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럭!'에 해당하는 궁시렁 38개
- 2009.07.27 스카이유럽이 기어이 나를 물먹이는구나 -_-;;; 21
- 2009.06.23 비행기에서 쫄쫄 굶는 방법 30
- 2009.06.22 형평성에 어긋납니다 52
- 2009.05.04 하나은행 인터넷뱅킹 팍스하나 오픈 13
- 2009.03.17 만원 이하는 카드도 긁지 말라고? 18
- 2009.03.10 미투데이 3월 첫 주 배달 4
- 2009.02.13 It's so weird. 9
- 2009.02.12 뽑기에는 돈이 든다 14
- 2009.02.04 펑! 애플 이딴 식으로 일 할래? 20
- 2009.01.27 '난 지금 몹시 화가 나 있어' 를 과거형으로 바꾸시오 16
닭쳐. -_-;;;; 난 이미 공격을 개시... 응?
뭐야... 털썩... oTL 기다리라고 해서 순진하게 기다리라고만 했던 내가 바보지... ㅡㅡ;;;
최장 6주까지 걸릴 수 있다고 해서 딱 6주만 기다리고 바로 BC카드에 취소/환불 안 해준다고 지난 금욜에 클레임을 걸고 5월 28일과 6월 7일 환불해 주겠다고 확인한 메일까지 첨부했는데(BC에서 비자로 넘기는 것도 있고 비자카드가 사용일로부터 120일 안에 접수를 해야 처리가 진행된다길래 마냥 기다리지 말고 빨리 접수하라는 상담원의 조언을 받자와), 이런 메일이 오면 난 어떻게 하지...? @_@ 내가 근래에 다시 유럽에 갈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니 적립금 받아봤자 쓸 수도 없고, 클레임을 다시 넣으면(아놔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 되는데???) 환불을 언제 얼마나 해 줄지 법원이 결정하고 스카이유럽 너네 손은 떠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어차피 돈 줘야하는 날짜도 많이 지났고하니 갚을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면서 그나마도 100% 다 줄 생각은 없다는 뻔뻔한 속셈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거잖아!!! 아주 우린 채권자보호절차를 밟는 불쌍한 기업이에염 뿌우=3= 하면서 정정당당하게 배째라 이거구나. oTL
아놔 어쩌지? 어쩌면 좋지?? EU 회원국민도 아닌데 뭘 어떻게 하면 되지??? 내 212 유로(KR$ 387.47) 어떡해!!!!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적절한 짤방 -_-
으흠- 내가 얘기했는지 알 수 없지만, 애초에 나는 KLM 홍보원으로서 좋은 말만 쓸 계획 따윈 애시당초 없었다. 상품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모두 널리 알리는 것이 홍보의 진정한 의미. (아닌가...? 마케팅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은 잠시 접어두자. ㅎㅎㅎ) 게다가 웹사이트가 특이해서 뽑았다니 나로서는 더욱 떳떳해질 뿐. ㅋㄷ 무엇인가에 대해 궁시렁댄다는 것은 그 대상이 뭔가 좋지 않은 점이 있기 때문 아닌가! (여기서 그 단점과 (혹시 없을지도 모르지만) 장점의 상대적인 크기는 단점의 존재 그 자체보다 가중치가 떨어진다)
또 애초에 나는 기내식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계획이었다. 워낙 비행기에 타서 기내식 사진을 찍고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기내식은 그냥 기내식일 뿐... 기내식이 맛있다고 특정 항공사를 선호...하는 사람이 물론 있을 수도 있지만, 내 기준에서 기내식은 어디까지나 워싱턴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중요도보다도 훨씬 아웃오브안중이었다. 뭐, 지금까지는 그랬다.
인천에서 암스테르담(및 유럽의 어느 도시건)까지 가는데는 10시간 이상 걸린다. 그래서 식사는 두 번 나온다. 출발한지 두 시간 정도 지나면 밥이 돌기 시작하는데, 보통 메뉴는 두 가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으며, 또한 보통 뒤쪽에 앉은 승객은 앞에서 한 메뉴가 동이 나면 꼼짝없이 나머지 메뉴를 먹기 실어도 울며 겨자먹기로 먹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껏(그래봤자 왕복 4 차례) 특정 메뉴가 떨어져서 내가 못 먹는 걸 강제로 할당당한 경우는 없었다. 뭐, 지금까지는 그랬다.
