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에 해당하는 궁시렁 353개
- 2008.12.16 우선선발 전원 4년 전액 장학금?!?!? 10
- 2008.12.15 야식으로 무료 급식소 체험 (응?) 6
- 2008.12.09 Why does this matter to you? 4
- 2008.12.07 콩다방 기습 가격 인상 2
- 2008.12.06 multi language 8
- 2008.11.25 Ev'rything's so messed up!
- 2008.11.22 오, 안습! 노친네여 잠실행 급행열차를 타라 12
- 2008.11.17 유동성 위기에 날아가버린 환차익 -_-; 4
- 2008.11.12 selective perception 4
- 2008.11.09 The Dark Abyss 9
정보 출처 : 고파스 익게
이게 뭐야! 전원 4년 전액 장학금?!?!?
아니, 그것보다 일단... 우선선발이 뭔데? @_@ (누군가의 설명에 의하면 특차가 이름만 바꾼 거라고 함)
...
...!!!
뭐야! 나는 입학하는 학기만 70% 할인 받았는데!
- 여보세요. 당신은 경영대도 아니면서 뭘 세삼스레 이제 와서 이런 거 가지고 아까워하고 그럽니까.
- 그래도 만약 내가 입학할 때 이런 이벤트(응?)를 했으면 당연히 경영대 갔을 거 아뇨! (정말?)
- 만약 그랬으면 합격했겠수? ㅋㅋㅋ
- ...;;; (아마 붙지 않았을...까? ㅍㅎ)
그러고 보니 정말 정대는 없네. ㅡㅡㅋ
- 따지고 보니 당신도 4학년 때는 푼전 몇푼만 내고 다녔잖소!
- 그건 불우이웃돕기잖아요. 핀트가 다른 문제라고요.
집에 가려고 중광을 지나고 있는데 미니스톱 앞에 조그만 줄이 서 있길래, 뭐지- 하고 봤더니 야식을 주는 모양이었다. 오늘은 '밥을 먹는다', '끼니를 때운다' 가 아니라 그냥 '배 안 고프게 한다'는 컨셉(응?)으로 대충 때웠기 때문에 배가 고프기도 하고 그래서 살짝 메뉴를 보니 오렌지 주스가 보이길래 냉큼 뒤로 달려가서 줄을 섰다. 당연히 처음 지나갈 때보다 줄은 배로 길어져 있고 ㅋ
그런데 다른 때 같으면 그냥 야식 먹으려고 언제 무슨 메뉴를 나눠주나 알아보고 골라 먹었을텐데, 이건 정말 우연찮게 지나가다 엉겁결에 줄 서서 굶주림(?)을 달래려고 줄 서서 기다라고 있는 것이 마치 무료 급식소에서 점심 타먹으려는 노숙자가 된 기분이었다. 을지로1가역 가운데 둥근 광장 부분에 옹기종기 수없이 모인 노숙자들이 무료 급식으로 한 끼 때우려고 빙글빙글 줄지어 구부정하게 서 있는 것처럼.
앞에 가서 보니 쩍벌남 정태호님의 총학이 아니라 학복위에서 나눠주는 야식이네?(학복위가 주는 야식은 처음 먹어봄 ㅎ) 메뉴는 요즘 미니스톱이 신경 써서 마케팅 하고 있는 폭탄주먹밥. (중광의 미니스톱과는 무관 ㅎ) 1
주먹밥 안에 뭐가 들어있을지 몰라 그냥 주스만 받을까, 하다가 그냥 얼떨결에 쥐어주는 거 다 받아들고(정말 노숙자같네 ㅠㅠ) 엘리베이터 앞에서 살짝 까봤다. (불고기 뭐 그런 거면 버리려고 했...;;;)
꺄르륵! 다행히 참치마요네즈였다. ㅋㅋㅋ
서관과 강당 사이의 인적 없는 길에서 평소보다 14% 더 밝은 달빛을 받으면서 폭탄주먹밥을 처량하게 뜯어 먹으며 허기를 달래다보니 아,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ㅋ
결론 : 역시 참치엔 양파를 넣어야 제맛. (내가 집에서 참치샌드위치 만들어서 싸갈 때 시간 없고 귀찮아서 양파를 썰어 넣지 않으면 원하는 맛이 안 난다. 피클을 대충 썰어 넣어도 만족스럽지 않고 ㅎㅎ)
그런데 다른 때 같으면 그냥 야식 먹으려고 언제 무슨 메뉴를 나눠주나 알아보고 골라 먹었을텐데, 이건 정말 우연찮게 지나가다 엉겁결에 줄 서서 굶주림(?)을 달래려고 줄 서서 기다라고 있는 것이 마치 무료 급식소에서 점심 타먹으려는 노숙자가 된 기분이었다. 을지로1가역 가운데 둥근 광장 부분에 옹기종기 수없이 모인 노숙자들이 무료 급식으로 한 끼 때우려고 빙글빙글 줄지어 구부정하게 서 있는 것처럼.
