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이고 자시고 여의도 쌍둥이 빌딩에서 인턴하고 있는 밥돌이 맛난 점심을 쏜다길래(사실 졸랐음 ㅋ) 이런 일생에 한 번 올까 말까한 기회를 놓칠 수 없어 후다닥 옆구리를 찔렀는데, 500미터 앞에서 걸어오는데도 티가 나는 밥돌이는 바로 어제 자전거를 타다 승용차에 발을 밟혀 아주 경미한 부상을 입고 오른 발에 깁스를 한 채로 나타나, 걸어가면 10분일 거리를 택시를 타고(처음에 전후사정 모를 때는 직딩티 내냐고 킥킥댔는데 ㅋ) 원래는 맛난 초밥 잘하는 집을 가려고 했는데... 오늘따라 나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배가 안 고파서(라지만 사실 11시 반은 점심 먹기엔 좀 이른 시각 ㅋ)... 뭐... 밥돌이랑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뭔가 멀쩡한 걸 기대한 내가 잘못이다, ㅋㅋㅋ, 어쨌건 어디론가 가서... 샌드위치를 먹었다. (응?) 직딩들이 디글대는 식당 한 구석에서 롯데리아 버거처럼 무지무지 큰(그러니까 10살배기 손바닥보다 작은) 햄버거를 50초도 안 되어 게걸스레 먹어치우길래 내 샌드위치 반 쪽을 더 먹으라고 주고(절대 내가 배가 고프지 않아서가 아님;;;), 가게를 후다닥 뛰쳐나와 여의도공원을 가로지르며 산책을 하고, 교보로 갔다. (우와. 만나서 사무실 보내기까지 소요시간 정확히 90분. ㅋㅋㅋ)
  • 밥돌에게 맛나고 비싼 점심을 얻어먹으려던 계획은 보기 좋게 어긋나고 말았다 ㅋ (me2sms)2009-04-01 13:22:02

교보에서 책 구경을 실컷(?) 하고 집에 가려다가, 신설동역으로 가게를 옮긴 돌냄비열우동을 일부러 찾아갔는데, 사장님 내외가 안 계셔서 아는 척도 못 하고 ㅡㅡㅋ 특가스(포크 커틀릿과 치킨 커틀릿이 함께 나오는데, 포크 커틀릿은 그냥 말 그대로 싼티나는 동네 돈까스고, 치킨 커틀릿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슴살로 만든 게 아니라 어묵을 갈아서 두텁게 튀긴 요리와 분간이 잘 가지 않음)를 시켰는데, 내가 주문한 특가스는 여기서는 없앤 메뉴인데 내가 학교 앞에서부터 자주 온 손님이니 특별히 해 주겠다고 해 몸이 달아오를 지경에다가, 어쨌든 나는 주인아줌마아저씨랑 막 친한 척(쿨럭;;;)을 하고 싶었는데, 오늘따라 사장 아줌마는 일찍 들어가고 사장 자리는 친정엄마가 꿰찼으며, 서빙은 아줌마의 동생(어쩐지 말투가 똑같더라 ㅎㅎㅎ)이 하고, 옆에서는 어떤 막걸리가 진짜네 가짜네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노인분들이 왁자지껄 떠들기에 기껏 신설동까지 일부러 온 보람이 없어졌다.

게다가 밥 먹는 동안 하차태그한지 30분이 지나서 버스비를 또 내고 학교에 갔는데,
  • 중도 올라가는 길이 원래 이렇게 멀었나…? 학교에 오랜만에 와서 그런가? -ㅅ-;;; 중도 왔더니 찾는 책은 없고 -_-;;; (me2sms)2009-04-01 18:14:41
내가 교보에서 볼만하다고 찍어온 책들은 과도에 있거나 아예 책이 없는 안습스러운 사태가 발생하고, (분명히 이번 학기에 등록한) 포레스트에게 이봐 자네 그러지 말고 장기하표 싸구려 자판기 커피나 한 잔 쏘지 그러나- 하고 문자를 보내자 자기 요즘 학교에 안 나간다는 (예의) 시니컬한 답문만 되돌아 오고, 기껏 오랜만에 학교에 왔건만 책도 한 권 못 빌리고 빈 손으로 쓸쓸하게 집에 돌아오는데, 매번 10시가 넘어서야 집에 오다가 혼잡한 퇴근 시간에 지하철을 타려니 6호선마저 앉을 자리가 없어서, 반나절 동안 서 있느라 다리는 피곤한데 신당에서 2호선을 타면 기회가 빨리 나지 않을까 싶어 후다닥 내렸는데, 보통 가던 길이 아니라 그런지 타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자리가 나긴 했는데 앉고 나서 열차가 진행하는 방향을 보니까 합정이 아니라 잠실 쪽으로 가길래, 어차피 지구는 둥글고 2호선은 순환선이니까 10 몇 분 차이날 뿐 급한 것도 아니고 그냥 느긋하게 앉아서 왔다.