비행기를 타기 바로 전에 허겁지겁 빵 하나를 먹어서 그닥 배가 고프진 않았는데, 일단 승무원이 밥을 주겠다며 접근했는데- beef or fish? 뭐 이런 멘트를 날리는 게 아니라 그냥 무조건 닥치고 이것 먹어! 하는 식으로 식판을 들이 밀었다. KLM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고품격 정통 한식 메뉴로 구성된 기내식을 제공해 승객들에게서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용수산의 비빔밥이었다. 내 자리가 맨 뒤 끝도 아니고 중간쯤이었는데, 승객들에게서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KLM이 보도자료로 밝힌 것과는 달리 얼마나 많은 승객이 비빔밥을 철저하게 외면했는지 벌써부터 다른 메뉴는 얼굴도 보지 못하고 꼼짝없이 앉아서 당하는 처지가 되었다. 비빔밥따위를 비행기에서 먹고 싶은 생각은 만 미터 상공의 산소 농도만큼이나 없었지만 다른 메뉴가 없으니 할 수 없이 받긴 했는데... 내 식판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참기름이 덕지덕지 묻어있어서 하마터면 옷에 죄다 떨어질 뻔했다. 비빔밥에 왜 빵이 같이 딸려 나오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호흡을 가다듬고 버터를 발라 먹은 다음, 비행기가 추락해라 보이지 않는 한숨을 내쉬며 밥 뚜껑을 여니, (당연한 이유로) 갈은 고기가 떡하니 얹어져있다. 이런 악조건에서도 용케 고기와 나머지 부분을 분리하고 먹는 게 생존의 지름길이지만, 어째 이 비빔밥에 얹혀진 고기는 밥알과 수소결합이라도 한 것처럼 찰떡궁합으로 들러붙어있어 제한된 공간과 도구로는 도저히 고기만 분리해낼 수 없었다. 이미 식욕이나 입맛따위는 타클라마칸 사막 너머로 사라졌지만 그래도 일단 뚜껑을 열었으니 맛이라도 보는 게 예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맨 오른쪽 버섯이 있는 부분만 조금 떠먹어봤지만, 역시나 식판을 통째로 뒤집어 엎고 엔진 속으로 던져버리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들게 만드는 엄청난 맛에 뇌가 튀겨질 것 같았다. orz 도무지 한 숟가락도 더 입 안으로 털어넣을 수가 없어서 곁다리 반찬으로 나온 버섯 샐러드 비스무리한 걸 억지로 다 먹었는데, 이딴 고급 한식을 기침을 참아가며 먹어야 하다니 참 서러운 느낌이 들었다. -_-ㅋ 후식이 아니라면 존재할 이유가 없는 무지개떡처럼 생긴 케이크도 달기만 하고 전혀 쓸모 없었지만 이 식판에서는 그나마 제일 나은 음식. -ㅂ- 혹시나 해서 옆에 앉은 아저씨 아줌마가 만약 빵을 안 먹으면 대략 불쌍하고 굶주린 눈망울로 빵이라도 얻어먹으려고 했으나 내가 미처 눈을 깜빡이기도 전에 빵에 부지런히 버터를 찍어발라 모두 해치워버리시더군. orz
산더미처럼 쌓일 종이와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하러 승무원이 돌아다니자 89% 이상 무게를 보존한 식판을 건네면서 싸늘한 시선으로 이렇게 끔찍하고 실망스러운 식사는 본 적이 없으니 아까 먹은 빵이라도 하나 더 줄 수 있냐고 물어보았지만, 컵라면을 받아먹을 수 있을 뿐이었다. 물론 나도 빵이 남아있을 거란 기대 따위는 애초에 하지 않았고, 나중에 컵라면을 간식으로 줄 것도 알고 있었다. ㅋㄷ
이마저도 면만 먹고 국물까지 다 안 마시니까 옆에 앉은 아저씨가 라면은 국물까지 다 마시는 거라며 조언을 했고(아, 네.), 간식도 앞에서부터 나눠주는 관계로 이 컵라면(삼양라면)도 중간쯤 오자 다시 죄다 떨어져 타이 컵라면을 먹던지 아예 안 먹던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헤야 하는 씁슬한(?) 풍경이 연출되었다. (그러다 비지니스 클래스에서 남은 물량이 이코노미 뒷자석에 다시 돌았음 ㅋㅋㅋ)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OTL
두번째 식사 역시 물어보지도 않고 휙휙 나눠주길래 물어봤더니 이 메뉴 하나 공통이라고 한다. -ㅅ- 어디 뭔가... 하고 열어보니...
