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the Universe, and Everything'에 해당하는 궁시렁 632개
- 2008.09.21 카드 사용 금액이 50만원에 못 미칩니다! 2
- 2008.09.20 사물함 추가 신청 안내 6
- 2008.09.19 독서, 밑줄, 그리고 참을 수 없는 것 10
- 2008.09.16 현장르포 동행 - '아빠와 돈가스' 원기네에게 후원금을 보탰다 8
- 2008.09.16 희한한 비평 + 번역 이야기 2
- 2008.09.16 HTML 코드 위젯으로 스킨의 CSS를 내 입맛대로 바꿔봅시다. 19
- 2008.09.15 팔꿈치가 드라이버와 충돌 6
- 2008.09.14 공간지각력 결함 외 4
- 2008.09.11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 교단의 웬만하면 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들 8계명 9
- 2008.09.09 색감 테스트 10
저는 신용카드를 세 개 쓰고 있습니다.
- 법적 성인 연령을 채우자마자 땡!하고 은행에서 카드 하나 만드세요- 해서 만들었던 ADD4카드의 서비스를 고스란히 간직하고도 아웃백 할인이 추가되었길래 뒤도 안 돌아보고 갱신발급받은 아웃백카드. (하지만 이제는 아웃백 할인이 안 되는 카드를 찾기가 힘듬 -_-ㅋ)
- 오오옷! 이건 나에게 꼭 필요한 카드야! ㅋㅋㅋ 하면서 3달에 50만원 이상 사용해야 혜택이 제공되는 부담에도 아랑곳 않고 출시되자마자 발급받은 커피카드. (관련 궁시렁)
- 그리고 원래는 할머니가 쓰던 거였는데 지금은 안 계시니 대신 쓰면서 지하철도 타고 이상한 싸구려 음식 먹지 말고 맛있는 거 먹고 다니라고 가지고 있는 (하지만 주 용도는 살림용인 ㅎ) 오토카드.
커피+아웃백카드 사용 현황 (유로 환산 비율 1:1000 적용)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2007년까지만 하더라도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한 최소 금액따위는 전혀 신경쓸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2008년부터 결제 금액이 40만원 밑으로 떨어지더니, 오토카드를 지갑에 넣고 난 뒤 카드가 한 장 더 늘어나 결제 빈도가 분산되었을 뿐더러, 통장 잔고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져서 씀씀이 자체가 눈에 띄게 줄다 보니 아무래도 커피 카드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것 같아, 영화 할인을 빼면 아무 조건 없이 할인해 주는 아웃백 카드는 일단 접고 커피카드만 썼다.
딱히 특별하게 허리끈 졸라맨 적이 없는데도 실적은 계속 줄더니,
오토카드 때문에 결제금액과 사용금액의 자리가 역전.
게다가 다음 달 청구서를 미리 확인해보니...
!!!
9월 2일 승인분부터 커피 카드 할인이 되지 않고 있다!
미처 모르고 있다가 별다방(15% 할인)과 교보문고(5% 할인)에서 발생한 피해액이 4310원!!! orz
이럴 수가...
아놔... 명랑사회는 이렇게 붕괴하는가...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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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사물함 추가 신청 공지가 떴다. (나는 또 모르는 사이에 2차 추가 발표까지 다 해버린 것이다)
그 동안 3차 추가는 선착순으로 나눠주다가 온갖 잡음과 투덜거림, 말썽, 불편함, 비이성적 호소가 결합되어 저번 학기에는 난데없이 신청서를 작성 받아 제비뽑기 하듯 추첨을 하더니, 공지를 보니 이번에는 온라인 신청으로 다시 바뀌었다.
그런데!
신청 대상 사물함이 교양관, 과도, 하나스퀘어 뿐이다!!!
!!!
중광이 없다!!!
!!!
!!!
!!!
What the... -_-;;;
!!!
!!!
What the... -_-;;;
그리고 이번엔 졸업생을 위해 따로 빼놓은(5%를 미리 빼놓는다는 걸 며칠 전에야 알게 되었다) 사물함(물론 중도와 중광 포함)을 신청하려는 졸업생은 저번 학기와 마찬가지로 학교에 직접 와서 신청한다.
뭐야... 중광 사물함 쓰려면 졸업한 사람들을 매수(?)해 일부러 학교까지 오게 만들어서 신청한 다음 운 좋게 당첨되길 기다려야 한다는 거야? 아니면 아예 (억세게 운 좋게도 당첨이 될 경우) 하스에 가서 공부를 해야 되나? -ㅅ-;;;
학교를 몇 년 째 다니고 있는데 사물함 신청 기간 딱 한 번 깜박했다가 이게 무슨 못 볼 꼴 다 보고 이러는 건지 모르겠다... OTL
책을 읽을 때 밑줄을 그어가며 읽는 부류가 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운영하는 고도원님도 그 중 한 명이다. 200만명의 아침을 여는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그가 평소 책을 읽다가 밑줄을 그었던 좋은 글귀에서 끊임 없이 솟아나는 것이다. 이 방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책 읽고 밑줄 긋기 대회도 열린다.
하지만!
