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지끈거리는 NYSE 딜러


매케인이 나 당선되는 꼴 보기 싫음? 하고 발에 불이 나게 뛰어다녔지만 공화당은 하원에서 7000억 달러 구제금융안을 부결시켰다.

허허허... 아주 제대로 털리는구나... (털썩)


그래서 오늘 아침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미친듯 날뛰었구나. 주식은 밑빠진 독에 물 붓기로 1400 위로는 올려놨음. 그런데 환율은 어쩔 건데? ㅎ_ㅎ USD는 1200원 돌파, EUR는... 응? 1750원? (어느새... ㅎ)


필요하면 외환현물시장에도 외환보유고를 풀어 달러가 부족해 환율이 급격히 치솟는 것을 막겠다. 경상수지가 좋아지면 하나하나 풀릴 것이다. 기본적인 것은 우리 경제가 체질이 강화돼서 경상수지가 좋아지는 길 밖에 없다.

만수씨는 또 삽질하고 있구나.

1. 야, 미쿡이라고 구제금융 끝까지 반대할 수 있을 것 같아? 걔들도 선거 얼마 안 남았어... 당장은 달러 가치 계속 내려가겠지만 선거 끝나면 어떻게든 달러 가치 올리려고 지들도 별 짓 다 할 거라구... 우리 경제 포텐셜 믿고 그 때까지 버텨보자.
2. 야, 환율 또 미친듯 올라가잖아. 달러 풀어.

과연 만수씨 및 경제 각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난 2번에 10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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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사물함 추가 신청 공지가 떴다. (나는 또 모르는 사이에 2차 추가 발표까지 다 해버린 것이다)
그 동안 3차 추가는 선착순으로 나눠주다가 온갖 잡음과 투덜거림, 말썽, 불편함, 비이성적 호소가 결합되어 저번 학기에는 난데없이 신청서를 작성 받아 제비뽑기 하듯 추첨을 하더니, 공지를 보니 이번에는 온라인 신청으로 다시 바뀌었다.

그런데!

신청 대상 사물함이 교양관, 과도, 하나스퀘어 뿐이다!!!

!!!

중광이 없다!!!

!!!

!!!

!!!


What the...  -_-;;;


그리고 이번엔 졸업생을 위해 따로 빼놓은(5%를 미리 빼놓는다는 걸 며칠 전에야 알게 되었다) 사물함(물론 중도와 중광 포함)을 신청하려는 졸업생은 저번 학기와 마찬가지로 학교에 직접 와서 신청한다.

뭐야... 중광 사물함 쓰려면 졸업한 사람들을 매수(?)해 일부러 학교까지 오게 만들어서 신청한 다음 운 좋게 당첨되길 기다려야 한다는 거야? 아니면 아예 (억세게 운 좋게도 당첨이 될 경우) 하스에 가서 공부를 해야 되나? -ㅅ-;;;
학교를 몇 년 째 다니고 있는데 사물함 신청 기간 딱 한 번 깜박했다가 이게 무슨 못 볼 꼴 다 보고 이러는 건지 모르겠다... OTL

엑스퍼태그

Mostly Harmless 2008. 9. 2. 03:12
앗, 세상 사는 건 만만치가 않다가 엑스퍼태그로 다시 지정되었군.
며칠 전에 엑스퍼태그 목록에서 사라졌길래 공식블로그에 물어봤더니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빠질 수도 있다고 했는데, 글 몇 개에 이 태그를 추가하니 다시 조건을 충족한 건가;;;

원래는 어른들이 하는 일은 왜 이딴 식이야, 또는 세상 꼴 좋게 돌아간다, 아니면 일하는 꼬락서니 하고는, 뭐 이런 뉘앙스를 가진 태그로 쓰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진짜 삶의 무게가 묻어나는(?) 포괄적인 태그가 되어 버렸다.


엑스퍼태그가 텍큐닷컴의 차별화된 서비스 중 하나로 시작된 건데,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그다지 쓰임새가 많지 않아 보인다. (텍큐의 키워드보다 더...?) 같은 엑스퍼태그를 가진 사용자를 묶어주는 기능 정도...? 이것도 사용자가 많아져야 효력을 발휘할 수 있고.
나중에는 비슷한 태그끼리도 인식할 수 있는 스크립트가 개발되지는 않을까? ㅋㅋ와 ㅋㅋㅋ는 같은 의도로 만든 태그일 것이다. 나는 고대라는 태그를 쓰지만 다른 사람은 같은 의도로 고려대, 고려대학, 고려대학교, Korea Univ., Korea University, 민족고대, KU, 기타 등등 수많은 다른 표현으로 태그를 만들 수 있다(한 대상을 많은 이름으로 표현하는 예를 들다 보니 어쩌다 학교가 나왔을 뿐, 다른 의도는 없음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연대로 할 걸 그랬나 -_-;). 어차피 비슷한 스타일의 사용자를 매치시키는 목적이라면 이렇게 발전하는 것도 좋을 듯. (아... 너무 네이버의 검색결과수동조작스러운가...;;;)

