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베타테스터의 역할을 해보는 글. ㅎ_ㅎ


텍큐닷컴 11월 20일 업뎃 안내를 보면, 잡다한 수정 사항 중에
유입 경로 기록에서 검색어 중 일부가 물음표로 나오는 문제 수정
이 있다.

일부러 기억해놓지는 않았지만 꽤나 오래 전부터 유입 경로 기록을 보면 물음표만 잔뜩 있는 검색어가 역시 꽤나 많이도 있었는데, 저 업뎃을 보고 나서는 아, 그동안은 버그였구나- 하고 생각했지만,


나는 아직도 물음표만 몽땅 나오는 경우가 많다.
검색어 전체가 물음표인 경우는 버그가 아니라는 걸까? 아님 아직 해결이 안 된 건가? @_@
다음 검색만 이런 리퍼러를 토해 내는데, 무슨 이유일까?

친절하게 물음표 개수대로 정렬되어 있다 ㅎ


아님 혹시 정말 저렇게 검색창에 물음표만 몽땅 집어놓고 검색하는 사람이 있나??? -_-;;; 그러면 거기 나는 왜 걸리는 건데???


+ 그리고 아주 처음부터 궁금했던 점.
저렇게 유입 검색어를 클라우드식으로 만들어 놓아서 나는 검색어를 누르면 뭔가 뿅- 하고 멋진 일이, 이를테면 해당 검색어의 리퍼러를 좌라락 보여준다던가, 해당 검색어를 낚은 글의 목록을 보여준다던가, 하여튼 뭐 그런 일이 생길 줄 알았다. 너무 순진한 걸까? (푸훗)

마음을 연다면

And Everything 2008. 11. 26. 16:44

한순간 테르툴리아노 막시모 아폰소는 이 놀랍고 특이하고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상황을, 상상할 수 없는 일이 현실이 되고 어리석음이 이성과 화해하는 이 상황을, 하느님에게 불가능한 것은 없으며 현대 과학이 누군가의 말처럼 바보에 불과하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이야기한다면, 얼마나 마음이 편해질까 생각해 보았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가 마음을 연다면, 그전에 그가 했던 모든 이상한 행동들이,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공격적이거나 무례하거나 불성실한 행돌들까지, 그러니까 간단히 말해서 가장 기초적인 상식에도 어긋나는 행동까지, 말하자면 그가 했던 거의 모든 행동이, 설명될 것이다. 그가 마음을 열고 나면 조화가 회복되고, 모든 실수가 무조건 완전히 용서될 것이다. (중략) 호의에서 우러나온 테르툴리아노 막시모 아폰소의 생각은 떠오를 때만큼 재빨리 사라져 버렸다. 물을 엎지른 뒤에 울어봤자 소용이 없다는 말은 이미 수천 번도 더 했다, 그런 경우 문제는 물항아리가 산산조각으로 부서져 버렸다는 점이다.

주제 사라마구, "도플갱어", pp. 230-231




도플갱어 O Homem Duplicado
주제 사라마구 지음 / 김승욱이 한국어로 옮긴 것을, 마가렛 훌 코스타가 영어로 옮긴 것을 참고로, 궁시렁이 수정함
해냄출판사, 2006


Ev'rything's so messed up!

Life 2008. 11. 25. 20:39
EVRYTHINGZSOOO
OOOOMESTUP!!!!!!!
어제 집에 와서 TV를 켰더니 마침 이하나의 페퍼민트 첫방송을 하고 있었다. 이승환이 출연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혹시 벌써 지나간 건 아닌지 걱정했는데(어차피 다운받아서 보면... 응?), 박효신과 황프로젝트, 이병우에 이어서 승환옹 등장.
이하나는 멀찌감치 객석 사이로 물러서서 공연을 보러 온 관객의 환호를 즐기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ㅋ

미니콘서트라는 미명하에 오리지널 콘서트 연습삼아 나온 것 같은 모습으로 등장한 승환옹, 그러나...


아, 이렇게 안습일수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저질 멘트도 모자라,

관객호응도 0!!!

탄생 20주년을 눈 앞에 둔 늙수구레한 노래들을 메들리로 꿰차며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어 보려는 어린 완자의 노력은 두 눈 부릅뜨고 팔짱끼고 앉아있다가 AD가 옆구리를 찌르니 할 수 없이 억지로 박수치며 하품하고 딴소리하는 관객들의 매정함에 생매장당하고 말았다.

콘서트의 횡재님하... 안습 ㅠㅠ


아시는 분 다같이! 하며 마이크를 객석으로 돌려도 돌아오는 것은 정적뿐... orz
방송 리허설을 해도 이것보단 재밌겠네. -_-;;; TV를 보는 내내 내가 다 안쓰러웠다.