고기가 섞여있는 볶음밥... OTL
아놔!!! 도대체 뭐야!!! 한국에 남아도는 쌀을 KLM이 처리해 주는 거야? -_- 환경을 생각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 대신 종이로 만든 박스(이산화탄소만 환경이고 쓰레기는 환경 아닌가? -ㅂ-)를 열었다가 역시 마찬가지로 예의상 한 숟가락만 끝부분을 잠깐 떠먹어본 뒤 오만 정나미가 다 떨어지는 징그러운 기내식에 넌덜머리를 치면서 식용유가 좔좔 흐르는 박스를 닫고 같이 나온 비스킷과 네스티로 다시 끼니를 때웠다. ㅠㅠ 이게 뭐야... 직원용 공짜표로 탔다고 괄시하는 것도 아니고... orz 한 번은 그냥 그럴 수도 있지 뭐- 하면서 넘어가려고 했지만 이단 콤보로 고기가 든 비빔밥과 고기가 든 볶음밥 시간차 공격을 받으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홍보원이고 뭐고 남들이랑 똑같이 기내식이 어쩌구 하는 궁시렁 따윈 쓰지 않겠다는 원대한 포부(응?)도 버리고 이 끔찍한 기내식의 처참한 모습을 묘사하고야 말겠다는 복수심에 홍채가 활활 타올랐다.
- 사진은요?
- 지금 밥상을 뒤엎게 생겼는데 카메라가 손에 쥐어집니까? 아놔.
어쩌면 KLM은 자사 홍보와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라면 나를 KLM이 아니라 루프트한자 비행기에 태워 보냈어야 하는 건지도 모른다... ㅋㅋㅋ 10명 중 하나는 경쟁사를 깍아 내리는 더티 노이즈 추잡 비공식 마케팅 카드로 써먹을 수도 있지 뭐. ㅋ_ㅋ (그런데 어쩌지? 3년 반 전 루프트한자를 타고 갈 때는 이렇게 기내식가지고 분노와 기아에 허덕이며 궁시렁댈 일 자체가 없었는데? 폴락락!)
+ 주의사항 : 본 궁시렁은 KLM 홍보원의 자격으로 쓴 것이 아님을 이제서야 의도적으로 뒤늦게 밝히며 궁시렁의 음식 취향은 평범한 한국인의 입맛과는 츠키야마와 국민 사이의 거리 만큼이나 머-얼리 떨어져 있음을 알릴 필요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ㅎ_ㅎ
또 애초에 나는 기내식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계획이었다. 워낙 비행기에 타서 기내식 사진을 찍고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기내식은 그냥 기내식일 뿐... 기내식이 맛있다고 특정 항공사를 선호...하는 사람이 물론 있을 수도 있지만, 내 기준에서 기내식은 어디까지나 워싱턴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중요도보다도 훨씬 아웃오브안중이었다. 뭐, 지금까지는 그랬다.
인천에서 암스테르담(및 유럽의 어느 도시건)까지 가는데는 10시간 이상 걸린다. 그래서 식사는 두 번 나온다. 출발한지 두 시간 정도 지나면 밥이 돌기 시작하는데, 보통 메뉴는 두 가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으며, 또한 보통 뒤쪽에 앉은 승객은 앞에서 한 메뉴가 동이 나면 꼼짝없이 나머지 메뉴를 먹기 실어도 울며 겨자먹기로 먹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껏(그래봤자 왕복 4 차례) 특정 메뉴가 떨어져서 내가 못 먹는 걸 강제로 할당당한 경우는 없었다. 뭐, 지금까지는 그랬다.