앞에 가서 보니 쩍벌남 정태호님의 총학이 아니라 학복위에서 나눠주는 야식이네?(학복위가 주는 야식은 처음 먹어봄 ㅎ) 메뉴는 요즘 미니스톱이 신경 써서 마케팅 하고 있는 폭탄주먹밥. (중광의 미니스톱과는 무관 ㅎ) 1
주먹밥 안에 뭐가 들어있을지 몰라 그냥 주스만 받을까, 하다가 그냥 얼떨결에 쥐어주는 거 다 받아들고(정말 노숙자같네 ㅠㅠ) 엘리베이터 앞에서 살짝 까봤다. (불고기 뭐 그런 거면 버리려고 했...;;;)
학복위의 야식 메뉴는 폭탄주먹밥
꺄르륵! 다행히 참치마요네즈였다. ㅋㅋㅋ
서관과 강당 사이의 인적 없는 길에서 평소보다 14% 더 밝은 달빛을 받으면서 폭탄주먹밥을 처량하게 뜯어 먹으며 허기를 달래다보니 아,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ㅋ
결론 : 역시 참치엔 양파를 넣어야 제맛. (내가 집에서 참치샌드위치 만들어서 싸갈 때 시간 없고 귀찮아서 양파를 썰어 넣지 않으면 원하는 맛이 안 난다. 피클을 대충 썰어 넣어도 만족스럽지 않고 ㅎㅎ)
-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하기 위해 귀국한 김연아를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만 싸이1촌을 허락한다는 여신님과 1촌 사이인) 커먼요가 공항에 마중나갔더니, 고대 총학회장 어쩌구 이러면서 찌라시 기사가 나갔는데, 그걸 본 어느 하찮은 닉네임을 쓰는 누군가가 고파스에 지금 총학회장은 정수환씨이(처음엔 그냥 정수환이라고만 했다가 고파서들의 개념 상실 응징용 댓글 폭탄을 맞고 '씨'를 추가했는데 뒤의 조사까지 고칠 생각은 미처 못 함 ㅋㅋㅋ) 아니라 정태호님이라는 글을 썼던 것이 너무 웃겨서 인용함. [본문으로]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몇몇 진보적인 캘리포니아 시의회와 주민들은 즉각 프로포지션 8의 무효화를 위해 법적소송에 나섰다. 그러나 선거 내내 'Yes on 8'이라는 캠페인을 벌였던 한인 교회들은 신의 뜻이라며 난리들이 났다.
한인교회들은 신의 뜻이라며 난리가 났다.
한인교회들은 신의 뜻이라며 난리가 났다.
And yet, why does it matter to them?
한인교회들은 신의 뜻이라며 난리가 났다.
And yet, why does it matter to them?
If you voted for this Proposition or support those who did or the sentiment they expressed, I have some questions, because, truly, I do not understand.
Why does this matter to you?
What is it to you?
They don't want to deny you yours. They don't want to take anything away from you. They want what you want—a chance to be a little less alone in the world. Only now you are saying to them—no.
For those who'd rather read Olbermann's special comment, here is the very link for you.
Everyone deserves to have a chance to be happy. Don't let it go.
짤방은 소피 몽크가 들고 있는 콩다방 컵을 제외하면 이 궁시렁과 관련이 없습니다.
날이 너무 추워서 콩다방 커피로 저녁을 때우려고 지하철에서 내려 바로 콩다방에 들어가 화이트초컬릿드림라떼(언제나 드는 생각이지만 왜 '드림'이 들어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를 주문했는데,
이상하다... 원래 이렇게 비쌌나? 레귤러라 그런가...? 하고 속으로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경기가 안 좋다지만 사람만 바글대는 매장을 빠져나와 빵을 먹다가, 생일날 콩다방에 갔던 영수증이 있는 게 생각나서 비교해보니, 1
그럼 그렇지! 5400원이잖아!
