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에 해당하는 궁시렁 353

  1. 2008.10.25 DVD의 적절한 가격은 도대체 얼마일까 19
  2. 2008.10.20 제 정신이 아니었던 게지 =_= 6
  3. 2008.10.10 난 정말 몰랐었네 4
  4. 2008.10.09 1유로=2000원 돌파 직전 4
  5. 2008.10.08 Heimweh
  6. 2008.10.07 청춘 카드 발급 2
  7. 2008.10.07 입 닥쳐, 양포이. 4
  8. 2008.10.04 Target on center, and switch. 4
  9. 2008.10.02 청양고추 3 6
  10. 2008.09.30 금융시장은 또 날뛰는구나 8
걸륜이의 새 앨범을 주문하려고 그래24에 들어갔다가 배송료때문에 같이 묶어 주문할 게 없을까- 싶어서 dvd 코너로 들어갔는데,

응?

에바 리뉴얼 박스세트. 그런데 순서가 뒤죽박죽;;;


아니 이게 왜 지금...? 하다가 가격을 보고-

뭐? 49800원?


난 이거 살 때 낱개로 사서 모으느라(처음에 이벤트로 박스 물량을 푼 다음 낱개로 찔끔찔끔 발매했음) 한 장에 대략 15800원 정도 주고 샀는데...! (그러니 대략 도합 125000원 정도; 이걸 지른 게 3년 전이라 이걸 샀던 사이트는 (한 때 잘 나가는 곳이었지만 당연히도) 망해서 없어졌고 카드 명세서를 들춰봐도 아마도 다른 물건이랑 같이 결제해서 정확한 금액은 찾을 수 없다)

뭐, 사실 이런 경우가 우리나라에서는 굉장히 흔하다.
우리나라 dvd 시장이 워낙 기형적이다보니 dvd 제작 업체도 판매 업자도 죄다 손 털고 이 바닥을 뜨는 마당에,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엄청난 가격에 땡처리하는 게 보편적이어서 제 돈 내고 사는 사람을 바보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더구나 박스세트는 가격이 비싸서 차마 지를 엄두를 못 내는 경우가 많은데. 나도 몇 개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싼 가격(3천원짜리는 제외. 나도 한 개 사 봤는데 그건 정말 길거리에서 파는 불법복제 물건과 그닥 다를 게 없다)에 건진 게 몇 개 있지만(제일 어처구니 없던 건 이승환의 끝장 dvd를 5900원에 산 것 - 안에는 만원이 넘는 His Ballad II도 들어있는데!), 사실 dvd를 살 정도로 영화가 좋다면 극장에서도 봤을 것이고, 출시를 기다려 후다닥 질렀을 것이다. (나만 그런가? 내가 산 dvd 중에 우리나라에 개봉했는데 안 본 영화는 없음)

이를테면 뭐 이런 거지...;;;


대충 분위기를 보아하니 이번엔 슬슬 블루레이 시장으로 넘어가기 위해 dvd 재고를 헐값에 팔아치우고 창고를 완전히 비우려는 모양이다. 이제 dvd는 완전히 끝물인가 보다. 대놓고 절판 행사라니;;

어쨌거나, 13만원 가까이 주고 산 물건을 3년 뒤에 파격적인 가격 사만구천팔백원에 파는 걸 보니 착잡하고나. -_-;
소희랑 지희가 사오라고 한 신발을 사러 컨버스에 갔다. 나도 예전부터(그러니까 저번 달부터) 긴팔 옷을 하나 사려고 쭉 생각(만)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옷 저 옷 훑어 보다가 딱히 이걸 할래!라고 마음에 드는 건 없어서 몇 번이고 이걸 들었다 저걸 들었다 하다가 결국 하나를 고른 뒤 나도 (지금 신는 스니커즈의 뒤꿈치가 떨어져서 비오는 날에는 지체없이 자연이 공급하는 물분자가 침투하기 때문에 그러잖아도 새로 살까 생각만 하고 있던) 신발을 신어보는데,

실물은 이것보다 훨씬 더 설명할 수 없는 회색과 노란색을 섞은 것 같은 오묘한 색.