집에 와서 보니 어느샌가 도서관 사이트에 적절한 파비콘(favicon: favorite + icon. 이 합성어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잉글랜드어 사용자들도 나처럼 당황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favorite을 줄였으므로 페이바이콘 또는 패바이콘이라고 읽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딘가의 사전에 패비컨이라고 첫 음절에 강세를 두고 친절하게 음성 서비스를 해 주는 곳이 있으니 나도 걍 여기 묻어간다)이 들어가 있는 걸 보게 되었다. 오오- 좋네. 자세히 보니까 도서관의 로고가 따로 있구나. 학교 사이트도 저렇게 favicon 넣으면 얼마나 좋아- 응? 언제까지 저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아이콘 쓸 거야? ㄲ (하긴 뭐, 몹쓸 SK의 네이트닷컴도 저 몹쓸 faicon 쓰다가 제대로 된 거 박아넣은지 얼마 안 됐다 ㅋㅋㅋ)
하지만 자잘한 아이콘 말고(응? 궁시렁 네가 왠일이냐? ㄲㄲㄲ) 몹쓸 IE에서만 돌아가는 사이트 자체가 문제지! 파폭에선 책 검색조차 할 수 없다! xml 코드와 ie 사이에 무슨 몹쓸 모종의 사악한 관계가 있는 건지 알 수 없지만(우울한 딱따구리님 소환글?) 공립 도서관 사이트들은 어쨌거나 검색은 가능하고 학교 사이트도 텍스트 메뉴로 들어가면 (아마) 브라우저에 상관 없이 이용할 수 있는데. 오픈웹을 운영하는 김기창 교수님은 도서관 사이트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ㅅ- 또 넷스케이프 타령은 언제까지 할 건가? -_-ㅋ

결론 : 지금 이게 문제가 아니다. 호연님의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오늘이 만우절이라고 여러 사이트에서 깜찍한 장난질을 하고 있다. 구글 코리아에서는 검색어로 끝말잇기를 한다길래, 평소에 구글 코리아에 갈 일은 없지만(한국 시장에서 구글이 죽 쑨다는 것도 구글 코리아를 쓰는 사람이 없어서가 아닐까...? 구글닷컴이야 정보의 바다를 헤집는데 꼭 필요한 오리발이지만 한국어로 된 정보를 구글 코리아에서 찾을 필요는 없잖아?) 사뿐히 Go to Google Korea를 눌러봤다.

오호... 정말 끝말잇기네? 몇 번 차례가 돌다가 끝말잇기의 쐐기를 박는 원소 이름을 댔다. ㅋㅋㅋ
그랬더니-


이게 뭥미! ㅋㅋㅋ 슘바꼭질은 그렇다 치고 튬바꼭질은 뭐임! ㅋㅋㅋ 왜 이랬다 저랬다임! ㅋㅋㅋ
랜덤인가보다. ㅎㅎㅎ

아 빨리 나가야지. ㅡㅡㅋ

아는 사람은 히로스에 료쿄뿐- ㅎ_ㅎ


일본 영화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수상. 작년에 개봉했던 건데 CGV에서 이번 아카데미 수상작들을 재개봉하고 있다. (사실 이걸 보려고 한 건 아니고 그냥 영화 보러 가야지- 했는데 아무 사전 지식도 없는 이 영화에 끌렸음 ㅎ_ㅎ)
그런데 영화를 보는 내내 집중해서 볼 수가 없었다. 주인공(모토키 마사히로)이 영성이형과 너무 똑같이 생긴 거다... ㅋㅋㅋ 뚜렷한 얼굴 윤곽이며 모여라 눈코입이며 부시시한 머리며 발라당 나온 귀며 하다 못해 눈 옆의 주름까지...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닮아 보이겠지만 절대로 적당한 스틸샷을 못 찾았기 때문임.

