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사실은 조교에게 해야겠지~ ㅋ

언제부터 채점한 시험지를 돌려줬는지는 알 수 없으나 오늘 받았더니-

엥? 95점이 아닌가? +_+
분명히 10문제 중에 2개를 틀렸는데?

흠. 어디 보자ㅡ 10번은 당연히 땡처리 -.-ㅋ 그래. 에- 4번도 5점만 ;;; 그럼 답이 뭐야~ 하다가 책을 찾아보니 정답이 숨어있었군 -ㅅ-
어~ 그런데~ 왜 95점인 거야 ㅋㅋㅋ 저 2번 아예 안 썼다구요 ㅎㅎㅎ
책 어디에 등장했는지도 알 수 없는 이번 시험의 제일 쫌스러운 문제 - 여러번을 휘릭휘릭대도 찾을 수 없었으나 결국 판례 찾아보기로 건져낸 -ㅂ-

분명히 틀린 개수 세서 점수 매겼어, 이거. ㅎ 답안지에 아예 존재하지 않는 (1번 다음에 3번 ;;;) 터라 땡- 하고 사선을 그을 자리가 없었기 때문인가 ㅋ

오오옷~ 어쨌거나 좋았어~ 오래 살다보니 이런 횡재도 하는구만~ 재수강으로 A 받는 거야~~~ 하며
중간고사가 끝난 뒤의 여유로움과 5월로 접어드는 상쾌한 계절 탓에 둥둥 사뿐사뿐 가벼운 기분을 완전히 업시켜주는 즐거운 사건이었는데ㅡ
아놔. 유통기한이 30분도 안 되는고나. ㅡㅡ^

Plan D는 커녕 C도 있긴 했던 거야? 라고 했던 게 진짜 어젯밤인데.


문득 든 생각. 만점이 혹시 120점 아닐까? +_+
아무리 생각해도 95점은 나올 수 없는 점수인듯 싶은데ㅡ ;;;

역시 100점인 걸까나... +_+
수상한 기미는 지울 수 없지만 어쨌든 채점에서 대박 실수가 터진 쪽으로 사건은 마무리. ㅋㅋㅋ
중간고사 버닝 대략 열흘째~ 오늘은 왜 이렇게 피곤한 것이냐 ㅡㅜ
어제만해도 말똥말똥 공부 잘 했는데 ㅡㅡㅋ (너무 공부에 버닝해서 자리 연장을 까먹을 정도로 ㅋ)
오늘은 계속 꾸뻑~ (본성이 드러나는 것이다? -_-)
공부하는 체력이란 개념을 깨달았삼.

외교사 시험이 교양관 606호였는데 시간 넉넉히 가니까 왜 이렇게 복도에 사람들이 우글우글-
정욱이가 이 시간에 여기서 수업이 있댄다. ㅡㅡ;;; 뭐냐...
어쨌든 문이 열리고 들어갔더니 이건 강의실이라기 보다는 무슨 홀 분위기. 0ㅅ0 시험을 어떻게 보라고! 하니까 어디선가 튀어나오는 손바닥만한 판자. (그 왜 있잖아, 팔걸이에 숨어있는 조그만 거~) -_-;;;
수업을 들을 학생과 시험을 볼 학생과 수업을 할 교수님과 시험을 감독할 교수님이 한꺼번에 우글대다 결국 수업하는 세력에 쫓겨나고 ㅡㅡ; 도대체 강의실을 어떻게 잡은 거냐고~~~ -ㅅ-
다시 1층으로 내려가는 해프닝.

그리스-이집트-크림 전쟁 동방 문제 삼단 콤보를 예상했으나 완전 반대로 7월 혁명-2월 혁명 원투 펀치에 대략 난감 ㅡㅡ; 막 써 가다가 올뮈츠의 굴욕을 쓰려고 했는데, 
쓰고 나서 보니 올뮈츠의 굴욕만 쏙 빼버린 ㅡㅡ;;; 초대박 난감 사태 ㅡㅜ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가 서로 의회를 소집하고 // 헤센-카셀에서 왕과 의회가 대립 어쩌구~ (진짜 올뮈츠의 굴욕이 나오는 부분) // 오스트리아가 강하게 나와 프로이센이 올뮈츠에서 굴복했다.

