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the Universe, and Everything'에 해당하는 궁시렁 632개
- 2009.06.28 텍큐닷컴 베스트 블로그 이벤트에 당첨될 리 만무해서 걸어보는 배지 43
- 2009.06.24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도록 KLM 직원이 폭로하는 KLM의 실체 27
- 2009.06.23 비행기에서 쫄쫄 굶는 방법 30
- 2009.06.22 형평성에 어긋납니다 52
- 2009.06.15 Mutti 22
- 2009.06.14 순탄하지 않은 하루가 될 것 같은 불길함 16
- 2009.06.13 꿩 대신 닭 17
- 2009.06.13 1988년 김포공항 20
- 2009.06.13 신용카드 해외 사용 금액 계산법 15
- 2009.06.11 [릴레이] 궁시렁의 독서론 28
구글 목베게 세트는 제쳐두고, 무려 다섯 명(미쿡 비자가 없고 전자여권도 아니니까 걍 터치팟 ㄲ)을 뽑는 이번 이벤트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분야 하나를 골라서 글 3개를 등록해야 하는데, 이게 참 마땅치가 않다.
그때그때 생각나는 온갖 궁시렁이 딱히 특정 분야에 특화되어 전문성으로 반짝반짝 빛날리도 없고, 설사 그런 궁시렁이 있다고 해도 한 분야에 3개나 몰리기는 0점도 잡지 않은 총을 눈 감고 쐈는데 세 발 모두 과녁 한 가운데 쪼로롱 맞았을 확률보다 더 낮기 때문이다.
평가 대상 기간이 텍큐닷컴 오픈일부터 이번 제헌절까지인데, 그러므로 기존 사용자를 배려한 것이라고 한다면- 글쎄;;;
TTML 계열 블로그는 이삿짐을 풀어놓으면 통계까지 그대로 복원된다. 그렇다면 텍큐닷컴 이벤트 담당자는 무엇을 기준으로 블로그 심사 60점에 해당하는 통계를 사용할까? 단순히 눈에 보이는 숫자 그대로? 아니면 작년 5월 27일 이후 날짜로 된 것만? 아니면 텍큐닷컴에 로그인 한 것만 골라서? 목베게 기념품 증정 조건에는 분명히 명시되어 있는 '텍스트큐브닷컴에 로그인 후'라는 조건이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보아, 평범한 일반인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간단한 함수로 복잡한 데이터를 뽑아내는 멋진 프로그램을 짜놓지 않고서야 담당자는 단순 통계치를 그대로 사용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나 싶다. ㅇㅅㅇ;;; 그러면 텍큐닷컴에 언제 들어왔는지는 아무런 의미나 가중치를 가지지 않게 되는 거지- 퓨햐- 게다가 나는 예전 게시판에 있던 글을 옮겨온 게 많은데 물론 그 오래된 궁시렁에 댓글이 달리는 경우는 거의 없고 설치형과 달리 DB를 조작(?)해 마치 원래 달렸던 댓글처럼 포장할 수도 없으니 의견/포스트 평균은 곤두박질. ㅋㅋㅋ
텍큐닷컴이 증정하는 마운틴뷰 여행권 혹은 (8GB) 터치팟 당첨 자격
선정 분야는 다음 다섯 개.
뭐가 좋을까? 아무래도 (전문 분야가 없으니) 일상? 그런데 일상 생활에서 전문성, 참신성을 보여줄 수 있는 건수가 있을까...? +_+;;; 게다가 조금 쓸만하다 싶은 글(뭐, 말하자면 숏다리노친네카수님하 t Map 같은-)은 죄다 여러 분야에 뿌려져 있어서...;;;
저번 이벤트에서도 산정 결과의 기준을 공개하지 않아 뒷말이 아주 쵸-큼 있었는데, 이번엔 어떻게 결과를 공개할지?
그래서 이번에도 베스트 블로거에 뽑히는 건 애초에 기대도 하지 않고 그런 수준도 되지 않으니 더욱 배알이 꼴려서(응??) 우수 베타테스터 배지를 급조(뻥)해봤다.
박람회 출품작에 붙이는 리본 달린 배지 같은 걸 만들고 싶었지만 귀찮아서(물론 진짜 이유는 만들 능력이 안 되어서 ㅋㄷ) 텍스트큐브(및 닷컴)의 상징인 무지개 빛깔(그렇다고 치자) 사각형 안에 구글과 텍큐닷컴 로고를 넣고(너무 작은가?) 우수 베타테스터라고 떡하니 써붙였는데, 사각형이 2사분면 쪽으로 π/6(뭐 대충 그 정도) 돌아가 있어서 적절하게 줄을 바꾸기 곤란했다. ㅋㅋㅋ 내가 만들었어도 차-암 없어 보이네~ ㅡㅡㅋ 창피해서 만들어 놓고 트위터에만 깔짝 올리고 말려고 했지만 세르엘님도 이 배지를 달 의향이 있다고 하니 단 한 명의 찬성표만으로 전격 유출! 퓨햐-
자- 텍큐닷컴 사용자 이탈 방지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계신 띠용님을 비롯해서 세르엘, 쿠나, 노엘, 린포, 하늘바라기, 화군, 기타 여러분 마음껏 가져가세용. 오홀오홀-
텍스트만 바꾸면 되니까 충분히 응용도 가능하다.
(설마 없겠지만) 배지를 달고 싶은 분들을 위한 응용작 링크.
안 우수한 블로거 배지 : http://twitpic.com/8meni
구글 일반 블로거 배지 : http://twitpic.com/8mek6
- 이벤트 하다 보면 이벤트의 목적과 대상자와 상품이 좀 어긋날 수도 있지, 배지 하나 가지고 너무 옹졸하게 구는 거 아닙니까?
- 엄훠. 저 밴댕이 소갈딱지인 거 모르셨어요?
그때그때 생각나는 온갖 궁시렁이 딱히 특정 분야에 특화되어 전문성으로 반짝반짝 빛날리도 없고, 설사 그런 궁시렁이 있다고 해도 한 분야에 3개나 몰리기는 0점도 잡지 않은 총을 눈 감고 쐈는데 세 발 모두 과녁 한 가운데 쪼로롱 맞았을 확률보다 더 낮기 때문이다.
평가 대상 기간이 텍큐닷컴 오픈일부터 이번 제헌절까지인데, 그러므로 기존 사용자를 배려한 것이라고 한다면- 글쎄;;;
TTML 계열 블로그는 이삿짐을 풀어놓으면 통계까지 그대로 복원된다. 그렇다면 텍큐닷컴 이벤트 담당자는 무엇을 기준으로 블로그 심사 60점에 해당하는 통계를 사용할까? 단순히 눈에 보이는 숫자 그대로? 아니면 작년 5월 27일 이후 날짜로 된 것만? 아니면 텍큐닷컴에 로그인 한 것만 골라서? 목베게 기념품 증정 조건에는 분명히 명시되어 있는 '텍스트큐브닷컴에 로그인 후'라는 조건이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보아, 평범한 일반인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간단한 함수로 복잡한 데이터를 뽑아내는 멋진 프로그램을 짜놓지 않고서야 담당자는 단순 통계치를 그대로 사용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나 싶다. ㅇㅅㅇ;;; 그러면 텍큐닷컴에 언제 들어왔는지는 아무런 의미나 가중치를 가지지 않게 되는 거지- 퓨햐- 게다가 나는 예전 게시판에 있던 글을 옮겨온 게 많은데 물론 그 오래된 궁시렁에 댓글이 달리는 경우는 거의 없고 설치형과 달리 DB를 조작(?)해 마치 원래 달렸던 댓글처럼 포장할 수도 없으니 의견/포스트 평균은 곤두박질. ㅋㅋㅋ
텍큐닷컴이 증정하는 마운틴뷰 여행권 혹은 (8GB) 터치팟 당첨 자격
- 블로그 심사 (60%)
- 블로그에 대한 방문자 수 6%
- 받은 댓글/방명록/트랙백 수 30%
- 보낸 트랙백/관심 블로그 등록/포스트 당 평균 의견(댓글 + 트랙백) 수 24% - 포스트 심사 (40%) : 응모한 3개 포스트의 내용을 정성적(정성스럽게? 아니면 정상적의 오타?)으로 고려하며 엄선된 전문 심사단에 의해 심사됨
- 전문성 (20%): 검증할 수 있는 전문 포스트인가?
- 참신성 (10%): 새로운 내용인가?
- 독창성 (10%): 블로거의 개성이 담겨져 있는가?
선정 분야는 다음 다섯 개.
- IT/정보과학 : IT/정보과학/컴퓨터/인터넷/가젯/얼리어댑터
- 문화/예술 : 문화/예술/엔터테인먼트/영화/음악/도서/공연/만화/애니메이션/방송
- 시사 : 시사/정치/경제/국제/해외/세계/사회/미디어/비즈니스/건강/의학/학술/비평
- 일상 : 일상/생활/음식/요리/육아/패션
- 취미 : 취미/여가/여행/맛집/자동차/스포츠/게임/사진
뭐가 좋을까? 아무래도 (전문 분야가 없으니) 일상? 그런데 일상 생활에서 전문성, 참신성을 보여줄 수 있는 건수가 있을까...? +_+;;; 게다가 조금 쓸만하다 싶은 글(뭐, 말하자면 숏다리노친네카수님하 t Map 같은-)은 죄다 여러 분야에 뿌려져 있어서...;;;
저번 이벤트에서도 산정 결과의 기준을 공개하지 않아 뒷말이 아주 쵸-큼 있었는데, 이번엔 어떻게 결과를 공개할지?
그래서 이번에도 베스트 블로거에 뽑히는 건 애초에 기대도 하지 않고 그런 수준도 되지 않으니 더욱 배알이 꼴려서(응??) 우수 베타테스터 배지를 급조(뻥)해봤다.