비행기를 타기 바로 전에 허겁지겁 빵 하나를 먹어서 그닥 배가 고프진 않았는데, 일단 승무원이 밥을 주겠다며 접근했는데- beef or fish? 뭐 이런 멘트를 날리는 게 아니라 그냥 무조건 닥치고 이것 먹어! 하는 식으로 식판을 들이 밀었다. KLM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고품격 정통 한식 메뉴로 구성된 기내식을 제공해 승객들에게서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용수산의 비빔밥이었다. 내 자리가 맨 뒤 끝도 아니고 중간쯤이었는데, 승객들에게서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KLM이 보도자료로 밝힌 것과는 달리 얼마나 많은 승객이 비빔밥을 철저하게 외면했는지 벌써부터 다른 메뉴는 얼굴도 보지 못하고 꼼짝없이 앉아서 당하는 처지가 되었다. 비빔밥따위를 비행기에서 먹고 싶은 생각은 만 미터 상공의 산소 농도만큼이나 없었지만 다른 메뉴가 없으니 할 수 없이 받긴 했는데... 내 식판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참기름이 덕지덕지 묻어있어서 하마터면 옷에 죄다 떨어질 뻔했다. 비빔밥에 왜 빵이 같이 딸려 나오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호흡을 가다듬고 버터를 발라 먹은 다음, 비행기가 추락해라 보이지 않는 한숨을 내쉬며 밥 뚜껑을 여니, (당연한 이유로) 갈은 고기가 떡하니 얹어져있다. 이런 악조건에서도 용케 고기와 나머지 부분을 분리하고 먹는 게 생존의 지름길이지만, 어째 이 비빔밥에 얹혀진 고기는 밥알과 수소결합이라도 한 것처럼 찰떡궁합으로 들러붙어있어 제한된 공간과 도구로는 도저히 고기만 분리해낼 수 없었다. 이미 식욕이나 입맛따위는 타클라마칸 사막 너머로 사라졌지만 그래도 일단 뚜껑을 열었으니 맛이라도 보는 게 예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맨 오른쪽 버섯이 있는 부분만 조금 떠먹어봤지만, 역시나 식판을 통째로 뒤집어 엎고 엔진 속으로 던져버리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들게 만드는 엄청난 맛에 뇌가 튀겨질 것 같았다. orz 도무지 한 숟가락도 더 입 안으로 털어넣을 수가 없어서 곁다리 반찬으로 나온 버섯 샐러드 비스무리한 걸 억지로 다 먹었는데, 이딴 고급 한식을 기침을 참아가며 먹어야 하다니 참 서러운 느낌이 들었다. -_-ㅋ 후식이 아니라면 존재할 이유가 없는 무지개떡처럼 생긴 케이크도 달기만 하고 전혀 쓸모 없었지만 이 식판에서는 그나마 제일 나은 음식. -ㅂ- 혹시나 해서 옆에 앉은 아저씨 아줌마가 만약 빵을 안 먹으면 대략 불쌍하고 굶주린 눈망울로 빵이라도 얻어먹으려고 했으나 내가 미처 눈을 깜빡이기도 전에 빵에 부지런히 버터를 찍어발라 모두 해치워버리시더군. orz
산더미처럼 쌓일 종이와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하러 승무원이 돌아다니자 89% 이상 무게를 보존한 식판을 건네면서 싸늘한 시선으로 이렇게 끔찍하고 실망스러운 식사는 본 적이 없으니 아까 먹은 빵이라도 하나 더 줄 수 있냐고 물어보았지만, 컵라면을 받아먹을 수 있을 뿐이었다. 물론 나도 빵이 남아있을 거란 기대 따위는 애초에 하지 않았고, 나중에 컵라면을 간식으로 줄 것도 알고 있었다. ㅋㄷ
먹을 게 없어서... 난 스파클링 레몬 네스티(엥? 이런 제품이 있었음둥?)만 계속 먹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OTL
두번째 식사 역시 물어보지도 않고 휙휙 나눠주길래 물어봤더니 이 메뉴 하나 공통이라고 한다. -ㅅ- 어디 뭔가... 하고 열어보니...
고기가 섞여있는 볶음밥... OTL
아놔!!! 도대체 뭐야!!! 한국에 남아도는 쌀을 KLM이 처리해 주는 거야? -_- 환경을 생각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 대신 종이로 만든 박스(이산화탄소만 환경이고 쓰레기는 환경 아닌가? -ㅂ-)를 열었다가 역시 마찬가지로 예의상 한 숟가락만 끝부분을 잠깐 떠먹어본 뒤 오만 정나미가 다 떨어지는 징그러운 기내식에 넌덜머리를 치면서 식용유가 좔좔 흐르는 박스를 닫고 같이 나온 비스킷과 네스티로 다시 끼니를 때웠다. ㅠㅠ 이게 뭐야... 직원용 공짜표로 탔다고 괄시하는 것도 아니고... orz 한 번은 그냥 그럴 수도 있지 뭐- 하면서 넘어가려고 했지만 이단 콤보로 고기가 든 비빔밥과 고기가 든 볶음밥 시간차 공격을 받으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홍보원이고 뭐고 남들이랑 똑같이 기내식이 어쩌구 하는 궁시렁 따윈 쓰지 않겠다는 원대한 포부(응?)도 버리고 이 끔찍한 기내식의 처참한 모습을 묘사하고야 말겠다는 복수심에 홍채가 활활 타올랐다.
- 사진은요?
- 지금 밥상을 뒤엎게 생겼는데 카메라가 손에 쥐어집니까? 아놔.