가 되어버린 ㅡㅡ;;; 대략 어이없음 ㅠㅠ

아~ 더 잘 쓸 수 있었는데~ 잇힝~~~


점심때 아무런 연락이 없길래 파파이스에 가면서 포레스트한테 점심 먹었냐고 물어보니까 '아무런 연락이 없어서 학관에서 혼자 먹고 있다'는 쓸쓸한 답문이;;; 대략 안습 ㅠㅠ 결국 다 먹고 돌아오는 포레스트를 파파이스에서 만남 ㅡㅡㅋ 저녁때도 영철버거로 때우지 않게 되면 전화한다더니 혼자서 학관에서 때워버리는 -_-;
포레스트- 학관 좀 그만 애용해 ㅡㅡㅋ

2006 - the Year of the Dog

Life 2006. 1. 1. 13:57
올해는 중부유럽시간으로 새해를 맞았다.
프라터에 가서 별로 터지는 불꽃도 없이 소리만 엄청 큰 폭죽 소리를 들으며 일단 헤헤헤~ 하며 한 해를 보냈다.

It's gonna be a challenging year, isn't it? ㅡㅡ;


건강이 제일.

Sony Network Walkman NW-E507

Life 2005. 11. 20. 04:18
NW-E507


사랑스런 도연이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소니 NW-E507.
현지 가격 239 유로. 한국보다 훨씬 비싼 줄 알았더니 알고보니 뭐 그 정도는 아니고 ㅡㅡㅋ
그런데 유럽 판매용이라 소니 코리아에서는 정품 등록이 안 된다. -_-+++ 등록을 해야 펌웨어 업그레이드같은 걸 할 수 있는데 ㅠ_ㅠ

조명이 백열등이라 노르스름하게 나왔지, 이 모델은 엄연히 스파클링;;; 실버다. 뽀샵으로 어떻게 하려고 했는데 영 그래서 ㅡㅡ;
불을 끄고 플래시만 터트려서 찍었더니 디스플레이(이것때문에 뿅 가서 산 건데! ㅋ)가 안 보인다. -_-; 꺼져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엄연히 재생중;;;

그런데 이어폰 익스텐션 잭을 꼽으면 왼쪽밖에 안 나와서, 바꾸러 가야 한다. ㅡㅡ;;;;;;;;;;;;;; 럴수 ㅡㅡ^



+ 바꾸러 갔더니, 끝까지 꼽지 않아서 그런 거였다 -_-;;;
여자 점원에게 가서, 저기... 이 익스텐션 잭 안 되는데요? 하니까 점원이 달라더니 꼽아 보는데, 응? 끝까지 다 들어가네?
내가 꼽을 때는 다 안들어가더니 ㅡㅡ; 그래서 다시 건네받아 엄청 힘 줘서 누르니까 뽁 들어가 버리는 민망한 시츄에이숀~ -ㅅ-
원래는 마다가스카르를 보러 가기로 했었다.
FTX 가기 전에 이미 금욜(22일)에 논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미리부터 목욜 저녁에 이미 다 스케줄 다 잡아 놨었는데-
예상 외로 (ㅎㅎㅎ) 하루 일찍 돌아오는 바람에 리커버리도 하루 일찍 끝난 관계로 일욜(17일) 오후에 시간이 나서 그때 가자니깐 그냥 원래 가기로 한 날 가자고 그러길래, 집에 가서 자고 올까- 하다가 (월욜에 1시까지 출근하라길래 푸하핫!) 그냥 혼자서 정처없이 떠돌았다. ㅡㅡ;
흠... 정확히 말하자면 16일 저녁에도 너무 기분이 다운되어있어서 시간도 별로 없는데 괜히 나가서 밥 먹고 CD 사고 커피나 마시고 (샀는데 배가 불러서 방에 가서 먹으려고 들고 갔다가 조금만 먹고 결국 자다가 일어나서 후루룩 마셔버림 -_ㅜ) 그랬었다.
어쨌든 그래서 일욜 저녁에 어디로 향할지 모르고 떠돌다 걍 용산역에 가서 마다가스카르를 봐 버린 것이다.
원래 그걸 볼 생각은 아니었는데 볼만한 것도 없고 시간도 맞고 또 디지털 상영이라길래 혹 해서리;;;
영화는 재미는 있었는데 좀 짧은 감이 들었다. 뭐야, 벌써 끝나버리네ㅡ 뭐 이런 느낌. DLP로 틀어주니까 자막도 깨끗하게 나오고 확실히 무지 선명하게 보였다. ㅋㅋㅋ