뭐야, 그러면 400원 오른 거야? 난데 없이 며칠 사이에 400원이나 올렸어? (10% 할인 받지만) 안 그래도 가뜩이나 비싼데! 2
이제 비싸서 콩다방도 못 가겠구나... ㅠㅠ
핑크카드 한 번만 더 찍으면 다 채우니까 공짜 한 번 먹고 그만 가...ㄹ 수 있을까? -_-;;; 별다방 까페모카는 이제 성에 차지도 않는데.
핸펀으로 찍은 이 사진을 컴퓨터에 옮기려고 하니까 자꾸 애니콜PC매니저플러스의 카메라 기능이 에러가 나서, 이 망할 놈의 프로그램같으니- 하면서 아무리 시도를 해도 안 돼고 프로그램 업데이트도 알 수 없는 이유로 되지 않아서 시간만 새고 있다가, 언젠가 한 번 포트 에러 어쩌구 하는 에러 메시지가 뜨길래, 혹시 몰라서 컴 뒤쪽의 usb 포트(앞뒤로 포트가 6개 있는데 정상적으로 인식하는 건 절반도 안 되고... 컴을 새로 살까 -_-;;;)에 꼽아보니 드라이버 설치부터 다시 하려고 폼 잡길래 됐어! 안 해! 버럭! 하고 그냥 자려다 또 혹시 몰라서 카메라 기능을 업뎃해보니 이번엔 무슨 조화인지 안 튕기고 업뎃이 완료되어서 또 다시 혹시 몰라서 다시 핸펀을 연결해 보니, 이제 잘 된다(라고 해봐야 언제 또 다시 먹통이 될지 알 수 없지만).
어쨌거나 지지난주 토욜 기억나지 않는 이유로 별다방에서 저녁 내내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다가(정말 중광에서 공부 안 하고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 -_-ㅋ) 순간 내 테이블에 펼쳐진 것들에 얼마나 많은 언어가 들어있는지 너무 웃겨서 사진을 찍었다.
일단 소니 NW-E507에는 7개 언어(연주곡 제외 ㅋ)가 들어있다. 말이 그렇지 그래봤자 에스파냐어와 이탈리아어는 한 곡씩 뿐이고 일본어와 광동어도 몇 곡 안 되지만 ㅋ (사진에는 Boyzone의 Every Day I Love You가 나오고 있군)
파일 케이스에는 도이치어로 된 송장(아, 저걸 프린트하러 갔었지)과 2002년 초급 도이치어 작문 수업때 쓴 대본, 중국어 노래 가사 두어 개, 걸륜이 Still Fantasy 마우스패드, 그리고 한글과 잉글랜드어로 된 온갖 강의 정보, 필기, 기타 잡다한 프린트물이 들어있다.
그리고 읽고 있는 주제 사라마구의 도플갱어는 포르투갈어 원본을 잉글랜드어로 옮긴 것을 다시 한국어로 옮긴 책인데, 우리나라에는 도이칠란트의 에이전시를 통해서 들어오는 데다가 (에이전시와는 상관은 없는데 우연히) 제목도 도이치어로 되어있다. (눈먼 자들의 도시의 인기에 편승하기 위해(출판사가 직접 밝힌 사항) 원래 제목 그대로 '모든 이름들'로 다른 곳에서 나왔던 책을 다시 출간한 '이름 없는 자들의 도시'를 빼면 해냄출판사가 제목은 잘 뽑는 것 같다)
- 그래서 '내 눈 앞에 9개 언어가 펼쳐져 있소' 하고 싶은 겁니까?
- 뭐 그런 셈인데요.
어제 집에 와서 TV를 켰더니 마침 이하나의 페퍼민트 첫방송을 하고 있었다. 이승환이 출연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혹시 벌써 지나간 건 아닌지 걱정했는데(어차피 다운받아서 보면... 응?), 박효신과 황프로젝트, 이병우에 이어서 승환옹 등장.
이하나는 멀찌감치 객석 사이로 물러서서 공연을 보러 온 관객의 환호를 즐기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ㅋ
미니콘서트라는 미명하에 오리지널 콘서트 연습삼아 나온 것 같은 모습으로 등장한 승환옹, 그러나...
아, 이렇게 안습일수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저질 멘트도 모자라,
관객호응도 0!!!
