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콘 표를 사무실 서랍에 놔두고 와서 오늘 학교에 갔다가 IR 과제라도 조금 하려고 했지만 그냥 농땡이만 피우다 멜론악스(악스-코리아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적응 안 됨 ㅎ)로 출발. 공연장 앞 대기 장소는 여기가 공연장인지 눈을 의삼할 정도로 투표를 독려하는 배너들이 가득 ㅋㅋ
  • 공연장 곳곳에는 투표를 독려하는 배너들 ㅎㅎㅎ 이런 개념찬 드팩민들 같으니 꺄르륵 >_< (바깥에 줄 서 있는데 비오고 그라믄안돼!!) 2010-05-30 16:58:56
번호대로 줄을 서서 추잡하게 샌드위치를 처묵처묵하고(스탠드에 앉아서 처묵처묵한 뒤 줄 서도 되는 건데 ~_~;;;) 예정 시간보다 좀 일찍 입장했다. 이번 앨범을 가져온 사람에게는 드팩에서 조촐한 선물을 줬는데, 바로 마우스패드!!! (스티커와 배지는 생략하자 ㅎ) 꺄하하!!! 그러잖아도 사무실에 마우스패드 필요했는데!!! 꺄울~ 하면서 공연장에 들어갔는데... 1100번이 넘어가는 번호로는 어차피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없고 얼굴 가까이서 보는 게 목적도 아니어서, 무대 쪽으로 나가서 수많은 머리통에 시야가 가리느니 해발고도가 약간 높은 콘솔 옆 뒷자리에 섰다. (그나마도 쓰레기를 버리고 온 사이 무대 쪽은 꽉 차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음 ㅎ) 기다리는 동안 음반 대박 음원 쪽박이나 2010년 드림팩토리 신인연기자 및 가수 모집... 그런 거 없음. 망하지 않은 게 신기한 드림팩토리 같이 보석처럼 찬란하게 빛나는 멋진 멘트에 감동하며 아무런 징후도 없는데 옆 사람이 와아- 하니까 나도 와아- 하거나 Are you ready to be a super hero? 에 와아- 하는 사람들을 보며 ㅉㅉㅉ 그냥 저건 흘러가는 멘트일 뿐이라며 힘을 비축하며 차분히 기다리는 노련한 내 모습에 어깨가 으쓱으쓱... (응??)

오프닝으로 이번에 곡을 같이 작업한 린이 나왔는데, 콘솔 옆 자리는 동굴처럼 공간이 움푹 파인 형태라 소리가 마구 울려서 가사가 뭔지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고 @_@ 아놔... 자리 잘못 잡았구나- 그냥 앞으로 나가서 끼어 있을 걸- 하고 후회했다. 하지만 이건 아무 것도 아니었음. (어차피 본 공연이 시작하면 소리 지르느라 청각세포는 떡실신 ㅇㅎㅎ)
어쩌다 보니 내 앞에 선 커플의 남자사람이 나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커서 무대를 제대로 볼 수 없기에, 여자사람 쪽은 앞이 탁 트여 있었지만 거기엔 또 누군가가 서 있으니 갈 수가 없고, 아니 그런데 보통 이런 스탠딩 공연의 아수라장에서는 남녀가 양 옆으로 나란히 서 있기 보다는 남자가 뒤에서 여자를 껴안는 식으로 보호하는 형태가 더 일반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쨌거나 어떻게라도 좀 몸을 비틀어서 시야를 확보하려고 했는데...

아놔 이 커플은 진짜 거짓말 1 나노그램도 안 보태고 시종일관(지들끼리 귓속말 할 때 제외-_-ㅋ) 꿔다 놓은 장승처럼 미동도 않고 꿋꿋이 서 있었다!!! 초대권도 없는 공연인데;;; 이것들은 정체가 뭐야 도대체;;; 공장장 공연 처음 왔나;;; 커플 중 한 명만 팬이어서 자기 짝궁을 끌고 오는 경우는 있어도 이렇게 둘 다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경우는 10년 동안 본 적이 없는데;;; 아마도 어디선가 표를 얻었거나 누가 이 커플에게 쥐어준듯. 그것도 아니면 이승환의 발라드 노래를 좋아하는 남자사람(여자사람일... 수도?)이 처음으로 공장장 콘서트를 보러 오면서 선비와 양아치의 이미지가 공존하는 초식남의 선두주자 유희열의 스케치북처럼 커플이 달달하게 애정행각을 벌이며 시간을 때울 수 있는 공연이라고 착각했거나.
공연 내내 자꾸 걸리적거리는 남자사람에게 공연을 즐길 게 아니면 좀 비켜달라고 써서(실제로 든 생각은 환장질 안 할 거면 비켜 -_-) 터치팟 메모장으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정말이지 굴뚝같았다. 상체를 앞으로 숙였다 젖혔다를 반복하는 응원을 하고 있는데 앞사람이 가만히 있어서 나는 자꾸 부딛혀서 짜증나는 상황이라고 이해하면 편하다. (신봉선의 짜증 지대로다~ 짤방을 연상하면 싱크로 95%) 그래서 일부러 남자사람 귀 근처를 겨냥해 노래 부르고(물론 어차피 시끄러우니 효과는 없음) 커플 사이로 팔도 쭉쭉 내뻗으며 야 늬들 내 환장질에 최대 걸림돌이거든 이라고 소심한 시위와 복수를 ㅡㅡㅋ 사방팔방 주위 모든 사람들이 쳐달리고 있는데도 어쩜 그렇게 그 둘은 꿋꿋하게 지조를 지키고 있는지- 허허헐. 앵콜할 때 보니까 여자사람 표정은 일그러져 있던데 그럴 거면 그냥 나가지 그랬어- 출구도 가까웠는데! (버럭!)