아, 그러고 보니 알파벳으로 쓰는 태그는 어떻게 표시되지? 티스토리에서는 그 태그를 가장 처음 입력한 사용자가 쳐넣은 대로 무조건 고정되는 바람에 대소문자 구별이 굉장히 불합리(하지만 시스템 운영상 어쩔 수 없는)했다. 나는 ExperTag라고 입력해도 누군가 expErtaG라고 맨 처음 썼다면 그 뒤로는 대소문자를 어떻게 쓰건 모두 expErtaG로 나오는 것이다. 텍큐닷컴에서는 어떻게 나올까...
(내가 쓴 대로 나오는데 이게 우연의 일치인지는 알 수 없고... ㅎ)


많은 사람들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자가 매우 탁월하다고 믿는다. 이런 믿음 속에 우리의 자녀를 치열한 경쟁 구도에 몰아넣는 일에 모두가 합심이 되어 있다. 다른 한편 이러한 경쟁에 강력히 반발하거나 경쟁의 결과가 희망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이 광기 어린 경쟁의 도가니에서 일탈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다른 교육 체계로 자녀를 내보내는 부모들이 늘어가는것은, 탁월함을 추구하되 그릇된 방법을 선택한 우리의 집단적 어리석음에 기인한다.
왜 이렇게 집단적으로 어리석을까? 그것은 현재 이 사회의 중견들이 모두 베이비붐 세대이기 때문이다. 한 반에 많게는 80여 명이 앉아 수업을 들은 베이비붐 세대는 역사상 어느 때보다 치열한 대학입시를 치렀고, 아마 그런 관점에서 고등학교 졸업생으로서는 한반도 역사상 가장 실력이 뛰어났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경쟁에서 이기는 것만이 목표가 되어, 남을 이겨야 한다는 점에서는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탁월함이 있지만, 이기고 나면 더 이상 열심히 무엇을 하지 않는다. 경쟁에서 승리했고 목표가 그것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남을 이길 능력이 있으나 경쟁이 아니면 동기가 부여되지 않는 사람들이 탁월함에 이를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게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왔지만, IMF의 추운 계절은 이들을 길거리로 내몰았고, 그 논리도 모두가 경쟁이었다.
경쟁에서 이기는 것만이 인생의 최대 가치였기에, 경쟁에서 밀렸을 때 물러나는 것이 정의라고 받아들여야 했던 비극의 세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이 살 길이라고 굳게 믿는다. 오늘 내가 경쟁에 밀렸지만 우리 애들만큼은 경쟁에서 밀리지 않게 해야 한다는 굳은 신념으로 아이들을 사교육의 현장으로 내몰아치는 것이다.
이제 인구가 줄어 학생들은 과거 베이비붐 세대만큼 치열한 경쟁을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자리가 생긴다. 그러나 학부모가 된 베이비붐 세대는 자신의 자녀를 동원해 대리전을 치르게 하고 있다. 과거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사교육이 벌어지고 있는 것에는 정부의 정책에도 문제가 있지만 백약이 무효인 경쟁 심리 때문이다.
이제 우리 사회는 이런 경쟁의 논리와 그 긴박함에서 벗어나 목표에 집중하고, 자기만의 속도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한 경쟁이란 결국 영원한 승리를 가질 수 없다는 말이다. 도대체 이런 게임을 해야 할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교육도 시험 성적이 남보다 얼마나 더 좋은가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어떤 주제를 얼마나 남과 다르게 생각하고 제시했는가로 평가해야 한다.

이재영, "탁월함에 이르는 노트의 비밀", pp. 31-41


탁월함에 이르는 노트의 비밀: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난 천재들의 노트
이재영
한티미디어, 2008




장미란 선수, 박태환 선수, 최민호 선수, 남현희 선수, 유원철 선수, 오상은 선수, 이주형 코치, 그 외 수많은 관계자들의 저 표정을 보라!!!