밑줄을 그어가며 책을 읽는 건 그 책이 자기 것일 때나 그러는 거지, 여러 사람이 같이 보는 도서관의 책을 그렇게 다루면 안 된다. 일단 자신의 책이 아닌 것을 자기 것인 마냥 함부로(라고 쓰고 무단으로 라고 읽는다) 다뤄서는 안 될 뿐더러, 다른 사람이 그 책을 읽을 때 자연스레 밑줄을 친 부분에 관심이 분산되어 눈의 흐름이 끊겨 독서에 방해가 된다. 아무리 그 부분이 글의 맥을 짚는 중요한 부분이어도 마찬가지다. 자신은 책을 읽으며 지적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겠지만 그 뒤로 그 책을 읽는 사람은 자신의 힘으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남이 떠먹여주는 밥을 먹어야 한다.
내가 빌린 에코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묻지 맙시다'는 심해도 너무 심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죄다 이런 식이었다. (왜, 아예 밑줄로 도배를 하지 그랬어?) 몇 장 넘겨보고 너무 짜증이 나서 사물함에 처박았다가;;;, 반납 날짜가 다가와서 오만군데 출몰하는 밑줄의 습격을 하나 하나 피해가며 읽고 있다.
당신 책 아니라고 이렇게 막 줄 긋고 노트까지 해댔수? 내가 이런 말 할 자격은 없지만 제발 남들도 좀 배려해 가면서 사쇼.
물론 맞는 말이다.책은 어떤 책을, 어떻게 읽느냐가 중요합니다. 그 방법의 하나가 책을 읽고 밑줄을 긋는 것입니다. 깊은 뜻과 감동, 영혼을 울리는 글을 놓치지 않고 밑줄을 그어 놓으면, 그 책과 밑줄은 살아있는 사람처럼, 두고 두고 말을 해 줍니다.
하지만!
밑줄을 그어가며 책을 읽는 건 그 책이 자기 것일 때나 그러는 거지, 여러 사람이 같이 보는 도서관의 책을 그렇게 다루면 안 된다. 일단 자신의 책이 아닌 것을 자기 것인 마냥 함부로(라고 쓰고 무단으로 라고 읽는다) 다뤄서는 안 될 뿐더러, 다른 사람이 그 책을 읽을 때 자연스레 밑줄을 친 부분에 관심이 분산되어 눈의 흐름이 끊겨 독서에 방해가 된다. 아무리 그 부분이 글의 맥을 짚는 중요한 부분이어도 마찬가지다. 자신은 책을 읽으며 지적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겠지만 그 뒤로 그 책을 읽는 사람은 자신의 힘으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남이 떠먹여주는 밥을 먹어야 한다.
누구를 위하여 밑줄을 긋나 묻지 말아야 하나? -_-
내가 빌린 에코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묻지 맙시다'는 심해도 너무 심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죄다 이런 식이었다. (왜, 아예 밑줄로 도배를 하지 그랬어?) 몇 장 넘겨보고 너무 짜증이 나서 사물함에 처박았다가;;;, 반납 날짜가 다가와서 오만군데 출몰하는 밑줄의 습격을 하나 하나 피해가며 읽고 있다.
당신 책 아니라고 이렇게 막 줄 긋고 노트까지 해댔수? 내가 이런 말 할 자격은 없지만 제발 남들도 좀 배려해 가면서 사쇼.
원기 아버지는 심장 질환에 뇌졸중까지 앓아 오른쪽 몸이 자유롭지 못하다.
이거 보고 나서 나도 단돈 10유로라도 후원금을 보내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어젯밤 집으로 가던 중 노량진을 지나는데 고모한테 전화가 와서 도곡동까지 대리운전 출동했다가, 어제 고모와 같이 골프친 친구분 남편 아저씨가 난데없이 아무리 한사코 뿌리쳐도 손에 돈을 쥐어주길래 받은 돈(의 일부)를 후원금으로 보냈다.
아빠와 돈가스 전체 이야기는 여기서. (스크롤의 압박)
후원금 계좌 : 국민은행 69500101189800 홍원기 (인터넷뱅킹으로 송금할 때는 -가 걸리적거리기만 하다)
한국은행, "오만원", 한국조폐공사, 2009
한국은행, "십만원", 한국조폐공사, 2009
논의 대상인 이 두 작품은 2절판으로 된 숫자 총서(editions numerotées)다. 앞면과 뒷면 양면이 인쇄된 이 작품들은 역광에 비춰 보면 섬세하게 공들여 만든 귀중한 작품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뛰어난 솜씨를 지닌 장인의 작품으로 최고 기술을 뽐내고 있다. 다른 출판업자들이 이런 기술을 가지려면 값비싼 대가를 치뤄야 하고, 그럼에도 실패할 확률이 높은 고도의 기술이다.
이 작품들은 수집가가 좋아할 만한 모든 특징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셀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복사본이 인쇄되어 나왔다. 그렇지만 이러한 출판 결정이 수집가의 경제적 이익을 고려한 것은 아니다. 가격은 많은 사람의 주머니 사정과는 여전히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시장에 넘쳐흐르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금값으로만 산정되는(이런 표현을 용서해 주기 바란다) 이런 역설적인 상황으로 인해 이 작품들의 유통이 비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특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애호가들은 시립도서관의 예에 따라(도서관의 책을 대출하듯이) 그것을 직접 소장하여 감탄의 눈으로 음미할 수 있는 기쁨을 맛보기 위해 커다란 희생을 치를 각오를 해야 한다. 하지만 작품에 물리적 손상이 가해져 가치가 떨어지지 않도록 이 손에서 저 손으로(이렇게 사용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작품이 훼손되게 된다) 계속 유통되도록 하기 위해 다른 독자들에게 몹시 재빠르게 그것을 넘기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고리로 대여하게 되면 그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며, 구입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손에 넣기 위해 더 한층 노력하고 힘을 기울일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그것을 소장하기 위해 정가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이 작품이 얼마나 야심만만하게 기획되었는지 강조해 주고 있다. 이 작품들은 광범위한 동의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지만 작품의 내적인 가치로 평가되야 할 필요가 있다.