어쩌면 KLM은 자사 홍보와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라면 나를 KLM이 아니라 루프트한자 비행기에 태워 보냈어야 하는 건지도 모른다... ㅋㅋㅋ 10명 중 하나는 경쟁사를 깍아 내리는 더티 노이즈 추잡 비공식 마케팅 카드로 써먹을 수도 있지 뭐. ㅋ_ㅋ (그런데 어쩌지? 3년 반 전 루프트한자를 타고 갈 때는 이렇게 기내식가지고 분노와 기아에 허덕이며 궁시렁댈 일 자체가 없었는데? 폴락락!)
+ 주의사항 : 본 궁시렁은 KLM 홍보원의 자격으로 쓴 것이 아님을 이제서야 의도적으로 뒤늦게 밝히며 궁시렁의 음식 취향은 평범한 한국인의 입맛과는 츠키야마와 국민 사이의 거리 만큼이나 머-얼리 떨어져 있음을 알릴 필요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ㅎ_ㅎ
제목을 정당화하기 위한 사례 :
작년인가 재작년 어느 학기, 과목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행과 어느 전공 과목의 중간 혹은 기말고사 시간. 답안지를 채우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많은 학생들이 시험 시간을 조금만 더 연장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는데, 조교가 쉬는 시간까지 시험 시간을 연장하도록 교수님께 얘기하겠다고 말해 수많은 학생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그때, 어떤 학생이 어깃장을 놓았다.
"그건 형평성에 어긋나는 거 아닙니까?"
다음 시간에 또 시험보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러면 누구는 제 시간에 맞춰서 나가고 누구는 15분 더 시간이 주어지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논리를 펼친 것이다. 이 항의를 받아들인 조교는 시험 연장은 없던 걸로 넘어갔고, 그 학생은 시험 시간이 끝나기 한참 전에 답안지를 내고 나갔으며, 다른 많은 학생들은 개념 따위는 중광 분수대에 날려버린 그 사람을 '형평성에 어긋난다'라고 이름짓고 이 어처구니 없는 일화를 울분을 터트리며 널리널리 퍼트리기 시작했다. (나도 들은 얘기라 정확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음 ㅋ)
흠. 이곳을 자주 들락거린다면 이쯤해서 무슨 궁시렁을 쏟아낼지 감이 오실지도 모르겠삼- ㅋㅋㅋ
내가 잉글랜드에 가 있느라 인터넷을 돌아다닐 시간이 없던 동안 텍큐닷컴의 알짜배기 이용자 빼오기 이벤트 결과가 발표되고, 이어 많은 사람이 기다리던 전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2차 이벤트가 마운틴뷰 초대장이라는 거대 떡밥을 거느리고 뾰로롱 모습을 드러냈다.
아니 그런데!!! 비행기까지 그려가며 야심차게(과연?) 준비한 이 이벤트가... 당첨 인원이 터무니없이 적다!!!
마운틴뷰까지 보내주고 재워주는 거대 떡밥은 5개. 이건 당연히 문제 없는데... 그 다음 상품이... 고작 터치팟(아마 8GB) 5개에, 뭐 이것까진 그렇다고 쳐도... 나머지는 티셔츠, 목베게, 수첩으로 구성된 구글 기념품 세트 40개가 고작이다!!! 세상에!!! OMG!!! Holy galaxy!!! What the heck!!!
시몬, 너는 아느냐? 구글-텍큐닷컴이 우수 블로거를 지원한다며 타사 우수 사용자를 빼오기 위해 맥북 프로 5개와 바이오 넷북 10개을 제외하더라도 20만원어치 별다방 상품권을 85장이나 준비했다는 것을??? 그것도 신청 기간이 무려 21일이나 되었다는 것을?
시몬, 그런데 너는 이것도 아느냐? 수많은 기존 사용자들이 구글-텍큐닷컴 간담회부터 목이 빠져라 기대했던 전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는 당첨 인원이 믿을 수 없을만큼 큰 숫자, 50명이나 된다는 것을? 게다가 그 중 80%는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2만원 상당의 고귀한 기념품 세트를 준다는 것을?
시몬, 너는 이해하느냐? 작년 5월 27일부터 올해 7월 2일까지 겨우 13개월 동안 가입한 사용자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의 당첨 인원이 무려 21일 동안 가입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 당첨 인원의 딱 절반이라는 것을? 게다가 희소성 높은 기념품 세트를 제외한다면 그 규모는 10분의 1로 줄어든다는 것을? 기념품 세트를 포함해도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이벤트를 알리는 선착순 200명에게 구글 티셔츠를 배급했으니) 6분의 1에 불과하다는 것을?