박람회 출품작에 붙이는 리본 달린 배지 같은 걸 만들고 싶었지만 귀찮아서(물론 진짜 이유는 만들 능력이 안 되어서 ㅋㄷ) 텍스트큐브(및 닷컴)의 상징인 무지개 빛깔(그렇다고 치자) 사각형 안에 구글과 텍큐닷컴 로고를 넣고(너무 작은가?) 우수 베타테스터라고 떡하니 써붙였는데, 사각형이 2사분면 쪽으로 π/6(뭐 대충 그 정도) 돌아가 있어서 적절하게 줄을 바꾸기 곤란했다. ㅋㅋㅋ 내가 만들었어도 차-암 없어 보이네~ ㅡㅡㅋ 창피해서 만들어 놓고 트위터에만 깔짝 올리고 말려고 했지만 세르엘님도 이 배지를 달 의향이 있다고 하니 단 한 명의 찬성표만으로 전격 유출! 퓨햐-
자- 텍큐닷컴 사용자 이탈 방지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계신 띠용님을 비롯해서 세르엘, 쿠나, 노엘, 린포, 하늘바라기, 화군, 기타 여러분 마음껏 가져가세용. 오홀오홀-
텍스트만 바꾸면 되니까 충분히 응용도 가능하다.
설마 실제로 이렇게 응용하는 사례는 없을 것임. ㅋ_ㅋ
(설마 없겠지만) 배지를 달고 싶은 분들을 위한 응용작 링크.
안 우수한 블로거 배지 : http://twitpic.com/8meni
구글 일반 블로거 배지 : http://twitpic.com/8mek6
- 이벤트 하다 보면 이벤트의 목적과 대상자와 상품이 좀 어긋날 수도 있지, 배지 하나 가지고 너무 옹졸하게 구는 거 아닙니까?
- 엄훠. 저 밴댕이 소갈딱지인 거 모르셨어요?
뭐? 궁시렁이 승무원 인터뷰를 했다고? 두둥- (이소은의 That's Entertainment 도입부 패러디)네. 정말입니다. ㅋㅋㅋ
완전히 막나가자는 식으로 네덜란드 승무원을 다짜고짜 부여잡고 질문 공세를 해볼까- 생각도 아주 잠깐 해 봤지만, 애초에 인터뷰를 하겠다고 마음먹고 무슨 질문을 할까 책상머리에 앉아서 곰곰히 생각해 본 것도 아니고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대충 질문을 정리해야겠다고 생각만 했을 뿐, (당연한 귀결로) 비행기 좌석에 앉은 이후에도 질문 정리는 커녕 사과 주스를 마실까 오렌지 주스를 마실까(하지만 결국엔 네스티 ㅋㅋㅋ) 궁리하고 있을 뿐이었삼. 퓨햐-
그러다 목구멍을 촉촉히 적셔서 계속 터져나오는 기침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아예 음료수가 마련된 금단의 공간(응? 아무나 가서 집어 마시라며 ㅋ)에 가서 뭘 마시려고 했는데, 때마침 내가 앉은 복도를 담당하는 승무원이 안에서 일을 하고 있길래 너무나도 궁금해서 편도선이 펑 터질 것만 같은 질문을 겁도 없이 던지고 말았다.
"방금 나온 식사(고기가 들어있는 볶음밥; 바로 이전 궁시렁 참조)는 그 메뉴 하나밖에 없던 거에요?"
- 잠깐 알림 : 이런 소심한 녀석 ㅋㅋㅋ 하면서 마음껏 비웃으셔도 됩니다. 단 시간은 2.85초만 드립니다. -
뭐 그래서 이 김에 승무원 인터뷰를 들이대보자! 하는 밑도 끝도 없이 과격한 심정으로 내가 사실은 KLM 홍보원인데 인터뷰를 좀 해도 되겠냐고 물어보았더니, 나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날카로운 반응이 돌아왔다.
"네? 녹음하시는 거에요?"
- 다시 알림 : 물론 이 인터뷰는 녹음하지 않았고, 오래 하지도 않았으며, 자리로 돌아와서 대화 내용을 순전히 궁시렁의 기억에 의존해 잉글랜드어로 적은 것을(어차피 한국어로 쓸 건데 왜??) 다시 한국어로 풀어 놓은(무슨 압축했다 푸는 것도 아니고...;;;) 것이므로 중간 중간 소실된 부분이 있으며(기억력은 불완전하니까 -_-ㅋ) 실제 인터뷰 내용이 약간 왜곡될 수 있습니다.
궁시렁(이하 G) : 여기서 일 하는 게 힘들진 않으세요?
승무원(이하 M) : 조금요. 특히 오늘은 만석이라 더 그렇네요.
G : 원래 비행기 보통 자리 다 차지 않나요? 제가 다닐 때는 항상 자리 없던데.
M : 아니에요. 이 비행기(보잉 747-400 콤비)는 이코노미 좌석이 250석 정도 있는데 어떤 때는 60석만 차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면 각자 발 뻗고 잘 수도 있어요. 보통 만석이거나 그룹 승객이 있으면 좀 힘들어요.
G : 우와, 그럼 오늘은 두 경우가 겹친 거네요. (만석 & 그룹)
M : 네.
G : 그룹 승객이 있으면 왜 어려운가요?
M : 자리 바꿔 달라는 분들도 많고, 여러가지 요구 사항이 많거든요.
G : 오늘 비행기 출발이 좀 늦었는데요, 왜 그랬나요?
M : 만석이라서요. 좌석이 꽉 차면 승객들이 탑승 완료하고 나서 이륙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요.
G : KLM에 대해서 좋은 이야기를 써 줘야 되거든요. (너무 솔직한 거 아님? ㅋㅋㅋ) KLM에 입사하셔서 좋은 점이 뭐가 있을까요?
M : (단박에) 근무 조건이 항공사들 중에 제일 좋아요. KLM 승무원의 80% 이상이 다른 항공사에서 옮겨 온 사람이에요. KLM이 최종 목표인 셈이죠. 승객들이 받는 서비스 같은 경우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같은 국적사가 훨씬 낫겠지만, KLM의 생각은 조금 달라요. 승무원을 최우선으로 여깁니다. 승객을 편안하게 모시려면 일단 승무원이 먼저 활기차고 편해야 한다는 방침이거든요. 한국적 사고방식과는 많이 다르죠.
G : 그러면 승무원님도 다른 곳에서 이직해 오셨나요?
M : 아뇨, 전 여기서 일을 시작했어요.
G : 네덜란드 승무원은 나이 든 사람들이 많은데, 한국 승무원은 모두 젊어요. 왜 그런가요?
M : 네덜란드 여성 승무원은 20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입니다. 손목 부분에 줄이 4개 있잖아요? 그게 20년 이상이라는 뜻이에요. 결혼하고 아이 낳은 뒤에 다시 복직하고 그래요. 젊은 승무원은 유럽 안을 운행하는 짧은 노선에 들어가고, 경험이 많은 승무원은 대륙간 긴 노선에 투입됩니다. 하지만 한국인 승무원은 약간 다른 조건에서 일을 해요. 줄 2개 부터 시작합니다. (같이 입대했는데 누구는 PVT 이병 누구는 SPC 상병 뭐 이런 개념인듯.) 그리고 네덜란드 승무원은 키가 190cm 이하여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요. (키가 워낙 크니까;;;) 한국은 몇 cm 이상 이런 조항이 있는데. ㅅㅅ
G : 이 안(음료수 및 다른 식품을 넣어두는 공간) 사진 좀 찍어도 될까요?
M : (물어보고 온 뒤) 아뇨, 그건 안 될 것 같네요.
G : (다른 사람들이 왔다갔다하고 다른 일 하느라 잠깐 기다렸다가)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와... 한글로 다시 쓰니까 양이 굉장히 줄었...다기 보다는 애초에 내가 질문을 몇 개 하지도 않았고 그다지 영양가 있는 질문을 던진 것도 아니었구나. oTL 며칠 전에 TV에서 승무원들이 잠깐 쉬는 비밀의(응?) 공간도 보여주고 해서 여차하면 그런 곳으로 돌진(얼씨구... 퍽이나 ㅋㅋㅋ)할까 아주 잠깐 고민도 했지만- ㅋㄷ 몇 분씩 쉰다고도 얘기해 줬는데 적어두지 않아서 기억이 안 난다. ㅡㅡㅋ
어쨌거나 인터뷰에 기꺼이(?) 응해주신 민 모 승무원님(이름은 이니셜로만 나와서 ㅋㅋㅋ) 캄솨합니돠. 굽신굽신-
바로 이 분. 이 때는 음료수 트롤리를 찍으려고 했을 뿐 승무원 사진을 찍을 생각은 없었다. ㅋㅋㅋ
좀 어처구니 없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KLM은 승객보다 승무원을 우선시한다는 것이 인상깊었다. 고객이 왕이다 뭐 이런 태도로 승객을 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승객에게 보다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승무원에 더 중점을 두는 것이다. 가뜩이나 긴 시간 동안 좁은 공간에서 꼼짝 없이 갇혀있어야 하는데, 스트레스받고 몸 컨디션도 엉망인 승무원이 어떻게 승객에게 웃으면서 편안하게 응대를 해줄 수 있을까? 승무원이 쾌적한 환경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승객도 그에 걸맞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 - 이치에 맞는 소리가 아닐까?
승무원들이 KLM으로 오고 싶어한다. 그러면 벌써 게임은 끝난 거임.
- 기내식이 어쩌고 투덜댈 땐 언제고?
- 승무원이 기내식 메뉴까지 책임지지는 않습니다.
으흠- 내가 얘기했는지 알 수 없지만, 애초에 나는 KLM 홍보원으로서 좋은 말만 쓸 계획 따윈 애시당초 없었다. 상품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모두 널리 알리는 것이 홍보의 진정한 의미. (아닌가...? 마케팅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은 잠시 접어두자. ㅎㅎㅎ) 게다가 웹사이트가 특이해서 뽑았다니 나로서는 더욱 떳떳해질 뿐. ㅋㄷ 무엇인가에 대해 궁시렁댄다는 것은 그 대상이 뭔가 좋지 않은 점이 있기 때문 아닌가! (여기서 그 단점과 (혹시 없을지도 모르지만) 장점의 상대적인 크기는 단점의 존재 그 자체보다 가중치가 떨어진다)
또 애초에 나는 기내식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계획이었다. 워낙 비행기에 타서 기내식 사진을 찍고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기내식은 그냥 기내식일 뿐... 기내식이 맛있다고 특정 항공사를 선호...하는 사람이 물론 있을 수도 있지만, 내 기준에서 기내식은 어디까지나 워싱턴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중요도보다도 훨씬 아웃오브안중이었다. 뭐, 지금까지는 그랬다.