이제,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이 작품들의 문체적 가치를 평가해 보자면 이 작품들이 이런 대접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몇 가지 의구심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뿐만 아니라 대중의 열광이 완전한 속임수에서 기인한 것은 아닌지, 혹은 투기를 목적으로 야기된 것은 아닌지 하는 의혹마저 생기게 된다. 무엇보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서사 구조에 일관성이 없다. "오만원"에서 앞면에 신사임당의 얼굴 정반대쪽에 대칭적으로 위치한 내비치는 무늬의 그림은 '포도를 그린 치마' 혹은 심지어 '오천원 (제5판)'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십만원"의 주요 소재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와 김구의 사진은 아무런 관련이 없어 보인다. 혹시 이 황해도 출신 정치가와 어떤 식으로든 혈연관계에 있는 한국의 이미지라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러나 이렇게 생각할 경우 우리는 너무나 쉽게 현학적인 알레고리에 빠져들 수 있다. 그건 "백범일지"를 지은 작가의 정치적 활동에 대한 과대평가이다(김구는 독립운동의 아버지이며, 따라서 국가의 아버지라고 운운하는 것은 뉴라이트가 보여주는 아주 위험한 삼단 논법이다). 일관성 없는 서사 구조는 독자에게 혼란만 줄 뿐이며 젊은이들의 취향에 악영향을 미칠 뿐이다. 그로 인해 적어도 그 젊은이들과 그다지 교양이 풍부하지 않은 계층이 이런 작품에 별 흥미를 느끼지 않는 일이 벌어지리라는 것을 예측해 볼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내용의 층위에서 관찰되는 비일관성이 형식적 오염의 측면에도 똑같이 나타나고 있다. 주위의 모든 장식은 매일마다 흥분제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 자신이 본 환상을 일일이 기록해 놓은 앙리 미쇼의 그림처럼 환각적이고 몽상적인 모양으로 도배되어 있는 마당에 초상화를 사실적으로 그리거나 아예 사진을 붙여봤자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두 인물의 초상과 뒷면의 풍경은 저급한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규범에 영향을 받은 것처럼 보인다. 중도 좌파 정책에 대한 양보일까?) 소용돌이, 나선, 물결 모양의 구성을 통해 이 작품은 독자를 환각으로 이끌고 마음의 눈에 거짓된 가치와 사악한 허구의 창조물로 가득찬 우주를 보여주려는 단호한 결단력을 드러낸다. 기하학적 도형을 계속해서 반복함으로서 사상 또는 신의 속성을 그리려는 끈질긴 태도는(매 페이지마다 불교에서 유래한 게 분명한 눈부신 좌우 대칭 구조물이 네다섯 개씩은 등장한다) 무(無)의 형이상학을 은연중에 드러내고 있다.
작품은 순수한 기호 그 자체이다. 이 기호에 우리는 동시대의 시학을 갖다 붙이는데, 이 종이들은 그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 아마도 누군가가 이 종이를 모아 말라르메의 "책"처럼 잠재적으로 무한한 책을 만들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다 쓸데없는 주장이다. 다른 기호를 지시하는 기호는 그 자체의 무용성 속에서 소모될 뿐이다. 그리고 그 뒤에는 어떤 구체적인 의미도 숨어있지 않다 - 우리는 이런 의혹을 품을 수 있다.
이건 소비적인 현대 문화의 예를 극단적으로 보여 준다. 독자들이 이 작품에 보여 준 호의는 흉조처럼 보인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취향은 폐기의 미학, 즉, 소비의 미학을 감추고 있다. 우리 눈 앞에 나열된 복사본들은 일련 번호를 통해 그것을 개인적으로 소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우리에게 약속해 주는 것 같지만그건 다 속임수다. 과시적 소비에 대한 요즈음의 미학적 취향이 곧 독자들에게 더 많은 복사본, 다른 견본을 찾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교환하면서 한 개의 견본에서는 얻을 수 없는 보증을 얻을 수 있기라도 하듯이. 기호의 세계에 존재하는 하나의 기호에 불과한 이 각각의 작품은 현실에서 우리의 관심을 떼어놓는 하나의 방법이 되었다. 이 작품의 환각적인 전위주의가 아주 뿌리 깊은 소외를 은폐하고 있듯이 이 작품의 리얼리즘은 위조된 것이다. 어쨌든 우리는 서평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복사본을 세 개씩 보내 준 출판사에 감사드린다.
원래는 "작은 일기"에 수록된 '희한한 세 개의 비평' 중에 1967년 처음 발행한 5만리라와 10만리라를 예술 작품으로 승격시켜 관찰함으로써 물신 숭배 사상이 팽배한 현대 사회의 모습을 꼬집는 글이었다. 우리나라도 내년에 5만원과 10만원 지폐가 발행될 예정이니 지폐의 디자인을 묘사한 부분만 머리를 쥐어짜 바꿔 보았다.