소나기 오는데 목발 짚은 선수까지 시내를 카퍼레이드도 아니고 걷게 만드는 이 미친 아이디어의 주인공은 노태우 시절 청와대 비서실에 있던 이연택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뒤통수가 따가운지 왼쪽 구석에 떨떠름한 표정으로 서 있군)

황경선 선수가 이 짓 하려고 금메달 딴 게 아닌데 ㅡㅡ;;;


이게 정녕 결혼을 발표한 새신부의 표정이란 말인가 -_-;;;


이건 귀국 후 기자회견 장면인데 무조건 꼬투리 잡는 것도 보기 싫다는 누군가의 의견이 있었지만 나 같아도 이 정신나간 구보 퍼레이드 할 생각하면 저절로 저렇게 얼굴이 짖이겨지겠다. -_- 단체로 기자회견 할 때 방긋 웃는 사람 없다는 둥 늦게 돌아오게 만들었다고 표정이 저런지 네가 본인도 아니면서 어떻게 아냐는 둥 이런 리플 달고 있는데- 고파스에도 참 여러 부류의 인간들이 모여있음.

올림픽에 국민들이 정신줄 놓고 있는 동안 빛나리 전을 추종하는 명바기는 자기한테 쏠리던 악플 아주 조금 줄어서 좋겠네?

어제 행정학과의 법대 이전에 대한 교수님 간담회가 있었는데, 나도 안 갔으니 뭐 따로 할 말은 없다. (계속 관심있다가 정작 당일에는 까먹는;;;)
윤성식 교수님 외 두 분이 나오실 예정이라고 했는데, 행과 내부사정을 나는 모르지만 이미 결정된 사항을 그냥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분위기로 흘러가지는 않을까 내심 걱정했는데, 물론 나는 안 갔으니 뭐라고 할 말은 없지만, 행과 커뮤니티에 올라온 간담회 내용 정리를 세 글자로 간추리면,



TBD
(어떻게든 결정은 날텐데, 그래서, 그냥 넋 놓고 기다리라고? -ㅅ-;;;)







사실 이렇게 행과 사람 일부와 법대 사람 일부만 떠들썩하게 하는 이 문제의 본질은, 행과 쪽에서 볼 때는 행과의 독립이다. 실제로 행과 교수님들은 몇 년 전부터(놀랍게도 상경계 열풍이 몰아닥쳐 행과의 인기가 시들해진 시점과 대략 일치) 행과의 독립을 추진해 왔다면서, 학부제를 시행하면서 이수하는 전공 학점도 줄어들고 행시 공부를 시작하는 타이밍도 늦어진다는 등의 이유를 대고 있는데, 글쎄, 학부제를 시행하기 전에 전공 이수 학점이 얼마나 많았는지는 모르지만, 딸랑 12과목 들으면 제1전공 이수가 되는 얼토당토 않는 제도는 제2전공을 필수로 만들어버린 탓이고(의도는 좋지만 이건 어총장님의 잘못), 냉혹한 현실이야 어쨌건 행과 혹은 정대가 고시생만 찍어내는 곳도 아닌데, 행과 교수님과 학생들이 정대에서 떨어져 나오려는 것에, 정확히 말하자면 정경학부에서 발을 빼려는 것에 그다지 동의하기 쉽지 않다.
결국 행과의 목표는 (이름이야 어찌됐건 적어도) 언론학부처럼 단과대학 수준으로 분리되는 것일텐데, 법대로 일단 샤샥 들어가는 게 학교도 좋고 행과도 좋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운하 파고 돈도 벌고 기타 등등의 윈윈게임이라 이거다.


그리고 행과 사람들이 아닌 나머지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 문제의 본질은 법대를 유지하려는 학교의 치졸한 꼼수인데, 행과 독립주의자(응?) 말고 과연 행과가 법대 밑으로 들어가는 게 행과의 독립을 위해 잠시 법대의 몸을 빌리는 것 뿐이라고 생각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궁금하다. 사람은 흰쥐를 실험 도구로 쓴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사람이 흰쥐의 실험 도구이며 흰쥐는 사람이 흰쥐를 실험 도구로 쓴다고 믿게끔 속이는 것과 마찬가지다. (물론 이 비유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읽어야 이해할 수 있다) 학교는 공공정책대학, 국정학부, 기타 등등 나중에 이름이 어떻게 바뀌건 간에, 그 탈을 쓰고 법대라는 물리적 실체를 계속 가져가고 싶은 거다.

물론 이런 난잡한 절차를 거쳐서 분리되어야 행과가 발전한다면야 나는 입다물고 뾰로통하게 구석에 쭈그려 앉아있어야지.