인천에서 암스테르담(및 유럽의 어느 도시건)까지 가는데는 10시간 이상 걸린다. 그래서 식사는 두 번 나온다. 출발한지 두 시간 정도 지나면 밥이 돌기 시작하는데, 보통 메뉴는 두 가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으며, 또한 보통 뒤쪽에 앉은 승객은 앞에서 한 메뉴가 동이 나면 꼼짝없이 나머지 메뉴를 먹기 실어도 울며 겨자먹기로 먹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껏(그래봤자 왕복 4 차례) 특정 메뉴가 떨어져서 내가 못 먹는 걸 강제로 할당당한 경우는 없었다. 뭐, 지금까지는 그랬다.
비행기를 타기 바로 전에 허겁지겁 빵 하나를 먹어서 그닥 배가 고프진 않았는데, 일단 승무원이 밥을 주겠다며 접근했는데- beef or fish? 뭐 이런 멘트를 날리는 게 아니라 그냥 무조건 닥치고 이것 먹어! 하는 식으로 식판을 들이 밀었다. KLM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고품격 정통 한식 메뉴로 구성된 기내식을 제공해 승객들에게서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용수산의 비빔밥이었다. 내 자리가 맨 뒤 끝도 아니고 중간쯤이었는데, 승객들에게서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KLM이 보도자료로 밝힌 것과는 달리 얼마나 많은 승객이 비빔밥을 철저하게 외면했는지 벌써부터 다른 메뉴는 얼굴도 보지 못하고 꼼짝없이 앉아서 당하는 처지가 되었다. 비빔밥따위를 비행기에서 먹고 싶은 생각은 만 미터 상공의 산소 농도만큼이나 없었지만 다른 메뉴가 없으니 할 수 없이 받긴 했는데... 내 식판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참기름이 덕지덕지 묻어있어서 하마터면 옷에 죄다 떨어질 뻔했다. 비빔밥에 왜 빵이 같이 딸려 나오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호흡을 가다듬고 버터를 발라 먹은 다음, 비행기가 추락해라 보이지 않는 한숨을 내쉬며 밥 뚜껑을 여니, (당연한 이유로) 갈은 고기가 떡하니 얹어져있다. 이런 악조건에서도 용케 고기와 나머지 부분을 분리하고 먹는 게 생존의 지름길이지만, 어째 이 비빔밥에 얹혀진 고기는 밥알과 수소결합이라도 한 것처럼 찰떡궁합으로 들러붙어있어 제한된 공간과 도구로는 도저히 고기만 분리해낼 수 없었다. 이미 식욕이나 입맛따위는 타클라마칸 사막 너머로 사라졌지만 그래도 일단 뚜껑을 열었으니 맛이라도 보는 게 예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맨 오른쪽 버섯이 있는 부분만 조금 떠먹어봤지만, 역시나 식판을 통째로 뒤집어 엎고 엔진 속으로 던져버리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들게 만드는 엄청난 맛에 뇌가 튀겨질 것 같았다. orz 도무지 한 숟가락도 더 입 안으로 털어넣을 수가 없어서 곁다리 반찬으로 나온 버섯 샐러드 비스무리한 걸 억지로 다 먹었는데, 이딴 고급 한식을 기침을 참아가며 먹어야 하다니 참 서러운 느낌이 들었다. -_-ㅋ 후식이 아니라면 존재할 이유가 없는 무지개떡처럼 생긴 케이크도 달기만 하고 전혀 쓸모 없었지만 이 식판에서는 그나마 제일 나은 음식. -ㅂ- 혹시나 해서 옆에 앉은 아저씨 아줌마가 만약 빵을 안 먹으면 대략 불쌍하고 굶주린 눈망울로 빵이라도 얻어먹으려고 했으나 내가 미처 눈을 깜빡이기도 전에 빵에 부지런히 버터를 찍어발라 모두 해치워버리시더군. orz
산더미처럼 쌓일 종이와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하러 승무원이 돌아다니자 89% 이상 무게를 보존한 식판을 건네면서 싸늘한 시선으로 이렇게 끔찍하고 실망스러운 식사는 본 적이 없으니 아까 먹은 빵이라도 하나 더 줄 수 있냐고 물어보았지만, 컵라면을 받아먹을 수 있을 뿐이었다. 물론 나도 빵이 남아있을 거란 기대 따위는 애초에 하지 않았고, 나중에 컵라면을 간식으로 줄 것도 알고 있었다. ㅋㄷ
이마저도 면만 먹고 국물까지 다 안 마시니까 옆에 앉은 아저씨가 라면은 국물까지 다 마시는 거라며 조언을 했고(아, 네.), 간식도 앞에서부터 나눠주는 관계로 이 컵라면(삼양라면)도 중간쯤 오자 다시 죄다 떨어져 타이 컵라면을 먹던지 아예 안 먹던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헤야 하는 씁슬한(?) 풍경이 연출되었다. (그러다 비지니스 클래스에서 남은 물량이 이코노미 뒷자석에 다시 돌았음 ㅋㅋㅋ)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OTL
두번째 식사 역시 물어보지도 않고 휙휙 나눠주길래 물어봤더니 이 메뉴 하나 공통이라고 한다. -ㅅ- 어디 뭔가... 하고 열어보니...
고기가 섞여있는 볶음밥... OTL
아놔!!! 도대체 뭐야!!! 한국에 남아도는 쌀을 KLM이 처리해 주는 거야? -_- 환경을 생각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 대신 종이로 만든 박스(이산화탄소만 환경이고 쓰레기는 환경 아닌가? -ㅂ-)를 열었다가 역시 마찬가지로 예의상 한 숟가락만 끝부분을 잠깐 떠먹어본 뒤 오만 정나미가 다 떨어지는 징그러운 기내식에 넌덜머리를 치면서 식용유가 좔좔 흐르는 박스를 닫고 같이 나온 비스킷과 네스티로 다시 끼니를 때웠다. ㅠㅠ 이게 뭐야... 직원용 공짜표로 탔다고 괄시하는 것도 아니고... orz 한 번은 그냥 그럴 수도 있지 뭐- 하면서 넘어가려고 했지만 이단 콤보로 고기가 든 비빔밥과 고기가 든 볶음밥 시간차 공격을 받으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홍보원이고 뭐고 남들이랑 똑같이 기내식이 어쩌구 하는 궁시렁 따윈 쓰지 않겠다는 원대한 포부(응?)도 버리고 이 끔찍한 기내식의 처참한 모습을 묘사하고야 말겠다는 복수심에 홍채가 활활 타올랐다.
- 사진은요?
- 지금 밥상을 뒤엎게 생겼는데 카메라가 손에 쥐어집니까? 아놔.
어쩌면 KLM은 자사 홍보와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라면 나를 KLM이 아니라 루프트한자 비행기에 태워 보냈어야 하는 건지도 모른다... ㅋㅋㅋ 10명 중 하나는 경쟁사를 깍아 내리는 더티 노이즈 추잡 비공식 마케팅 카드로 써먹을 수도 있지 뭐. ㅋ_ㅋ (그런데 어쩌지? 3년 반 전 루프트한자를 타고 갈 때는 이렇게 기내식가지고 분노와 기아에 허덕이며 궁시렁댈 일 자체가 없었는데? 폴락락!)
+ 주의사항 : 본 궁시렁은 KLM 홍보원의 자격으로 쓴 것이 아님을 이제서야 의도적으로 뒤늦게 밝히며 궁시렁의 음식 취향은 평범한 한국인의 입맛과는 츠키야마와 국민 사이의 거리 만큼이나 머-얼리 떨어져 있음을 알릴 필요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ㅎ_ㅎ
또 애초에 나는 기내식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계획이었다. 워낙 비행기에 타서 기내식 사진을 찍고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기내식은 그냥 기내식일 뿐... 기내식이 맛있다고 특정 항공사를 선호...하는 사람이 물론 있을 수도 있지만, 내 기준에서 기내식은 어디까지나 워싱턴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중요도보다도 훨씬 아웃오브안중이었다. 뭐, 지금까지는 그랬다.
인천에서 암스테르담(및 유럽의 어느 도시건)까지 가는데는 10시간 이상 걸린다. 그래서 식사는 두 번 나온다. 출발한지 두 시간 정도 지나면 밥이 돌기 시작하는데, 보통 메뉴는 두 가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으며, 또한 보통 뒤쪽에 앉은 승객은 앞에서 한 메뉴가 동이 나면 꼼짝없이 나머지 메뉴를 먹기 실어도 울며 겨자먹기로 먹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껏(그래봤자 왕복 4 차례) 특정 메뉴가 떨어져서 내가 못 먹는 걸 강제로 할당당한 경우는 없었다. 뭐, 지금까지는 그랬다.
비행기를 타기 바로 전에 허겁지겁 빵 하나를 먹어서 그닥 배가 고프진 않았는데, 일단 승무원이 밥을 주겠다며 접근했는데- beef or fish? 뭐 이런 멘트를 날리는 게 아니라 그냥 무조건 닥치고 이것 먹어! 하는 식으로 식판을 들이 밀었다. KLM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고품격 정통 한식 메뉴로 구성된 기내식을 제공해 승객들에게서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용수산의 비빔밥이었다. 내 자리가 맨 뒤 끝도 아니고 중간쯤이었는데, 승객들에게서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KLM이 보도자료로 밝힌 것과는 달리 얼마나 많은 승객이 비빔밥을 철저하게 외면했는지 벌써부터 다른 메뉴는 얼굴도 보지 못하고 꼼짝없이 앉아서 당하는 처지가 되었다. 비빔밥따위를 비행기에서 먹고 싶은 생각은 만 미터 상공의 산소 농도만큼이나 없었지만 다른 메뉴가 없으니 할 수 없이 받긴 했는데... 내 식판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참기름이 덕지덕지 묻어있어서 하마터면 옷에 죄다 떨어질 뻔했다. 비빔밥에 왜 빵이 같이 딸려 나오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호흡을 가다듬고 버터를 발라 먹은 다음, 비행기가 추락해라 보이지 않는 한숨을 내쉬며 밥 뚜껑을 여니, (당연한 이유로) 갈은 고기가 떡하니 얹어져있다. 이런 악조건에서도 용케 고기와 나머지 부분을 분리하고 먹는 게 생존의 지름길이지만, 어째 이 비빔밥에 얹혀진 고기는 밥알과 수소결합이라도 한 것처럼 찰떡궁합으로 들러붙어있어 제한된 공간과 도구로는 도저히 고기만 분리해낼 수 없었다. 이미 식욕이나 입맛따위는 타클라마칸 사막 너머로 사라졌지만 그래도 일단 뚜껑을 열었으니 맛이라도 보는 게 예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맨 오른쪽 버섯이 있는 부분만 조금 떠먹어봤지만, 역시나 식판을 통째로 뒤집어 엎고 엔진 속으로 던져버리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들게 만드는 엄청난 맛에 뇌가 튀겨질 것 같았다. orz 도무지 한 숟가락도 더 입 안으로 털어넣을 수가 없어서 곁다리 반찬으로 나온 버섯 샐러드 비스무리한 걸 억지로 다 먹었는데, 이딴 고급 한식을 기침을 참아가며 먹어야 하다니 참 서러운 느낌이 들었다. -_-ㅋ 후식이 아니라면 존재할 이유가 없는 무지개떡처럼 생긴 케이크도 달기만 하고 전혀 쓸모 없었지만 이 식판에서는 그나마 제일 나은 음식. -ㅂ- 혹시나 해서 옆에 앉은 아저씨 아줌마가 만약 빵을 안 먹으면 대략 불쌍하고 굶주린 눈망울로 빵이라도 얻어먹으려고 했으나 내가 미처 눈을 깜빡이기도 전에 빵에 부지런히 버터를 찍어발라 모두 해치워버리시더군. orz
산더미처럼 쌓일 종이와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하러 승무원이 돌아다니자 89% 이상 무게를 보존한 식판을 건네면서 싸늘한 시선으로 이렇게 끔찍하고 실망스러운 식사는 본 적이 없으니 아까 먹은 빵이라도 하나 더 줄 수 있냐고 물어보았지만, 컵라면을 받아먹을 수 있을 뿐이었다. 물론 나도 빵이 남아있을 거란 기대 따위는 애초에 하지 않았고, 나중에 컵라면을 간식으로 줄 것도 알고 있었다. ㅋㄷ
먹을 게 없어서... 난 스파클링 레몬 네스티(엥? 이런 제품이 있었음둥?)만 계속 먹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OTL
두번째 식사 역시 물어보지도 않고 휙휙 나눠주길래 물어봤더니 이 메뉴 하나 공통이라고 한다. -ㅅ- 어디 뭔가... 하고 열어보니...