그건 그렇고, 도서관에서 "소크라테스 스트립쇼를 보다 - 움베르토 에코의 즐거운 상상 06"이라는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제목의 책이 있길래 펼쳐 봤더니, 내용이 "작은 일기"와 똑같은 것이 아닌가?
어떻게 같은 책을 제목만 바꿔서 낼 수 있지??? 하면서 살펴보니, 그 책은 영어판을 번역해 놓았고 95년에 처음 출간된 책이었다. (열린책들에서 나온 작은 일기는 이탈리아어 개정판을 번역한 것이다) 이 책도 빌려서 두 권을 비교해 보니 아무리 영어 중역을 했다고 하더라도 자기 나라 이외의 문화에는 도통 관심이 없는 미쿡인들을 위해 움베르토 에코가 세심하게 배려해 인명과 지명을 아무도 눈치 못 채게 샤샥 바꾼 부분을 얘기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내용 자체가 다른 곳이 많은지! 이 글만 하더라도 이현경씨의 번역은 물리적 손상을 막기 위해 돈을 빠른 속도로 유통시키며 고리로 빌려줄 경우 가치가 높아진다고 되어있는데 안수진씨의 영어 중역은 자꾸 써서 닳고 찢어진 돈이 오히려 더 귀중해진다고 쓰고 있다. 누구의 번역이 맞는 건지 알 수가 없다. @_@
문체는 안수진씨의 영어 중역이 좀 더 매끄럽고 자연스럽다. '포 강 유역 평야 사회에서의 산업과 성적 억압(이 책에서는 포 강 유역이 어디인지 모르는 한국 독자를 위해(?) 북부 이탈리아로 번역해 놓았지만)'에서는 밀라노와 파리의 지리를 알아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에 친절하게 그림을 곁들여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도와준다. (길 이름만 계속 나열한 이현경씨의 번역덕택에 나는 구글맵스를 계속 들여다 보며 동선을 쫓아가야만 했다) 이 외에도 움베르토 에코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번역했다는 옮긴이의 변명과 부합하듯이 영어 중역은 역시 학구적 지식이 부족한 한국 독자의 수준에 맞춘 듯 옮긴이의 설명이 좀 더 자주 등장한다.
그래도 책 번역은 원작자의 언어 그대로 번역하는 게 제일 바람직하다. 바우돌리노가 출판되었을 때 사람들은 왜 장미의 이름과 푸코의 추, 전날의 섬을 번역한 이윤기가 아니라 이현경이라는 모르는 사람이 번역해서 책장이 안 넘어가네 글이 딱딱하네 뭐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았는데, 나는 오히려 드디어 이탈리아어를 한국어로 바로 번역한 책을 보게 되어 반가웠다. (예전에 우리나라에 소개된 외국문학 상당수가 일본어 중역이어서 오역은 물론이고 일본어 어휘를 무분별하게 그대로 들여와 한국어가 오염되는 문제가 있었듯이) 아무리 영어로 훌륭하게 번역한 것을 다시 한국어로 옮긴다고 해도 영어로 번역하는 과정 자체에서 유실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움베르토 에코를 둘러싼 번역 이야기"(공교롭게도 이 책은 일본어 중역이다)에 실린 '번역에서의 누락과 삭제에 관하여'를 보면 장미의 이름을 영어로 번역하면서 생략된 부분이 등장하길래 찾아 봤더니 당연히 한국어판에도 그 부분은 사라지고 없었다.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는 브라질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도 프랑스어 중역본이 들어온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조그만 차이가 문화의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한다.
작은 일기 Diario Minimo (개정판)
움베르토 에코 지음 / 이현경 옮김
열린책들, 2004
Milano, Bompiani, 1975
소크라테스 스트립쇼를 보다 Misreadings
움베르토 에코 지음 / 안수진 옮김, 조형준 해설
새물결, 1995/2005
New York, Harcourt Brace & Company, 1993
텍스트큐브닷컴을 포함한 TNC가 통째로 구글코리아에 인수되면서 수많은(사실 세어보면 얼마 많지는 않음) 사용자들이 앞으로 텍큐닷컴이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알 수 없어 공황장애 및 다른 서비스로 이탈 내지는 이거 뭐야... 무서워... 라는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지금 이런 내용을 알려봤자 앞으로 텍큐닷컴이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으므로 며칠 지나지 않아 아무 소용 없는 게 되버릴지도 모르는 정보를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지금껏 텍큐닷컴이 폐쇄시범단계(이게 뭐야... 그냥 CBT)를 거치면서 받은 제일 큰 불평불만은 "스킨은 도대체 언제 편집할 수 있나요?"일텐데, 일단 텍큐닷컴의 포지셔닝이 "일반인들도 부담없이 쓸 수 있는 강력한 블로그"인 만큼(여기서 '일반인'이란 스스로를 고급 사용자라고 여기지 않는 모든 사람을 지칭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어떻게 보면 연예인/일반인 류의 어처구니 없는 흑백논리에 휩싸일 여지가 있다), CBT에서는 아직 스킨을 떡반죽 주무르듯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구조와 디자인의 (철저한) 분리를 추구하는 트렌드(웹표준과 연관이 있나? 아님 말고- 응?)에 따라 티스토리나 설치형 텍스트큐브는 html과 css가 칼로 두부 썰듯 나뉘어져 있습니다. 텍큐닷컴 역시 블로그의 뼈대를 이루는 skin.html은 아직 사용자가 톱질을 못 하지만, 블로그에 옷을 입히는 css 파일은 html 코드 위젯으로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는 (이 블로그처럼/저는 css에 능수능란한 개발자 레벨이 아니지만) 내 입맛대로 블로그의 디자인을 바꿀 수 있어요.