- 그런데 시몬이 누군가요?
- 아... 잘 모르겠는데요. 제 동생인가...? (뻥 아님. 세례명이 시몬임. ㅋㅋㅋ)
사실 이렇게까지 장황하게(아... 아닌가?) 궁시렁댈 이유는 많이 희석되었지만(벌써 며칠이 지났으니까 ㅋ), 그래도 오밤중에 전화와서 깨가지고 이렇게 컴을 켜고 이것보다 먼저 정리해서 올려야 할 KLM 승무원 이벤트며 끔찍했던 기내식이며 여유롭게 둘러보았던 스히폴 공항이며 런던과 옥스포드에서 저지른 온갖 삽질이며 허무의 극치를 보여주는 오드리-궁시렁 인증샷 스캔들(응?)이며를 죄다 제쳐두고 이 궁시렁을 먼저 궁시렁대는 이유는 바로바로바로바로....
신규 사용자 100명만 구글 우수 블로거고 나머지는 찬밥 먹고 체한 닭이나 쫓다가 지붕만 쳐다보는 닥스훈트냐?(짧은 다리로 뽈뽈거리며 쫓아가는 불쌍한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닥스훈트를 선택한 거지 크랭님 및 코니와는 아무련 연관 없음 ㅎ) 라는 심뽀로 나도 저 배지를 무단 도용해서 붙여넣겠다! 라고 마음먹고 이미지를 저장했더니 글쎄...
당연히 png24 형식일 거라고 생각했던 파일이 무려 저질 gif 아닌가! (버럭!) 사이드바는 무조건 흰색 바탕이여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 것도 아닌데, 테두리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할 거면서 왜 gif로 올려놓아서 진한 바탕색에는 달지도 못하게 만들어 놓은 거야!
그래서 관뒀다. ㅡㅡㅋ 내가 뭐 언제부터 이런 배지에 연연했다고... ㅋ
그나저나 이 배지는 티스토리 우수 블로거 배지랑 아-주 비슷하게 생긴 것 같은데... 이거 작업한 사람 누구야! ㅋㄷ
그리고 이번 이벤트는 너무 인원이 적은데다가 터치팟이라도 받으려면 각 분야별로 2명씩 뽑는 테마왕(이 이름 지은 사람은 또 누구야... 전혀 구글스럽지 않잖아 -_-ㅋ)에 뽑혀야 하는데, 저번 이벤트의 성공(?)으로 쟁쟁한 실력자가 즐비한 가운데 내가 구글-텍큐닷컴팀의 깐깐한 기준을 통과해 터치팟을 받느니 차라리 아이폰3GS가 한국에 출시되는 게 훨씬 더 그럴듯하게 들리니 이것도 그냥 관둬야겠다. ㅠㅠ 그렇다고 구글 목베게가 탐나는 것도 아니고... (정말?)
결론 : 숏다리노친네카수님하가 부릅니다. "어떻게 이벤트가 그래요"
진짜 결론 : 그렇다고 저 텍큐닷컴에서 쫓아내지는 말아 주세요 굽신굽신-
작년인가 재작년 어느 학기, 과목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행과 어느 전공 과목의 중간 혹은 기말고사 시간. 답안지를 채우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많은 학생들이 시험 시간을 조금만 더 연장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는데, 조교가 쉬는 시간까지 시험 시간을 연장하도록 교수님께 얘기하겠다고 말해 수많은 학생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그때, 어떤 학생이 어깃장을 놓았다.
"그건 형평성에 어긋나는 거 아닙니까?"
다음 시간에 또 시험보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러면 누구는 제 시간에 맞춰서 나가고 누구는 15분 더 시간이 주어지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논리를 펼친 것이다. 이 항의를 받아들인 조교는 시험 연장은 없던 걸로 넘어갔고, 그 학생은 시험 시간이 끝나기 한참 전에 답안지를 내고 나갔으며, 다른 많은 학생들은 개념 따위는 중광 분수대에 날려버린 그 사람을 '형평성에 어긋난다'라고 이름짓고 이 어처구니 없는 일화를 울분을 터트리며 널리널리 퍼트리기 시작했다. (나도 들은 얘기라 정확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음 ㅋ)
흠. 이곳을 자주 들락거린다면 이쯤해서 무슨 궁시렁을 쏟아낼지 감이 오실지도 모르겠삼- ㅋㅋㅋ
내가 잉글랜드에 가 있느라 인터넷을 돌아다닐 시간이 없던 동안 텍큐닷컴의 알짜배기 이용자 빼오기 이벤트 결과가 발표되고, 이어 많은 사람이 기다리던 전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2차 이벤트가 마운틴뷰 초대장이라는 거대 떡밥을 거느리고 뾰로롱 모습을 드러냈다.