本木雅弘で...はないんだよ! -_-ㅋ


아니 그런데! 이 사람이 악질동안 승환옹과 동갑? (65년 12월 생) ㄷㄷㄷ (어쩐지... 영화에서 친구로 나오는 아저씨랑 얼굴로 봐서는 나이 차가 꽤 있어 보이는데- 햐면서 좀 의아했음 ㅋ)

誰だよ, あんた.

뭐야... 무서워...;;; 영화 개봉했을 때 우리나라에도 프로모션 온 모양인데 이렇게 보니 무진장 무섭게 생겼다. (일본에서 잘 나가는 배우인가 본데 그런 건 상관 없고 우리 형아는 이렇게 안 생겼음 ㄲ) 어딜 보나 딱 일본 사람이네 뭐. ㅋ


- 오늘도 영화 얘긴 안 합니까?
- 아직도 모르시나본데 여긴 궁시렁 게시판블로그에요. 영화 리뷰는 다른 곳에 가서 알아 봐요.

죽음을 얘기하지만 실상은 삶을 그려내는 영화.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대사가 많다. 번역도 굉장히 잘 했다. (그런데 DVD 사면 다른 사람이 번역한 자막이 들어있겠지?) 히사이시 조의 음악도 좋다. 어찌 보면 상징적인 의식에 불과한데도 정성을 다하는 일본의 장례 문화가 낯설게 느껴졌지만(임창정이 장의사로 나오는 영화를 안 봐서 모르겠는데 거기선 어떻게 나오지?), 마지막 장면에서는 여기저기서 훌쩍대고 있는데(평상시였다면 나도 그랬을 거임) 내 눈과 코는 정상 습도를 유지하는 걸 보면 나는 확실히 감정이 메마른 상태인가 보다.

+ 의심그랜 토리노에 이어서 3타석 연속 홈런!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볼넷 ㅡㅡ;;;)

고대생마저 경악하며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드는 광고;;;


[시각 인지 능력 측정 영역]
다음 광고를 보고 사실과 가장 거리가 것을 고르시오. (8.7점)

1. 김연아는 고대 체교 09학번이다.
2. 김연아의 LP 빨간 의상과 고대의 상징 빨간 색은 순전히 우연의 일치일 뿐이다.
3. 고대는 민족의 인재를 키워왔다.
4. 고대가 세계의 리더 김연아를 낳았다.
5. 동아일보는 창간 89주년을 맞았다.


댓글로 정답을 남기시는 분들께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뚫어줄래의 연아빵, 고대 100주년 기념 와인, 작년 정대 학생회가 뿌려준 포스트잇 세트, 김연아와 커먼요의 싸이 일촌 박탈권 등)을 마음 내키는대로 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아악, 이게 뭐야!

제발 디씨에서 나온 합성이길 바라지만 현실은 시궁창 -ㅅ- 어이 박영감 춥지 않수? -_-

이거랑 뭐가 달라! (뽀샵질 수준?) 버럭!


아직 학교 문턱에도 와 보지 않은 여신님을 이런 식으로 우롱하는 광고를 승인하는 홍보처장이 더 나빠! (버럭!!)
아 창피해. ㅠㅠ
완소웹툰 도자기의 작가 호연님이 건강 악화로 야후에 연재하던 꿈의 주인을 접고 요양중이었는데, 이렇게 심각한 줄은 모르고 있었다. (그 동안 블로그에 들어가 보지 않아서...)


고파스에서 보고 뒤늦게 ㅠㅠ 알게 되었다. 이미 엄청난 도움의 손길이 다녀간 후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지. 나도 그림은 없어도 되지만 조금이나마 도와야겠다.

여신님을 경배하라!!!

Life 2009. 3. 29. 12:28

SP 세계최고기록 경신에 놀라는 여신님. ⓒ Reuters


어제 숏프로그램 세계최고기록 경신, 오늘 프리스케이팅도 스텝 시퀀스 들어가기 전 트리플 살코를 놓치고(후반부의 점프라 가산점 붙는 건데 ㅠ) 마지막 스핀에서 컴비네이션 싯스핀이 중복이 되어 점수를 받지 못했는데도 130점을 넘겨 꿈의 점수 합계 200점을 돌파해 SP, LP, 합계 모두 세계최고기록을 보유(이러니까 역도에서 인상 용상 합계 뭐 이러는 것 같네 ㅋ)하게 된 여신님 세계 챔피언 등극!!! (하앍!!!) 닥치고 찬양하며 경배합니다!!!
일본에서는 오늘 LP 점수도 (점프와 스핀이 빠졌는데도) 너무 높았다며 트집잡을듯. 오늘도 플립에서 어텐션 받고... 뭐냐... ㅡㅡ;;; 하지만 안도 미키가 제 기량을 찾았으니(좀 기쁨 ㅎㅎㅎ) 아사다 마오가 어쩌구 저쩌구 하기 전에 안도 미키와 조아나 로솃부터 잡고 와라... ㅎㅎㅎ
이제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고고씽! ...은 아니고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이외의 종목에서 메달을 따는 것만 해도 장한 거지- 꺄르륵!