이 방법은 (제가 보기로는) 여담님이 처음 뚫은 루트입니다.
각 위젯은 div으로 싸여있기 때문에, 먼저 이 div를 닫아줍니다.
그리고 이 뒤로 적용할 css 내용을 집어 넣으면 끝!나는, 사실 팁이랄 것도 없이 굉장히 단순한 방법이죠.
이 얍삽(?)한 코드가 먹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각 스킨은 link rel을 통해 css 파일을 읽어서 디자인을 뿌리는데, css의 내용을 이렇게 위젯으로 변장한 상태로 들여보내면 이 내용이 html 본문에 들어가서 따로 css 파일로 읽어들인 내용은 적용 순서에서 뒤로 밀리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위젯에 집어넣은 css를 적용하고 나면, 나머지는 해당 스킨이 지정한 css 파일의 내용으로 블로그 디자인이 꾸며집니다.
하지만 문제는 어떻게 css를 만들어 넣느냐- 겠죠?
여기서 몇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단 내 블로그의 스킨이 불러오는 css 파일을 잡아야 합니다. 소스 보기를 통해 css 파일의 경로를 훔쳐오세요.
불러오는 css 파일은 4개입니다. 우리가 바꿀 것은 위에서 6번째 줄에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http://fs.textcube.com/service/blog/skin/TC_SimpleGray/style.css 입니다. 스킨별로 진하게 된 부분의 이름이 다르겠죠? 이 파일을 저장(그냥 브라우저에서 보셔도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어요)합니다.
뭐라고 뭐라고 스타일이 좌라락 나열되어 있습니다. 각각 스타일이 어디에 어떤 이름으로 지정되어 있는지 알기 위해서 스킨의 html 파일을 따로 저장해서 대조하거나, 다시 블로그의 소스보기를 이용해 찾을 수 있습니다. html 파일의 주소는 물론 style.css 대신에 skin.html을 넣으면 됩니다.
AcroEdit 같은 편집기를 이용해(위젯의 설정 대화창은 너무 작은데다가 글씨도 보일락 말락 하는 어정쩡한 회색이잖아요. (텍큐닷컴은 html을 직접 수정하는 것을 싫어하는 모양입니다. 에디터도 제가 건의하기 전까지는 글자가 죄다 어정쩡한 회색으로 나와서 도무지 뭐가 어디에 있는지 분간할 수 없었어요) 메모장을 이용해도 상관은 없지만, 계속 내용을 바꾸고 만일을 위해 저장해 가며 수정에 수정을 거듭할테니 이왕이면 편하게 가죠-) css 파일의 내용을 바꾸고 싶은 대로 새로 만들어서 복사한 다음 html 위젯의 콩알만한 대화창에 붙여 넣고 저장하면 css 바꿔치기 완료! 중간에 뭔가 잘못되어 블로그가 뒤틀렸다면 위젯을 제거만 하면 원상복귀!(조금 무책임함)
네, 단순 노동입니다. 그래서 스킨을 만드시는 분들은 굉장한 시간과 정성을 투자해 스킨 하나를 토해내는 겁니다. 우리는 그 노력의 결과물을 낼름 따먹기만 하죠. 저는 이미 설치형 텍스트큐브에서 쓰고 있는 디자인과 컬러셋을 비슷하게 적용했기 때문에 따로 시간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html의 구조와 스타일을 지정하는 이름이 다른 만큼 css와 html을 번갈아가며 내가 적용하고 싶은 스타일이 어느 이름으로 되어 있는지 찾는 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지금껏 스타일을 바꾸고 싶어 손이 근질근질 하셨던 분일테니 css 강좌는 따로 안 하겠습니다. (사실 그럴 처지도 안 됨 ㅋ_ㅋ) 검색해 보시면 강좌는 많아요.
그래도 혹시나 이러저러한 걸 바꾸고 싶은데 그게 어디 있는지 잘 모르겠으니 알려줄테냐? 같은 댓글이 달린다면(설레발 치기는... 이런 글에 무플 안습!) 제가 아는 한도 안에서 성의껏(?) 답댓글 달게요.
ZDNet에 기사가 떴다 -ㅁ-;;;
아니, 그것보다 텍큐닷컴이 블로그스팟닷컴 꼴이 나게 생겼잖아! (버럭!)
구글코리아의 정김경숙 상무는 "빠른 시일 내 구글 연구센터에 TNC 엔지니어들을 앉힐 것이다. TNC 인력 흡수 목적은 어디까지나 검색 연구 능력 강화에 있을 뿐 콘텐츠 늘리기와는 큰 연관이 없다. TNC로 인해 블로그 사업을 새로 시작할 지 여부도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쳇... 이게 뭐야... 역시 이 궁시렁은 쓸모 없는 헛삽질이 되는 건가... OTL
아니, 그것보다 텍큐닷컴이 블로그스팟닷컴 꼴이 나게 생겼잖아! (버럭!)