- 개구리 올챙이 시절 기억 못 한다고. 너는 콘서트 처음 갔을 때 어땠는데.
- 당연히... 기억 안 납니다. -_- 그리고 스탠딩도 아니었어. 내가 가만히 서 있는다고 다른 사람한테 걸리적거리고 그런 일은 없었다고.

쨌거나 그 민폐 장승 커플만 빼면 신나게 쳐달렸다. 카수의 노령화에 따른 팬들의 노령화와 올바른 공연문화 질서 확립을 위해 손님 공연 빼고 진짜 딱 120분에 끊어도 공연장 바깥으로 나오니 엔도르핀 분비가 끊기면서 다리는 비틀비틀 허리는 에구에구 겔겔겔~

  • 오랜만에 쳐달렸더니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아 ㅠㅠ (그런데 진짜 딱 2 시간만 하네 ㅎㅎㅎ) 2010-05-30 20:45:51

앉아서 조금 쉬었다가 마을버스를 타려고 횡단보도 쪽으로 가고 있는데 익숙하고 각진(!) 얼굴이 보였는데... 바로바로바로- 이번 타이틀곡 반의 반을 쓴 지찬쓰!!! (여기서 잠깐. 발라드를 불러야 하는데 진지해지지 않는 장난꾸러기 아쟐옹은 반의반의반의반(음은 Y2K버그 시대를 풍미했던 오토바이 효과음 빠라바라빠라밤)을 유행어로 밀고 싶어 함. 시킨다고 그걸 또 따라하는 얌전한 팬들 ㅋ_ㅋ) 나는 그냥 우와 우와 우와 하면서 계속 보고 있었는데, 정지찬도 한 순간 고개를 돌려 서로 눈이 마주쳐서 얼른 인사했더니 (반갑게?) 샤라락 답례하는 지찬쓰! 인사하고 나서 무슨 말이라도 할 걸 그랬어...;;; 거리가 좀 있어서 꺄아악 반의 반 너무 좋아요! 아니면 물어 본다 진짜 좋아요!!! 라고 얘기라도 할 것을 oTL 조금 있으니 택시가 와서 바로 타고 가 버렸다.


키워드 : 아이고 허리야, 쳐달려, 콘썰돋네, 환장과 욕정으로 대동단결, 숏다리카수님 공연 처음 오셨쎄열?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멀티미디어 자료

금욜 낮에 백과장님한테 안부 문자를 보냈는데 얼마 후에 3290-에서 전화가 와서 당연히 과장님인 줄 알고 과장니임- 하면서 받았는데... 전썖이었다. ㅋㅋㅋ (1244가 아니라 1242번이었는뎈ㅋㅋ 그새 번호 다 까먹곸ㅋㅋ) 내일 뭐하냐며, 과제가 산더미라 바쁘다고 했는데도, 4·18 5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한다고 와서 알바를 하라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도대체 왜 가겠다고 했는지 이유가 생각이 안 난다 ㅡㅡㅋ) 전썖은 일 할 건 조금밖에 없으니 와서 백과장님이랑 수다나 떨고 공부할 책 보고 이러라고 했다. 분명히.