고기가 섞여있는 볶음밥... OTL
아놔!!! 도대체 뭐야!!! 한국에 남아도는 쌀을 KLM이 처리해 주는 거야? -_- 환경을 생각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 대신 종이로 만든 박스(이산화탄소만 환경이고 쓰레기는 환경 아닌가? -ㅂ-)를 열었다가 역시 마찬가지로 예의상 한 숟가락만 끝부분을 잠깐 떠먹어본 뒤 오만 정나미가 다 떨어지는 징그러운 기내식에 넌덜머리를 치면서 식용유가 좔좔 흐르는 박스를 닫고 같이 나온 비스킷과 네스티로 다시 끼니를 때웠다. ㅠㅠ 이게 뭐야... 직원용 공짜표로 탔다고 괄시하는 것도 아니고... orz 한 번은 그냥 그럴 수도 있지 뭐- 하면서 넘어가려고 했지만 이단 콤보로 고기가 든 비빔밥과 고기가 든 볶음밥 시간차 공격을 받으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홍보원이고 뭐고 남들이랑 똑같이 기내식이 어쩌구 하는 궁시렁 따윈 쓰지 않겠다는 원대한 포부(응?)도 버리고 이 끔찍한 기내식의 처참한 모습을 묘사하고야 말겠다는 복수심에 홍채가 활활 타올랐다.
- 사진은요?
- 지금 밥상을 뒤엎게 생겼는데 카메라가 손에 쥐어집니까? 아놔.
어쩌면 KLM은 자사 홍보와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라면 나를 KLM이 아니라 루프트한자 비행기에 태워 보냈어야 하는 건지도 모른다... ㅋㅋㅋ 10명 중 하나는 경쟁사를 깍아 내리는 더티 노이즈 추잡 비공식 마케팅 카드로 써먹을 수도 있지 뭐. ㅋ_ㅋ (그런데 어쩌지? 3년 반 전 루프트한자를 타고 갈 때는 이렇게 기내식가지고 분노와 기아에 허덕이며 궁시렁댈 일 자체가 없었는데? 폴락락!)
+ 주의사항 : 본 궁시렁은 KLM 홍보원의 자격으로 쓴 것이 아님을 이제서야 의도적으로 뒤늦게 밝히며 궁시렁의 음식 취향은 평범한 한국인의 입맛과는 츠키야마와 국민 사이의 거리 만큼이나 머-얼리 떨어져 있음을 알릴 필요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ㅎ_ㅎ
제목을 정당화하기 위한 사례 :
작년인가 재작년 어느 학기, 과목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행과 어느 전공 과목의 중간 혹은 기말고사 시간. 답안지를 채우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많은 학생들이 시험 시간을 조금만 더 연장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는데, 조교가 쉬는 시간까지 시험 시간을 연장하도록 교수님께 얘기하겠다고 말해 수많은 학생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그때, 어떤 학생이 어깃장을 놓았다.
"그건 형평성에 어긋나는 거 아닙니까?"
다음 시간에 또 시험보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러면 누구는 제 시간에 맞춰서 나가고 누구는 15분 더 시간이 주어지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논리를 펼친 것이다. 이 항의를 받아들인 조교는 시험 연장은 없던 걸로 넘어갔고, 그 학생은 시험 시간이 끝나기 한참 전에 답안지를 내고 나갔으며, 다른 많은 학생들은 개념 따위는 중광 분수대에 날려버린 그 사람을 '형평성에 어긋난다'라고 이름짓고 이 어처구니 없는 일화를 울분을 터트리며 널리널리 퍼트리기 시작했다. (나도 들은 얘기라 정확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음 ㅋ)
흠. 이곳을 자주 들락거린다면 이쯤해서 무슨 궁시렁을 쏟아낼지 감이 오실지도 모르겠삼- ㅋㅋㅋ
내가 잉글랜드에 가 있느라 인터넷을 돌아다닐 시간이 없던 동안 텍큐닷컴의 알짜배기 이용자 빼오기 이벤트 결과가 발표되고, 이어 많은 사람이 기다리던 전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2차 이벤트가 마운틴뷰 초대장이라는 거대 떡밥을 거느리고 뾰로롱 모습을 드러냈다.
아니 그런데!!! 비행기까지 그려가며 야심차게(과연?) 준비한 이 이벤트가... 당첨 인원이 터무니없이 적다!!!
마운틴뷰까지 보내주고 재워주는 거대 떡밥은 5개. 이건 당연히 문제 없는데... 그 다음 상품이... 고작 터치팟(아마 8GB) 5개에, 뭐 이것까진 그렇다고 쳐도... 나머지는 티셔츠, 목베게, 수첩으로 구성된 구글 기념품 세트 40개가 고작이다!!! 세상에!!! OMG!!! Holy galaxy!!! What the heck!!!
시몬, 너는 아느냐? 구글-텍큐닷컴이 우수 블로거를 지원한다며 타사 우수 사용자를 빼오기 위해 맥북 프로 5개와 바이오 넷북 10개을 제외하더라도 20만원어치 별다방 상품권을 85장이나 준비했다는 것을??? 그것도 신청 기간이 무려 21일이나 되었다는 것을?
시몬, 그런데 너는 이것도 아느냐? 수많은 기존 사용자들이 구글-텍큐닷컴 간담회부터 목이 빠져라 기대했던 전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는 당첨 인원이 믿을 수 없을만큼 큰 숫자, 50명이나 된다는 것을? 게다가 그 중 80%는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2만원 상당의 고귀한 기념품 세트를 준다는 것을?
시몬, 너는 이해하느냐? 작년 5월 27일부터 올해 7월 2일까지 겨우 13개월 동안 가입한 사용자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의 당첨 인원이 무려 21일 동안 가입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 당첨 인원의 딱 절반이라는 것을? 게다가 희소성 높은 기념품 세트를 제외한다면 그 규모는 10분의 1로 줄어든다는 것을? 기념품 세트를 포함해도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이벤트를 알리는 선착순 200명에게 구글 티셔츠를 배급했으니) 6분의 1에 불과하다는 것을?
- 그런데 시몬이 누군가요?
- 아... 잘 모르겠는데요. 제 동생인가...? (뻥 아님. 세례명이 시몬임. ㅋㅋㅋ)
사실 이렇게까지 장황하게(아... 아닌가?) 궁시렁댈 이유는 많이 희석되었지만(벌써 며칠이 지났으니까 ㅋ), 그래도 오밤중에 전화와서 깨가지고 이렇게 컴을 켜고 이것보다 먼저 정리해서 올려야 할 KLM 승무원 이벤트며 끔찍했던 기내식이며 여유롭게 둘러보았던 스히폴 공항이며 런던과 옥스포드에서 저지른 온갖 삽질이며 허무의 극치를 보여주는 오드리-궁시렁 인증샷 스캔들(응?)이며를 죄다 제쳐두고 이 궁시렁을 먼저 궁시렁대는 이유는 바로바로바로바로....
신규 사용자 100명만 구글 우수 블로거고 나머지는 찬밥 먹고 체한 닭이나 쫓다가 지붕만 쳐다보는 닥스훈트냐?(짧은 다리로 뽈뽈거리며 쫓아가는 불쌍한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닥스훈트를 선택한 거지 크랭님 및 코니와는 아무련 연관 없음 ㅎ) 라는 심뽀로 나도 저 배지를 무단 도용해서 붙여넣겠다! 라고 마음먹고 이미지를 저장했더니 글쎄...
당연히 png24 형식일 거라고 생각했던 파일이 무려 저질 gif 아닌가! (버럭!) 사이드바는 무조건 흰색 바탕이여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 것도 아닌데, 테두리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할 거면서 왜 gif로 올려놓아서 진한 바탕색에는 달지도 못하게 만들어 놓은 거야!
그래서 관뒀다. ㅡㅡㅋ 내가 뭐 언제부터 이런 배지에 연연했다고... ㅋ
그나저나 이 배지는 티스토리 우수 블로거 배지랑 아-주 비슷하게 생긴 것 같은데... 이거 작업한 사람 누구야! ㅋㄷ
그리고 이번 이벤트는 너무 인원이 적은데다가 터치팟이라도 받으려면 각 분야별로 2명씩 뽑는 테마왕(이 이름 지은 사람은 또 누구야... 전혀 구글스럽지 않잖아 -_-ㅋ)에 뽑혀야 하는데, 저번 이벤트의 성공(?)으로 쟁쟁한 실력자가 즐비한 가운데 내가 구글-텍큐닷컴팀의 깐깐한 기준을 통과해 터치팟을 받느니 차라리 아이폰3GS가 한국에 출시되는 게 훨씬 더 그럴듯하게 들리니 이것도 그냥 관둬야겠다. ㅠㅠ 그렇다고 구글 목베게가 탐나는 것도 아니고... (정말?)