승냥이들의 습격을 받을 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해 오는 짤방

어쩐지 성별은 바뀌어 있다...


전 하루카처럼 이렇게 저돌적인 성격이 아닙니다. ㅋㅋㅋ (연아님과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영광 아님?)


스마트 재생목록

Life 2009. 3. 27. 22:54
아이튠즈에는 사용자가 특정 조건을 지정하면 거기에 맞는 목록을 알아서 만들어 주는 스마트 재생목록이라는 기능이 있는데(다른 프로그램에도 있나?), 요즘 이 녀석이 말썽이다. 아이튠즈에서 나오는 화면과 실제 터치팟의 내용이 다른 것이다. (이게 다 그 놈의 사발면에 물 말아먹을 동기화 때문임. 제기랄렐루야!)

재생목록이래봐야 새로 추가한 노래 목록과 많이 재생한 노래 목록 둘 뿐인데, 새로 추가한 목록은 노래를 새로 넣었으면 바로 바로 목록에 떠야 하는데(재깍재깍 업뎃하라는 옵션을 먹였으므로) 아무리 지우고 다시 넣어도 목록에 들어가지 않고, 목록을 통채로 지우고 다시 만들어도 들어가지 않고, 그런데 어떤 건 또 어느 순간 들어가 있다. 뭥미...;;;

응??

많이 재생한 목록은 노래의 재생 회수가 제 멋대로 줄어드는 통에 오락가락이다. -_- 토요소녀단의 Chasing Lights는 재생회수 17번이어서 저 자리에 있었던 건데 어느 순간 저렇게 되어 버렸다. 요즘 듣는 노래들이 단체로 말썽이니 이걸 싱가포르의 애플 아시아 총괄부장에게 따질 수도 없고(포맷하라고 하거나 고객님 네놈의 컴이나 노래 파일이 이상할 '수'도 있다능- 이라고 하겠지?) 나이트 샤말란에게 물어봐야 하나? -ㅅ-

아놔 진짜 이 멍청한 터치팟 팔아버리고 쿠키폰이나 살까? (그게 더 비쌈 ㄲ)


한 줄 요약 : 멋진 기능 만들어봤자 제대로 안 돌아가면 말짱 꽝.

의심을 보러 갔을 때 이 영화의 예고편을 보고 이것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영화를 둘러싼 몇몇 논쟁 거리를 제쳐두고, 이 영화는 12세 이상 관람가인데, 할 짓이 없어 차 한 대 나눠 타고 동네를 어슬렁대는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찌질이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화인지라 f**ing sound가 수도 없이 메이리친다. 한국 영화도 탄수화물 소화효소 첨가제를 아무 곳에나 방출하며 삥이나 뜯는 찌질이님하들이 c8c8 거려도 12세 등급 받을 수 있나? (TV에 나올 땐 삐- 처리 될텐데? +_+)
그리고 영화에 등장하는 몽족 등장 인물은 모두 연기 경험이 전혀 없는 진짜 그냥 몽족인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신부로 출연한 배우마저 심장이 쫄깃해지는 연기 투혼을 불살라 그나마 없는 관대함을 모조리 증발시켜버렸다. (과장이 38% 섞여있음 ㅡㅡㅋ)

내가 원하는 스틸컷은 없다. -_-;

어깨를 축 늘어트리고 소심하게 터벅터벅 걸어가는 모습이 잘 어울리던(내가 평소에 그렇게 걷는다고 이러는 게 절대 아님) 면도날의 세계에 아직 입문하지 않은 솜털수염이 보송보송한 이 꼬마 녀석(인줄 알았는데 올해 19살! ㅋㅋㅋ). (어쩌다 보니 우스꽝스러운 번역투가 되었는데 절대 다른 언어를 사용해서 생각하거나 글을 쓰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ㅎ_ㅎ) 해맑고 순수한 얼굴과 자그마한 몸집 덕에 2000: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에 캐스팅 되었지만 설마 앞으로도 연기를 계속하진 않겠지...? 연예계는 정글이니까 하던 공부 계속 해서 의대 들어가라-


