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the Universe, and Everything'에 해당하는 궁시렁 632

  1. 2007.01.20 책상이 잘렸다 6
  2. 2007.01.18 The Lion King 관람기
  3. 2007.01.17 치즈케익 6
  4. 2007.01.11 고대 설경
  5. 2007.01.02 2007 - the Year of the Pig
  6. 2006.12.30 Party People Saturday/Thursday Night
  7. 2006.12.27 현대의 직업활동이 발전시킨 가족의 독특한 모양새
  8. 2006.12.22 It's been a kinda
  9. 2006.12.20 이 악질 쓰레기들!!! (또 급버럭!)
  10. 2006.12.07 Ginu and Forest, again

책상이 잘렸다

Life 2007. 1. 20. 03:06
할머니가 침대를 질러서... 그 연쇄반응으로...;;; 할머니 침대를 내 방으로 옮겨야 하는데, 침대 사이즈에 맞게 책상을 짜 넣은지라 23cm가 모자라서 책상을 잘라냈다.

좋은점 : 침대가 크다. (23cm만큼? -_- 하지만 혼자서 더블침대를 써서 뭐해? -_-)

나쁜점 : 침대에 서랍이 없어서 지금 침대서랍에 있는 옷을 죄다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
하지만 지금도 공간이 부족하다.
책상 서랍과 옷장 서랍을 쓰라는데 그럼 거기에 있는 건 어디로 옮기라고 -ㅁ-

책상이 23cm 줄어들어서 굉장히 좁아졌다.
당연히 책상 아래 공간도 마찬가지로 좁아졌다. 이게 더 큰 문제다.
컴과 프린터를 넣으니 자리를 다 차지해 다리를 놓을 곳이 없다 ㅡㅡ;;;
더구나 키보드가 달려있는 판대기-ㅅ-도 책장에 걸려 비스듬하게 쓸 수 밖에 없다.
당연히 의자에 앉으면 기묘한 포즈가 연출된다. (척추가 S라인 ㅡㅡ;;;)

그리고 이 모든 달라진 점에 익숙해져야 하는 게 급짜증 -_-;;;

보너스로 마우스까지 말썽 -ㅂ-; 제멋대로 더블클릭을 쏴대는데 네이버에 물어보니 마우스를 너무 많이 써서 닳아서 그런 거니 새로 하나 사라고 ㅡㅡ;


* 오늘 더블침대를 들여놓은 후 나쁜점 추가 : 방이 너무 좁아졌다 ㅡㅡ;;;
아놔 절대 이런 큰 침대 필요없다규!!! 싱글침대를 돌려달라규~!!! ㅠㅠ

The Lion King 관람기

Life 2007. 1. 18. 17:03

사진은 Circle of Life Reprise 부분 - 조금 있으면 둥! 하고 공연은 끝난다




1월 17일, 샤롯데 극장, A석


내가 보여준다니까~를 외치는 하워드야 어찌됐건 미리 질렀어야 했다. ㅡㅡ; 온갖 할부와 결제가 난무하는 이번달에 긁어서 타이밍이 대략 좋지 않다 -_-;

스토리라인이야 다 꿰고 있으니 고심해서 볼 건 각종 동물 인형 분장뿐- 끝내 주신다... 직접 보시라. 정말 놀랍다. DVD 서플러먼트로 보는 것과는 또 다르다. 눈 앞에서 직접 봐야 알 수 있따-!
(개중에 일부 역시 일본사람들이 하는 거라 섬세하고 어쩌구 떠드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무대에 나오는 인형 모두를 줄리 테이모어 감독이 직접 만들었다는 걸 모른단 말이냐!!! ㅡㅡ^)
어쨌건 무대 감상을 위해 2층에서 봤던 아이다와 반대로 이번에는 배우들을 자세히 보기 위해 최대한 앞쪽으로 자리를 골랐는데(앞에서 4번째 줄, S석 바로 옆 ㅋ) 아주 바람직한 선택이었다 ㅋㅋㅋ
스카가 Be Prepared에서 혓바닥을 낼름거리는 것까지 다 보이고 ㅋ
Circle of Life부터 뻥 조금도 안 보태고 그냥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신다. 통로 옆에서 3번째자리(이 자리 찾기 쉽지 않았어 ㅡㅡㅋ)라서 2만원 더 얹어주지 않아도 통로를 지나가는 동물들을 생생히 볼 수 있는 사파리 좌석 어쩌구의 특권을 거의 다 향유 ㅋ