저녁엔 미래융합(나는 아직도 그냥 바텔이라는 호칭이 편한데ㅋ)기술관에서 실험 알바를 하러 갔는데, 1111을 타고 인촌로를 따라 내려가는데 친숙한 광경(미디어관 공사중인 고층크레인 제외ㅎ)이 눈에 와락 들어오니 벌써 여길 떠난지 두 달이 다 되어간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고 ㅠㅠ, 학교(아놔 이 학교도 내 학교임! ㅋ_ㅋ) 간 김에 은정이랑 밥을 먹고, 그 김에 과도에 세 권이나 있는 정보검색론 교재를 빌려 놓으라고 하고, 볶음짬뽕을 먹으면서 전에 부탁받은 과제 대리 작성 일감(아놔... 이런 걸 왜 하고 있는지 -_-;;;)을 막상 보니 문학 비평이라 머리에서 쥐가 나려고 하는데, 게다가 빌려놓은 교재를 영업이 끝난 병원에 두고 나온 걸 밥 먹으면서야 알았고, 원래는 9시에 실험 끝나면 공부 좀 하려고 했는데 내일 아침에 좀 일찍 와서 찾아가야겠네 이러면서, 알바비는 만 원인데 저녁값은 것보다 더 썼고(괜히 보자 그랬어ㅋ), 어차피 이렇게 된 거 형주나 볼까 하고 과도로 갔는데, 형주는 시험기간인데 집에 내려갔대고, 대신 로비에서 우연히 장환이를 마주쳤는데, 반가운 표정을 싹 씻으면서 대뜸 하는 말이 남의 학교 왜 왔냐고 꺼지라고ㅋㅋㅋ 커피라도 마시자니까 자기는 시험 공부에 너무 쩔어있다며 물통만 채우고 바로 가야한다길래 오래 붙잡지도 못하고 그냥 집에 갔는데, 집에 와서 보니까 교우회보가 와 있어 ㅋㅋㅋ
  • 교우회보 왔다;;; 회비 안 내도 그냥 주는 건가? 특별판이 껴있어서 그런가?? (그건 그렇고 천년고대를 또 한다니 ㄷㄷㄷ) 2010-04-17 00:14:02
사무실 테이블에 여러 부 쌓여 있을 때는 쳐다도 안 보던 교우회보를 집에 배달되어 왔다고 휘릭 휘릭 펼쳐보는데- 처장님 인터뷰 기사가 있네? 꺄하하하하하하하하핳!!!! >_<
정진택 고려대 대외협력처장

이 사진은 중의적 용도(ㅇㅇ?)를 담고 있음.

처장님은 훤칠한 인물에 비해 사진빨 참 안 받는데(그래서 매번 안타까움), 이 인터뷰에 나온 사진은 잘 나오셨음 ㅎㅎㅎ 흰머리도 한 올밖에 안 나오고ㅋㄷ

단정하게 입고 오라고 해서 뭘 입을까 하다가 하늘색 셔츠를 빨아 버려서 안에 입을만한 옷이 이번에 새로 산 와이셔츠밖에 없어서 그걸 입었는데, (행사에 참여하는 알바의 복장이 다 그렇듯이) 정장을 입을 필요는 없으므로 거기다 넥타이까지 매는 건 오바같아서 휑해 보이지만 그냥 갔다.
전썖은 9시에서 10시 사이에 와도 될 거라고 했는데 행사가 9시부턴데 무슨 소릴- 책 챙기느라 일찍 갔으니 망정이지 ㅎㅎㅎ 백주년 행사 장소에 도착해서 직원분들과 꺄르륵 인사하고(처장님은 아니! 이게 누구야- 하시며 깜놀 ㅎㅎ) 마치 오늘이 2월 16일인양 너무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사실 행사 지원이 뭐 별 거 있나? 그냥 그때 그때 닥치는 대로 생기는 일 하면 되지 ㅋㄷ) 새로 다 바뀐 알바들이랑 따로 인사한 건 아닌데 은근슬쩍 주객이 전도되어(?) 일일도우미(ㅇㅇ?)인 내가 막 일하면서 일면식도 없는 알바들한테 이러저러하라고 시키고 그런 것 같다 -ㅅ-;;; (내가 좀 이런 일에 익숙해서 그런 거지... 절데 늬들이 일 대충하는 것 같아서 그런 거 아니야... ㅎㅎ) 어쨌거나 1시면 대충 정리하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들에게 넘기면 될 거라더니 이건 6시가 넘도록 자리를 뜰 수가 없는 구조였다. -3- 게다가 번잡해서 글자 한 자 읽기도 어려워서 나도 일감 진척시키는 건 일찌감치 포기. ㅡㅡㅋ

참석자에게 기념품으로 넥타이를 나눠주기로 했는데 전쌞이 수량을 넉넉히 준비해서 많이 남을 거라길래 간절한 눈빛을 깜빡거려서 나도 하나 가져가라는 허락을 흔쾌히 받았다. 꺄륵- 사실 저 넥타이, 학교 넥타이, 그러니까 바로 저 위 사진에서 처장님이 맨 바로 그 넥타이를 예전부터 나도 꼭 하나 갖고 싶었더랬다. 내 손으로 수도 없이 많이 나눠 준 물건이지만 엄연히 학교 기념품인데다 아무에게나 마구 주는 선물도 아닌지라 저도 하나만 주세요- 라는 멘트를 던지기 참 어려운 아이템이었는데. ㅎㅎㅎ 나눠주고 남은 넥타이를 걷다가 포장이 찢어진 게 하나 있길래 아예 그걸 챙겼다. ㅎ (어쩌다보니 죄다 08인) 남자 알바생들도 탐냈지만 나머지는 다음 주 천년고대 행사 때 또 써야 하며 어디서 공짜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다 돈 주고 사는 거라고 타일러(ㅇㅇ?)줬다. 그런데 막상 뜯어보니 폭이 너무 넓었다.