결론 : 숏다리노친네카수님하가 부릅니다. "어떻게 이벤트가 그래요"
진짜 결론 : 그렇다고 저 텍큐닷컴에서 쫓아내지는 말아 주세요 굽신굽신-
작년인가 재작년 어느 학기, 과목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행과 어느 전공 과목의 중간 혹은 기말고사 시간. 답안지를 채우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많은 학생들이 시험 시간을 조금만 더 연장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는데, 조교가 쉬는 시간까지 시험 시간을 연장하도록 교수님께 얘기하겠다고 말해 수많은 학생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그때, 어떤 학생이 어깃장을 놓았다.
"그건 형평성에 어긋나는 거 아닙니까?"
다음 시간에 또 시험보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러면 누구는 제 시간에 맞춰서 나가고 누구는 15분 더 시간이 주어지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논리를 펼친 것이다. 이 항의를 받아들인 조교는 시험 연장은 없던 걸로 넘어갔고, 그 학생은 시험 시간이 끝나기 한참 전에 답안지를 내고 나갔으며, 다른 많은 학생들은 개념 따위는 중광 분수대에 날려버린 그 사람을 '형평성에 어긋난다'라고 이름짓고 이 어처구니 없는 일화를 울분을 터트리며 널리널리 퍼트리기 시작했다. (나도 들은 얘기라 정확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음 ㅋ)
흠. 이곳을 자주 들락거린다면 이쯤해서 무슨 궁시렁을 쏟아낼지 감이 오실지도 모르겠삼- ㅋㅋㅋ
내가 잉글랜드에 가 있느라 인터넷을 돌아다닐 시간이 없던 동안 텍큐닷컴의 알짜배기 이용자 빼오기 이벤트 결과가 발표되고, 이어 많은 사람이 기다리던 전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2차 이벤트가 마운틴뷰 초대장이라는 거대 떡밥을 거느리고 뾰로롱 모습을 드러냈다.
아니 그런데!!! 비행기까지 그려가며 야심차게(과연?) 준비한 이 이벤트가... 당첨 인원이 터무니없이 적다!!!
마운틴뷰까지 보내주고 재워주는 거대 떡밥은 5개. 이건 당연히 문제 없는데... 그 다음 상품이... 고작 터치팟(아마 8GB) 5개에, 뭐 이것까진 그렇다고 쳐도... 나머지는 티셔츠, 목베게, 수첩으로 구성된 구글 기념품 세트 40개가 고작이다!!! 세상에!!! OMG!!! Holy galaxy!!! What the heck!!!
시몬, 너는 아느냐? 구글-텍큐닷컴이 우수 블로거를 지원한다며 타사 우수 사용자를 빼오기 위해 맥북 프로 5개와 바이오 넷북 10개을 제외하더라도 20만원어치 별다방 상품권을 85장이나 준비했다는 것을??? 그것도 신청 기간이 무려 21일이나 되었다는 것을?
시몬, 그런데 너는 이것도 아느냐? 수많은 기존 사용자들이 구글-텍큐닷컴 간담회부터 목이 빠져라 기대했던 전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는 당첨 인원이 믿을 수 없을만큼 큰 숫자, 50명이나 된다는 것을? 게다가 그 중 80%는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2만원 상당의 고귀한 기념품 세트를 준다는 것을?
시몬, 너는 이해하느냐? 작년 5월 27일부터 올해 7월 2일까지 겨우 13개월 동안 가입한 사용자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의 당첨 인원이 무려 21일 동안 가입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 당첨 인원의 딱 절반이라는 것을? 게다가 희소성 높은 기념품 세트를 제외한다면 그 규모는 10분의 1로 줄어든다는 것을? 기념품 세트를 포함해도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이벤트를 알리는 선착순 200명에게 구글 티셔츠를 배급했으니) 6분의 1에 불과하다는 것을?
- 그런데 시몬이 누군가요?
- 아... 잘 모르겠는데요. 제 동생인가...? (뻥 아님. 세례명이 시몬임. ㅋㅋㅋ)
사실 이렇게까지 장황하게(아... 아닌가?) 궁시렁댈 이유는 많이 희석되었지만(벌써 며칠이 지났으니까 ㅋ), 그래도 오밤중에 전화와서 깨가지고 이렇게 컴을 켜고 이것보다 먼저 정리해서 올려야 할 KLM 승무원 이벤트며 끔찍했던 기내식이며 여유롭게 둘러보았던 스히폴 공항이며 런던과 옥스포드에서 저지른 온갖 삽질이며 허무의 극치를 보여주는 오드리-궁시렁 인증샷 스캔들(응?)이며를 죄다 제쳐두고 이 궁시렁을 먼저 궁시렁대는 이유는 바로바로바로바로....
표준어는 '배지'입니다. '뺏찌', '배찌', '뱄지' 아닙니다.
당연히 png24 형식일 거라고 생각했던 파일이 무려 저질 gif 아닌가! (버럭!) 사이드바는 무조건 흰색 바탕이여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 것도 아닌데, 테두리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할 거면서 왜 gif로 올려놓아서 진한 바탕색에는 달지도 못하게 만들어 놓은 거야!
배지 무단 도용 상상도. 들쑥날쑥 해괴망칙한 테두리와 그림자 효과가 인상적이다.
그나저나 이 배지는 티스토리 우수 블로거 배지랑 아-주 비슷하게 생긴 것 같은데... 이거 작업한 사람 누구야! ㅋㄷ
그리고 이번 이벤트는 너무 인원이 적은데다가 터치팟이라도 받으려면 각 분야별로 2명씩 뽑는 테마왕(이 이름 지은 사람은 또 누구야... 전혀 구글스럽지 않잖아 -_-ㅋ)에 뽑혀야 하는데, 저번 이벤트의 성공(?)으로 쟁쟁한 실력자가 즐비한 가운데 내가 구글-텍큐닷컴팀의 깐깐한 기준을 통과해 터치팟을 받느니 차라리 아이폰3GS가 한국에 출시되는 게 훨씬 더 그럴듯하게 들리니 이것도 그냥 관둬야겠다. ㅠㅠ 그렇다고 구글 목베게가 탐나는 것도 아니고... (정말?)
결론 : 숏다리노친네카수님하가 부릅니다. "어떻게 이벤트가 그래요"
진짜 결론 : 그렇다고 저 텍큐닷컴에서 쫓아내지는 말아 주세요 굽신굽신-
카메라에 적힌 날짜로는 2007년 6월 17일이라니 믿어야지 뭐. ㅋㅋㅋ
보너스로 집 안 공개. ㅋㄷ
거울 옆으로 방이 있고 테이블 옆으로도 방이 있음. 좁아 보여도 나름 방 3개임. ㅎㅎㅎ
트윗질과 미투질로 실시간 중계(응?)했지만 1주일이 다 되도록 정리 안 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좀 끄적여보는 출국 당일의 삽질 지금부터 출바알- 잇힝-
고모는 돈 아끼려고 하지 말고 공항 버스 정류장까지 택시를 타고 가라고 일렀지만, 나는 집에서만 알았어- 했을 뿐 이미 돈을 아끼려고 지하철을 타고 공항에 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마을 버스를 타려고 하는 순간 지갑을 가져오지 않은 걸 깨닫고 -_-; 다시 여행 가방을 질질 끌고 집까지 가서 지갑을 도로 가지고 나오느라 아침부터 땀 줄줄 흘리면서 뭔가 꺼림칙한 기분이 들었다. 게다가 암스테르담에서 다음 비행기를 탈 시간이 너무 촉박해 공항 카운터에서 짐이 빨리 나오게 샤바샤바 하려고 KLM 이벤트 담당 직원에게 부탁하려고 했더니 정치적으로 너무나 올바른 직원분은 공과 사를 엄격하게 구분하면서 그건 자기가 부탁한다고 될 성격이 아니라고 했다. (아놔... 회사에서 영향력이 없는 위치인 건 알겠는데 그러면 도대체 아무런 편의도 봐 줄 수 없는 거야???) 게다가 점심 먹을 때 마시려고 가져간 커피를 목이 말라서 먹으려고 하니까 이제껏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뚜껑을 열면서 내용물이 사방 천지(네... 과장입니다 -_-ㅋ)로 튀었다. 그 순간 아- 오늘 하루 순탄하게 보내기는 글렀구나- 하는 전혀 바람직하지 않은 예감에 사로잡혔다. 뭐야 이게... 첫 날부터... -_-;;;
어쨌거나 김포공항역에서 무사히(응?) 세금 빨아먹는 흡혈귀 공항철도로 환승.
하지만 충분히 빨리 갈 수 있는데도 도무지 알 수 없는 이유로 버스보다 느리게 달리는 공항철도가 무슨 경쟁력이 있을까? 여객 터미널 바로 앞에 딱 내려주는 버스와 달리 인천공항역에서 내려서 오르락 내리락 한참을 걸어가야 하는데 -ㅅ-;;;
역에서 내려서 개찰구를 나가기 전에 자리잡은 삼성 라운지. 잠깐 들어가서 스카이유럽 표를 출력하려고 했더니 지금은 이면지밖에 없다고 한다. -ㅅ-;;; 어차피 터치팟으로 메일을 보여주면 되니까 따로 출력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서 이면지에라도 출력을 하려고 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프린터는 일할 생각을 안 하길래 그냥 나와버림. ㅡㅡㅋ
KLM 카운터에 가기 전에 보딩패스를 미리 출력하고 짐을 부치러 가서 직원에게 다음 비행기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짐을 빨리 찾을 수 없겠냐고 부탁했더니 블로그 홍보원 어쩌구를 들먹이지 않아도 아-무 문제 없이 너그럽게 내 가방이 빨리 나오도록 식별 딱지를 붙여주었다. (참나... 이렇게 쉬운 걸 가지고... 아니면 이렇게 쉬운 거니까 서울에서 따로 전화 걸어서 미리 부탁할 필요 없다는 건가?) 오히려 직원구매용으로 분류된 표 때문에 KLM에서 블로그 홍보원을 뽑아서 어쩌구- 하느라 잠깐 확인했을 뿐. ㅋㅋㅋ
하지만 운수 좋은 날은 쉽사리 없어질 생각이 없었다. 검색대를 통과하는데 배낭에서 문제가 발견된 것이다. ㅡㅡㅋ 가방을 뒤져도 되겠냐는 보안 직원의 철통같은 불호령에 머뭇거리자 혹시 배낭 안에 필통이 있냐고 물어본다. 그제서야 생각이 났다.