하지만 오케스트라 연주가 아닌 MR 반주에 맞춰 공연한다는 거 ㅡㅡ;;; 이게 말이 돼냐? -_-+++ 심지어 일부 백그라운드 보컬마저도 미리 녹음된 걸 사용한다 -ㅅ-+ 퍼커션만 앞에서 둥둥거려본들 다 소용없다~ 무대장치때문에 오케스트라 박스를 넣을 공간이 없어서 그래~ 이 극장이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가깝게 하려고 설계됐거든~ 이라고 발뺌하려 들지 말라! -ㅂ-
또 일본 극단이라 그런지 자주는 z 발음을 시종일관 제대로 하는 반면 날라는 대놓고 '나라'라고 하고 ㅡㅡ^(자주는 자즈라고 써놓았다는 -_-;) 하쿠나 마타아타(누구 맘대로 7글자로 늘리냔 -ㅂ-)라고 해서 듣기에 심히 불편했다.


어린 심바역의 이지명군 진짜 귀엽게 잘 했삼. 노래도 잘 부르고~
어린 심바가 폭탄이라는 리뷰가 엄청 많았는데 셋이서 돌아가는 라인업 중에 나는 운이 좋았삼 ㅋㅋㅋ
이 극단은 캐스팅을 그날 결정한단다. 내가 보러 가는 공연에 누가 나오는지 극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알 수 없다. ; 고로 저 사진도 셋 중 누구인지 알 수 없다 ㅡㅡ;

눈에 거슬리는 캐스팅은 어른 심바였는데, 이건 아니었다... 노래를 못해서가 아니라 뭐랄까, 이미지가 심바와 매치되지 않는;;;(아니, 그럼 매튜 브로데릭이라도 기대했삼?) 생긴 게 꼭 느끼하게 이목구비는 지나치게 뚜렷한데 머리에 든 것 없고 무책임하게 돈만 펑펑 써대는 ; 사랑과 전쟁에 재수없는 남편 역할이 제격이라고 느꼈는데 (그래서 심바에는 전혀 몰입 안 됨 ㅡㅡ;)



이 사람은 괜찮네. 이 사람이 나올 때 봤어야 했는데 - 라고 생각했는데,
응? 스카와 어른 심바는 더블 캐스팅이 아니라고? 이 사진이 그 배우라고?!? -ㅁ-;;;


그리고 티몬도 좀 캐릭터를 살리지 못하는 느낌을 줬고- 하지만 나머지는 괜찮았다. 무파사도 우렁차고 날라도 헤더 히들리처럼 강렬한 캐릭터 연출- One by One으로 2막을 시작하는 것도 부드럽게 자연스러웠고 Circle of Life Reprise는 오리지널과 달리 길게 나와서 완전 고마움 ㅠㅠ

하지만 아이다보다는 못했다는 거~ 커튼콜 할 때 손 아프게 박수쳤던 것과 달리 이번엔 심드렁하게 그냥 살살 (거기다 기립박수하는 사람들도 없었다는 거 ㅋㅋㅋ 무지 비교됨 ㅋㅋㅋ)


제발 아무 것도 모르는 꼬마들 데리고 이런 공연 보러 오지 마. 앞뒤양옆으로 죄다 애들이었다 -ㅅ- 유치원도 안 간 애를을 9만원짜리 자리에 앉혀놓고 자기는 뒤로 가버리는 엄마나 젖먹이를 안고 보려다 공연 시작하자마자 동물들에 놀라 울음보를 터트려 결국 끝까지 애아빠 혼자 남겨놓은 가족은 당췌 무슨 생각으로 거금을 들인 걸까? -_- 다행히도 어제는 빽빽 울어대는 애들은 거의 없었다만 ㅡㅡ;