자, 그럼 다시 21일로 돌아가서;
TA-50 인스펙션 하는 것도 짜증나는데 괜히 아침부터 생각지도 않았던 걸로 사람들이 시비 걸고 -_-+ (그게 왜 내 잘못이냐고-)
호림이는 난데없이 일등이 인스펙션 다시 받으라고 하고 -_-;;; 코피가지 흘리고 ㅇㅅㅇ
그래서 내가 일이랑 커버할테니까 오후에 그냥 출근하지 말고 인스펙션 준비한다고 방에 있으라고 하니깐 1시에 자기 사무실에 간다고 문자보내고,
거기에 CSM 리브 폼을 사인인 안한 걸 그대로 파이낸스에 내 버려서 둘이서 이걸 어째 하며 전전긍긍 몰라몰라 이러고,
나는 그래서 이래저래 걱정되는데 리브북 갖다놓으러 다시 121에 간다길래 시간도 없으면서 내가 나가면서 갖다놓을테니까 방에 먼저 가라고-
해서 결론은 6시에 강남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5시에 나와서 지하철타면 될 것을 괜히 버스 탔다가 뻥 좀 쳐서 엎어지면 코닿을-_-; 데를 가는데 50분이나 걸리고 결국은 6시 반이 되어서야 도착했다는 거다. ㅡㅡ;;;

서브웨이에서 저녁 때우고 우주전쟁을 봤다. (흠... 이제야 원래 글 쓰려고 했던 의도에 도착;;;)
정말 끝나기 1분 전까지는 굉장히 긴박하고 말 그대로 숨막히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뭐냐 그 결말은 ㅡㅡ;
이건 책보다 더하지 않은가...!
정말 무책임하게 2시간동안 벌어진 일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없이 영화를 후다닥 접어버렸다. 무슨 멘트 넣기 전 뉴스도 아니고 이래도 되는 거냐?!
셋이서 어이없어서 서로 흥분함. ㅡㅡㅋ
10시에 나와서 시원한 바람이 불길래 맥주 한 잔 하면 딱이겠다 하고 돌아다니다 무슨 퓨전홍콩요리집을 들어갔는데 ㅎ
가격대는 센 편이었지만 요리는 맛있었다. ㅎㅎㅎ (동옥이의 그 난감해하던 표정이란 -_ㅠ;;;)

심리그래프

Life 2005. 4. 10. 00:27

System version : Duchy of Achernar 2003
Operation Mode : Frustrated (Efficiency : Low)

APPROACHING LIMITS
DANGER


엉망진창이다. ㅡ_ㅡ

















답답한 건 셋 다 마찬가지겠지만


내가 받는 타격은 너무 커. 자기들은 생각도 못 하겠지.

이젠 정말 지쳤다구.