에효- 저번에도 기념품 칼 때문에 소란 피우더니 이번에도 또 칼이냐...;;; 결국 중학교 때부터 쓰던 칼을 그냥 버리고 왔다. 값 나가는 물건도 아닌데 그거 하나 챙기자고 이미 화물칸으로 넘어간 가방을 언제 또 찾으려고 -ㅅ-;;; 내 옆에는 화장품을 잔뜩 가방에 넣은 아주머니가 있었는데 다음부터는 액체 화장품은 모두 부치는 짐에 넣으라는 당부를 하면서도 직원은 결국 화장품을 모두 폐기처분 시켰다. 나도 내 칼을 버리러 간 직원이 다시 와서 그만 가보슈- 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럴 필요 없이 그냥 가면 되는 거였다. 말을 해 줘야지- ㅇㅅㅇ
마음 놓고 면세점으로 들어서서 할머니가 사오라는 향수를 사고(신라에서 사면 OK캐시백 적립받을 수 있는데... orz), 스카이유럽 표를 출력하려고 일부러 찾아간 4층 인터넷 라운지에서는 출력이 안 된다고 하고, 별로 시간이 남지 않아 바로 탑승동으로 가기 위해 스타라인을 타러 갔다.
여길 지나가면 돌이킬 수 없다. ㅋㅋㅋ 필요한 게 있으면 미리 다 준비하는 게 현명한 선택.
스타라인은 3량 1편성인데, 앞으로 이용객이 많아지면 편성을 더 늘릴 생각인지 승강장은 이미 더 길게 지어놓았다. 사진을 찍으려니까 직원이 공항 시설물은 촬영하면 안 된다며 점잖게 훈수를 놓았다. 다행히 사진을 못 찍도록 렌즈(아... 이건 DSLR이 아니지 -_-ㅋ)를 가리거나 카메라를 빼앗아서 구둣발로 짓밟거나 어디선가 나타난 플라스틱 방패로 내 뒤통수를 내려찍거나 하지는 않았다.
스타라인 내부 모습. 탄 사람이 다 내려야 반대편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다시 타기 때문에 사진 찍는다고 미적대다간 팔짱낀 직원에게 야단맞을 것 같아서 후다닥 찍느라 깨끗하게 안 나왔다.
탑승동으로 올라가니 승무원들이 비행기 뜰 시간 다 되었는데 아직 깜깜무소식인 승객들을 목이 터져라 찾고 있다. ㅋ_ㅋ 탑승동의 인터넷 라운지에서도 출력은 안 된다고 하고, 중간에 있는 네이버 라운지에서도 프린터가 고장났다고 하고, 이러다간 진짜 비행기 타기 전에 출력을 못 할 것 같아서, 뇌가 오그라들며 탑승동을 휘릭휘릭 지나가던 도중 인터넷 까페(한국에 이런 가게가 왜 있는 거야???)에 들어가서 돈을 주고 출력했다. (하지만 결국 이 500원짜리 프린트는 아무 필요 없었다. 터치팟으로 만사 OK. 혹시나- 하는 노파심이 몰락하는 순간. -_-;;;) 아니, 그 수많은 프린터는 다 어디로 간 거야? -ㅅ- ㄲㄲㄲ
막 정신없이 돌아다녔더니 배가 고파져서... 게이트 앞에 있는 파리바게뜨에서 빵을 사먹었다. 공항 안이라고 뭐가 이렇게 다 비싼지 -_-;;; 커피도 이 때 마시려고 가져온 거였는데 -ㅅ- 더구나 SKT 멤버십 할인 되냐고 물어보니까 credit card, yes, 이러고 있다 -ㅁ-;;; 이봐요. 나 한쿡말 할 줄 알아요.
내가 타고 갈 비행기가 110번 게이트에 정박(?)해 있... 엥? KLM Asia??? 타이완 자회사 비행기로 가는 건가??? KLM 위에 왕관 마크가 없다.
지금 찾아보니 KLM Asia는 더 이상 따로 운영되는 게 아니고 비행기만 KLM의 아시아 노선에 쓰이고 있다고 한다. (City of Hong Kong이 궁금한 사람은 위키피디아 참조)
그런데 게이트도 예정 시각보다 늦게 열리고, 사람들도 많아서 이-만큼 길게 줄이 늘어서 있다.
이렇게 정신없는 통에 교회에서 온 단체 승객들이 모여서 기념촬영하고 왁자지껄 떠드느라 더 정신 없었다. 비행기 안에서 자전거를 탈 것도 아닌데 형광색 조끼를 맞춰 입고 당장이라도 자전거 페달을 밟을 기세로 옷을 갖춰 입은 이 나이 지극한 부부 동반 단체의 이름은 너무 길어서 생각 안 나고, 탈북자를 강제 송환하는 중국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유럽에서 단체로 자전거 투어를 한다는데, 비행기와 호텔 값 및 식사와 유흥 비용을 치를 돈을 다른 생산적인 곳에 쓰면 세계는 더 평화로워질 것 같다.
시간도 늦었고 승객은 많아서 마지막에는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클래스를 가리자 않고 탑승시킨다. 자, 이제 비행기를 타고 네덜란드로 가쟈-!!!
스크롤의 압박 및 궁시렁의 귀차니즘 때문에 이야기는 여기서 끊고(전문 용어로 '테이프를 갈고') 본격적인 KLM 체험기(...일 것 까지는 없는데;;; KLM 처음 타는 것도 아니고 ㅋㄷ)는 다음 이 시간에(응?) 계속.
- 비행기 타기 전부터 삽질 시작 ㅡㅡㅋ 지갑을 안 가지고 나와서 이미 땀 줄줄 ㅠㅠ
KLM 직원은 짐 빨리 부치는 데 비협조적이고 -_-;2009-06-08 09:53:20 - 목 말라서 커피 뚜껑을 뻥 따는 순간 커피가 온 배낭에 흩날렸다. ㅠㅠ 순탄치 않은 하루가 될 것 같은 불길함 ㅡㅡ;;;2009-06-08 10:13:34
어쨌거나 김포공항역에서 무사히(응?) 세금 빨아먹는 흡혈귀 공항철도로 환승.
참나... 이렇게 텅텅 비어 있는데 이걸 다 세금으로 메꿔줘야 한다니!!!
뻥이에욤. 텅 빈 건 첫 칸 뿐이라능- ㅎㅎㅎ
한 칸이 텅텅 비었다고 저러고 있따. ㅋㅋㅋ 배낭과 구글 티셔츠 인증샷 아님. ㄲㄲㄲ
쓸모없이 폼만 잡으려다 을씨년스럽기만 한 인천공항역.
역에서 내려서 개찰구를 나가기 전에 자리잡은 삼성 라운지. 잠깐 들어가서 스카이유럽 표를 출력하려고 했더니 지금은 이면지밖에 없다고 한다. -ㅅ-;;; 어차피 터치팟으로 메일을 보여주면 되니까 따로 출력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서 이면지에라도 출력을 하려고 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프린터는 일할 생각을 안 하길래 그냥 나와버림. ㅡㅡㅋ
KLM 카운터에 가기 전에 보딩패스를 미리 출력하고 짐을 부치러 가서 직원에게 다음 비행기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짐을 빨리 찾을 수 없겠냐고 부탁했더니 블로그 홍보원 어쩌구를 들먹이지 않아도 아-무 문제 없이 너그럽게 내 가방이 빨리 나오도록 식별 딱지를 붙여주었다. (참나... 이렇게 쉬운 걸 가지고... 아니면 이렇게 쉬운 거니까 서울에서 따로 전화 걸어서 미리 부탁할 필요 없다는 건가?) 오히려 직원구매용으로 분류된 표 때문에 KLM에서 블로그 홍보원을 뽑아서 어쩌구- 하느라 잠깐 확인했을 뿐. ㅋㅋㅋ
하지만 운수 좋은 날은 쉽사리 없어질 생각이 없었다. 검색대를 통과하는데 배낭에서 문제가 발견된 것이다. ㅡㅡㅋ 가방을 뒤져도 되겠냐는 보안 직원의 철통같은 불호령에 머뭇거리자 혹시 배낭 안에 필통이 있냐고 물어본다. 그제서야 생각이 났다.
- 가방 안에 필통 넣었는데 그 안엔 칼이 들어있었지 ㅡㅡ;;; 순탄치가 않아 -_-;2009-06-08 11:52:13
마음 놓고 면세점으로 들어서서 할머니가 사오라는 향수를 사고(신라에서 사면 OK캐시백 적립받을 수 있는데... orz), 스카이유럽 표를 출력하려고 일부러 찾아간 4층 인터넷 라운지에서는 출력이 안 된다고 하고, 별로 시간이 남지 않아 바로 탑승동으로 가기 위해 스타라인을 타러 갔다.
여객 터미널에서 바라본 탑승동. 우와- 멀다...;;;
스타라인 타는 곳 입구
깊다... 깊어...;;;
스타라인 내부 모습. 탄 사람이 다 내려야 반대편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다시 타기 때문에 사진 찍는다고 미적대다간 팔짱낀 직원에게 야단맞을 것 같아서 후다닥 찍느라 깨끗하게 안 나왔다.
탑승동으로 올라가니 승무원들이 비행기 뜰 시간 다 되었는데 아직 깜깜무소식인 승객들을 목이 터져라 찾고 있다. ㅋ_ㅋ 탑승동의 인터넷 라운지에서도 출력은 안 된다고 하고, 중간에 있는 네이버 라운지에서도 프린터가 고장났다고 하고, 이러다간 진짜 비행기 타기 전에 출력을 못 할 것 같아서, 뇌가 오그라들며 탑승동을 휘릭휘릭 지나가던 도중 인터넷 까페(한국에 이런 가게가 왜 있는 거야???)에 들어가서 돈을 주고 출력했다. (하지만 결국 이 500원짜리 프린트는 아무 필요 없었다. 터치팟으로 만사 OK. 혹시나- 하는 노파심이 몰락하는 순간. -_-;;;) 아니, 그 수많은 프린터는 다 어디로 간 거야? -ㅅ- ㄲㄲㄲ
- 모든 공짜 프린터는 고장나 있어서 암스테르담-빈 e-티켓을 결국 500원이나 주고 출력했다. 터치팟으로 메일 보여주면 되니까 사실 필요 없을지도 모르는데 ㅡㅡ;;; 2009-06-08 12:50:43
부록으로 국방부 배낭 인증샷. 강군님 만족하십니까? ㅎㅎㅎ
ㅡ자로 쭉 뻗은 탑승동은 안에서 보면 좀 심심하다. ㅎ
그런데 게이트도 예정 시각보다 늦게 열리고, 사람들도 많아서 이-만큼 길게 줄이 늘어서 있다.