이번에도 지름신의 강림을 이겨내지 못하고 티셔츠를 사고 말았다 ㅡㅡ;;; (CD는 원래 살 계획이 있었...=_=;;;)
아놔 이제 정말 진짜 지출을 미니마이즈해야겠삼! ㅡㅜ (온갖 군것질의 유혹에도 꿋꿋이 견뎌야...;;;)

치즈케익

Life 2007. 1. 17. 02:05

진짜 좋아한다.

기분이 안 좋으면 더 먹고 싶다. ㅡㅡ;


* 플레인만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 ㅡㅡㅋ

맛 좋은 케익으로 곳곳에 매장을 늘려가는 투썸플레이스. 나는 가본지가 너무 오래되었... ㅠㅅㅠ



하지만 케익은 비싸다는 거~~~ -_-

커피는 달랑 커피만 한 잔 마실 수 있지만 케익은 그게 불가능하다는 거~
또한 양이 너무 작다는 것도 치명적 단점 ㅡㅡ;;;


사실 커피값 비싸다고 입방아들 찧어대지만 (다들 별다방에 들어가서 아이스화이트초컬릿모카를 벤티로 시켜먹었나- 무슨 커피가 5천원이 넘네 어쩌구 타령들이삼!!!) 케익값도 만만치 않다. 되려 케익이 더 비싸게 느껴진다. 느낌상.
네, 네, 케익 비싸죠. 압니다. (김제동 말투로 읽어주삼)


이영주 선생님 말대로 돈을 벌어서 마음대로 별다방에 갈 수 있는 어쩌구가 되어야지 흙 -ㅂ-;;; (아놔 절대 곡해해서 이해하지 말아주셈!!!)
아니 하워드가 그랬나? 아닌가? -ㅅ-;;


- 지누 그래서 공부 열심히 하고 있어?
- 지금까지 동강 봤다니까요. (이유없이 으쓱댐;;;)



참고로 지누는 절대 별다방 매니아 옹호 애찬론자 등등 뭐 이런 거 아니에요. -ㅅ- 한 달에 세 번도 안 가요. 그것도 커피 카드 만들고 나서 할인되니까 가는거라규!!
(응? 할인받으려고 카드를 만든 거겠지 ㅡㅡ;;;)
어쨌건 자꾸 그런 쪽으로 포지셔닝 되는 건 억울하삼.
(네가 하는 짓을 보면 대략 당연한 수순 같은데?)



+ 짤방

이왕 먹는 얘기 하는 김에... 며칠 전 스노우캣에서 본 연어 크림치즈 샌드위치.
오오옷!!! 연어에 크림치즈라니... ㅠㅠ


- 너 까페볼에서 비스무리한 거 먹어봤잖아.
- 피터네 엄마 말이 맞대니깐. 넌 외국에서 살아야 돼 ㅋㅋㅋ

고대 설경

The Universe 2007. 1. 11. 02:52
서관 & 중광

http://blog.paran.com/sunny4321에 가면 더 많은 사진을 sunny111 학형이 올려놓았다. (사진을 올리기 위해 급조한 블로그 ㅋ)

2007 - the Year of the Pig

Life 2007. 1. 2. 02:40

열공하는 한 해 보내보자!




- 엄훠, 2007년이라니 ㅡㅡ; 너무 징그럽지 않삼?
- 포레스트 말대로 이제 20대가 꺾인 거라구. -ㅅ-
- What have we guys achieved so far, then?
- -_-;;;
- We just got started. We're somewhat late, but that's all.
- 말이면 뭔들 못해 -ㅂ-;;;
지난 토욜에는 동현이를 주축으로 한 친목회(적당한 명칭 없음)의 종강파티가 있었는데 건하는 못 온다고 했고 지누도 못 온다고 했다가 천신만고 끝에 합류했따.