Ginu WITH Elton John in Seoul

Life 2004. 9. 18. 21:24


공연 시작 시간보다 2시간쯤 일찍 도착했다. 설레면서 기다리는 것도 공연을 즐기는 것의 일부분. ㅎ
연고전(2년 전과 마찬가지로 올해는 연고전이 공식 명칭이다 ㅋ)때문에 종합운동장에 들어가자마자 물과 김밥 파는 아줌마들과 여기저기 널려있는 온갖 쓰레기, 여러가지 이유로 시끌벅적 흥분한 빨갛고 파란 옷 입은 학생들이 뒤엉켜 온통 난장판이었다. ㅡ.ㅡ; 이런 지저분한 모습을 엘튼 존이 보면 뭐라고 생각을 했을지 그저 쪽팔렸따. ㅋㅋㅋ
표를 현장에서 수령하는데 혹시 어리버리대다가 시간 많이 걸리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깔끔하게 끝내고 표를 받아 나오는데 콘서트 현장에 없어서는 안 될, 팬들의 지갑을 호시탐탐 노리는 공식 잡상인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프로그램 팜플렛, 열쇠고리, 모자, T 셔츠, Greatest Hits 70-02 아시아투어 스페셜 에디션 등을 팔고 있었는데, 모자나 열쇠고리를 지나치는 데는 성공했으나 옷은 도저히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사이즈도 큰 -_-; 검은색 T 셔츠를 여자 알바생이 킥킥대면서 '커서 못 입을텐데' 하는데도 불구하고
댑따 비싸게 주고 사 버렸따... ㅡㅜ 그저 기념품일 뿐이야ㅡ 라고 생각하면서 -_-;;; 흰색은 앞에 있는 그림이 내가 싫어하는 거라서 포기했다. 메뉴 딸랑 대여섯가지 뿐인 KFC에서 적당히 저녁을 때우면서 내 앞을 휙휙 지나가는 빨간 옷 파란 옷을 보니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니까 정말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중년 아줌마들과 가족 특히 모녀 관람객들이 많아서 혼자 앉아 있으려니 뻘쭘했으나 -ㅁ-;;; 이영주선생님이 갈팡질팡 하다가 결국 보러 오시기로 하셨고 ㅋ 자리가 많이 비지 않을까 하는 염려와는 달리 좌석들은 2층까지 꽉 들어찼다. 계속 누군가의 노래만 틀어 주다가 시간은 흘러흘러 예정된 8시가 되었는데도 하늘은 먹구름만 끼고 엘튼 존은 나타나지 않고 비까지 기어이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다. ㅡㅜ 으흑...
어쨌든 8시 15분 콘서트는 시작되었다. 다행히 비도 그치고 The Bitch Is Back의 기타 전주와 함께 스크린에 엘튼 존이 무대에 올라와 피아노 앞에 앉은 화면을 확인하자마자 황홀경 무아지경에 빠져들었따 ㅎㅎㅎ 같은 장소에 있다는 것이 밑기지 않음. 냐하하ㅡ
노래 리스트는 잊어버릴까봐 계속 핸펀으로 저장했다.



1. The Bitch Is Back
끝나고 엘튼 존 인사. 상투적인 멘트라도 뒤로 넘어간다. ㅎㅎㅎ
2. Bennie and the Jets
앰프 정면에 앉아 귀가 찔리는 것 같았는데 슬슬 적응하기 시작.
3. Levon
4. Daniel
5. Someone Saved My Life Tonight
6. Philadelphia Freedom
간주에서 Honky Cat 느낌이 ㅎㅎㅎ
7. Rocket Man
One Night Only때보다도 더 훌륭한 버전이었다. 한 10분 정도는 잡아 먹은 듯. 언제 끝나는 지 몰라 관객들이 3번이나 박수 침. ㅋㅋㅋ 감동~
8. I Guess That's Why They Call It the Blues
(Singing in the Rain;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하자 갑자기 연주함 ㅋㅋㅋ)
9. I Want Love
10. Tiny Dancer
(밴드 멤버 소개; 데이비 존스턴 소개 웃겼음 ㅎㅎㅎ)
11. Take Me to the Pilot
피아노 전주가 처음엔 Belfast인 줄 착각을;;;
12.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역시 제일 큰 박수소리... 한국에서의 최고 히트곡이다. ㅋ
13. Sacrifice
14. Candle in the Wind
다행히 시드니때의 편곡 스타일로 나갔다. 솔직히 원곡은 촌스럽고... 이 버전으로 차트에서 성공한 건 절대 우연이 아니다.
15. Funeral For A Friend / Love Lies Bleeding
스크린에 구름이 흘러가며 시작. One Night Only는 이 곡이 오프닝이었다. 따라가는 관객들 많지 않음.
16. Are You Ready for Love
박수소리가 제일 적었음. 역시 최신 히트곡에는 따라가는 관람객이 많지 않았다. ㅋㅋㅋ 어쨌든 이 곡부터 댄싱타임 시작~ ㅋㅋㅋ
17. I'm Still Standing
18. Saturday Night's Alright for Fighting
19. Crocodile Rock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관객들이 해 주도록 배려(?)를... ㅎㅎㅎ
(Encore)
20. Pinball Wizard
21. Your Song
앞사람때문에 일어섰다. 이제 끝났다고 생각.
(True Encore)
22.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파란 "간편복"을 입고 나타난 엘튼 존... 배불뚝이 할아버지로 변신(음... 원상복귀인가? ㅋ)하고 다시 피아노 앞에 앉았다. 사람들 모두 일어나 따라 불렀다. 감동 감동 감동~~~ ㅠ_ㅠ 뮤직비됴도 간간이 보너스로 보여줌.
(퇴장하면서 나온 노래는 Aida의 Orchestral Finale. 우리나라에서도 아이다가 내년에 공연된다고 한다! @ㅅ@/// 전단지도 막 나눠주는데 걍 쓰레기 광고인 줄 알고 안 받았는데 ㅡㅜ)



