점을 참고해 주세용.
나도 당장 중고등학교 시절 한 학기 등록금 50만원이 없어서 주위 여러 분들의 배려와 보살핌으로 겨우 학교를 다녔소이다. 그러면서도 맛도 없고 허술한 급식비 꼬박꼬박 냈수다. 그러고도 왜 우리 집은 가난해서... 우리 집이 부자였으면... 이런 생각도 안 했고, 원망도 안 했고, 구김살 없이 학교 잘 다녔고, 또 운이 좋아서 그럭저럭 괜찮은 학교 들어갔수다.
그런데 의원님, 당신이 공부하던 때와는 시대가 달라졌어요. 내가 공부하던 때와도 엄청나게 달라졌어요. 서울대 교육학 박사과정까지 수료한 너님이 더 잘 알잖아요.
가난 때문에 아이들이 심하게 상처받아서 교육이 안 된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는 의원님, 자신의 경험만을 바탕으로 지금도 대다수의 형편이 곤란한 아이들이 씩씩하고 대차게 학교에서 생활하며 풍족하지 않은 자신의 가정형편을 딛고 일어서 자수성가 할 수 있다고만 하실 건가요.서울 사당동 판자촌에서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독재에 저항하다 학교에서 제적되었습니다.
빽없고 돈없는 사람들도 행복하게 사는 사회를 꿈꾸며 민주화 운동에 온몸을 던졌습니다.
첫돌을 맞은 아들의 예쁜 눈망울을 감옥 쇠창살 너머로 마주했습니다.
15년 만에 서울대를 졸업하면서 어머니께 학사모를 씌워드렸습니다.출처: 국회의원 임해규 웹사이트 프로필
지금 지원하는 것으로도 부족하지 않다고 하실 건가요.
부드럽게 포장한 그 말 뒤에 서린 독기가 너무 무섭소이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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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2010.03.27 23:50
개천용 시절은 이미 지나갔거늘... 뭐야 저사람. 아 스팀올라. 연아도 못하고 초계함도 가라앉고 난 오늘 내로 번역 마감 해야하는데(11분 남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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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2010.03.28 21:22
처음엔 돈도 없는 것들이 무슨 공부야 뭐 이딴 저질 멘트 지껄이는 무개념 똥눠라당원인줄 알았어.
그런데 자기 입으로 나도 어렸을 때 고생하고 컸음 ㅇㅇ 못 산다고 공부 못 하냐 날 봐봐 이런 느낌이 퍽 하고 뒤통수를 때리면서 더 서글퍼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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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머리 앤 2010.03.28 00:20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부류네요. 개천에서 용나는데 넌 왜 못하냐!!, 라고 말하는 '너무' 잘난 분들.
저런 분들은 상처 받은 아이들을 '지'가 못나서 못사는 걸 누굴 탓해!, 라고 단정 짓는 사람들이죠.
답답한 사람입니다. 어떻게 하나 같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사람은 저기 딴나라당에 절묘하게 모여들었는지... 저 사람은 교육개혁에도 불만을 가질 겁니다. 자기는 열심히 해서 잘했다.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열심히 하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바꿀 필요가 뭐가 있나, 라고 할 인간이 뻔하네요.-
궁시렁 2010.03.30 18:33
어렸을 때 우리집엔 빵 한 쪽도 없었는데 내가 열심히 노력하니까 이젠 고기를 실컷 먹으면서 살아. 그런데 왜 넌 케익 사먹을 돈도 있으면서 빵을 그냥 달라고 아우성이야? 난 안 그랬다고!!!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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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2010.03.30 19:17
요즘 (서울) 아이들은 더했음 더했지 못하지는 않을텐데 -ㅁ-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편 가르고 저렇게 무시하고 그렇게 커서 무슨 인격을 갖추게 될까 =_=
+ 꺄아아악 트윗질에서 열심히 눈팅중 ㅋㅋㅋ 시간대가 잘 안 맞아 ㅇ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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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habanya 2010.03.29 18:11
시대가 바뀌었는데 '과거'의 잣대로 현대를 사는 사람을, 그리고 미래를 살아갈 사람을 평가하고 넘겨짚는 놈들이 너무 싫어요. 하지만... 저런 사람을 뽑은 사람은, 저런 사람이 뽑히게 냅둔 사람은....