이승환이 이렇게 대중과는 거리가 멀어져 버렸나? 정말 골수팬만 환호하는 가수로 전락한 걸까?
러브레터 스튜디오를 남극으로 옮긴 듯한 이 분위기로 봐서는 그냥 승환옹은 콘서트나 열심히 해야할 듯... ㅠㅠ


오히려 다음 순서로 나온(물론 녹화 순서대로 편집하지는 않는다) 장기하와 얼굴들이 더 열띤 호응을 받았다. 하지만 싸구려 커피로 달 표면을 덮을 정도로 웹에서 인기가 들끓는다는(나는 잘 모름) 장기하도 예상 외로 조용한 반응;;; MC 경험도 없는 배우가 진행하는 음악 프로그램의 첫 방송인데 특기가 강 건너 불구경하기인 사람들로 객석을 채웠나...



+ 이하나의 진행 솜씨를 두고 왈가왈부 말이 많을 것 같은데, 나는 이하나 좋아하니까 입다물고 있을... (그래도 입이 근질근질 ㅋ)
아버지를 만나려면 묘지로 가는 수밖에 없다. 빌어먹을 인생이라는 년이 원래 그런 것이다. 인생은 항상 우리를 버린다. 이 천박한 표현은 저절로 그의 머리에 떠오른 것이다. 테르툴리아노 막시모 아폰소는 원래 상스러운 말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아주 드물지만 그런 말을 쓰는 경우 그 자신이 어색해서 깜짝 놀라곤 한다. 소리를 내는 기관들, 즉 성대, 구개, 혀, 치아, 입술에 전혀 확신이 깃들여 있지 않기 때문에. 마치 이것들이 자신의 의사에 반해서 지금까지 전혀 알지 못했던 언어를 발음하는 것 같다.

주제 사라마구, "도플갱어", p. 20


내 언어중추도 이렇게 오염되고 있다. 나도 (대략 13년째) 원래 상스러운 말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아주 드물지만 그런 말이 머리 속에 떠오르는 경우 내 자신이 소스라치게 놀라곤 한다. 하물며 그런 상스러운 말을 입 밖으로 내는 경우는 전혀 없다. 여기서 '전혀'라는 부사는 사전에 나오는 뜻 그대로 쓰인다.

그런데!
요즘 들어 이런 상스러운 말이 머리 속에 떠오르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 과거와 비교해) 상당히 늘어나서, 겉으로 티가 나지 않지만 굉장히 당혹스럽다. 예전에는 속으로 생각하다가 상스러운 말이 나오면, 물론 이런 일은 정말 드물지만, 어쨌건 그런 말이 튀어나오면, 어이쿠, 이런 되먹지 못한 더러운 말이 떠오르다니, 하면서 마치 여러 사람 앞에서 그 말을 내뱉기라도 한 것 마냥 마구 부끄러워했는데, 근래에는 뻔뻔스럽게도 능글맞게 스리슬쩍 그런 말이 떠오르고, 대뇌피질이 화끈거리며 되먹지 못한 어휘 선택을 자책하기는 커녕, 그저 언어중추가 오염되고 있어, 라는 글이나 끄적이지 뭐, 어떡하나, 이런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며 어깨를 으쓱하고는, 물론 대뇌피질에 어깨가 있어서 자신의 어깨를 으쓱하는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실제 내 어깨가 으쓱하도록 화학신호를 보낸다는 말은 아니지만, 어쨌건 아이가 자라면서 세상의 때를 묻어 더러워지는 것처럼 내 언어중추도 그렇게 오염되고 있다. OTL



도플갱어 O homem duplicado
주제 사라마구 지음 / 김승욱 옮김
해냄출판사, 2006






+ 누군가는 이런 질문을 할 수도 있다. 어디까지가 "상스러운" 말인가요?
- "젠장"을 넘어서면 상스러운 말로 분류합니다.

오지라퍼

And Everything 2008. 11. 18. 15:40
제가 하다 만 이야기와 선생님이 메운 그 뒷구절로 작가 분들의 화를 돋워 보세요. 그러면 작가 분들이 아펠레스(알렉산드로스의 궁정화가)와 구두장이의 그 유명한 일화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아시게 될 겁니다, 구두장이는 그림 속 인물이 신고 있는 샌들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는 화가가 그 잘못을 바로잡은 것을 확인한 뒤 무릎의 해부학적 표현에까지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나섰습니다. 그랬더니 아펠레스는 구두장이의 무례함에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 구두장이에게 구두나 잘 만들라고 했지, 역사적으로 유명한 말이잖나. 뒷담에서 자기 집을 엿보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 경우에는 아펠레스가 옳았어.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해부학 전문가가 나서서 그림을 조사해 보지 않는 이상 모르는 일입니다. 자넨 정말로 회의자구먼. 작가 분들은 모두 아펠레스입니다, 하지만 구두장이처럼 나서고 싶다는 유혹은 인간들에게 그 무엇보다도 흔한 일이죠.

