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큐닷컴 공식 블로그에 오랜만에(?) 새소식이 올라와서 가 보니, 사용자 간담회를 연다고 한다. 기름종이보다 귀가 얇은 궁시렁은 텍큐닷컴이 구글 코리아에 흡수(?)된 후 어떤 흥미진진하고 알찬 서비스를 제공할지 궁금하긴 하지만, 정보통신 업계 종사자도 아니고, C++은 고사하고 php도 다룰 줄 모르는(98.75% 진실) 정말 지극히 평범한 보통 사용자(물론 텍큐닷컴 블로그 베타테스터 모집에 이런 까다로운 심사는 생략함)인데데가 워낙 숫기 없고 모르는 사람들 천지(하지만 이건 참석 인원은 소수 정예 40명임 ㅋ) 사이에서 어쩔줄 몰라 쩔쩔매는 팔푼이 짓은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려고 했으나, 포드 프리펙트가 들으면 어처구니를 상실해 뇌가 홀라당 타 버리기 전에 맥주 6 컵을 벌컥벌컥 들이키고 짭짤한 아몬드를 잘근잘근 씹어먹은 후 엄지 손가락을 우주 높이 치켜들어 황급히 자리를 떠야 할 정도로 단순한, 다시 말해 딱히 아무 것도 할 일이 없다는 이유로 참석 신청하고 말았다. (원래 12번째인데 그럴듯한 자기소개 글귀를 생각하다 린포님에게 밀려 인류의 대략 30%가 재수없고 불길하다고 주장하는 13번째가 되었음 ㅋㅋㅋ) 혹시나 이웃분들이 있나 보았지만 다들 시간과 거리와 일정 제약 때문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을 아쉬어 하길래 나라도 간담회의 분위기를 전해볼까? 하는 헛된 망상에 사로잡힌 것이다. (물론 사진따윈 없음) 절대 구글 코리아의 간단한 기념품과 저녁 식사가 탐이 난 게 아니다.
난 처음에 텍큐닷컴 사용자 모두에게 간담회 초청 메일을 보낸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간담회 참석 신청을 하고 나서 이 메일을 봤기에 망정이지, 만약 이 메일을 보고 나서 간담회 참석을 신청했다면 마치 특별한 선물을 갈취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초원의 주머니쥐가 된 기분으로 발가락이 오그라들었을 것이다. ㅎㅎ 어쨌건 기분 좋네? 꺄륵!
텍스트큐브닷컴 사용자 간담회에 참석해 주신 분들께는 Google 코리아 카페테리아에서 저녁 식사와 함께 소정의 기념품을 드릴 예정입니다. 아울러 저희 텍스트큐브팀이 선정한 우수 베타테스터 10분께는 특별한 선물도 나눠드릴 예정입니다.
안 그래도 텍큐닷컴이 조용해서 약간은 불만이긴 했으니까. 게다가 이 블로그가 우수 테스터에 뽑혔다고 선물을 주신다고 하는데 더욱 더 궁금하다.오호. 띠용님은 선물을 따로 더 안겨 주는 우수 베타테스터로 선정되셨네. 음... 당연하지... 라고 생각하며 아무 생각 없이 메일을 확인하는데, 엥?
난 처음에 텍큐닷컴 사용자 모두에게 간담회 초청 메일을 보낸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안녕하세요 궁시렁님, Google 텍스트큐브팀입니다.이게 뭐야... 쥐도 새도 며느리도 명바기도 스티브 잡스도 모르는 사이 내가 텍큐닷컴을 좀 영양가 있게 사용하는 10 명 안에 들었거나, 아니면 텍큐닷컴이 잠재적 우수 사용자 수십여 명에게 같은 떡밥을 뿌렸거나 둘 중 하나일텐데... 어쨌거나 졸고 있던 좌뇌(아니면 우뇌, 아니면 둘 다, 아님 말고)가 깜짝 놀라 두개골과 부비부비할 일이다. (일단 구글-텍큐닷컴 팀과 초대장을 보내 주신 매직보이님께 감사드리며... 응?)
궁시렁님께서 텍스트큐브닷컴 우수 베타테스터로 선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동안 텍스트큐브닷컴 피드백 란을 통해서 여러가지 의견을 나눠주셔서 텍스트큐브닷컴 개발에 많은 도움을 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궁시렁님께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였습니다. 텍스트큐브닷컴 사용자 간담회를 통해서 우수 베타테스터분들에게 선물을 드릴 예정입니다. 간담회에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간담회 참석 신청을 하고 나서 이 메일을 봤기에 망정이지, 만약 이 메일을 보고 나서 간담회 참석을 신청했다면 마치 특별한 선물을 갈취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초원의 주머니쥐가 된 기분으로 발가락이 오그라들었을 것이다. ㅎㅎ 어쨌건 기분 좋네? 꺄륵!
웹표준을 지키지 않았는지 디자이너의 의도대로 보이지 않고 일그러진 테이블 ㅋ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