어익후~ 오늘의 초이스는 뜻밖에도 와인! 그것도 달콤한! ㅋㅋㅋ
와인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홀짝홀짝 잘도 마셔댔다.

중간에 겜방에 갔다가 중간에 만식이와 포레스트는 휙 가버리고(건하가 없어서 말을 수 없었삼 -.-) 넷이 남아서 전통순대(이런 것도 있더군 ㅋ)와 소주를 사들고 다시 동현이 방에 들어가- 밤을 지샜따.

아~ 좋아좋아~ 정욱이의 의외의 정치적 포지셔닝에 대해 놀라주고 (지적인 대화에 참여하기에 너의 내공은 대략 부족해? -_-;) 동현이는 자기와 굉장히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이 지척에 있었다는 것에 놀라주고 (是我) 태봉이가 너무 많이 먹어 속이 불편해하는 와중에 정욱이는 자기 방에 자러 가고 셋이서 잠깐 눈을 붙였다가 지누는 아침에 제일 늦게 나왔다. (모든 등장인물을 거론해주는 센스 ㅡㅡㅋ)


지난 목욜에는 HDR 송년회를 했다. 역시 실컷 웃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ㅋㅋㅋ (하지만 멤버 중 네 성적이 아마 꼴찌일 거라는 거 ㅡㅡ;;; 아놔) 주현이형이랑 오준이도 여친님을 대동하고 나타나서 (쿨럭;) 뭐 어쨌건 즐겁게 놀아주시고 ㅋ 성적은 안 나왔어도 이런 사람들과 친하게 된 것이 제일 큰 성과가 아닐까? ㅎㅎㅎ

영성이형이 내린 뒤에 주현이형이 밟고 있던 봉투를 주웠는데 빈 봉투인줄 알았건만 안에는 상품권이 들어있었따. 그것도 3장이나...;;; 둘이서 막 어쩔줄 몰라하다가 ㅋ 주현이형이 내릴 때가 되어서 일단 그냥 가지고 내려버린 ㅋ (2:1로 나눴삼 ㅎ) 상품권은 주인을 찾아줄 길이 없기 때문에 그냥 가지라는 법률적 해석이 나왔다. ㅋㅋ (절대 지누가 내린 자의적 해석이 아니에요.)
현대의 직업활동은 가족을 독특한 모양새로 발전시켰다. 뛰어놀 공간도 맑은 공기도 부족한 베네치아의 아이들에게는 꼬박 세 달의 방학이 있고, 그건 온 가족이 하루하루를 해변에서 보내는 정당한 사유가 되어준다. 그리고 긴 여름의 모권사회가 무리 없이 작동을 시작한다. 할머니, 숙모, 엄마가 교대로 돌아가며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감시하고, 사이사이 휴식을 취하고 선탠을 하고 아이스크림을 핥아먹고 카드놀이도 하면서 아주 유유자적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가끔씩 이 전원 풍경의 일원이 되는 할아버지들은 있을지 몰라도 아빠들은 당연히 회사에서 돈을 벌어야 한다. 베네치아 사람들보다 덜 행운아인 이탈리아 다른 도시의 아빠들은 느긋하게 쉬고 있는 가족을 찾아 금요일마다 끔찍한 정체를 뚫고 바다까지 돌진해야 한다. 그나마 베네치아 아빠들은 퇴근 후 해수욕을 즐기거나 보치아 한 게임에 낄 수도 있다.