- 폭이 2/3 정도만 되었어도 좋았을텐데. 내가 하기엔 너무 넓네.
- 그러면 어르신들이 안 좋아하겠죠.
- 오오. 그렇네.

행사장으로 돌아와서 넥타이를 안네테스크에 올려놨는데 화장실에 잠깐 다녀온 그 사이에 누군가 그걸 보고 기념품 뭐 안 주냐고 물어보더라고 어디 넣어두라고 백과장님이 말씀하셔서 그 참에 아예 매버렸다. ㅋ (와이셔츠를 입고 넥타이를 안 매고 갔는데 넥타이가 생긴 건 절대 우연임 ㅎ) 생전에 한 번도 내 손으로 넥타이를 맬 일이 없어서 지난 주 하워드 결혼식 때 넥타이 매는 법을 검색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매듭을 짓다가 임썖이 도와줬지만 그닥 도움이 안 되다가 부장님이 넥타이 맬 줄 모르냐길래 (너무 해맑고 당당하게) 네- 하고는 부장님까지 나서서 낵타이를 매 주다가 누군가 불러서 도중에 가시고 터치팟으로 다시 넥타이 매는 법을 검색해서 따라하다가 모양이 대략 멋지지 않아서 매고 풀고 매고 풀고 하다가 결국 나중에 넥타이 매기의 달인 전썖이 짜잔 하고 나타나 예쁘게 매어주었다. ㅋㅋㅋ (중간에 매듭 모양을 잡아 주는 게 포인트였음 ㅋ) 막상 실제로 해 보니까 그렇게 넓은 것 같지도 않고 굉장히 예뻤다. 히힛-


무난하게 행사를 마치고 예상외로 업무 강도가 세서 맛있는 걸 먹어야 한다며 고깃집을 섭외했는데(나 때문에 VIPS로 바꾸려는 걸 뜯어말렸음 ㅎㅎ) 임쌤이 현준이도 부를까- 하길래 낼름 전화했더니 고기 먹자니까 시험공부하다 말고 잽싸게 달려나오고 ㅋㅋㅋ (좋은 곳에서 알바를 하면 가만히 있다가도 2인분에 56,-이나 하는 한우 등심(이게 안 비싼 거임? ㄷㄷㄷ)이 떨어져요 ㅋㄷ) 일이 있어서 중간에 먼저 자리를 비우셨던 처장님도 (고기 다 먹으니까) 오셔서 후루룩 설렁탕 비우시고- 사실 내일이 결혼기념일이라 부인과 공연을 봤는데 회식 때문에 저녁을 안 드시고 공연 끝나자마자 바로 오셨다고 ㅠ

- 너무 처장님 얘기만 하는 거 아닙니까?
- 졸업식 때 못 뵈었잖아요.









이 노래가 어울리겠지

  • Boyzone, "This Is Where I Belong"
  • 지갑의 귀환

    Life 2009. 12. 11. 23:52

    시공간을 뛰어 넘어 이 궁시렁과 완벽하게 연결되어 있는 옛 궁시렁

  • 2009/03/07 지갑 분실 [20]


  • 종이, 잉크, 무엇보다 시간과 인력 낭비가 확실한 기업축전 만드는 사이(하아- 이번 달 따라 더 많음 -_-) 정대 학사지원부에서 문자가 와 있었다.

    핸펀 캡처한 거라니까요. 아놔 왜 못 믿으삼 ㄲㄲㄲ

    엥? 지갑? 무슨 지갑? 내 지갑 지금 책상 위에 있는데? 어리둥절하며 전화를 걸었다. (저는 알바 주제에 제 내선번호까지 있으니까요. 물론 벨이 울리는 일은 일 주일에 한 번? ㄲ) 그랬더니 정말 지갑이 있다며, 동대문경찰서에서 보냈다며, 01학번 맞냐며, 봉투는 이미 뜯어서 확인 했다며 가지러 오라고 했다. 마침 우체국에 갈 참에다가 정대 사물함에서 뺄 것도 있었기 때문에(돌발 자투리 궁시렁 : KT는 그놈의 때문에 광고 좀 그만 해라!) 냅다 튀어 나갔다.


    오오옷!!! 진짜였다!!! 3월에 잃어버린 바로 그 지갑!!!
    한참동안 분실물센터(지금은 사이트가 없어졌;;;) 사이트를 들락날락해도 소식이 없던 바로 그 지갑!!!
    그러길래 지갑 손에 들고 다니지 말라는 둥, 무슨 지갑을 그렇게 자주 잃어버리냐는 둥 하던 바로 그 지갑!!!