에흉...
회색웃음님 블로그에 댓글 달았습니다만 조만간 홍대포에서 목살이나 ㅋㅋㅋ
이러던 사람이었어.
왜?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하지???
6년 반 전 어느 겨울 저녁, 셋이서 다음 날 아침 헌법 기말고사를 앞두고 중광 파파이스에서 급히 끼니만 때우고 공부하려다 저녁 내내 대선 개표 방송을 지켜 보면서 내가 한 표 던진 후보가 당선되는 과정을 손에 땀을 쥐어가며 볼 때는 말할 것도 없고, 1년 반 전 어느 겨울 저녁 포레스트와 맛없는 저녁을 꾸역꾸역 먹고 6시가 되기를 기다렸다가 뻔히 결과가 보이는 게임의 뚜껑이 열리자 쓴 입맛을 다시며 식당을 나올 때도, 나라가 절단날지언정 이 사람이 이렇게 최후를 맞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어.
아... 세 시간째 정말 멍-하기만 하다.
+ 근조 리본은 국민장이 끝날 때까지 걸어 놓습니다.
출처 : 고파스 익게
일본해, 북태평양, 오호츠크해, 동중국해?
한해, 낙동해, 금해, 영산해?
읽으라고 써 준 원고도 제대로 못 읽는 츠키야마상.
그리고 자막이라도 사리에 맞게 쓸 수도 있을텐데 츠키야마씨의 입에서 나오는 말 그대로 받아적는 친절한 KBS. ㅋㅋㅋ
출처 : 고파스 웃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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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2009.05.08 10:16
동영상이 없었다면 저 화면도 뽀샵질한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정도로 어처구니와 개념을 상실한 장면이에요. 실제로 저 짤방만 있을 때는 안 믿는 사람도 있었는데, 바로 동영상이 올라와자 모두 굽신굽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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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어 2009.05.08 11:09
가카께선 하루가 멀다하고 어록을 만드시는군요. 그 누구보다도 강한 짤방 소스이신 듯.
ps) http://curtis187.egloos.com/4344573
ps2) 혹자는 네번째 바다를 임기 중에 대운하랑 같이 만드실 거라고... =.=-
궁시렁 2009.05.08 12:16
아... 가카는 동남아의 후진국을 발전시키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삽질하는 거군요. (스프래틀리 제도 영유권 분쟁에 끼어들고 싶나 ㅡㅡㅋ)
매치어님 요즘 글이 뜸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봤더니 믹시 구독함에 rss 업뎃이 거의 한 달 가량 안 되고 있었네요;;; (왜 이러지? 요즘 믹시가 글 수집하는 데 문제가 자주 발생합니다. ㅠㅠ)
일부러 자꾸 클릭해봐야겠어요. ㅇㅎㅎ 잘 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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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뭥미??? -_-+++
딴나라당(및 그 지지자들)은 만원 아래로 돈 쓸 일이 거의 없어서 아무렇지도 않거나 몇천원을 카드로 긁는 개념 자체가 아예 없겠지만, 나는 지난 1년간 카드 사용 내역 중에 만원 이상이 18.7%다. 카드 결제의 80%가 넘는 경우가 정책 입안자와 카드사가 말하는 소위 소액인 셈이다. (비정상적이라고? 극히 예외적이라고? 푼돈 쓸 일밖에 없어서 그렇다고?)