이럴 땐 괜히 줄에 서서 기다리느니, 맨 마지막에 타는 게 정신 및 육체 건강에 이롭다. ㅋ
- 아놔… 빨리 탑승 완료해도 모자랄 판에 이렇게 진행이 더뎌서야 ㅠㅠ 흙 2009-06-08 13:15:09
Eingang zum Flugzeug
스크롤의 압박 및 궁시렁의 귀차니즘 때문에 이야기는 여기서 끊고(전문 용어로 '테이프를 갈고') 본격적인 KLM 체험기(...일 것 까지는 없는데;;; KLM 처음 타는 것도 아니고 ㅋㄷ)는 다음 이 시간에(응?) 계속.
이건 뭐 김연아 대신 김나영도 아니고...;;; 콘스탄티노폴리스로 여행을 가려던 야심찬(?) 계획은 열악한 재정 문제상 어쩔 수 없이 시도도 못 해보고 파투났지만(파토는 표준어가 아니라고 함), 대신 옥스포드를 둘러보기라도 하라는 작은 고모가 표를 끊어줘서(정확하게 말하자면 내가 카드 긁고 표 값 155 유로 재정 지원 ㅋ) 런던에 가게 되었다. 꼭 그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라는 게 아니라 도서관을 견학하면 자기소개서에 한 줄이라도 더 쓸 거리가 생길 것 같아서 흔쾌히(엥?) OK 하긴 했는데... 런던은 물가가 장난 아니게 비싸고... 파운드도 환전해야 하고... 더구나 사돈 청년(결혼 적령기가 한참 지났지만 아직 미혼인 고모부의 조카를 뭐라고 불러야 하지?)네에 며칠 신세 좀 지려고 하는데 거긴 또 런던 시내에서 한참 더 들어가야 하고 튜브도 안 다닐 정도로 먼 교외라...;;; 길에 뿌리는 돈만 해도 어마어마하겠다. -ㅅ- (혹시 민박 잡는 것보다 왔다갔다 교통비가 더 비싼 거 아냐? ㄷㄷㄷ)
어쨌거나 방금 이지젯에서 메일이 왔는데,
엥? 핸드캐리하는 가방은 무게 제한이 없다고? ㅋㅋㅋ 그러면 배낭 말고 할머니가 이번에 가져오라고 신신당부한 조그만 여행용 가방 들고가면 되겠네? ㅋㅋㅋ 옷 말고는 가져갈 짐도 없지만... 잇힝-
게다가 개트윅 공항에서 런던 시내로 들어가는 기차표도 10% 할인? 하면서 휙 들어갔더니... 생각해보니 16파운드나 하는 비싼 기차를 탈 필요는 없어서 그냥 보통 기차표를 끊으려고 검색하니까 미리 왕복 표를 예매하면 절반 이하로 싼 값에(환불이 안 되는 걸 빼면 11파운드 짜리 표를 4.5파운드에 살 수 있다) 살 수 있길래 앉은 자리에서 바로 9파운드를 긁어버렸다. (이랬는데 공항에서 지체되면 대략 낭패 -_-)
딸랑 1박 2일 돌기는 했지만 런던은 이미 8년 전에 가 본 곳이라 따로 관광할 것도 없고- 이왕 이렇게 된 거 오드리님의 예언대로 캐비어, 송로버섯, 금가루로 쓸데없이 도배를 한 초호화 커리 가게 '앞'에 가서 인증샷이나 찍어야지. ㅡㅡㅋ
어쨌거나 방금 이지젯에서 메일이 왔는데,
엥? 핸드캐리하는 가방은 무게 제한이 없다고? ㅋㅋㅋ 그러면 배낭 말고 할머니가 이번에 가져오라고 신신당부한 조그만 여행용 가방 들고가면 되겠네? ㅋㅋㅋ 옷 말고는 가져갈 짐도 없지만... 잇힝-
게다가 개트윅 공항에서 런던 시내로 들어가는 기차표도 10% 할인? 하면서 휙 들어갔더니... 생각해보니 16파운드나 하는 비싼 기차를 탈 필요는 없어서 그냥 보통 기차표를 끊으려고 검색하니까 미리 왕복 표를 예매하면 절반 이하로 싼 값에(환불이 안 되는 걸 빼면 11파운드 짜리 표를 4.5파운드에 살 수 있다) 살 수 있길래 앉은 자리에서 바로 9파운드를 긁어버렸다. (이랬는데 공항에서 지체되면 대략 낭패 -_-)
딸랑 1박 2일 돌기는 했지만 런던은 이미 8년 전에 가 본 곳이라 따로 관광할 것도 없고- 이왕 이렇게 된 거 오드리님의 예언대로 캐비어, 송로버섯, 금가루로 쓸데없이 도배를 한 초호화 커리 가게 '앞'에 가서 인증샷이나 찍어야지. ㅡㅡㅋ
집에 오니 이 사진이 액자에 고이 모셔져 있길래, 더구나 엡손 복합기도 있길래, 액자에서 사진을 빼서 스캔해봤다. 얼마나 오래 꼽혀 있었는지 색이 다 바랬네- ㅎㅎㅎ
20년 전 작은고모가 오스트리아로 나갈 때 배웅나간 사진. (왼쪽의 토실토실한 꼬마는 제 동생이에용. ㅋㄷ)
지금 저런 포즈로 사진 찍었다간 목숨을 부지하기 어렵겠지...? ㄲㄲㄲ
내가 왠만해서는 얼굴 가리지 않지만 이 사진만큼은... ㅋㅋㅋ 현재 모습과의 괴리가 너무 커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발을 보면 알겠지만 남자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다가 집에서 쫓겨나는 거 아닐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궁시렁이 올라왔어야 하는 시각 : 6월 5일 오후 6시 15분 =_=;;;
스카이유럽에서 결제한 항공권을 아무리 계산해 봐도 BC카드 웹사이트에 떠 있는 원화 환산 금액이 너무 많이 나오길래 BC카드에 전화해서 조목조목 물어봤다. (신용카드 해외사용분은 미쿡 달러가 아니라면 사용 금액을 USD로 환산하고 여기 수수료 1%가 붙은 뒤 이 금액을 원으로 다시 환산하고 수수료 0.5%를 붙인 것이 최종 결제 금액이 된다)
유로를 미쿡 달러로 바꾸는 거야 비자카드가 하니까 뭐라고 할 수 없고, 다시 미쿡 달러를 원으로 바꿀 때 비자카드에 갖다바치는 로열티가 1% 붙고, 전표가 접수되면 기업은행이 고시하는 그 날 제일 첫 전신환매도율(쉽게 말하면 은행에서 환율 조회하면 '송금 보낼 때' 환율)을 적용해 계산한다고 하는데(여기 다시 수수료가 0.5% 붙는다), 그래도 계산이 맞지 않았다.
항공권을 결제한 건 28일이지만 전표가 접수된 건 30일이기 때문에, 30일의 첫 환율을 적용해야 하는데, 토요일이니까 금요일 환율을 쓴다. 그래서 기업은행의 29일 환율 변동 상황을 보니... 이게 뭥미... -_-;;; 9시에 시장 개장하기 전에 한껏 올라있던 환율이 개장과 동시에 20원 이상 곤두박질 쳤다. 도대체 얼마를 손해본 거야 ㅡㅡ;;;
한 푼이라도 덜 내려면 환율이 내려가서 미쿡 달러 환산 금액이 줄어들어야 하는데... 오히려 계속 올라가고 있다. 또 1.4 달러를 넘어섰잖아 -_-;;;
그건 그렇고, 이 첫 공시 환율을 적용해 보니 예전에 긁었던 금액은 맞아 떨어지는데, 이번 건 역시 USD 승인 금액과 KRW 확정 금액이 차이가 났다. 그래서 다시 전화를 걸어 물어봤더니 이번엔 아예 해외 전담 파트로 전화를 돌려줬다. 유로를 미쿡 달러로 바꾸는 건 비자카드지 BC카드가 아니니까 그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라고 운을 떼자 유로를 미쿡 달러로 바꾸는 환율(로이터 환율?)을 알려줄 수 있다며 자기가 팩스로 받으면 (내가 이번 월욜에 출국하니 전화로는 알려줄 수 없어서) 메일로 보내주겠다고 했고(그렇다고 bmp로 스캔 뜨냐;;;), 웹사이트에 나온 USD 금액은 금액이 확정되는 30일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한 28일의 환율을 적용해서 계산한 금액이기 때문에 그 숫자를 가지고 원화로 계산하면 맞지 않는 게 당연하다고 한다. 좀 황당해서 그러면 금액이 확정되면 웹사이트에 게시한 데이터를 수정해야 맞는 것 아니냐며, 그렇담 해외사용분은 명세서가 나오기 전까지는 정확한 USD 환산 금액을 알 길이 없는 것 아니냐며 그다지 생산적이지도 않고 불필요한 어필을 부드럽게 넣었더니, 별 것도 아닌 고객 불만 사항을 오히려 이 쪽에서 무안하게 만들 정도로 과도하게 성심성의껏 답해주는 바람직한 대처방식으로 무장한 BC카드 직원은 고객님 말씀이 맞으니 관련 사항을 수정하도록 얘기해 보겠다는 정치적으로 올바른 반응을 보였다.