    게다가 내용물까지 고스란히 다 들어있다. 현금만 쏙 빼고- 잃어버리기 전날 터치팟 인터뷰하고 받았던 문화상품권까지 그대로 들어있다. (ㅋㅋㅋ 아놔 왜? ㅎㅎㅎ 도둑님하 상품권 쓸 일은 없으셨쎄욤?) 물론 지갑 가득한 수많은 카드는 죄다 무용지물이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야 ㅠㅠ 오홋오홋 ㅠㅠ 헌혈증이랑 콩다방 쿠폰(내년 1월 폭파되니 그 전에 업글해야함 ㅋ), 영화 표 정도 건졌다. 꺄울- 꺄르륵- 냐하하-

    그런데 진짜 어쩌다 동대문경찰서에 들어가게 됐을까? 분명 난 공덕동에서 잃어버렸(다고 추정하)는데... 정말 버스 안에서 누가 휘릭 쓸어가서 돈만 빼고 동대문서 관할 지역 어딘가에 버렸거나 아니면 주워서 우체통에 넣은 사람이 동대문서 관할 지역에 있는 우체통에 넣었거나... ~_~ 어쨌거나 뒤늦게라도 찾아준 경찰에게 감사 전화를 하려는데 배달온 봉투를 보니 응...? 동봉한 수령확인서(정확히는 기억 안 남)? 요금 수취인 부담?? +_+ (하긴... 누군가 우편 요금을 내긴 내야하니까;;;) 등등에 약간 긴장했으나 담당 직원은 수령확인서가 있냐고 물어보고는 없다고 하니까 그냥 가볍게 웃으면서 통화를 끝냈다. ㅎ_ㅎ

    카드를 작두질로 다 자르고 나니까 과장님이 나중에 자기는 그냥 슈레더(문서절단기? 파쇄기? 하여튼 종이 갈아버리는 그 기계)에 넣어버린다고... 사무실에 있는 게 조금 두꺼운 것도 들어가서 진짜로 카드도 갈아진다. ㅎㄷㄷ



    그리고 문자로 이 소식을 접한 두 명(그 지갑을 애초에 나 쓰라고 줬던 오돈과 지난 달 같이 새 지갑을 사러 간 헤헤)의 펀치 구멍처럼 똑같은 반응 :

    쏴. (한 글자로 요약했음ㄲ)

    ㅋㅋㅋ
    왜 꼭 보험료 자동이체 영수증을 종이와 잉크, 우편 비용을 들여가며 일일이 보내는지 알 수 없지만(언젠가는 메일로 전환하겠지-) 어쨌거나 이번 달에는 한 장이 더 끼어져 있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2009년 7월 1일부터
    건강보험료 경감이 한시적으로 확대됩니다

    ㅇㅇ? 그런데?
    오호- 그래서 건강보험료(산정 기준)가 만 원 이하인 세대(그러니까 예를 들면, 나)는 내년 6월까지 1년 동안 건강보험료를 절반만 내면 된다! 유후- XD
    고지서를 보니 건강보험료가 절반 뚝 잘라서 할인이 되었고 덩달아 건강보험료와 연계되어 계산하는 장기요양보험료까지 절반으로 줄었다. 꺄르륵!

    잠깐, 그런데 원래 예정은 3주만 나갔다 오는 거여서 상관 없었는데, 일정이 길어져서 5주간 있었는데- 분명히 한 달 이상 출국하면 건강보험료는 내지 않아도 된다며? 그럼 이번달치는 내지 않아도 되는 건가? (50% 할인받은 주제에) 다시 보험공단에 전화해서 물어봐야겠다.
    6월 17일 레뷰에서 블로거 초대 이벤트에 당첨되어 머그잔(머그컵은 일본식이라 안 되고 머그잔은 표준어? 어차피 중복은 마찬가지 아냐?)을 보내주겠으니 주소와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업뎃하라는 메일이 왔다. 난 무슨 이벤트에 응모한 기억이 없었는데, 남들은 포인트를 주고 사야하는 컵을 보내준다니 얼씨구나 하면서 집 주소를 적어 넣으면서 나는 한국에 없는데 택배 왔을 때 집에 아무도 없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들었더랬다.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 컵은 무슨? 택배 온 게 없다길래 레뷰에 혹시 아직 머그잔 배송이 끝나지 않았는지 문의를 넣었더니, 다음 날 전화가 와서 이름이 적혀 있지 않아서 보내지 못했다며 이름을 받아 적고는 바로 보낼테니 월요일쯤이면 받을 거라고 해 주었다. (걍 받는 사람 이름에 궁시렁이라고 쓰면 되잖아? 전화번호 있음 됐지-)
    그런데 태터캠프에서 집에 오는 길에 택배가 경비실에 맡겨져 있으니 집에 올 때 가져 오라는 문자가 와 있네? ㅋㄷ 월욜에나 온다더니 벌써 왔구나! ㅎㅎㅎ