설마 이 의견이 통과된다면, 그래서 여러 신용카드 할인 혜택도 못 받게 된다면, 1100원을 계산해도 당당히(가게 주인의 눈에는 얄밉고 부아가 치밀어오르게) 카드를 내밀며 행여나 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사람에게는 액체 질소처럼 차가운 시선을 뿌리던 내가, 지갑은 사시사철 천원짜리가 들락날락해서 너덜너덜해지고 잔돈 때문에 주머니가 땅에 질질 끌리도록 동전을 넣고 다녀야 한다면, 그래서 내 돈 씀씀이를 파악할 수 없게 된다면, 열심히 발전해도 모자랄 판에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다고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방면에서 발전은 고사하고 원시적 퇴보를 뻔뻔하고 자랑스럽게 자행하는 이 멍청한 도마뱀이 지배하는 나라를 떠나겠다. 아니면 인터넷 뱅킹의 송금 수수료(나는 카드 실적으로 VIP 등급을 받아 면제되지만 앞으로 카드 쓸 일이 팍 줄면 그것도 없어질테니)를 한밤중에 은행 문을 뜯고 동전으로 낼 수 있게 해달라. (물론 딴나라당 의원은 VIP 고객이므로 면제)
사람들이 왜 저렇게 빵을 달라고 아우성이죠? 빵이 없으면 고기를 먹으면 되잖아요? 라고 꺄르륵 웃던 마리아 테레지아의 딸내미만도 못한 족속들 같으니. 이것 뿐이랴? 서민(사실 이게 좀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어정쩡한 단어임) 등 쳐먹고 피 빨아먹고 뼈를 발라먹는 여러 정책이 앞으로도 놀고 먹는 의원 활동비처럼 봇물 터지듯 쏟아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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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ng 2009.03.17 20:16
카드업계와 가맹점 사이의 수수료율을 인하하는 대신에 취한 조치라는 군요
즉, 가맹점과 카드업계에 이득이지만 소비자는 소액결제가 안되는 점 때문에 그 손해가 상대적으로 전가되는.. -ㅅ-;;
앞으로 인터넷쇼핑몰에서도 10,000 원이하는 카드결제를 거부할 수 있는건지가 가장 궁금하네요. 딴나라 잊지 않겠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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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2009.03.17 21:47
비행기삯이 모자라니 무효에요. =_=;;; 요즘은 유럽행 티켓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꼬신 다음 티켓보다 더 비싼 세금으로 삥뜯는 경우가 많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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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09.03.18 23:58
저도 어느 신문에서 읽고 무척 어이없었어요.
점점 날이 따뜻해지고 있어요.
이제 거리에서 밤을 지새울 날이 머지 않았네요.
체력을 잘 길러놓았어야 했는데,
작년에 비해 체력이 너무 떨어져서 그게 좀 걱정이네요. -
JNine 2009.03.19 06:38
울 아부지는 거꾸로 정치자금이 카드로 결제되기 전까지 카드따위는 써주지 않겠다 주의시라죠-_-;;; 그런 마인드를 주입받아서 기본이 '현찰박치기'
뭐, 요즘은 돈 뽑아 들고다니기 귀찮으니 체크카드로 대부분 결제하지만;;;-
궁시렁 2009.03.19 08:47
전 법적으로 성인이 되자마자 신용카드 사용으로 명랑사회 이룩하자 마인드를 주입받아서... ㅋㅋㅋ
딴나라당이 신용카드, 체크카드, 기프트카드, 를 구별할리 만무합니다. 카드=백지수표 정도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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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hs 2009.03.20 19:50
하......안 그래도 저 뉴스보고 한참동안 욕을 입에 담아버렸습니..;;;
욕 좀 안 하게 하고, 그냥 사는 데만 집중하게 할 수 없는 건지..싶다가도 한나라당이니까 그럴 수는 없겠다 체념한다지요. 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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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럽으로 돌아가기 전에 서울에서 2 주간 머물렀다. 늘 그렇듯이 민주주의를 관장하는 대통령과 장관들은, 모든 것은 통제 하에 있으며 한국이 제일 살기 좋은 나라라고 표방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특히 실종된 가족을 여전히 찾아다니는 사람들과, 국회의원으로 둔갑한 옛 독재자의 아들을 기필코 피고석에 앉히겠다는 집념에 불타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다. 게다가 그즈음에는 옛 독재자가 명예 총사령관으로 엄청난 승격까지 한 상황이었다.