주제 사라마구, "리스보아 쟁탈전", p. 12


쉼표와 마침표에 온 신경을 쏟지 않으면 누가 무슨 말을 하는지 중간에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사라마구의 문체를 고려해 색깔을 달리해 표시했다.


리스본 쟁탈전 Historia do cerco de Lisboa
주제 사라마구 지음 / 조반니 폰티에로가 영어로 옮긴 것을 김승욱이 한국어로 옮김
해냄, 2007


대략 지난 석 달간 원-유로 환율 (매매기준율 종가 기준)


유동성 위기에 빠질 위기에 놓여 어쩔 수 없이 손에 들고 있던 2천 유로를 환전해 버렸다... orz

할머니가 급전이 필요하다고 지난 달 24일 300유로를 스프레드 50% 할인받아 1835.42원에 바꿨는데(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2분 뒤 매도 환율이 1835원 -_-;;; ), 당시만 해도 유로가 더 오를 것 같다는 근거 없는 막연한 예측을 품고(관련글 : 1유로=2000원 돌파 직전) 한 달 카드 값을 벌어보자는 생각에 1900원이 넘어가면 바꿔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유로가 달러에 계속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달러에 종속된 한국외환시장에서 며칠 지나지 않아 1600원대까지 추락했다. 친구들은 그러게 그때 다 바꿔버리지 그랬냐며 빨리 환전하고 널뛰는 환율에 계속 신경쓸 시간에 공부나 하고 외환시장을 그만 교란시키라는 압력을 넣고, 한 달 카드값을 벌어보려다 오히려 두 달, 세 달치 카드 값이 날아가게 생긴 나는 손발이 오그라들며 전전긍긍하던 차에, 도연이에게 50만원만 더 보내라고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그러면 1000유로가 넘어가잖아-! 라고 했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라, 환전도 하지 않고 미리 150만원을 보냈기 때문에 돈을 넣어주고 싶어도 총알이 부족한 상태였던 것이다. -_-;;; 그래서 유동성 위기에 빠질...(첫 줄로 연결 ㅋ)

환전할 때 스프레드 할인은 흥정하기 나름인데다가 하나은행이 다른 은행보다 스프레드를 더 많이 잡는 편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작정하고 단칼에 스프레드 얼마나 후려쳐줄 수 있소? 하고 (물론 실제로는 이젠 나이가 들어 먹히지도 않는 반짝반짝 눈망울 기법을 들이밀며 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스프레드 얼마나 할인해주실 수 있어요? 라고) 물어보았다. 예상했던 대로 50%를 빼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아무 은행에나 들어가도 50%는 빼주는데, 원래 고객등급으로도 1/6 할인받으니 조금 더 빼달라고 아양을 떨었더니, 직원은 잠시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생떼를 쓰는 고객들에게 으레 하는 상투적인 멘트를 적당히 뱉은 후 60%를 빼주겠다며 물러섰다. 나는 속으로 70-75%까지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돈으로 등록금을 내야 한다는 둥 먹히지도 않을 술수를 부리며 풀에 죽어 툴툴거렸다. 그래서 스프레드 60%를 뺀 1744.1원에서 90전 더 받아 1745원에 2000유로를 바꿨다.

할머니의 유로를 바꿀 때 그냥 같이 바꿨으면 18만원을 더 받는 건데...
하지만 이제 미실현 외화평가손익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11월 17일 원-유로 환율 (매매기준율)


집에 와서 오늘의 환율을 보니 환전한 타이밍도 참 좋지 않았다. =_=;;;
뭐야 이게...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던 때에 바꿨구나... 점심먹고 대충 졸릴 때 잠도 깰 겸 은행에 갔으면 2만원 정도 더 받는 건데.


+ 젠장... 오늘은 기준환율이 1800원 사이로 왔다갔다 하고 있다...
얼마나 손해봤는지 아무리 생각 안 하려고 해도 잔뜩 심통인 난 대뇌피질에 쥐가 날 지경이다. 아놔...
미국 보스턴대학의 심리학자 밀러박사가 개발한 스트레스 위험도 측정 검사입니다. 설문 각 항목에 대해 * 항상 그렇다(0점) * 자주 그렇다(1점) * 가끔 그렇다(2점) * 별로 그렇지 않다(3점) * 절대 그렇지 않다(4점)을 매겨 그 값을 더해 위험도를 측정합니다.