지금껏 텍큐닷컴이 폐쇄시범단계(이게 뭐야... 그냥 CBT)를 거치면서 받은 제일 큰 불평불만은 "스킨은 도대체 언제 편집할 수 있나요?"일텐데, 일단 텍큐닷컴의 포지셔닝이 "일반인들도 부담없이 쓸 수 있는 강력한 블로그"인 만큼(여기서 '일반인'이란 스스로를 고급 사용자라고 여기지 않는 모든 사람을 지칭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어떻게 보면 연예인/일반인 류의 어처구니 없는 흑백논리에 휩싸일 여지가 있다), CBT에서는 아직 스킨을 떡반죽 주무르듯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구조와 디자인의 (철저한) 분리를 추구하는 트렌드(웹표준과 연관이 있나? 아님 말고- 응?)에 따라 티스토리나 설치형 텍스트큐브는 html과 css가 칼로 두부 썰듯 나뉘어져 있습니다. 텍큐닷컴 역시 블로그의 뼈대를 이루는 skin.html은 아직 사용자가 톱질을 못 하지만, 블로그에 옷을 입히는 css 파일은 html 코드 위젯으로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는 (이 블로그처럼/저는 css에 능수능란한 개발자 레벨이 아니지만) 내 입맛대로 블로그의 디자인을 바꿀 수 있어요.
이 방법은 (제가 보기로는) 여담님이 처음 뚫은 루트입니다.
먼저 HTML 코드 위젯을 추가합니다. (이미 쓰고 있더라도 몇 개든 추가할 수 있음)
실제로는 잘 보이지도 않는 회색 글자로 써집니다.
그리고 이 뒤로 적용할 css 내용을 집어 넣으면 끝!나는, 사실 팁이랄 것도 없이 굉장히 단순한 방법이죠.
이 얍삽(?)한 코드가 먹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각 스킨은 link rel을 통해 css 파일을 읽어서 디자인을 뿌리는데, css의 내용을 이렇게 위젯으로 변장한 상태로 들여보내면 이 내용이 html 본문에 들어가서 따로 css 파일로 읽어들인 내용은 적용 순서에서 뒤로 밀리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위젯에 집어넣은 css를 적용하고 나면, 나머지는 해당 스킨이 지정한 css 파일의 내용으로 블로그 디자인이 꾸며집니다.
하지만 문제는 어떻게 css를 만들어 넣느냐- 겠죠?
여기서 몇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뭐야... 무슨 소린지 도무지 모르겠어... 난 그냥 기본 스킨만 써도 돼.
-> 그냥 '뒤로'를 누르세요. - 뭐야... 무슨 소린지 도무지 모르겠어... 바꾸고 싶긴 한데 뭘 알아야 바꾸지...
-> css를 굴리는 법을 배우지 않으시려면 역시 '뒤로'를 누르세요. - 누군가 때가 되면 멋진 스킨을 올려 주겠지. 난 그냥 기다릴래.
-> 티스토리로 이주하시거나 '뒤로'를 누르세요. - 그런데 그 각 스킨의 css를 어떻게 바꿔?
-> 지금 알려드린대로 해 보세요. - 아, 그렇군. 이제 네 도움따윈 필요 없다. 내가 알아서 해 보지.
-> 네, 그러세요. (댓글로 자랑질 하셔도 괜찮습니다 ㄲ)
일단 내 블로그의 스킨이 불러오는 css 파일을 잡아야 합니다. 소스 보기를 통해 css 파일의 경로를 훔쳐오세요.
불러오는 css 파일은 4개입니다. 우리가 바꿀 것은 위에서 6번째 줄에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http://fs.textcube.com/service/blog/skin/TC_SimpleGray/style.css 입니다. 스킨별로 진하게 된 부분의 이름이 다르겠죠? 이 파일을 저장(그냥 브라우저에서 보셔도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어요)합니다.
뭐라고 뭐라고 스타일이 좌라락 나열되어 있습니다. 각각 스타일이 어디에 어떤 이름으로 지정되어 있는지 알기 위해서 스킨의 html 파일을 따로 저장해서 대조하거나, 다시 블로그의 소스보기를 이용해 찾을 수 있습니다. html 파일의 주소는 물론 style.css 대신에 skin.html을 넣으면 됩니다.
