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을 보러 갔을 때 이 영화의 예고편을 보고 이것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영화를 둘러싼 몇몇 논쟁 거리를 제쳐두고, 이 영화는 12세 이상 관람가인데, 할 짓이 없어 차 한 대 나눠 타고 동네를 어슬렁대는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찌질이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화인지라 f**ing sound가 수도 없이 메이리친다. 한국 영화도 탄수화물 소화효소 첨가제를 아무 곳에나 방출하며 삥이나 뜯는 찌질이님하들이 c8c8 거려도 12세 등급 받을 수 있나? (TV에 나올 땐 삐- 처리 될텐데? +_+)
그리고 영화에 등장하는 몽족 등장 인물은 모두 연기 경험이 전혀 없는 진짜 그냥 몽족인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신부로 출연한 배우마저 심장이 쫄깃해지는 연기 투혼을 불살라 그나마 없는 관대함을 모조리 증발시켜버렸다. (과장이 38% 섞여있음 ㅡㅡㅋ)

내가 원하는 스틸컷은 없다. -_-;

어깨를 축 늘어트리고 소심하게 터벅터벅 걸어가는 모습이 잘 어울리던(내가 평소에 그렇게 걷는다고 이러는 게 절대 아님) 면도날의 세계에 아직 입문하지 않은 솜털수염이 보송보송한 이 꼬마 녀석(인줄 알았는데 올해 19살! ㅋㅋㅋ). (어쩌다 보니 우스꽝스러운 번역투가 되었는데 절대 다른 언어를 사용해서 생각하거나 글을 쓰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ㅎ_ㅎ) 해맑고 순수한 얼굴과 자그마한 몸집 덕에 2000: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에 캐스팅 되었지만 설마 앞으로도 연기를 계속하진 않겠지...? 연예계는 정글이니까 하던 공부 계속 해서 의대 들어가라-


- 영화 얘기는 안 하고 무슨 이런 잡설만 늘어놓습니까.
- 굳이 제가 이 영화가 얼마나 훈훈한지 궁시렁대지 않아도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가도록 자리를 뜨지 못하는 관객들(궁시렁 포함)이 알아서 입소문 내주지 않겠어요? 워낭소리만 해도 그렇잖아요.
- 이게 인디 영홥니까? 스크린 확보도 어려운데 추천 좀 팍팍 해 주세욤.


그래서 결론 : 내려가기 전에 꼭 보세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마지막 출연작이라서가 아니라 정말 훈훈한 영화임. 영화가 끝나자마자 일어서는 당신은 거북이 등껍질같은 감성 소유자. 폴락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