  1. 하루에 적어도 한 끼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
  2. 1주일에 적어도 4일간은 7~8시간 잠을 잔다.
  3. 누군가와 사랑을 주고 받는다.
  4.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에 살고 있는 친척과 자주 연락한다.
  5. 1주일에 최소한 두 번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한다.
  6. 하루에 담배를 반 갑 이상 피우지 않는다.
  7. 1주일에 술을 5잔 이상 마시지 않는다.
  8. 키에 맞는 정상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9. 기본적인 지출을 충당할 정도의 수입이 있다.
  10. 종교로부터 힘을 얻는다.
  11. 정기적으로 사교모임이나 사회활동에 참여한다.
  12. 친구나 친지들과 연락이 잘 되고 있다.
  13. 친한 친구가 있어 답답한 개인 사정이 있으면 만나서 털어놓는다.
  14. 건강한 편이다. (시력, 청력, 치아 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그 정도를 판단할 것)
  15. 화가 나거나 근심이 있을 감정을 솔직히 털어놓는다.
  16. 함께 사는 사람들과 집안일이나 금전, 일상생활에 대해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눈다.
  17. 1주일에 적어도 한 번 이상 취미나 오락을 즐긴다.
  18. 자신의 스케줄을 스스로 결정해 생활하고 있다.
  19. 하루에 커피나 청량음료를 3잔 이하로 섭취한다.
  20. 낮 시간에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조용한 시간을 갖는다.


20개 항목의 점수를 합한 것이 자신의 스트레스 위험도 지수입니다. 30점이 넘으면 스트레스 위험 상태, 50점이 넘으면 심각한 상태, 75점 이상이면 중증의 스트레스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나는 5046점이네...;;; 쿨럭...;;;

인간의 습성

And Everything 2008. 11. 12. 14:53
인간은 삶이 모순 덩어리라 할지라도 그 종말을 확인하기 위해 끝까지 버티는 습성이 있다.

주제 사라마구, "모든 이름들", p.95


모든 이름들 Todos os Nomes
주제 사라마구 지음 / 송필환 옮김
문학세계사, 1999




selective perception

Life 2008. 11. 12. 03:31
고모 : 나가는 김에 국민은행에 들려서 돈 좀 찾아와.
궁시렁 : 응.
고모 : 참, 비밀번호 abcd로 바꿨어.
궁시렁 : 알았어.

은행에 가서 새 비밀번호를 눌렀는데, 비밀번호가 틀리다고 나온다.
내가 잘못 눌렀나 싶어, 다시 눌러봤지만 다시 나오는 오류메시지.
그래서 예전 비밀번호 eefe를 눌러봤는데, 그것도 아니다.
(당연히 비밀번호 3회 연속 오류로 거래 정지.)


집으로 돌아오면서 속으로 뭐야... 제대로 알려줘야지... 하고 투덜대는 상황을 상상함.


궁시렁 : 뭐야, 비밀번호 틀리다고 나오던데?
고모 : (카드를 보고) 제일은행 카드를 가져가면 어떡해! 국민은행 가서 찾아오라고 했잖아!
궁시렁 : (응???????) 카드 정지 먹었어. 내일 가서 풀어.
고모 : (급버럭) 이거 법인카드라서 내 맘대로 못한단 말이야! (이 뒤로는 내 정신건강을 위해 생략;;;)



여기서 문제는 나 역시 분명히 "국민은행에 가서 돈을 찾아오라"는 말을 들었는데도 뇌의 할 일 목록에 "은행에 가서 돈 찾기"를 입력한 것이다. 그래서 어느 은행에 가야 하는지는 생각도 하지 않고 평소에 자주 가던대로 제일은행 카드를 꺼내갔던 것이다. (뇌에서 정보가 제대로 처리되었다면 국민은행? 제일은행 말고? 라는 반응이 나왔어야 한다)
무슨 이유로 이런 정보의 왜곡 입력 현상이 (가끔, 하지만 꾸준히) 일어나는 걸까? ㅠㅠ


두 번째 문제는 비밀번호도 eefe가 아니라 efff였다는 것이다. -_-; 하지만 나는 원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으니 그걸 제대로 눌렀으면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을텐데 비밀번호마저 잘못 기억하는 바람에 된통 일이 커졌다- 는 식으로 상황을 인지하는 것이 문제다. 물론 정상적인 사람들은 단순히 원래 비밀번호도 다르게 기억하고 있던 것이 아니라 비밀번호를 두 번 연속해서 잘못 입력한 상태에서 섣불리 세 번째로 제멋대로 다른 비밀번호를 입력하려고 한 것을 두 번째 문제로 인식할 것이다.


결론 : 여러가지 이유로 속상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