Goodbye Yellow Brick Road를 레퍼토리에 넣지 않은 것이 상당히 의외다. TV광고에도 삽입할 만큼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았고 반드시 부를 줄 알았는데... 나야 상관이 없지만 실망한 사람들이 많았을 거다. (빌리 조엘과 듀엣으로만 부르겠다고 한 것을 나중에 알았다) 나도 만약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을 안 불렀다면 많이 섭섭했을 걸? ㅋ (그러나 이 곡으로 마무리해 감동 극대화 ㅋㅋㅋ) 피아노 바로 옆에도 카메라를 설치해 건반 위를 날아다니는 짧고 통통한 손가락들을 보는 것도 훌륭했다. 하지만 역쉬 비때문에 에라가 되었으니... 공연 시작하고 한시간이 지나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우산을 펴는 사람들과 비옷을 사러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로 뒤죽박죽이 되는 것이었다. 나도 그라운드로 나가고 싶었지만 참았다. ㅎㅎㅎ
공연이 거의 끝날 무렵 내 옆에 정체불명의 아가씨가 갑자기 나타나더니 '빨리 끝내고 가지' 이딴 말을 지껄이길래 첨엔 공연 알바인줄 알았는데 파란 옷에 Y자가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한 대 때려주고 싶었지만 그냥 자리 맡으러 오셨나봐요 일찍 오셨네요 하고 말았다. 그랬더니 원래 오늘 낮에부터 와 있으려고 했다는 것이 아닌가? -ㅅ-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을 계속 따라 불렀는데 결국 공연이 다 끝나자마자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지도 않았는데 그 아줌마는 노끈을 빙빙 치며 영역 표시를 하는 것이다! 어이가 없어서 당신의 선배라고 뻥을 치고 한마디 하려다 걍 참았다.
이영주선생님을 만나서 사당에서 오뎅을 먹었따. 선생님은 공연 시작 전에 아슬아슬 도착했으나 마침 어떤 아줌마들이 환불해가는 자리를 잘 잡아서 2층에서 비도 안 맞고 잘 보셨단다. ㅎㅎㅎ 지하철은 사람들이 미어터져서~ 간만에 그런 궤짝지하철 타봤네. +_+


으아아~ 글 쓰기 너무 힘들다. 역시 이런 감동은 현장에서 느껴야만 해.
안 갔더라면 엄청 후회했겠지 아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홋 좋았어?
ㅋㅋ
2004/09/20
nalgom 아 저 티셔츠 저도 있어요. ^^
제 것도 굉장히 큰데... 미제라 긍가.
잘 봤습니다. 비가 왔기 때문에 singing... 들을 수 있었던 거 아닐까요. 행운일지도 몰라요. ㅎㅎㅎ
2004/09/21
헉...! 날곰님께서 친히 이 먼 곳까지 왕림해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ㅅㅅ
티 입어봤더니 길어서 주체하기가 약간 곤란한... -0ㅜ
멋진 사이트 만들고 운영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2004/09/21
  음... 긴 티셔츠는 여자분들이 주로 원피스 잠옷으로 애용을 하고 있지...아마도... 2004/10/14

So that I wouldn't forget

Life 2004. 9. 13. 14:50
꿈에 하워드가 또 나왔다. 도서관에서 마주쳤는데 시커멓게 타가지고는 ㅋㅋㅋ 그런데 이번에도 그냥 지나가버림. ㅡㅡ; 저번에도 그러더니 얘기도 한 번 안 하고 -ㅅ- 왜 자꾸 이러냐 ㅋ



And I also have seen Kies.

