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무단으로 가져다) 쓰고 있는 프로필 사진의 만화가가 만화를 연재하고 있는 국방부 정책 블로그에서 벌인 이벤트에도 응모했는데, 별 생각 없이 했다가... 이것도 덜컥 당첨이 되어 버렸따! ㅋㅋㅋ 그것도 KLM 사무실에 있던 때에 당첨되었다는 문자가 왔음. ㅋㅋㅋ 어째 이번 달은 이벤트 당첨 잭팟이라도 터진 모양이다. 퓨햐! (정말 공정한 결과일까? 작가의 개입은 정녕 없었나? ㅋㅋㅋ)
보통 댓글로 이벤트 참여를 받으면 난수 생성기로 추첨을 할텐데, 역시 선진 정예 한국군은 공정한(!) 추첨을 위해 응모 인원을 모조리 출력해서(설마... 손으로 쓰지는 않았을 거라고 믿고 싶다... ㅡㅡㅋ) 가뜩이나 할 일 많은(사실 잘 모름) 헌병을 불러다가 흰 장갑을 끼우고 제비뽑기처럼 10명씩 뽑고 있다. 이걸 전문 용어를 사용해 4 글자로 줄이면 '헌병 입회'라고 한다. (이중압축하면 '뭥미' 또는 '삽질'이 된다)
상품은 국방부 말로는 76000원 상당의 고급 배낭이라는데, 코알라 발바닥만한 사진으로는 고급인지 아닌지 판별하기 어렵지만, 어쨌거나 배낭이니까 이번에 집에 갈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배송이 6월 15일까지??? 아놔- 나 이미 서울 뜬 다음에 배송되면 어떡해... ㅠㅠ 내가 직접 삼각지에 가서 받아오면 안 될까...효? ㅡㅡㅋ 젭알- 굽신굽신-

그건 그렇고 무슨 배송이 그렇게 오래 걸려! 추첨한 다음에 가방 사러 가나?!? 택배비 예산 집행하는데 사인을 한 50개 받아야 되나? 동네 예비군 부대로 배송한 다음 한 1주일 창고에 묵혀두었다가 상근 아저씨 시켜서 배달시키나? (예산은 절감되겠네 ㅋ)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6월 2일 오후에 예비군 훈련 받으러 동사무소 지하 주차장으로 오라고 했는데, 이건 쨀 거임. ㄲㄲㄲ 이거 갔다오면 나중에 학교에서 예비군 때울 때 나머지 2시간만 때우고 일찍 오면 되지만... 아아- 쎄근이한테 물어보니까 이건 그냥 동네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기만 하면 되는 거라던데... 그냥 갈까... (이렇게 우유부단함 -_-ㅋ)


+ 8일에 출국하는데 담당자와 연락해서 빨리 배송받거나 직접 수령할 수는 없겠냐고 댓글을 달았더니...
축하드립니다.
가방은 6월 8일부터 발송합니다.^^*
출국 전에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뭥미;;; 어떻게???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서? @_@;;;


++ 국방부 홍보실에서 친히 전화가 와서 시흥동에 사는 직원이 접선을 주선하길래 내가 걍 삼각지로 간다고 했다. ㅋㄷ
예비군은 내일 가면 그냥 비됴나 퍼질러 보는 게 대부분이라길래 걍 내일 갈 거임. ㄲㄲ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