아니 그런데!!! 비행기까지 그려가며 야심차게(과연?) 준비한 이 이벤트가... 당첨 인원이 터무니없이 적다!!!
마운틴뷰까지 보내주고 재워주는 거대 떡밥은 5개. 이건 당연히 문제 없는데... 그 다음 상품이... 고작 터치팟(아마 8GB) 5개에, 뭐 이것까진 그렇다고 쳐도... 나머지는 티셔츠, 목베게, 수첩으로 구성된 구글 기념품 세트 40개가 고작이다!!! 세상에!!! OMG!!! Holy galaxy!!! What the heck!!!
시몬, 너는 아느냐? 구글-텍큐닷컴이 우수 블로거를 지원한다며 타사 우수 사용자를 빼오기 위해 맥북 프로 5개와 바이오 넷북 10개을 제외하더라도 20만원어치 별다방 상품권을 85장이나 준비했다는 것을??? 그것도 신청 기간이 무려 21일이나 되었다는 것을?
시몬, 그런데 너는 이것도 아느냐? 수많은 기존 사용자들이 구글-텍큐닷컴 간담회부터 목이 빠져라 기대했던 전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는 당첨 인원이 믿을 수 없을만큼 큰 숫자, 50명이나 된다는 것을? 게다가 그 중 80%는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2만원 상당의 고귀한 기념품 세트를 준다는 것을?
시몬, 너는 이해하느냐? 작년 5월 27일부터 올해 7월 2일까지 겨우 13개월 동안 가입한 사용자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의 당첨 인원이 무려 21일 동안 가입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 당첨 인원의 딱 절반이라는 것을? 게다가 희소성 높은 기념품 세트를 제외한다면 그 규모는 10분의 1로 줄어든다는 것을? 기념품 세트를 포함해도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이벤트를 알리는 선착순 200명에게 구글 티셔츠를 배급했으니) 6분의 1에 불과하다는 것을?
- 그런데 시몬이 누군가요?
- 아... 잘 모르겠는데요. 제 동생인가...? (뻥 아님. 세례명이 시몬임. ㅋㅋㅋ)
사실 이렇게까지 장황하게(아... 아닌가?) 궁시렁댈 이유는 많이 희석되었지만(벌써 며칠이 지났으니까 ㅋ), 그래도 오밤중에 전화와서 깨가지고 이렇게 컴을 켜고 이것보다 먼저 정리해서 올려야 할 KLM 승무원 이벤트며 끔찍했던 기내식이며 여유롭게 둘러보았던 스히폴 공항이며 런던과 옥스포드에서 저지른 온갖 삽질이며 허무의 극치를 보여주는 오드리-궁시렁 인증샷 스캔들(응?)이며를 죄다 제쳐두고 이 궁시렁을 먼저 궁시렁대는 이유는 바로바로바로바로....
표준어는 '배지'입니다. '뺏찌', '배찌', '뱄지' 아닙니다.
당연히 png24 형식일 거라고 생각했던 파일이 무려 저질 gif 아닌가! (버럭!) 사이드바는 무조건 흰색 바탕이여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 것도 아닌데, 테두리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할 거면서 왜 gif로 올려놓아서 진한 바탕색에는 달지도 못하게 만들어 놓은 거야!
배지 무단 도용 상상도. 들쑥날쑥 해괴망칙한 테두리와 그림자 효과가 인상적이다.
그나저나 이 배지는 티스토리 우수 블로거 배지랑 아-주 비슷하게 생긴 것 같은데... 이거 작업한 사람 누구야! ㅋㄷ
그리고 이번 이벤트는 너무 인원이 적은데다가 터치팟이라도 받으려면 각 분야별로 2명씩 뽑는 테마왕(이 이름 지은 사람은 또 누구야... 전혀 구글스럽지 않잖아 -_-ㅋ)에 뽑혀야 하는데, 저번 이벤트의 성공(?)으로 쟁쟁한 실력자가 즐비한 가운데 내가 구글-텍큐닷컴팀의 깐깐한 기준을 통과해 터치팟을 받느니 차라리 아이폰3GS가 한국에 출시되는 게 훨씬 더 그럴듯하게 들리니 이것도 그냥 관둬야겠다. ㅠㅠ 그렇다고 구글 목베게가 탐나는 것도 아니고... (정말?)