Also Forest.



Also Lady H...
(According to Kies' expression)


They were like as if nothing had happened...

I was somewhat embarrassed, for she talked to me first.



포레스트에게 무심결에 영어로 말해놓고 (물론 머라고 했는지는 모르지;;;) 미안해 하니까 포레스트 曰, "괜찮아. 2006년까지는 다 나을거야." ㅡㅡㅋ (which means I'm not gonna talk to him in English anymore ㅋㅋㅋ)



I wish I could turn back time.
I wanna go back if I can.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Life 2004. 5. 21. 12:11
오늘 아침 출근하자마자 얼마 안 있어서 갑자기 베이스디펜스가 걸렸으니 브리핑 들으러 오라는 말을 듣고 아침에 한 시간동안 뜀박질해서 피곤한 몸과 마음이 더 축 늘어지며 그나마 없던 힘마저 쭉 빠져버렸다. ㅡ.ㅡ+++ 어떻게 이번 주를 무사히 넘기고 룰루랄라 집에 가나 했더니... ㅠ_ㅠ
카투사 5명이 모두 디테일에 걸렸다. 한명은 이번 주 동안 police call(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청소), 둘은 RAM(그야말로 랜덤, 하지만 어차피 시간 다 정해져 있고 하는 것도 얼마 없으며 아침에 PT도 하지 않으니 엄청 편하다), 그리고 원래 디테일을 하지 않는 Sr. Katusa와 드라이버는 이번 주말에 베이스디펜스에 끌려가게 된 것이었던 것이었따. -ㅁ- 언제 하러 가게 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데, 한 번 하러 가면 8시간동안 스트레이트로 포스트를 절대 가볍지 않은 복장으로 돌아다녀야 한다. @_@+++
주말을 날려버리는 것에 대한 보상은 물론 읍따. 추엣~

제57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초청작인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를 봤다. 평론가들은 호평했는데 나(를 포함해 그다지 많지 오지 않은 관람객들)는 왜 이 영화가 칸의 부름을 받았는지 알 도리가 없었다. 뭔가? 그 얼렁뚱땅한 결말은...
중간 중간 삽입되는 회상 장면이 별다른 설명 없이 불쑥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은 나쁘지 않았지만 상영 시간이 그다지 길지 않은데도 시간이 갈수록 지루해지는 것을 느꼈다. 또 두 주인공인 김태우와 성현아가 약수터에서 내려오면서 말다툼을 하고 김태우가 먼저 가버린 후 영화가 유지태와 그 학생들에게로 옮아간 뒤로 그냥 그대로 끝나버리자 너무 당황스러웠다. 여자가 남자의 미래라면서 여자와 한 남자는 그냥 그렇게 사라져버리나?

홍상수의 영화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말은 들었지만... 실제로 경험하고 나니 그저 난감하기만 하다. -ㅁ-;;; 칸 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들 중 지금까지 별딱지 평가에서 꼴찌를 하고 있는 것이 이해가 되고~


김태우의 연기는 항상 뭔가 어색해 보이는데, 그런데도 김태우가 나온다고 하면 그 영화가 호의적으로 보인다.
유지태는 내가 볼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과 전혀 관계가 없지만, 신기하게도 그가 출연한 영화는 꽤 봤는데, 이 영화를 위해서 일부러 살을 찌운 그의 턱선이 누구를 심히 연상시켰다. -_-;;; 아하핫...;;;

누구라고는 말 안 하지롱.

열심히 하겠습니다.    -ㅅ-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 것 같다. 벌써 2004년이라니... -ㅁ- 과학소설에나 나올법한 연도같이만 느껴지는데... 쿨럭...;;;
I can't believe it.

지난 해는 정말 ㅡ 다사다난했다.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있는 거고...
슬픈 일이 있으면, 기쁜 일도 있는 거고...
오해와 불운이 겹칠 수도 있고, 운이 좋아 복이 터질 수도 있는 거다.

Well... probably I need more time to recall what happened to me last year but you know, when you wanna do it, you just don't have sufficient time, and when you're available, you just wanna be at ease.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