탄생 20주년을 눈 앞에 둔 늙수구레한 노래들을 메들리로 꿰차며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어 보려는 어린 완자의 노력은 두 눈 부릅뜨고 팔짱끼고 앉아있다가 AD가 옆구리를 찌르니 할 수 없이 억지로 박수치며 하품하고 딴소리하는 관객들의 매정함에 생매장당하고 말았다.
아시는 분 다같이! 하며 마이크를 객석으로 돌려도 돌아오는 것은 정적뿐... orz
방송 리허설을 해도 이것보단 재밌겠네. -_-;;; TV를 보는 내내 내가 다 안쓰러웠다.
이승환이 이렇게 대중과는 거리가 멀어져 버렸나? 정말 골수팬만 환호하는 가수로 전락한 걸까?
러브레터 스튜디오를 남극으로 옮긴 듯한 이 분위기로 봐서는 그냥 승환옹은 콘서트나 열심히 해야할 듯... ㅠㅠ
오히려 다음 순서로 나온(물론 녹화 순서대로 편집하지는 않는다) 장기하와 얼굴들이 더 열띤 호응을 받았다. 하지만 싸구려 커피로 달 표면을 덮을 정도로 웹에서 인기가 들끓는다는(나는 잘 모름) 장기하도 예상 외로 조용한 반응;;; MC 경험도 없는 배우가 진행하는 음악 프로그램의 첫 방송인데 특기가 강 건너 불구경하기인 사람들로 객석을 채웠나...
+ 이하나의 진행 솜씨를 두고 왈가왈부 말이 많을 것 같은데, 나는 이하나 좋아하니까 입다물고 있을... (그래도 입이 근질근질 ㅋ)
이하나는 멀찌감치 객석 사이로 물러서서 공연을 보러 온 관객의 환호를 즐기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ㅋ
미니콘서트라는 미명하에 오리지널 콘서트 연습삼아 나온 것 같은 모습으로 등장한 승환옹, 그러나...
아, 이렇게 안습일수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저질 멘트도 모자라,
관객호응도 0!!!
탄생 20주년을 눈 앞에 둔 늙수구레한 노래들을 메들리로 꿰차며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어 보려는 어린 완자의 노력은 두 눈 부릅뜨고 팔짱끼고 앉아있다가 AD가 옆구리를 찌르니 할 수 없이 억지로 박수치며 하품하고 딴소리하는 관객들의 매정함에 생매장당하고 말았다.
콘서트의 횡재님하... 안습 ㅠㅠ
아시는 분 다같이! 하며 마이크를 객석으로 돌려도 돌아오는 것은 정적뿐... orz
방송 리허설을 해도 이것보단 재밌겠네. -_-;;; TV를 보는 내내 내가 다 안쓰러웠다.
이승환이 이렇게 대중과는 거리가 멀어져 버렸나? 정말 골수팬만 환호하는 가수로 전락한 걸까?
러브레터 스튜디오를 남극으로 옮긴 듯한 이 분위기로 봐서는 그냥 승환옹은 콘서트나 열심히 해야할 듯... ㅠㅠ
오히려 다음 순서로 나온(물론 녹화 순서대로 편집하지는 않는다) 장기하와 얼굴들이 더 열띤 호응을 받았다. 하지만 싸구려 커피로 달 표면을 덮을 정도로 웹에서 인기가 들끓는다는(나는 잘 모름) 장기하도 예상 외로 조용한 반응;;; MC 경험도 없는 배우가 진행하는 음악 프로그램의 첫 방송인데 특기가 강 건너 불구경하기인 사람들로 객석을 채웠나...