    경비실에 갔더니 엄청나게 큰 분홍색 상자가 있다. (심지어 테이프까지 분홍색!) @_@ 달랑 머그 하나 들었으면서 이렇게 과대포장을 할 리는 없고... 뭔가 다른 게 또 들어있나?
    하지만 집에 와서 포장을 뜯어보니 역시 그 큰 상자 안에 조그만 컵 상자가 뒹굴뒹굴 놀고 있다. ㅋㅋㅋ

    스티커도 들어있어용. ㅎ_ㅎ


    뽁뽁이를 뜯기 전에는 에이 뭐야- 흰색 아니라 검은색이잖아- 하면서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한숨을 0.8초 동안 쉬었지만 뽁뽁이를 도로롱 뜯고 나니 정말 인스턴트 커피 한 잔 분량에 딱 알맞은 앙증맞은 크기에 정신줄을 빼앗겨 버렸다. ㅋㅋㅋ

    게다가 컵 안이 빈 게 아니라 이렇게 차 티백 하나가 들어 있따!!! 뭐야 이 깜찍하고 잔망스러운(응?) 센스는!!! 꺄르륵!!! 게다가 흔하디 흔한 녹차도 아니고 국화차! (사실 가격 차이는 별로 안 나겠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뭔가 있어 보임 ㅋㄷ)

    레뷰 말풍선도 예쁘고 무엇보다 크기가 너무 마음에 든다. 깊이가 얕으니 설거지하기도 편하겠지! ㅎㅎㅎ



    + 뭐 꼭 컵에 please review this mug 이라는 문구가 써 있어서 궁시렁댄 건 아닙니다. ㅋㅋㅋ

    궁시렁 본능이 꿈틀대는 이전 궁시렁

    1. 2009/06/01 사실은 당첨된 게 또 있어용 (21)
    2. 2009/06/04 국방부 예산 갈취해 봤자 ㅠㅠ (12)

    오늘(그러니까 어제) 낮 문자가 왔다.
    국방부 강군입니다 배낭 철골구조물은 뺄수있답니다 ^^* 블로그에 댓글 남겼어요

    !!!!!!!!!!!!!!!!!!!!!!!!!!!!!!!!!!!!!!!!!!!!!!!!!!!!!!!!!!!!!!!!


    허걱!!! 아니...;;; 블로그에 댓글을 남겨...? 어떻게...? ;;; 주소를 알려준 것도 아닌데???
    아니 그것보다 덩치 큰 아저씨며 점심 먹었다고 뻥친 거며 누가 국방부 정책 블로그 따윌 보겠냐는 둥 인기가 없는 게 당연하다는 둥 일부러 일찍 받은 배낭을 쓸 일이 없다는 둥 마구 궁시렁댔는데... orz 어떡하지 ㅠㅠ


    그래서 바로 철골구조물(?)을 빼봤다. 오호!! 배낭 내부가 뻥- 뚤리는구나! ㅋㅋㅋ 좋아좋아-
    게다가 등산용 배낭이라고 밑바닥에 가방 덮개까지 숨겨져 있다. 오오오- (물론 쓸 일은 없지만 뭔가 있어 보임 ㅋㅋㅋ)
    할머니는 쓸모도 없는 배낭 버리려고 했다며 ㅡㅡㅋ 그래도 할머니랑 같이 마구 웃어댔다. 아놔 ㅋㅋㅋ 움화화 ㅋㅋㅋ 냐하하 ㅋㅋㅋ 아하핫 ㅋㅋㅋ

    갑자기 진자 고급 배낭으로 급변신한 배낭 때문에 기분이 급좋아지고 (어떤 경로로 들어왔는지는 알 수 없으나) 친히 블로그에 댓글까지 남기며 멋진 배낭의 활용성 증진 및 기사회생(응?)에 결정적 공로를 세운 강군님께 너무 황송(잇힝-)한 마음이 들어서 유통기한을 정하지 않은 국방부 정책 블로그 열혈 홍보원을 자청하고(무슨 배짱으로?) 트위터에 광고를 때려 오드리님이 (실제 시행 여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정책 블로그에 가서 새로고침을 두두두둥 누르게 만들었다. ㅋㄷ
    하지만 여기서 물러설 수 없지. (아쟐님하 톤으로 읽어야 함 ㅋ) 이 궁시렁을 읽는 여러분도 지금 국방부 정책 블로그로 고고씽- 늘어가는 히트수에 웃음짓는 열혈 공무원 ㅎㅎㅎ 댓글도 많이 남겨주삼-
    그리고 강군님도 업무가 많겠지만 친절한 답댓글 하나가 방문자 이탈을 줄이고 재방문을 유도한다는 거- 참고하세용- 꺄륵!