이 옷이 걸려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도무지 알 수 없는 이유로) 오오옷-! 이거 괜찮네~ 하면서 입어보니 바로 이것만 입기에는 좀 까끌한 재질(점원의 말을 그래도 인용하면 "맨살에 바로 이거 입으면 변태"라고 -_-; 도대체 무슨 의도냐는)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값은 정말 단 0.01초도 생각해보지도 않고 (안경을 쓴 채로 입어보다가 실밥이 몇 개 뜯어지는 소리가 나서 새 걸로 달라니까 방금 창고에서 가져다 걸어놓은 거라며 보기 좋게 거절당해서 살짝 뾰로통하게 불안했던) 라운드티 대신 이 후드티를 샀다.

옷은 애초에 내 카드로 계산하고 (고모가 저번 달에 반바지 3개를 사서 회원등급이 올라가 생긴) 만원짜리 쿠폰을 쓰려고 했었는데, 막상 "x만x천원입니다"란 말을 들으니 순간 0.00267초동안 지구의 자전과 공전이 정지되는 망상에 빠졌다가, 차마 '잠깐만요, 생각보다 너무 비싸네요;;; 그냥 이거 말고 저 라운드티 할 게요'라는 멘트는 날릴 생각도 하기 전에 아저씨는 순식간에 빛의 속도로 카드를 긁어 버렸고, -_-;;; 어떻게 해 드릴까요- 라는 물음에 이미 정신상태는 패닉에 빠졌지만 겉으로는 초연한 모습으로 3개월이요-라고밖에 할 수 없었다. 그 다음 생각해보니, 어차피 신발 세 켤레에 내 혼을 빼놓은 후드티까지 더하면 회원등급이 또 올라가 만원짜리 쿠폰이 또 나오고 생일쿠폰까지 나올텐데, 지금 내 신발까지 사면 그 쿠폰을 쓸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내 신발은 쿠폰이 나오면 그 때 사기로 하고 빼버렸다.

한편 컨버스의 쿠폰(원래 이름은 온라인 상품권)은 발급되면 응당 핸펀으로 문자를 보내 알려줘야 하지만 (내 핸펀 번호는 새 번호로 정확하게 입력되어 있는데) 문자가 오지 않아 발급된 줄도 모르고 있다가 기간이 만료되었다고 메롱~ 하길래 관리자에게 메일을 보내 이런 법이 어딨냐고 발끈!했던 5천원짜리 쿠폰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지난 주에 다시 발급되어 있길래 신발을 살 때는 그걸 사용했다.

하지만 집에 와서 보니, 아무리 눈에 콩깍지가 씌이고 의사결정체계가 순간적으로 왜곡되어도 유분수지, 그닥 마음에 썩 들지도 않는 후드티를 저렇게 비싸게 샀다는 게 아무래도 믿을 수가 없네. =_=

난 정말 몰랐었네

Life 2008. 10. 10. 13:36

이 제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이런 개념이 아직도 있다면)은 1800원.
하지만 학교 안의 편의점(미니스톱)에서는 1700원. (조금씩 싸게 파니까)
대형마트에서는 1650원.

하지만!
중도 지하에 있는 GS25에서는 1600원에 판다! 마트보다 더 싸게 판다니!!! (...라기 보다는 마트에서 파는 가격이 너무 조금 싼 거지만 ㅋ 그래서 마트에선 거의 안 산다)
중도 편의점엔 거의 가질 않아서 지금껏 모르고 있었네...;;; orz

모카 프라푸치노... 츄릅!

게다가 내 주력상품(응?)인 프라푸치노는 2600원!
원래 가격은 2900원이고 미니스톱에서는 2700원에 파는데!
마트에서는 2240원. (그래서 곧잘 산다. 하지만 요즘은 밤에 가면 물건이 없음 -_-;;;)
오픈마켓에서는 16개 들이로 사면 1880원 정도에 구할 수 있다. 하지만 몇 년 전 남대문시장에서 1600원에 팔던 걸 생각하면... ㅋ (알 수 없는 이유로 지금은 취급 안 함)

원래 GS25의 가격이 미니스톱보다 싼 건지는 모르겠는데, 그야말로 10센트라도 아껴야하기 때문에 하여간 앞으로 중도 편의점을 애용해야겠다. ㅋㅋㅋ


그건 그렇고, 왜 학교 안에는 (하스에 있는 패밀리마트 빼고) LGT만 할인되는 편의점만 있는 거야! 미니스톱 좀 그만 만들어-

1유로=2000원 돌파 직전

Life 2008. 10. 9. 13:11


이제 난생처음 1유로=2000원 시대가 오겠구나. -_-;;;

참고로 원만 이렇게 미친듯이 오르고 있음.