5월 30일의 유로-미쿡 달러 환산 환율(1 유로=1.408352 달러)을 적용하니 대충 맞아 떨어진다. ㅡㅡㅋ
결론 : 어째 나는 환차익과는 거리가 멀다. ㅡㅡ;;; 쿨럭...;;;
스카이유럽에서 결제한 항공권을 아무리 계산해 봐도 BC카드 웹사이트에 떠 있는 원화 환산 금액이 너무 많이 나오길래 BC카드에 전화해서 조목조목 물어봤다. (신용카드 해외사용분은 미쿡 달러가 아니라면 사용 금액을 USD로 환산하고 여기 수수료 1%가 붙은 뒤 이 금액을 원으로 다시 환산하고 수수료 0.5%를 붙인 것이 최종 결제 금액이 된다)
유로를 미쿡 달러로 바꾸는 거야 비자카드가 하니까 뭐라고 할 수 없고, 다시 미쿡 달러를 원으로 바꿀 때 비자카드에 갖다바치는 로열티가 1% 붙고, 전표가 접수되면 기업은행이 고시하는 그 날 제일 첫 전신환매도율(쉽게 말하면 은행에서 환율 조회하면 '송금 보낼 때' 환율)을 적용해 계산한다고 하는데(여기 다시 수수료가 0.5% 붙는다), 그래도 계산이 맞지 않았다.
항공권을 결제한 건 28일이지만 전표가 접수된 건 30일이기 때문에, 30일의 첫 환율을 적용해야 하는데, 토요일이니까 금요일 환율을 쓴다. 그래서 기업은행의 29일 환율 변동 상황을 보니... 이게 뭥미... -_-;;; 9시에 시장 개장하기 전에 한껏 올라있던 환율이 개장과 동시에 20원 이상 곤두박질 쳤다. 도대체 얼마를 손해본 거야 ㅡㅡ;;;
올라가야 할 때는 내려가고, 내려가야 할 때는 올라가는 청개구리같으니 ㅡㅡㅋ
그건 그렇고, 이 첫 공시 환율을 적용해 보니 예전에 긁었던 금액은 맞아 떨어지는데, 이번 건 역시 USD 승인 금액과 KRW 확정 금액이 차이가 났다. 그래서 다시 전화를 걸어 물어봤더니 이번엔 아예 해외 전담 파트로 전화를 돌려줬다. 유로를 미쿡 달러로 바꾸는 건 비자카드지 BC카드가 아니니까 그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라고 운을 떼자 유로를 미쿡 달러로 바꾸는 환율(로이터 환율?)을 알려줄 수 있다며 자기가 팩스로 받으면 (내가 이번 월욜에 출국하니 전화로는 알려줄 수 없어서) 메일로 보내주겠다고 했고(그렇다고 bmp로 스캔 뜨냐;;;), 웹사이트에 나온 USD 금액은 금액이 확정되는 30일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한 28일의 환율을 적용해서 계산한 금액이기 때문에 그 숫자를 가지고 원화로 계산하면 맞지 않는 게 당연하다고 한다. 좀 황당해서 그러면 금액이 확정되면 웹사이트에 게시한 데이터를 수정해야 맞는 것 아니냐며, 그렇담 해외사용분은 명세서가 나오기 전까지는 정확한 USD 환산 금액을 알 길이 없는 것 아니냐며 그다지 생산적이지도 않고 불필요한 어필을 부드럽게 넣었더니, 별 것도 아닌 고객 불만 사항을 오히려 이 쪽에서 무안하게 만들 정도로 과도하게 성심성의껏 답해주는 바람직한 대처방식으로 무장한 BC카드 직원은 고객님 말씀이 맞으니 관련 사항을 수정하도록 얘기해 보겠다는 정치적으로 올바른 반응을 보였다.
5월 30일의 유로-미쿡 달러 환산 환율(1 유로=1.408352 달러)을 적용하니 대충 맞아 떨어진다. ㅡㅡㅋ
결론 : 어째 나는 환차익과는 거리가 멀다. ㅡㅡ;;; 쿨럭...;;;
이누이트님이 시작하고 마하반야님이 받은 독서론 바통이 눈에 띄었다. 이 블로그의 최고 인기 태그가 책 읽는 지누인만큼, 나도 꼭 해보고 싶은 릴레이였는데 아무나 집어가는 바통이 아니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사람만 바통을 넘겨받을 수 있는 까다로운 바통이라 입맛만 다시고 있었는데, 역시 마하반야님의 알 수 없는 화학반응 때문에 성질이 변한 바통을 누님이 받지 않으려고 현실을 외면하길래 바통 안 가져가면 지구 끝까지 쫓아간다고 했더니(사실 하고 싶은 사람만 가져가면 되는 바통인데 괜히 바통을 모른 척하는 댓글을 보니 쓸데없이 버럭하며 바통을 받으라고 공갈협박을 해댔는지 모르겠다 ㅋ) 받으라는 바통은 안 받고 오히려 다른 바통을 나에게 던지고 도망가 버렸다. ㅋㅋㅋ (하지만 받고 싶었던 바통이라 의도했던 효과는 상쇄 ㅎ_ㅎ)
1. 독서란 [누가 시켜서 생긴 게 아니라 DNA에 각인된 궁시렁 고유의 습성, 그러니까 두 글자로 줄이면 본능이]다.
네다섯살 짜리 다른 어린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뛰어 놀거나 TV를 보거나 손가락을 빨거나 벽에 낙서를 하거나 엄마를 못살게 굴 때, 궁시렁은...
책을 읽었다. (뭥미? ㄲㄲㄲ 얘 제정신임?)
그것 뿐이게?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아이가 (좀 놀이터에 나가서 놀으라고) 박스에 숨겨놓은 백과사전(12권 짜리였나 그랬음)을 기어이 찾아내서 탐독(뻥 아님. 과장 없음.)하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의 일화만 해도 이런데,,, 학교에 들어가고 나서는 두말 할 필요도 없다.
사실 더 길게 궁시렁대고 싶지만 그러면 사람들이 격하게 짜증내며 나가버리고 한동안 찾지 않을 같아서 자제하겠삼. ㅎ_ㅎ (사실은 졸려서... =_=;;; 지금은 CET로 자정을 향하는 중인데, 깔끔하게 시차를 무시하지 못한 탓인지 10시 반만 넘으면 졸리기 시작해서 아침 7시도 되기 전에 눈이 떠진다... ㄷㄷㄷ)
2. 독서론 릴레이 족보
이누이트님 - 자가교육
맑은독백님 - 거울
벅샷님 - 월아
고무풍선기린님 - 소통
마하반야님 - 변화
어찌할가님 - 습관
김젼님 - 심심풀이 호두
엘군님 - 삶의 기반
누님 - 도서관 애용은 필수
여러 갈래로 퍼져나간 릴레이를 보면 텍큐닷컴 사용자가 굉장히 많다. ㅇㅎㅎ 어떻게 된 노릇이지?
3. 대를 이어갈 후손 지명
이런 좋은 바통을 영양가 있는 운동장에 널리 퍼트리기 위해- 평소에 많이 왕래하는 아니지만 트윗질로 한 걸음 더 가까이 지내게 된, 경제를 필두로 여러 분야에 박학다식하신 푸그님.
반대로 이누이트님이 정해놓은 기간 안에 과연 바통을 집을지 장담할 수 없지만 텍큐닷컴 개발자라는 포지셔닝과는 대략 무관하게 아들 건호에게 읽힐 책을 검열(?) 차원에서 미리 읽어보고 평가를 블로그에 올려서 여러 쓸만한 책을 소개한 셈이 된 메바님.
+ 트랙백이 안 달린다고요? 그냥 댓글로 주소를 알려주세요. 차-암 쉽죠-잉?
(설치형이라면 DB를 조작해버리면 되는데... ㅋㅋㅋ)
- - 릴레이 규칙 -
- 독서란 []다. 의 빈 칸을 채우고 보충 자료를 제공한다.
- 앞선 릴레이 주자의 족보를 건다.
- 족보를 이어갈 주자 두 명을 지정한다.
- 6월 20일이 지나면 이 릴레이는 무효.
- 나머지 규칙은 이누이트님의 릴레이의 오상 참조.
규칙의 원래 모습 역시 이누이트님의 릴레이 시조 참조.
1. 독서란 [누가 시켜서 생긴 게 아니라 DNA에 각인된 궁시렁 고유의 습성, 그러니까 두 글자로 줄이면 본능이]다.
네다섯살 짜리 다른 어린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뛰어 놀거나 TV를 보거나 손가락을 빨거나 벽에 낙서를 하거나 엄마를 못살게 굴 때, 궁시렁은...
책을 읽었다. (뭥미? ㄲㄲㄲ 얘 제정신임?)
그것 뿐이게?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아이가 (좀 놀이터에 나가서 놀으라고) 박스에 숨겨놓은 백과사전(12권 짜리였나 그랬음)을 기어이 찾아내서 탐독(뻥 아님. 과장 없음.)하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의 일화만 해도 이런데,,, 학교에 들어가고 나서는 두말 할 필요도 없다.
사실 더 길게 궁시렁대고 싶지만 그러면 사람들이 격하게 짜증내며 나가버리고 한동안 찾지 않을 같아서 자제하겠삼. ㅎ_ㅎ (사실은 졸려서... =_=;;; 지금은 CET로 자정을 향하는 중인데, 깔끔하게 시차를 무시하지 못한 탓인지 10시 반만 넘으면 졸리기 시작해서 아침 7시도 되기 전에 눈이 떠진다... ㄷㄷㄷ)
2. 독서론 릴레이 족보
이누이트님 - 자가교육
맑은독백님 - 거울
벅샷님 - 월아
고무풍선기린님 - 소통
마하반야님 - 변화
어찌할가님 - 습관
김젼님 - 심심풀이 호두
엘군님 - 삶의 기반
누님 - 도서관 애용은 필수
여러 갈래로 퍼져나간 릴레이를 보면 텍큐닷컴 사용자가 굉장히 많다. ㅇㅎㅎ 어떻게 된 노릇이지?
3. 대를 이어갈 후손 지명
이런 좋은 바통을 영양가 있는 운동장에 널리 퍼트리기 위해- 평소에 많이 왕래하는 아니지만 트윗질로 한 걸음 더 가까이 지내게 된, 경제를 필두로 여러 분야에 박학다식하신 푸그님.
반대로 이누이트님이 정해놓은 기간 안에 과연 바통을 집을지 장담할 수 없지만 텍큐닷컴 개발자라는 포지셔닝과는 대략 무관하게 아들 건호에게 읽힐 책을 검열(?) 차원에서 미리 읽어보고 평가를 블로그에 올려서 여러 쓸만한 책을 소개한 셈이 된 메바님.
+ 트랙백이 안 달린다고요? 그냥 댓글로 주소를 알려주세요. 차-암 쉽죠-잉?
(설치형이라면 DB를 조작해버리면 되는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