    지금 (무단으로 가져다) 쓰고 있는 프로필 사진의 만화가가 만화를 연재하고 있는 국방부 정책 블로그에서 벌인 이벤트에도 응모했는데, 별 생각 없이 했다가... 이것도 덜컥 당첨이 되어 버렸따! ㅋㅋㅋ 그것도 KLM 사무실에 있던 때에 당첨되었다는 문자가 왔음. ㅋㅋㅋ 어째 이번 달은 이벤트 당첨 잭팟이라도 터진 모양이다. 퓨햐! (정말 공정한 결과일까? 작가의 개입은 정녕 없었나? ㅋㅋㅋ)
    보통 댓글로 이벤트 참여를 받으면 난수 생성기로 추첨을 할텐데, 역시 선진 정예 한국군은 공정한(!) 추첨을 위해 응모 인원을 모조리 출력해서(설마... 손으로 쓰지는 않았을 거라고 믿고 싶다... ㅡㅡㅋ) 가뜩이나 할 일 많은(사실 잘 모름) 헌병을 불러다가 흰 장갑을 끼우고 제비뽑기처럼 10명씩 뽑고 있다. 이걸 전문 용어를 사용해 4 글자로 줄이면 '헌병 입회'라고 한다. (이중압축하면 '뭥미' 또는 '삽질'이 된다)
    상품은 국방부 말로는 76000원 상당의 고급 배낭이라는데, 코알라 발바닥만한 사진으로는 고급인지 아닌지 판별하기 어렵지만, 어쨌거나 배낭이니까 이번에 집에 갈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배송이 6월 15일까지??? 아놔- 나 이미 서울 뜬 다음에 배송되면 어떡해... ㅠㅠ 내가 직접 삼각지에 가서 받아오면 안 될까...효? ㅡㅡㅋ 젭알- 굽신굽신-

    그건 그렇고 무슨 배송이 그렇게 오래 걸려! 추첨한 다음에 가방 사러 가나?!? 택배비 예산 집행하는데 사인을 한 50개 받아야 되나? 동네 예비군 부대로 배송한 다음 한 1주일 창고에 묵혀두었다가 상근 아저씨 시켜서 배달시키나? (예산은 절감되겠네 ㅋ)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6월 2일 오후에 예비군 훈련 받으러 동사무소 지하 주차장으로 오라고 했는데, 이건 쨀 거임. ㄲㄲㄲ 이거 갔다오면 나중에 학교에서 예비군 때울 때 나머지 2시간만 때우고 일찍 오면 되지만... 아아- 쎄근이한테 물어보니까 이건 그냥 동네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기만 하면 되는 거라던데... 그냥 갈까... (이렇게 우유부단함 -_-ㅋ)


    + 8일에 출국하는데 담당자와 연락해서 빨리 배송받거나 직접 수령할 수는 없겠냐고 댓글을 달았더니...
    축하드립니다.
    가방은 6월 8일부터 발송합니다.^^*
    출국 전에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뭥미;;; 어떻게???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서? @_@;;;


    ++ 국방부 홍보실에서 친히 전화가 와서 시흥동에 사는 직원이 접선을 주선하길래 내가 걍 삼각지로 간다고 했다. ㅋㄷ
    예비군은 내일 가면 그냥 비됴나 퍼질러 보는 게 대부분이라길래 걍 내일 갈 거임. ㄲㄲㄲ

    이전 궁시렁

    1. 2009/04/20 KLM 한국 취항 25주년 기념 이벤트 (6)

    KLM 블로그 홍보원으로 뽑혔다고 방금(음... 그러니까 3시간 반 전;;; 쿨럭;;;) 전화왔다! 룰루- 캬캬캬!!!
    당장 암스테르담-빈 왕복 기차표를 구해야겠네- 꺄르륵-

    그런데 응모하고 나서 oebb.at에서 검색하니까(그러니까 대략 20일 전) 빈 자리가 있는지는 확인이 안 되던데...;;; 스히폴에서 슈베하트까지 또 비행기를 탈 거면 뭐하러 돈 내고 암스테르담으로 가나- ㅇ_ㅇ;;;



    메일 주소를 보니 8명이 네이버, 나머지 하나가 다음이네. ㅋㅋㅋ 저렇게 다 티날 걸 뭐하러 가려? ㄲㄲㄲ
    남자 여자 5명씩인듯? (그리고 아마 내가 나이가 가장 많을듯? -_-;;; oTL)
    극소수 꼴통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국민이 슬픔과 충격, 비탄에 잠기거나 잠시라도 애도하며 숙연한 마음을 가지는 오늘, 이런 것에 기뻐하며 좋아하는 것이 부끄럽지만-

    드뎌 구글 티셔츠가 왔다. (__)
    어제 많은 사람들이 텍큐닷컴 이벤트 경품인 구글 티셔츠가 배달왔다며 소식을 전했는데, 나는 분명히 이벤트 터지자마자 후다닥 응모해서 당연히 200명 안에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런 기색이 없어서, 혹시 주소를 잘못 적었거나 아예 누락된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계속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방금, 택배기사가 왔다! (그 전에 한 번 누가 벨을 누르길래 혹시 택배? 하고 기대감을 품은채 문 밖을 내다봤지만 다른 사람이어서 한 번 한숨을 쉰 상태였음 ㅎ)
    그동안 물건을 많이 나눠주고 남은 게 별로 없었던 모양인지 M이나 L을 입어야 할 사람들에게 잠옷으로 입기에도 너무 큰 XL, XXL 사이즈가 가거나 반대로 XL을 입어야 할 사람에게는 솔기가 터질까봐 입어보지도 못하는 M 사이즈가 가는 등 자기 사이즈에 대충이라도 맞는 사람을 보기가 구글 애드센스로 5000 달러 수표 받기보다 더 힘들 정도로 그야말로 랜덤 배송이었기 때문에 커다란 은색 봉투를 받았을 때 나도 얼토당토 않은 XXL이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잠시 했지만...