러시아 루블/달러

0.07 +0.26%

말레이시아 링깃/달러

0.01 +0.26%

브라질 레알/달러

0.00 +0.00%

싱가포르 달러/달러

0.00 +0.32%

영국 파운드/달러

0.00 +0.53%

원/달러

49.70 +3.56%

유로/달러

0.00 -0.02%

일본 엔/달러

0.54 +0.54%

중국 위안/달러

0.00 +0.00%

캐나다 달러/달러

0.01 +0.74%

뉴질랜드 달러/달러

0.01 -0.76%

타이완 뉴달러/달러

0.03 -0.09%

오스트레일리아 달러/달러

0.04 -2.85%

홍콩 달러/달러

0.00 -0.04%


Heimweh

Life 2008. 10. 8. 02:31

In Liebe Deinen Nächsten von Remarque liest mann Wien, in Atempause von Primo Levi auch liest mann Wien;

 


Ich möchte in Wien für nur ein paar Woche bleiben; das geht.

 

Aber ich bin mir nicht sicher, ob ich in Wien sein möchte, oder ich nur Seoul zu verlassen wünsche, oder zu viel Mama mir fehlt.

Und wenn ich in Wien komme an, vielleicht will ich nicht mehr als eine Woche bleiben, das ist gar klar.

청춘 카드 발급

Life 2008. 10. 7. 16:43

고펑이 손수 작업한 카드 디자인. 실제 카드는 학번과 이름이 왼쪽 아래 구석에 들어가 있다.

 


어제 오늘 민주광장에서 즉석 발급해준다길래 오늘 정대로 책을 가지러 민주광장을 왔다갔다하다가 발급받았다. ㅋㅋ

그런데 카드를 받고 나서 누군가가 뒤에서 홱 잡아끌더니, "방금 청춘 카드 받으셨죠?" 하더니,

KUTV인데 잠깐 인터뷰 좀 해 달라고 한다. 나는 오른팔에 책을 한아름 들고 있는데.

학과 학번(아 창피해 *-_-*) 이름을 묻고 카드를 만들게 된 계기, 좋은 점, 바라는 점 기타 등등을 얘기해 달래서 카메라 앞에 서서 얼굴은 왼쪽으로 약간 돌린 채 고파스에서 보고 만들었는데 할리스에서 사이즈 업글해준다길래 만들었다고, 신촌이나 대학로에서도 쓸 수 있다고 해서 만들었다고 얘기했는데 잘 안 들린다고 우렁찬 목소리로 해 달라길래 한 번 더 하고 바라는 점을 더해서 조금 더 길게 해 달라길래 결국 뻘쭘하게 세 번이나 한 쪽 팔에는 책을 한아름 들고 인터뷰를 해줬다.

이러면 진짜 도서관이며 엘리베이터 옆에 달려있는 모니터로 줄창 틀어주는 방송에 나가는 건가... ㄷㄷㄷ 젭알 편집해 주삼 ㅋ_ㅋ

 

아, 이런 말을 하려던 게 아니고, 어디어디에서 써먹을 수 있나 써 놓고 찾아보려고- (잊어버리니까 ㅋ)

 

사실 학교 앞에는 할리스(안암, 대학로, 신촌) 말고는 딱히 내가 갈 만한 곳이 없고(빵굼터 5%, 보니 하우스 20%), 에- 다른 곳도 마찬가지네. -_-;;; (성대 오므토 토마토 20% / 숙대 피자헛 15% / 연대 뚜레주르 10% - 뭐 갈 일이 있나 -ㅅ-;;;) 메인 업체로는 파파존스 피자 단품 20% 할인(그런데 먹을 일이 없다), VIPS 10% 할인(그런데 갈 일이 없다), 롯데시네마 1000원 할인이 있다. 에비뉴엘, 영등포, 건대에서는 앤제리너스도 10% 할인해준다. 오호- ㅋㅋㅋ

 

그런데 이거 유효기간이 언제까지지? 1년인가? 6개월인가? +_+

입 닥쳐, 양포이.