AcroEdit 같은 편집기를 이용해(위젯의 설정 대화창은 너무 작은데다가 글씨도 보일락 말락 하는 어정쩡한 회색이잖아요. (텍큐닷컴은 html을 직접 수정하는 것을 싫어하는 모양입니다. 에디터도 제가 건의하기 전까지는 글자가 죄다 어정쩡한 회색으로 나와서 도무지 뭐가 어디에 있는지 분간할 수 없었어요) 메모장을 이용해도 상관은 없지만, 계속 내용을 바꾸고 만일을 위해 저장해 가며 수정에 수정을 거듭할테니 이왕이면 편하게 가죠-) css 파일의 내용을 바꾸고 싶은 대로 새로 만들어서 복사한 다음 html 위젯의 콩알만한 대화창에 붙여 넣고 저장하면 css 바꿔치기 완료! 중간에 뭔가 잘못되어 블로그가 뒤틀렸다면 위젯을 제거만 하면 원상복귀!(조금 무책임함)
네, 단순 노동입니다. 그래서 스킨을 만드시는 분들은 굉장한 시간과 정성을 투자해 스킨 하나를 토해내는 겁니다. 우리는 그 노력의 결과물을 낼름 따먹기만 하죠. 저는 이미 설치형 텍스트큐브에서 쓰고 있는 디자인과 컬러셋을 비슷하게 적용했기 때문에 따로 시간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html의 구조와 스타일을 지정하는 이름이 다른 만큼 css와 html을 번갈아가며 내가 적용하고 싶은 스타일이 어느 이름으로 되어 있는지 찾는 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지금껏 스타일을 바꾸고 싶어 손이 근질근질 하셨던 분일테니 css 강좌는 따로 안 하겠습니다. (사실 그럴 처지도 안 됨 ㅋ_ㅋ) 검색해 보시면 강좌는 많아요.
그래도 혹시나 이러저러한 걸 바꾸고 싶은데 그게 어디 있는지 잘 모르겠으니 알려줄테냐? 같은 댓글이 달린다면(설레발 치기는... 이런 글에 무플 안습!) 제가 아는 한도 안에서 성의껏(?) 답댓글 달게요.
차례 지내고 나서 바로 집으로 안 가고 고모가 내일 친구네와 라운딩 간다며 작은아빠가 골프연습장 가는 걸 같이 따라가는 바람에 졸지에 낚시터에 간 것 마냥 심심하게 앉아있다가 공을 놓아주는 기계에서 공이 안 나오길래 한 번 털어주고 나오다가 기어이 드라이버에 팔꿈치를 정통으로 맞아버렸다.
공을 치기 위해 올라가는 드라이버의 궤도가 공교롭게도 하필이면 뒤로 돌아가 앉으려던 내 팔꿈치(그냥 팔도 등도 아닌 뼈밖에 없는 팔꿈치!)의 움직임과 접점을 이루다니! (응?)
충격을 흡수할 게 아무 것도 없는 팔꿈치에서 우주를 찢어발기는듯한 충격파가 온 팔로 퍼져나가 눈을 찡그리며 단말마의 고통을 호소하며 풀썩 앉아 있는데, 어디선가 홀연히 어떤 아저씨가 나타나 TV에서나 보던 운동선수들이 쓰는 스프레이 파스를 뿌려주었다. (그러고는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가면서 킥킥대며 아니 저기 저 학생이 드라이버에 맞아서 어쩌구 저쩌구... 하며 친절하지만 전혀 불필요한 상황 설명을 하고 돌아다님 -_-;;;)
오늘 일어나서 보니 멍도 안 들고 외관상 아무런 하자가 없지만(말도 안 돼!) 지금도 아프다. -ㅅㅜ
그런데 왼손잡이는 골프 연습도 아무 데서나 못 하겠군. 온통 오른손잡이만을 위한 세팅 뿐이니-
드라이버는 뒤쪽으로 원을 그리며 머리 위까지 올라간다. 만약 스윙하러 내려오다가 맞았으면 아마 팔꿈치는 아작났을 거야.
공을 치기 위해 올라가는 드라이버의 궤도가 공교롭게도 하필이면 뒤로 돌아가 앉으려던 내 팔꿈치(그냥 팔도 등도 아닌 뼈밖에 없는 팔꿈치!)의 움직임과 접점을 이루다니! (응?)
충격을 흡수할 게 아무 것도 없는 팔꿈치에서 우주를 찢어발기는듯한 충격파가 온 팔로 퍼져나가 눈을 찡그리며 단말마의 고통을 호소하며 풀썩 앉아 있는데, 어디선가 홀연히 어떤 아저씨가 나타나 TV에서나 보던 운동선수들이 쓰는 스프레이 파스를 뿌려주었다. (그러고는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가면서 킥킥대며 아니 저기 저 학생이 드라이버에 맞아서 어쩌구 저쩌구... 하며 친절하지만 전혀 불필요한 상황 설명을 하고 돌아다님 -_-;;;)
오늘 일어나서 보니 멍도 안 들고 외관상 아무런 하자가 없지만(말도 안 돼!) 지금도 아프다. -ㅅㅜ
이런 무지막지한 걸로 팔꿈치에 직격타를 맞다니;;;
그런데 왼손잡이는 골프 연습도 아무 데서나 못 하겠군. 온통 오른손잡이만을 위한 세팅 뿐이니-
내 공간지각력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보고가 들어온 것은 이미 꽤 오래 전의 얘기다.
예를 들면, 모서리를 돌거나 진행 공간 앞쪽이 좁아질 때, 또는 앞에 장애물(크기는 중요하지 않다)이 있는데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지 않은채 계속 진행하는 바람에 어깨나 팔, 다리에 충돌이 발생한다. 매번 돌아다니는 집 안에서 아니면 매번 지나다니는 학교 안에서 이러고 있으니 아주 뇌에 쥐가 날 노릇이다. -ㅅ-;;;
아마 운전할 때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걸? -_-; 안 한지 꽤 되어서 그렇지.