디어크 쉬머, "비바 베네치아", p. 129

Viva 베네치아: 꿈꾸면 신나는 그 곳 Leben in Venedig
디어크 쉬머 지음 / 장혜경 옮김
푸른숲, 2006

It's been a kinda

Life 2006. 12. 22. 04:03
long day. LOL


the address howard gave me to send his parcel was wrong, which made me contact his (and her) fella; well, my intension was just to contact her but on second thought i was not quite sure why the hell i thought of the very fella first, well, at any rate, i just needed to contact her but the fella was like 'let me handle it' and ev'rything settled down; what made me upset (the fact i got upset is the very funny point here in the first place) was, first, well, the fella was like i'll make it straight so you just back up (oh, yeap i'm repeating it) and second, the parcel had to be a surprise for her but you don't get surprised anymore when you're told by your fella that you're to receive a parcel so i need your accurate address for it.
well, in short, i wanted it to be done by myself 'cause i was the one who was asked to do that, and, well, frankly, i'm afraid if, well, now that we don't know who's the idiot between the two of us - howard might have given me a wrong address or i might have written a wrong address - well, even though howard is the one who has committed the fault, right now it seems i haven't done it neatly and that's what i'm concerned.
(yes, i'm type a and i'm timid.)




finally i drove to ipark mall to have the computer fixed. the brand new computer was kinda noisy because of the cpu cooling fan spinning too speedy, and hdd was also roaring when accessing data. i had to bring the computer to the store to have it examined but this time it was not 5 min from home and i was burning for the final exams so i had to wait till ev'rything was over. from time to time i thought carrying the com back and forth was kinda bothersome so i just gotta use it ignoring the noise but all the other computers are working well with silence and there was no reason for me to endure the roar of the cooling fan.
well, actually, the cpu fan is normal and i'm kinda sensitive to noise. so i asked if they can replace the cpu with less effective and get me a designated cooler. at first the clerk showed some kinda difficulty but the manager i talked to on the phone was very enthusiastic about dealing with my problem; he knew the importance of customer satisfaction. he couldn't get a cooler for it was too late but he managed to get a resistance to reduce the speed of the fan, including considerate explanation. i bought a speaker and the clerk brought the computer and the speaker to the parking lot! yes, they knew crm! lol i was quite satisfied.
and then i watched happy feet imax.




+ 아, 용산 가는데 평소에 무슨 운전을 저따위로 하냐며 손가락질 해대던 짓을 내가 고대로 ㅡㅡ;;; 하는 것이었따;;; (하지만 절대 고의는 아니었어요. 제가 차선 타는 게 아직 서툴러서 그래요 ㅡㅡㅋ) 그래도 밤중에 엄훠 나 언제부터 이렇게 대담하게 끼어들기 잘 하고 이랬던 거삼 ㅋㅋ 하며 혼자 놀라하고 ㅋ


학생들이 마련한 총장님 사은회마저 완력으로 무산시켜버리는 더러운 쓰레기들. (그들의 개념은 그들만의 평행세계에 존재 -_-ㅗ)

진짜 마음같아선 도그빌 결말처럼 싸그리 쓸어버리고 싶다 ㅡㅡㅗ
(니콜 키드먼은 마을 사람들을 다 총으로 갈겨버렸어요.)
이런 급과격한 표현을 저 악질 쓰레기들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적용하는 것에 일말의 죄책감도 없음 -_-ㅗ


총장님- 반드시 더러운 천막과 그 안의 쓰레기를 치워주세요.