Life 2008. 10. 7. 11:43
국회 기획재정위의 국정감사에서 벌어진 어처구니 없는 참극.

돈보따리 갖다 바치고 친박연대의 비례대표 1번을 따내 국회의원이 된 양정례 : 제가 개인적으로 집에 500달러 정도 있는데 범국민적으로 달러 모으기 행사를 진행하는 게 어떨까요?
한국이 빈털터리가 될 때까지 자신은 일을 해야 한다는 강만수 재정부 장관 : 취지는 십분 이해하고 필요성에는 동의하지만 정부가 나서서 하긴 어렵습니다. 민간 차원에서 하는 건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어이 양씨. 아니 미스 양. 네 모가지를 비틀어 꺾어버리기 전에 그 입 닥치지 못할까! 500달러 같은 소리 하고 있네. 기획재정위원회에도 수표 몇 장 뿌리고 들어갔냐?

해리 포터가 부릅니다. 입 닥쳐, 양포이.
이어지는 곡은 입 닥쳐, 만포이.

그런데 똑같은 삽질을 또 하고 있네.

김영선 국회 정무위원장 : 지금 외환보유고가 문제가 되는데 집집마다 100달러, 500달러는 집에 있을 수 있잖아요. 전국민이 외화통장 만들기를 위해 위기를 극복하는 게 좋은 아이디어가 될 것 같아요. 통장에만 넣어놔도 장기 달러 보유가 되잖아요.

여보세요 입만 산 아줌마. 너네들 집집마다 장롱에 5만 달러는 있을텐데 너네나 잘하세요.

아놔. 이 나라에서 뉴스만 보고 있다가는 울화통 터져 죽을 것 같다.

Target on center, and switch.

Life 2008. 10. 4. 02:33
Target on center, and switch.

내 눈도 이렇게 초점이 없겠지.


남의 말을 잠자코 따르는 게 저 아이의 처세술 아닐까?

정신 차려. 이젠 정말 시간이 없어.

청양고추 3

Life 2008. 10. 2. 09:34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청양고추를 멸종시켜 버리고 싶어!!!!!!!!!!!!!!!!!!!!!!!!!!!!!!!!!!!!!!!!!!!!!!!!
찌개에도, 부침에도, 볶음에도, 모든 반찬에 청양고추가 들어가는 집이 또 있을까?!?!?!?!?!?!?!?!?!?!?!?!?!?!?!?!?!?!?!?!?!?!?!?!?!?!?!?!?!?!?!?!?!?!

머리가 지끈거리는 NYSE 딜러


매케인이 나 당선되는 꼴 보기 싫음? 하고 발에 불이 나게 뛰어다녔지만 공화당은 하원에서 7000억 달러 구제금융안을 부결시켰다.

허허허... 아주 제대로 털리는구나... (털썩)


그래서 오늘 아침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미친듯 날뛰었구나. 주식은 밑빠진 독에 물 붓기로 1400 위로는 올려놨음. 그런데 환율은 어쩔 건데? ㅎ_ㅎ USD는 1200원 돌파, EUR는... 응? 1750원? (어느새... ㅎ)


필요하면 외환현물시장에도 외환보유고를 풀어 달러가 부족해 환율이 급격히 치솟는 것을 막겠다. 경상수지가 좋아지면 하나하나 풀릴 것이다. 기본적인 것은 우리 경제가 체질이 강화돼서 경상수지가 좋아지는 길 밖에 없다.

만수씨는 또 삽질하고 있구나.

1. 야, 미쿡이라고 구제금융 끝까지 반대할 수 있을 것 같아? 걔들도 선거 얼마 안 남았어... 당장은 달러 가치 계속 내려가겠지만 선거 끝나면 어떻게든 달러 가치 올리려고 지들도 별 짓 다 할 거라구... 우리 경제 포텐셜 믿고 그 때까지 버텨보자.
2. 야, 환율 또 미친듯 올라가잖아. 달러 풀어.

과연 만수씨 및 경제 각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난 2번에 10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