    브라보! 빙고! M이다!!! ㅎㅎㅎ
    서둘러 입어보니 딱 맞는다- 꺄륵 ㅇㅎㅎ

    멍- 때릴 수밖에 없었던 하루에 상큼한 활력소가 되면서 내가 평소에 구글 티셔츠를 얼마나 탐했는지 제일 잘 알고 있는 직장인 김모씨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제일 먼저 전하고(그런데 무응답... (응?)) 잠깐 트윗질을 한 뒤 궁시렁궁시렁- ㅎㅎㅎ


    - 인증샷은요?
    - 그딴거없음.


    + 그런데 이 은색 봉투에 적힌 핸펀 번호... 여기에 전화하면 구글 코리아로 연결되는 걸까? 아님 그냥 택배 기사 번호일까? +_+

    건강보험료 환급금

    Life 2009. 5. 9. 13:19
    며칠 전에 우편함에 보험공단에서 봉투가 와서 뜯어보니, 건강보험료 환급금 내역과 함께 환급금 신청서가 들어있었다. 거의 모든 ATM에 붙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ATM을 통해 각종 환급금을 지급하는 경우는 없으니 공단을 사칭한 환급금 사기를 조심하라'는 스티커와 같은 내용의 경고문(응?) 위에 건강보험료 16260 원에 이자까지 670 원 쳐서 돌려줄테니 받아가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 정도면 대략 두 달치 보험료인데, 이걸 왜 도로 준다는 거지?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라 알쏭달쏭해서 다음 날 공단에 전화를 걸어 물어봤더니, 전화 상담원과의 의례적 절차인 '본인 아니시잖아요'를 통과한 후 무슨 속셈으로 꼬박꼬박 뜯어가는 보험료를 돌려 주는 거냐고 물어보니, 놀랍지만 놀랍지 않게도 작년에 고모가 잠깐 나를 서류상 근로자로 올려놓았던 것 때문에 몇 달 전에 공단에서 이걸 확인하는 전화가 왔었고, 아무런 대비도 없다가 갑자기 공격당한 나는 놀랍게도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해 회사에서 내 보험료를 따로 내지 않았고 내 보험료는 내가 직접 냈다며 사실과 뻥을 섞어 조리있게 진술했는데, 그 뒤 일이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알 수 없어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가 결국 두 달 동안 직장 가입자로 처리가 된 모양인지 그 두 달 동안 내가 지역 가입자로서 낸 보험료를 돌려준다는 것이었다. 전화로도 환급 신청이 가능하다길래 바로 입금해 달라고 신청하니까 득달같이 확인 문자가 오더니(그래, 내 정보를 꿰뚫고 있지 ㅡㅡㅋ) 얼마 지나지 않아 돈을 넣었다고 친절하게 다시 문자를 보내 알려 주었다.

    어쨌거나 또 공돈 생겼네. ㅡㅡㅋ

    + 건강보험료 환급을 검색하다 알게 된 사실 : 보험료는 매달 꼬박꼬박 내지만 살다 보면 외국에 나가 있는 경우도 생기기 마련이다. 한 달 이상 외국에서 체류할 경우 그 동안 당연히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보험료도 낼 필요가 없고, 만약 계속 자동으로 빠져 나간다고 해도 나중에 다시 돌려받아야 한다. 누군가는 그 달 1일에만 한국에 없으면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데 그건 뻥이고, 달력 상으로 한 달 이상 외국에 나가 있어야 한다. 이렇게 공단에서 알아서 환급 신청서를 보내 주기도 하지만, 개개인의 신상 정보를 죄다 꿰뚫고 있는 보험공단이라도 모든 사람을 일일이 다 귀찮게 하기에는 자기들도 너무 귀찮기 때문에 돈만 받아먹고 다시 토해내지 않을 수도 있는데, 국민건강보헙법 79조 및 노인장기요양보험법 11조에 의거해 환급금을 3년 이내에 청구하지 않으면 소멸시효가 완성되어 돈을 받을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환급금을 결정하는 날로부터 3년 이전에 낸 보험료도 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러니 누가 밥을 떠먹여 주기 전에 자기 숟가락은 자기가 알아서 챙겨야 한다.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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