급짤방 - 총학생회의 사과문

총학생회와 여러학생들이 함께 준비했던 '어윤대 총장님과의 만남'이 시작 직전에 취소됐습니다. 취소된 것에 대해 너무나도 죄송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리고자 글을 드립니다. 글의 순서는 행사 취소 경위와 준비과정에서 있었던 일, 그 후의 행동들의 순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행사 취소경위
총장님의 대한 평가가 다양했다는 것은 총학생회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솔히 나서기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공식적인 퇴임식도 없이 떠나시는 것보다 챙겨드려야 하지 않겠냐는 학생들의 의견에 동감했고, 총장님을 평가하는 자리가 아닌 "4년동안 학교를 이끌어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자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행사시작 10분전 빨간 조끼를 입은 출교자들과 사범대 학생회장님 등 20명의 학생들이 행사장에 나타났고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 피켓도 제작해 오셨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기획국장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 출교자들이 행사장에 계속 있을 시에 기획된대로 행사를 이끄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다 라고 판단, 출교자들의 퇴장을 요구 했습니다. 행사 시작이 10분정도 지연된 가운데 실갱이를 벌이다가 결국 행사취소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준비과정에서 있었던 일
사범대 학생회장님께서 중운위 때 이번 행사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하셨고 이것도 총투표를 해야 하지 않겠는냐 라는 이의 제기에 저희는 이 행사의 기획의도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이에 사범대학생회장님은 행사에 뜻에는 동감하지 않지만 출교자분들이 만나고 싶어했던 총장님이었기 때문에 참석을 하겠고 행사방해는 하지 않겠지만 선물 전달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이 지금까지 주장했던 피켓내용과 재임반대 서명 등을 포장해서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행사전날에 사범대 학생회장님을 다시 만났습니다. 가시는 분에게 그런 선물 전달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말씀드렸고 행사를 준비한 입장에서 그런 식의 행동은 이해하기 힘이 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천막까지 직접 찾아가 출교자분들과 이야기를 2시간 정도 나눴습니다만 입장의 합의점을 찾기는 힘들었습니다.
대화 후 총학생회 집행부 회의에서 행사가 잘못될 가능성을 가지고도 계속 진행되야 하느냐로 많은 시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한 행사인만큼 꼭 성사 시켜야겠다는 마음과 그곳에 참여하실 많은 사람들이(출교자 포함) 최소한의 예의를 서로 지킬 것이라는 기대가 행사를 계속 추진하는 동기가 됐습니다.

행사 취소 후 행동
행사가 취소된 후 저희뿐만 아니라 참석하신 많은 분들이 허탈해 했습니다. 출교자들이 나가고 난 후에 행사를 다시 진행하자는 분들도 있으셨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할까 애기를 나누다가 총장님이 본관에 계신다고 하여 직접 찾아가서 부족하나마 행사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 되어 이동하였습니다. 회의실에서 조촐하지만 케익에 불도 하나 켜서 스승의 은혜도 불러드리고 준비해간 선물도 전달해 드렸습니다. 총장님 말씀이 끝나고 난후에 총장님은 그곳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해주셨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사진도 한 장씩 찍을 수 있었습니다.
총학생회가 준비한 이 행사에 총장님을 찬양하기 위한 숨은 뜻이 있었던 것은 결코 아닙니다. 스승에게 감사드리는 자세가 한국 사회에서 그리고 고대 사회 내에서 언제부터 문제가 되는 것이었는지 의문스럽기만 합니다. 우리에게 직접적인 수업을 하지 않으신 교수님이라고 해서 한 학교를 움직인 기업가로만 간주하고 냉철한 비판만 필요한 것일까요?
행사를 책임감 있게 마무리 짓지 못하고 걱정을 안겨드리게 된 점 너무나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더욱 준비된 모습으로 좀 더 노력하는 총학생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40대 고대공감대 총학생회


10월 2일 동현이를 주축으로 ㅋ 7명이 모여서 기분 좋게 즐겼던 밤.
개인적으로 남자애들만 그렇게 많이 모인 자리에 끼기는 처음이었다는 -,-ㅋ




학교 앞에서 자리를 옮겨 2차를 간 이곳은 버건디를 홀짝대던 종로2가의 어느 바.



이것 봐, 나 또 딴 데 보고 있잖아. ㅡㅡ;;; 매번 이런 식이야 -_-;

옆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포레스트와는 대략 대조적 -_ㅜ
(포레스트와 선배의 굴욕 궁시렁을 참조하삼 ㅡㅡㅋ)

고딩을 막 졸업하고 파릇파릇한(?) 대학 1학년을 즐길 것 같은 저 얼굴로 이제 20대가 꺾인다며 탄식을 내뱉는 포레스트.





아마도 정욱이가 폰카로 찍었을텐데 나는 정욱이 싸이에서 이 사진을 전혀 본 적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 포레스트가 퍼왔다. (그래서 나도 퍼왔따)

*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섹션에서 찾았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