- 영화 얘기는 안 하고 무슨 이런 잡설만 늘어놓습니까.
- 굳이 제가 이 영화가 얼마나 훈훈한지 궁시렁대지 않아도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가도록 자리를 뜨지 못하는 관객들(궁시렁 포함)이 알아서 입소문 내주지 않겠어요? 워낭소리만 해도 그렇잖아요.
- 이게 인디 영홥니까? 스크린 확보도 어려운데 추천 좀 팍팍 해 주세욤.


그래서 결론 : 내려가기 전에 꼭 보세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마지막 출연작이라서가 아니라 정말 훈훈한 영화임. 영화가 끝나자마자 일어서는 당신은 거북이 등껍질같은 감성 소유자. 폴락락!

공연마저 강동구를 벗어나지 않는(언제까지 공연마다 올림픽공원역에서 내리라고 할텐가? ㅋ) 집돌이 아쟐님하의 말랑하고 몽롱하여 고상하게 그럴싸한 오리지널 앵콜 공연! 작년 연말 오리지널 콘썰 때는 준규형이 아무리 꼬셔도 눈꼽만큼도 관심 쏟지 않았지만(도대체 좋아할 구석이 하나도 없었음 ㅋㅋㅋ) 이번엔 세상 시름 잠시 잊고 봄날의 기쁨과 여유를 만끽하게 한다는 것이 이 공연의 최대 목표라고? 그럼 나는 필참이네? ㅠ_ㅠ 하며 찾아보니... 옥션에서 그럴싸하게 부담스러운 가격 단돈 8만 8천원에... 응? 공연 시간이 120분? 2시간? (응?? 정말??? 이건 이승환 콘서트라규!!!)
따스하며 시원한 봄날 저녁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즐기고 싶지만 좌석배치도를 보니 말랑하게 걱정스럽다 ㅡㅡ;;; (옥션에도 가입해야 함 -ㅅ-)
푸른하늘님의 블로그에 들렀다가 구글맵스에 드디어 한국이 데뷔한 것을 알게 되었다. 참 이상하다... 며칠 전만 하더라도 아직 도시만 나오더니... ㅎㅎㅎ


역시 우리나라 지도 데이터는 SK 에너지에서 제공하는 모양이다. 한국만 시야에서 벗어나면 저 이름은 냉큼 사라진다. 그런데 아직 저해상도에서는 예전의 괴상망측한 행정구역 그대로네(네모 안)... 광역시는 그렇다고 치고 울진 지역은 소속이 넘어간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외국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정보가 얼마나 노후(응?)된 걸 쓰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비단 구글맵스뿐만 아니라 많은 지도에서 동일한 오류를 보인다. (귀찮고 지금 다른 일이 바쁘니 인증 생략)

물론 본격적으로 지도 데이터가 등장하면 이 문제는 말끔히 사라진다. 신상 데이터니까. (응?)
알파벳으로 표기된 지명도 올바른 표기법으로 세세한 곳까지 모두 정확히(전수검사한 건 아니니까 태클은 걸지 말아주세효 ㅠㅠ) 표시되어 있다. 아-주 마음에 든다. 길 이름도 잘 나와있다. (우리나라 포털의 지도 서비스는 아직 길 이름 표기에는 미흡한 곳이 많음)

하지만!

누규-?


독도는 정확한 해안선은 나와 있지만, 여전히 어떤 이름도 붙어있지 않다. 또한 최대 해상도로 올려도 아무런 정보도 입력되어 있지 않다. 하다 못해 등대가 있다던가 뭐 이런... 이건 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길동이도 아니고 우리가 제공한 데이터를 반쪽밖에 볼 수 없다니...;;;


각설하고, 짤방.

그 이름도 가물가물한 목성 아파트!!!

오타 났네- 북고등학교가 아니라 북초등학교라네- ㅋㅋㅋ
어쨌건 이런 읍내까지 자세하게 세계 모든 사람들이 한국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게 됐으니 참 반가운 일이다.

관련은 있는데 유통기한이 아슬아슬한 궁시렁

  1. 2008/07/27 구글맵스에 한국은 없다 (29)
  2. 2008/09/07 구글맵스에 이스라엘 추가, 그런데 백두산은?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