모든 것이 통제 하에 있고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에서는 제도적으로 모두 합법적이기 때문에, 나처럼 불온하게 생각하는 사람만이, 치아까지 완전 중무장하고 얼굴에 시커먼 칠을 한 경찰 백여 명이 거리를 차단하고 있는 상황이 대법원의 갑작스런 결정과 뭔가 관계가 있다고 믿을 뿐이었다. '평소와 다름 없이 경찰이 동원'된 다음 날, 대법원은 모든 소송 사건을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단정지었다.
형사의 말이 옳았다. 도시는 온통 똥 냄새가 진동했다.
나는 돌아오는 길에 비행기 안에서 이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이 이야기는 할당된 지면에 얽매여 오스트리아 신문에 6일간 연재되었다. 즉, 상업 매체라서 어쩔 수 없이 많은 부분이 삭제되었다. 오늘날 신문 지면은 작품의 사상이나 관심, 작품성에 좌우되지 않는다. 회사 경영진이 신문사를 운영하다 보니 그들이 유일하게 바라보는 척도는 광고나 스포츠, 연예 기사를 얼마나 싣느냐에 달려있다. 오래 지속되는 것을 싣게 되면 사람들이 생각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이제 B 에디션 출판사 덕분에 이 이야기를 오리지널 버전으로 출판하게 되었다. 고 형사를 만난 지도 그새 몇 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격동의 나라인 한국에서는 모두 예전과 똑같아지기 위해 모든 것이 변했다.
루이스 세풀베다(2002)도 충분히 납득할 거라고 혼자서 단정짓는 패러디. ㅡㅡㅋ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 권미선 옮김
열린책들, 2005
이봐요, 입 더러운 아줌마. 멀쩡한 눈을 그렇게 꽉꽉 가려 눌러 놓으면 산소 공급이 되지 않고 압력이 증가해서 정말로 결막이 찢어질 수도 있어요. (물론 뻥) 물론 보통 사람들은 결막이 탄소나노튜브로 되어 있어서 그 정도 실랑이나 드레싱 가지고는 아무렇지도 않겠지만. (저급 개그 안습)
동아딸랑일보도 정말 안습. 신문을 인쇄하는 종이와 잉크가 아깝다.
+ 추가
그 날 국회에 견학갔던 김천의 어떤 고등학생이 이 장면을 캠코더로 찍었는데 기숙사 생활을 하는지라 캠코더를 집에 두고 와서 이걸 확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단다. 그런데 경찰은 피해자(누가 피해자야? 더러운 눈에 붙어있는 거즈? ㅋㅋㅋ)의 입장을 고려해 동영상을 공개하진 않을 것이며,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 방식의 캠코더였다면 동영상이 이미 인터넷에 유포됐을텐데 그렇게 되지 않은 게 불행 중 다행이라고 밝혔단다.
나도 한 번 해 볼까?
사실 제 터치팟은 용량이 5 테라바이트에 도난방지 자폭기능이 들어있지만, 어느 췌장암 환자의 입장을 고려해 공개하지는 않겠습니다. 터치팟이 인식하는 미디어 파일 형식이 이진법이었다면 파일이 이미 인터넷에 떠돌텐데 이 제품은 293진법을 이용하는 것이 불행 중 다행이네요.
흠. 이게 훨씬 신빙성있어 뵈는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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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2009.03.03 20:12
14년 전엔 집에서 동아일보를 (돈은 냈는지 모르겠는데 어쨌건) 구독하기도 했는데... 그 땐 이렇게까지 굴욕스러운 모습을 보일 거라곤 생각도 못 했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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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2009.03.03 21:34
업무용 컴퓨터 로그인도 할 줄 모르는 남편을 위해 금으로 도금하고 다이아몬드 큐빅을 박아 넣기라도 한 것 처럼 비싼 휴대용 영상 녹화 기기를 사는 아내도 있는데...
(쓰고 보니 탈세를 해야겠다는 굳은 의지가 생기는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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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hs 2009.03.04 10:23
허억~ 조심해야 해요. 저 아줌마가 어느 순간 돌아버려서 블로거들을 명예훼손죄로 고발한다고 설칠지도 몰라요.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라...-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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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2009.03.04 11:03
그러면 입이 더럽단 말은 단순히 저 아줌마가 공사다망하게 각막 휘날리며 일하느라 바쁘다 보니 차마 이빨을 닦을 시간이 없을 것 같아 그랬노라고 항변할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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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09.03.05 23:44
흐흐 재치있으시네요!