학생들은 도저히 정보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가 신문 기사를 보고 나서야 알게 된 사실 :

  • 행정학과는 법과대학으로 소속을 변경하고 이름을 국정학과로 바꾼다. 국정학과는 행시/로스쿨 준비반처럼 운영된다. (해럴드경제문화일보 보도의 공통 내용)
  • 법학과가 사라진 법대에는 행정학과(그러니까 국정학과라는 우스꽝스러운 학과)와 자유전공학부가 생긴다. (해럴드경제 보도)
  • 법대는 공공정책학부(이미 세종캠퍼스에서 이 이름을 쓰고 있음) 등으로 이름을 바꾸게 될 것이다. (문화일보 보도)

장기적으로 법과대학의 명칭을 변경하고 향후 행정대학 혹은 공공정책대학이 되는거고 행정학과가 주도하는 독립단과대학이 된다는 것입니다. 현 재학생이 완전히 졸업할 때까지는 법대로 남아 있고 그 뒤에 행정학과가 명칭을 바꾸고 뒤를 잇는다는 것이죠. 당분간 법과대학의 행정학과로 변경 뒤 그 후에 행정대학의 행정학과로 거듭나기 위한 행동입니다. (굳이 단과대를 과도기상태에서 넘어가기는 여러 현실적 한계가 있으니까요.) 단지 행정학과와 고려대학교의 발전적 지향을 위한 것입니다. 법학과와는 같은 단과대를 쓴다는 점 빼고는 무관합니다.

라는 행과전공자 커뮤니티 어느 02학번의 설명이 문화일보의 보도와 비슷하다.



한 마디로 행과가 독립하기 위해서 일단 법대 밑으로 들어간다, 라고 이해하면, 나는 저 의견에 도무지 동의할 수 없다. 법대를 유지하기 위한 학교(및 법대 출신 총장과 정법대학 행정학과 출신 교수님들)의 꼼수에 놀아나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 행정법도 전공으로 인정 안 해 주는 보수적인 행정학과다. 어딜 봐서 법대 밑에 새로 생기는 기막히게 우스꽝스러운 가칭 국정학과가 현재 행정학과의 연속이라는 건가?


행과 커뮤니티의 발빠른 대처로 일단 언론 매체의 보도에 대한 구교준 교수님의 대략적인 해명을 보게 되었다.

  • 행정학과라는 명칭은 쉽게 바꿀 생각이 없다. 명칭을 변경한다는 것은 무척 신중하여야 하는 문제. 다만 법과대학을 국가정책대학이나 공공정책대학, 행정대학 등으로 바꿀 수 있는 것임.
  • 법학과목을 그렇게 많이 가르칠 계획이 없다. 일부과목을 제외한 나머지는 선택과목으로 하여 원하는 학생들만 수강하도록 조치할 것을 검토.
  • 고시학원으로서의 단과대학의 독립이 아닌 공공부문의 새로운 리더 육성이라는 신프로그램이 핵심. 문제가 된 조선일보의 신문기사(아... 보도의 시발점이 조선일보였어? -ㅅ-;;;)는 비판적인 기사의 특성상 다소 왜곡된 측면이 많음.
  • 재학생들에게는 전혀 불이익이 없을 것임. 커리큘럼이 변경된다고 해도 행정학과로서 변경되는것이니 기존 학생들은 새로운 선택폭만 넓어지는 효과.
  • 학생들에게는 정말 일체감 있는 행정학과가 위 아래로 형성되는 셈. 법과대학도 아닌 정경대학도 아닌 새로운 단과대학의 행정학과 기치아래 모두 모이는 것. 행정학과의 통합이 드디어 이뤄지는것이고 옛날 보성전문학교 법학과를 나왔어도 나중에 모두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고 하듯이 모두들 새로운 단과대학의 행정학과 졸업생으로 인식될 것.



어쨌거나 행과가 정대에서 떨어져나와 법대 밑으로 들어가는 건 이미 정해진 수순이네. 행과가 더 발전한다는데 싫다고 할 사람 없지만 어째서 행과가 꼭 단과대학으로 독립해야 다른 학문들과 통섭을 이루고 행정학이 체계적인 학문으로 발전할 수 있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다.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었을까? '법과 행정'이니 PEL이니 하는 연계 전공 만든 게 이걸 위한 물밑작전이었나?

물론 학교(와 법대 출신인 지금 총장) 입장에서는 학교를 대표하는(또는 자신이 졸업한) 학과/대학인 법대가 없어지는 게 마음에 안 들겠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꼼수를 써가면서까지 법대를 유지해야할까?

