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었을까? '법과 행정'이니 PEL이니 하는 연계 전공 만든 게 이걸 위한 물밑작전이었나?

물론 학교(와 법대 출신인 지금 총장) 입장에서는 학교를 대표하는(또는 자신이 졸업한) 학과/대학인 법대가 없어지는 게 마음에 안 들겠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꼼수를 써가면서까지 법대를 유지해야할까?

행과는 왜 정대에서 떨어져 나오고 싶어하는 걸까? 인문사회계열에서 법대 다음으로 잘 나가던 행과가 학부제 시행으로 제일 피해본 것 같아서? 학부제때문에 학생들이 경제학과 떨어지면 행과 가게 되었나? (게다가 이제 다시 학과제로 돌아간다며) 그러잖아도 지극히 보수적인 행과 교수님들(물론 법과대학 행정학과 출신)은 자기들이 학교다니던 때로 돌아가는 게 반가워서 다시 법대 소속으로 들어가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걸까? 독립하면 예산이 더 많이 떨어지는 걸까? 고시 합격자 수가 더 늘어날까? (법대 인원을 뽑지 않아 줄어드는 정원으로 신설한다던 고시 전문 학부는 어쩌고? -_-ㅋ)

정치, 경제, 행정, 통계 모두 상호연관성이 있고 정대에서 무엇을 전공하건 조금씩 다 배워야 하는 영역인데... 학부제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자기 밥그릇 챙길 생각들만 하니 어쩌다가 내가 정대에 애교심(응?)을 가지게 되었는지 모를 영문이지만 정말 볼썽 사납다.


정대 지못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