그런데 현재 공간지각력 결함보다 더 시급하고 위중한 문제는 우측악관절 손상 및 (원래 만신창이였던) 11, 12, 21번 영구치 상태 악화다. 신경치료한지가 몇 년 전인데 어떻게 통증을 느낄 수 있지? -_- (27번은 신경 끄기로 했음 -_-ㅋ)
턱 관절이 아픈 것 때문에 머리가 아플 수도 있다니(왜 하필 요즘 이런 기사가 떴지? ㅋ) 아무래도 치과에 가서 상담이라도 해봐야 하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네-
잠깐 그러다 마는 것도 아니고 며칠씩 계속 되니 아무래도 뭔가 수상하다.
게다가 무슨 놈의 여드름은 이렇게 자꾸 나는 건지!!! (버럭!)
톡! 짜면 퍽! 나오는 것도 아니고 짜지도 못하게 속에서 시름시름 곪다가, 깎아서 먹다 말고 버린 사과마냥 피부에 갈변현상이 속출한다 ㅠ_ㅠ 보험도 안 되는 피부과에 가서 표범 가죽처럼 변한 피부를 원래대로 복숭아처럼 만들어 주세요- 할 수도 없고;;;
예를 들면, 모서리를 돌거나 진행 공간 앞쪽이 좁아질 때, 또는 앞에 장애물(크기는 중요하지 않다)이 있는데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지 않은채 계속 진행하는 바람에 어깨나 팔, 다리에 충돌이 발생한다. 매번 돌아다니는 집 안에서 아니면 매번 지나다니는 학교 안에서 이러고 있으니 아주 뇌에 쥐가 날 노릇이다. -ㅅ-;;;
아마 운전할 때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걸? -_-; 안 한지 꽤 되어서 그렇지.
그런데 현재 공간지각력 결함보다 더 시급하고 위중한 문제는 우측악관절 손상 및 (원래 만신창이였던) 11, 12, 21번 영구치 상태 악화다. 신경치료한지가 몇 년 전인데 어떻게 통증을 느낄 수 있지? -_- (27번은 신경 끄기로 했음 -_-ㅋ)
턱 관절이 아픈 것 때문에 머리가 아플 수도 있다니(왜 하필 요즘 이런 기사가 떴지? ㅋ) 아무래도 치과에 가서 상담이라도 해봐야 하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네-
잠깐 그러다 마는 것도 아니고 며칠씩 계속 되니 아무래도 뭔가 수상하다.
게다가 무슨 놈의 여드름은 이렇게 자꾸 나는 건지!!! (버럭!)
톡! 짜면 퍽! 나오는 것도 아니고 짜지도 못하게 속에서 시름시름 곪다가, 깎아서 먹다 말고 버린 사과마냥 피부에 갈변현상이 속출한다 ㅠ_ㅠ 보험도 안 되는 피부과에 가서 표범 가죽처럼 변한 피부를 원래대로 복숭아처럼 만들어 주세요- 할 수도 없고;;;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FSM ; Flying Spaghetti Monster) 교단은 로마시대부터 이어져 오는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FSM 신학자들에 의해 열띤 토론의 대상이 되고 있는 관계로 어느 하나를 정설이라고 소개하기는 쉽지 않다.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론은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동시대 인물인 해적 모지 선장(Captain Mosey)이 FSM을 영접하고 "10개의 웬만하면 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들"을 받으면서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의 교단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모지선장이 해적선으로 돌아오다가 석판 중 두 개를 떨어뜨려서 지금은 8개만 전해진다. 혹자는 이때문에 FSM 신도들은 자유분방한 도덕 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만약 10개가 모두 전승되었다면 신자들이 고대의 해적들과 같은 완전한 도덕적 존재들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이 또한 아직은 많은 토론의 대상이 되고 있는 관계로, 현대적인 FSM의 역사는 2005년에 선지자 바비 헨더슨(Bobby Henderson)이 캔자스 교육 위원회에 보낸 편지에서 교단의 존재를 처음 공개하면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다.
8개의 웬만하면 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들
1. 웬만하면 나를 믿는다고 남들보다 성스러운 척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는 나를 믿지 않는다고 마음 상하지 않으며, 어차피 안 믿는 자들에게 하려는 말이 아니므로 말 돌리지 마라.2. 웬만하면 내 존재를 남들을 괴롭히는 핑계로 사용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3. 웬만하면 모습이나 행동 같은 것으로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4. 웬만하면 스스로와 파트너에게 해되는 짓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5. 악의에 찬 다른 이들의 생각을 공격하려면 웬만하면 일단 밥은 챙겨 먹고 했으면 좋겠다.
6. 웬만하면 내 신전을 짓는데 수억금을 낭비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더 좋은데 쓸데가 많다.
7. 웬만하면 내가 임하여 영지를 내린다고 떠들고 다니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웃을 사랑하랬다. 좀 알아 먹어라.
8. 상대방이 싫어한다면, 웬만하면 남들이 너에게 해주기 바라는 대로도 남들에게 하지 마라. 상대방도 좋아한다면 상관 없다.
http://www.xrite.com/custom_page.aspx?PageID=77
블럭을 옮겨 색조대로 맞추면 됩니다.
조금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음;;;
점수가 낮을 수록 좋아요.
참고로 저는
0점입니다. ㅋㅋㅋ
내가 색감은 좀 있어- 하고 다른 사람들이 고파스에 달아놓은 리플을 보니, 생각 외로 0점이 상당수 있네요.
테스트가 쉬운 편인가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