+ 이하나의 진행 솜씨를 두고 왈가왈부 말이 많을 것 같은데, 나는 이하나 좋아하니까 입다물고 있을... (그래도 입이 근질근질 ㅋ)
대략 지난 석 달간 원-유로 환율 (매매기준율 종가 기준)
유동성 위기에 빠질 위기에 놓여 어쩔 수 없이 손에 들고 있던 2천 유로를 환전해 버렸다... orz
할머니가 급전이 필요하다고 지난 달 24일 300유로를 스프레드 50% 할인받아 1835.42원에 바꿨는데(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2분 뒤 매도 환율이 1835원 -_-;;; ), 당시만 해도 유로가 더 오를 것 같다는 근거 없는 막연한 예측을 품고(관련글 : 1유로=2000원 돌파 직전) 한 달 카드 값을 벌어보자는 생각에 1900원이 넘어가면 바꿔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유로가 달러에 계속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달러에 종속된 한국외환시장에서 며칠 지나지 않아 1600원대까지 추락했다. 친구들은 그러게 그때 다 바꿔버리지 그랬냐며 빨리 환전하고 널뛰는 환율에 계속 신경쓸 시간에 공부나 하고 외환시장을 그만 교란시키라는 압력을 넣고, 한 달 카드값을 벌어보려다 오히려 두 달, 세 달치 카드 값이 날아가게 생긴 나는 손발이 오그라들며 전전긍긍하던 차에, 도연이에게 50만원만 더 보내라고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그러면 1000유로가 넘어가잖아-! 라고 했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라, 환전도 하지 않고 미리 150만원을 보냈기 때문에 돈을 넣어주고 싶어도 총알이 부족한 상태였던 것이다. -_-;;; 그래서 유동성 위기에 빠질...(첫 줄로 연결 ㅋ)
환전할 때 스프레드 할인은 흥정하기 나름인데다가 하나은행이 다른 은행보다 스프레드를 더 많이 잡는 편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작정하고 단칼에 스프레드 얼마나 후려쳐줄 수 있소? 하고 (물론 실제로는 이젠 나이가 들어 먹히지도 않는 반짝반짝 눈망울 기법을 들이밀며 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스프레드 얼마나 할인해주실 수 있어요? 라고) 물어보았다. 예상했던 대로 50%를 빼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아무 은행에나 들어가도 50%는 빼주는데, 원래 고객등급으로도 1/6 할인받으니 조금 더 빼달라고 아양을 떨었더니, 직원은 잠시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생떼를 쓰는 고객들에게 으레 하는 상투적인 멘트를 적당히 뱉은 후 60%를 빼주겠다며 물러섰다. 나는 속으로 70-75%까지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돈으로 등록금을 내야 한다는 둥 먹히지도 않을 술수를 부리며 풀에 죽어 툴툴거렸다. 그래서 스프레드 60%를 뺀 1744.1원에서 90전 더 받아 1745원에 2000유로를 바꿨다.
할머니의 유로를 바꿀 때 그냥 같이 바꿨으면 18만원을 더 받는 건데...
하지만 이제 미실현 외화평가손익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11월 17일 원-유로 환율 (매매기준율)
집에 와서 오늘의 환율을 보니 환전한 타이밍도 참 좋지 않았다. =_=;;;
뭐야 이게...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던 때에 바꿨구나... 점심먹고 대충 졸릴 때 잠도 깰 겸 은행에 갔으면 2만원 정도 더 받는 건데.
+ 젠장... 오늘은 기준환율이 1800원 사이로 왔다갔다 하고 있다...
얼마나 손해봤는지 아무리 생각 안 하려고 해도 잔뜩 심통인 난 대뇌피질에 쥐가 날 지경이다. 아놔...
고모 : 나가는 김에 국민은행에 들려서 돈 좀 찾아와.
궁시렁 : 응.
고모 : 참, 비밀번호 abcd로 바꿨어.
궁시렁 : 알았어.
은행에 가서 새 비밀번호를 눌렀는데, 비밀번호가 틀리다고 나온다.
내가 잘못 눌렀나 싶어, 다시 눌러봤지만 다시 나오는 오류메시지.
그래서 예전 비밀번호 eefe를 눌러봤는데, 그것도 아니다.
(당연히 비밀번호 3회 연속 오류로 거래 정지.)
집으로 돌아오면서 속으로 뭐야... 제대로 알려줘야지... 하고 투덜대는 상황을 상상함.
궁시렁 : 뭐야, 비밀번호 틀리다고 나오던데?
고모 : (카드를 보고) 제일은행 카드를 가져가면 어떡해! 국민은행 가서 찾아오라고 했잖아!
궁시렁 : (응???????) 카드 정지 먹었어. 내일 가서 풀어.