저도 사실 입이 근질거리고 있었는데(아니 손가락이 근질거리고 있었다고 해야할까요?),
막상 뭔가 쓰려고 하니 그닥 재밌는 글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포기했더랬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주셔서 감사해요! ^^ -
회색웃음 2009.03.06 01:04
흐음.. 궁시렁님의 말투를 가만히 보면 제 지인 중에 누군가가 떠오르는 군요? 재미난 말솜씨에요. 1000% 공감합니다~ ㅋㅋ
너무 저급스러워서 이제는 쳐다보기도 싫은 나름 배운 사람들이네요.
제발 자신의 지적(?) 수준을 제대로 썼으면 좋겠는데....-
궁시렁 2009.03.06 10:37
미천한 개그를 재밌게 받아들여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혹시 아나요? 제가 그 지인의 지인의 증손자일 수도... (세상은 둥그니까요 ㅋㅋㅋ)
정말 소수를 제외하고는 다들 가방끈 길고 똑똑한 사람들인데, 정치판에만 가면 어쩔 수 없이 찌들고 더러워지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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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실제로 전 세계에는 자기가 직업으로 하는 일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있으며, 그것은 널리 알려진 피터의 법칙 때문이다. 피터의 법칙은 캐나다의 심리학자 로렌스 피터의 이름에서 나온 것으로, 대기업 또는 특히 공공기업에서 피고용인이 무능력의 수준까지 승진하게 되는 경향을 말한다. 즉 특정 분야의 일을 잘 해내면 그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하게 되고 다른 분야까지 담당하게 됨으로써, 직위가 높아질수록 오히려 능률과 효율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되고, 최종적으로는 무능력의 수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가령 츠키야마는 훌륭한 포크레인 운전수인데 인사 책임자로 승진하게 되면, 땅을 파는데는 아주 유능한 츠키야마가 조직 관리에는 무능하다는 것이 드러날 수도 있다. 그러므로 피터의 법칙이 말하듯이, 회사 조직에서는 규정상 각자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은 일을 하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종종 한국의 대통령은 선거 운동 조직에서 유능하고 헌신적이며 탁월한 능력을 보인 인물을 공공기업의 이사나 금융회사의 회장으로 임명하기도 하며, 따라서 많은 공공기업 이사들이 통상적인 업무를 잘 모르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그런데 한국에서 그릇된 전문성 의식이 널리 유행하게 된 것은 부정부패의 부수적 효과 중 하나일 수도 있다. 즉 누군가에게 혜택을 주거나 또는 제거하기 위해 그가 할 줄 모르는 일을 하도록(돈도 더 많이 주면서) 자리를 옮기게 했기 때문이다. 어느 개인파산 신청자에게 증권 시장 관리를 맡겼고, 청와대의 어느 고위 경제 관리가 해임되었을 때 그에게 OECD 대사를 맡기기도 했다.
국제적 버전의 피터의 법칙은 하위 수준에서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한 자에게 더 높은 수준에서 자기 능력 밖의 일을 수행하도록 허락하는 것을 가리킨다. 반면 한국판 피터의 법칙은 하위 수준에서도 무능력하다고 증명된 자에게 더 높은 수준에서 무능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도록 허락한 것을 가리킨다.
움베르토 에코(1993)와 김운찬이 알면 차분하게 날뛸 법한 궁시렁의 패러디 도전.

움베르토 에코 지음 / 김운찬 옮김
열린책들, 2004
권양숙 여사의 20촌이 어쩌구 저쩌구 시끄럽게 떠들던 언론이 쉬쉬하니 당신이 누구의 사촌인지 내가 이름을 모르겠네. -_-
뭐야, 당신 사촌은 당신 모른다고 잡아뗐던데... 뒤에서 졸졸 따라다니기만 해서 몰랐던 거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