행과는 왜 정대에서 떨어져 나오고 싶어하는 걸까? 인문사회계열에서 법대 다음으로 잘 나가던 행과가 학부제 시행으로 제일 피해본 것 같아서? 학부제때문에 학생들이 경제학과 떨어지면 행과 가게 되었나? (게다가 이제 다시 학과제로 돌아간다며) 그러잖아도 지극히 보수적인 행과 교수님들(물론 법과대학 행정학과 출신)은 자기들이 학교다니던 때로 돌아가는 게 반가워서 다시 법대 소속으로 들어가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걸까? 독립하면 예산이 더 많이 떨어지는 걸까? 고시 합격자 수가 더 늘어날까? (법대 인원을 뽑지 않아 줄어드는 정원으로 신설한다던 고시 전문 학부는 어쩌고? -_-ㅋ)

정치, 경제, 행정, 통계 모두 상호연관성이 있고 정대에서 무엇을 전공하건 조금씩 다 배워야 하는 영역인데... 학부제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자기 밥그릇 챙길 생각들만 하니 어쩌다가 내가 정대에 애교심(응?)을 가지게 되었는지 모를 영문이지만 정말 볼썽 사납다.


정대 지못미 ㅠㅠ

9시에 전화벨이 울려서 고모가 뭘 빠트렸나- 하고 받았더니 "우체국에 소포가 도착하여 발송예정입니다. 안내를 원하시면 9번을 눌러주십시오." 라는 ARS 멘트였다. 응? 뭐야? 우체국에서 이런 전화도 와? 하면서 9번을 누르고 한참 기다리니 (참나, 여기서 알아차렸어야 하는 건데 =_=;;;) 폐기처분된 가정부 로봇처럼 어눌한 말투의 남자가 이름을 물어본 뒤 (소포라며? 주소를 물어봐야 하는 거 아냐? 라고 생각했음 -_-;;; 참나, 나도 참 멍청하지 -_-;;;) xxx 고객님이시냐며 신용카드가 있으니 와서 찾아가라는 것이다.
응? 신용카드?
그랬더니 그 어눌한 가정부 로봇같은 남자는 요즘 개인정보 도용으로 신용카드를 발급하는 사례가 많다며 혹시 최근에 주민등록증 같은 걸 잃어버린 적이 있냐고 물어보네... 그래서 겉으로 티 안나게 화들짝 놀라며 답을 안 하고 머뭇거리고 있으니 (참나... 다이어리 잃어버린 게 벌써 1년도 더 전이다!) 계속 양전자 두뇌가 반쯤 맛이 간 로봇같은 말투로 그러면 자기가 경찰청에 신고를 해 주겠다고 한다.
나도 도마뱀처럼 아주 끔찍하게 멍청한 건 아니어서 어디에서 나온 신용카드냐고 물어봤더니 우체국 신용카드라네? 그래서 속으로 우체국 신용카드 같은 게 어딨어! 하면서 강남 영동 우체국으로 찾으러 오라는 말을 듣고 전화를 끊었다.

우체국 신용카드를 검색해 보니 바로 지금 유행하는 사기 전화라고 바바방 뜬다. (그런데 우체국 신용카드가 진짜 있긴 있네;;; 삼성 신한 롯데카드)

참나... 이런 기막히게 재미 없는 거지 같은 사기 전화에 놀아날 뻔 하다니... -_-;;; 나도 참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철두철미하게 멍청한 바보 천치가 될 뻔 했구나. -ㅅ-;;;

i should've noticed

Life 2007. 11. 19. 12:59
that something was going wrong when i dropped my cup at my locker last night.

what the hell was it in the morning?


i got a voice mail from a stranger on the way to school, whom i supposed to be a mailman, saying mumbles, and when i finally talked to him after failing twice, he said he put my parcel in the post storage, located right beside the post office in the school.
thought i gotta pick it up on the way to starbucks, for i had no appetite because of what happened in the morning, and waited until 12, wondering if bobdol would call me to have lunch together, and now that he didn't, i set off to the post storage, where no one was there 'cause it was their lunch time from 12 to 1, while i expected there should be at least one person 'cause it's kinda post office too, but teller at the post office told me it's not a part of the post office but a part of school facility, so i went to get my coffee for lunch, frustrated, 'cause i was supposed to be somewhere else from 1.
and once again, a rookie at the store misunderstood my order; usually they offer upgraded size rather than discount but when i ordered tall size, meaning upgrade to grande, she gave me the exact tall i told her with 50 cent discount; for several seconds i wondered if this cup i was holding was grande at all, and after looking in the receipt, i managed to find out the discount and asked the manager if their policy had been changed, which was not changed in the first place of course, and i had to cancel the previous order and make a new one, which tasted not so good despite extra caramel i requested.

now lunch time's almost over and i gotta go back to the post storage or whatsoever to get my jay-chou-autographed cd. i'm afraid what's coming up 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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