고모 : (급버럭) 이거 법인카드라서 내 맘대로 못한단 말이야! (이 뒤로는 내 정신건강을 위해 생략;;;)
여기서 문제는 나 역시 분명히 "국민은행에 가서 돈을 찾아오라"는 말을 들었는데도 뇌의 할 일 목록에 "은행에 가서 돈 찾기"를 입력한 것이다. 그래서 어느 은행에 가야 하는지는 생각도 하지 않고 평소에 자주 가던대로 제일은행 카드를 꺼내갔던 것이다. (뇌에서 정보가 제대로 처리되었다면 국민은행? 제일은행 말고? 라는 반응이 나왔어야 한다)
무슨 이유로 이런 정보의 왜곡 입력 현상이 (가끔, 하지만 꾸준히) 일어나는 걸까? ㅠㅠ
두 번째 문제는 비밀번호도 eefe가 아니라 efff였다는 것이다. -_-; 하지만 나는 원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으니 그걸 제대로 눌렀으면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을텐데 비밀번호마저 잘못 기억하는 바람에 된통 일이 커졌다- 는 식으로 상황을 인지하는 것이 문제다. 물론 정상적인 사람들은 단순히 원래 비밀번호도 다르게 기억하고 있던 것이 아니라 비밀번호를 두 번 연속해서 잘못 입력한 상태에서 섣불리 세 번째로 제멋대로 다른 비밀번호를 입력하려고 한 것을 두 번째 문제로 인식할 것이다.
결론 : 여러가지 이유로 속상함. ㅠㅠ
궁시렁 : 응.
고모 : 참, 비밀번호 abcd로 바꿨어.
궁시렁 : 알았어.
은행에 가서 새 비밀번호를 눌렀는데, 비밀번호가 틀리다고 나온다.
내가 잘못 눌렀나 싶어, 다시 눌러봤지만 다시 나오는 오류메시지.
그래서 예전 비밀번호 eefe를 눌러봤는데, 그것도 아니다.
(당연히 비밀번호 3회 연속 오류로 거래 정지.)
집으로 돌아오면서 속으로 뭐야... 제대로 알려줘야지... 하고 투덜대는 상황을 상상함.
궁시렁 : 뭐야, 비밀번호 틀리다고 나오던데?
고모 : (카드를 보고) 제일은행 카드를 가져가면 어떡해! 국민은행 가서 찾아오라고 했잖아!
궁시렁 : (응???????) 카드 정지 먹었어. 내일 가서 풀어.
고모 : (급버럭) 이거 법인카드라서 내 맘대로 못한단 말이야! (이 뒤로는 내 정신건강을 위해 생략;;;)
여기서 문제는 나 역시 분명히 "국민은행에 가서 돈을 찾아오라"는 말을 들었는데도 뇌의 할 일 목록에 "은행에 가서 돈 찾기"를 입력한 것이다. 그래서 어느 은행에 가야 하는지는 생각도 하지 않고 평소에 자주 가던대로 제일은행 카드를 꺼내갔던 것이다. (뇌에서 정보가 제대로 처리되었다면 국민은행? 제일은행 말고? 라는 반응이 나왔어야 한다)
무슨 이유로 이런 정보의 왜곡 입력 현상이 (가끔, 하지만 꾸준히) 일어나는 걸까? ㅠㅠ
두 번째 문제는 비밀번호도 eefe가 아니라 efff였다는 것이다. -_-; 하지만 나는 원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으니 그걸 제대로 눌렀으면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을텐데 비밀번호마저 잘못 기억하는 바람에 된통 일이 커졌다- 는 식으로 상황을 인지하는 것이 문제다. 물론 정상적인 사람들은 단순히 원래 비밀번호도 다르게 기억하고 있던 것이 아니라 비밀번호를 두 번 연속해서 잘못 입력한 상태에서 섣불리 세 번째로 제멋대로 다른 비밀번호를 입력하려고 한 것을 두 번째 문제로 인식할 것이다.
결론 : 여러가지 이유로 속상함. ㅠㅠ
아... 도무지 그 광경을 비슷하게라도 표현한 사진을 찾을 수 없다 ㅠㅠ
그제 밤 성산대교를 걸어서 건너가는데, 안개가 굉장히 짙게 끼어 있는 밤이라 그런지 양 옆을 바라보니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의 가로등은 몇 개 지나지 않아 안개에 가려버리고, 한강 어귀는 거대한 악이 어두운 입을 쩍 벌리고 있는 것 같았다. 정말 영화에서나 볼법 한 끝없는 암흑.
바람은 씽씽 불어대고, 걸어도 걸어도 다리는 끝이 없고(아무리 하류 쪽이라지만 한강이 이렇게 넓다니!), 담장은 낮고, 다리가 후들거리면서 그 심연에 빨려들어갈 것 같았다. 마치 모든 관점 보어텍스에 들어간 느낌이었다. 정말 한 시간만 거기 서 있으면 다리가 풀려버릴 것 같다.
세상에. 버스정류장 하나만큼 걸었을 뿐인데 2650미터라니. ;;; 아마 30분 남짓 걸었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