결론 : 숏다리노친네카수님하가 부릅니다. "어떻게 이벤트가 그래요"
진짜 결론 : 그렇다고 저 텍큐닷컴에서 쫓아내지는 말아 주세요 굽신굽신-
하나은행이 하필이면 황금연휴를 틈타 5월 1일부터 4일 새벽까지 신용카드 사용을 제외한 모든 기능을 꽁꽁 묶어놓고 전산 시스템을 정비했다. 얼마나 엄청난 작업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어쨌거나 새로 열린 하나은행 웹사이트에 들어가려니, (당연히? -_-;;;) 이니텍의 보안 모듈을 설치하라는 압박이 뜬다. (버전은 사이트마다 제각각 -ㅅ-)
하지만 뒤이어 소프트캠프의 키보드 해킹 방지 프로그램을 깔라는 압박이 등장한다. 아니, 나는 키보드 쓸 일이 전혀 없이 사이트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마우스만 몇 번 휙휙대다 나갈 건데 왜 이런 엉터리 양치기 프로그램을 깔라마라 삿대질이야? 하고 설치를 하지 않으면, 기어이 네깟 녀석은 이 사이트를 이용할 가치가 없다며 내쫓아버린다.
난 말라 비틀어진 카네이션 꽃잎 조각보다 더 쓸모 없는 이 프로그램을 깔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영악한 바보들이 지배하는 이 나라에서 두 손 건사하고 지내려면 이 무뢰배의 협박에 할 수 없이 마우스를 딸깍할 수 밖에 없다. (아직은 안 했지만 조만간 이 멍청한 키보드 해킹 방지 프로그램을 깔아야겠지 ㅡㅡㅗ) 그래서 제풀에 지쳐 포기하고 환율을 볼까 했는데 외환 그 어디에도 환율을 조회하는 곳이 없다. 이건 또 뭐임...;;; 한참을 뒤졌더니 환율은 경로를 바꿔 금융마켓 아래의 외환몰이라는 참 싼티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곳으로 옮겼다. 그런데...
파폭으로 같은 경로를 통해 들어가려고 하니까 암호화 모듈을 설치하라는 첫번째 똥덩어리를 밟고 말았다. 이게 뭥미!!! 전산 시스템을 개편한다더니 한 게 고작 온갖 곳에 더러운 지뢰 나부랭이나 묻어 놓은 거야? 어째 발전될 기미는 없고 오히려 퇴보하는 게 꼭 츠키야마가 하는 꼬락서니와 비슷하네... ㅡㅡ;;; 도대체 환율을 조회하거나 콜센터 전화번호를 찾거나 공지사항을 알아보는 등 인터넷뱅킹 로그인이 전혀 필요없는 수많은 작업을 하기 전에 왜 이니텍 외 기타 잡다 회사들의 윤기 없고 말라 비틀어진 모듈 나부랭이를 강제로 깔아야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인터넷뱅킹을 특정 회사의 특정 브라우저로만 사용할 수 있게 옥죈 뒤에 나중엔 묶은 쇠사슬을 풀지 말아달라고 떼나 쓰는 바보들 같으니. ㅡㅡ;
물론 IE 이외의 브라우저따윈 안중에도 없는 코딱지 단단한 모듈.
사라져라, 이 악당아! 퉷!!
파폭으로 같은 경로를 통해 들어가려고 하니까 암호화 모듈을 설치하라는 첫번째 똥덩어리를 밟고 말았다. 이게 뭥미!!! 전산 시스템을 개편한다더니 한 게 고작 온갖 곳에 더러운 지뢰 나부랭이나 묻어 놓은 거야? 어째 발전될 기미는 없고 오히려 퇴보하는 게 꼭 츠키야마가 하는 꼬락서니와 비슷하네... ㅡㅡ;;; 도대체 환율을 조회하거나 콜센터 전화번호를 찾거나 공지사항을 알아보는 등 인터넷뱅킹 로그인이 전혀 필요없는 수많은 작업을 하기 전에 왜 이니텍 외 기타 잡다 회사들의 윤기 없고 말라 비틀어진 모듈 나부랭이를 강제로 깔아야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인터넷뱅킹을 특정 회사의 특정 브라우저로만 사용할 수 있게 옥죈 뒤에 나중엔 묶은 쇠사슬을 풀지 말아달라고 떼나 쓰는 바보들 같으니. ㅡㅡ;
관련 기사 : 1만원 이하 소액 카드 결제 못한다?
이게 뭥미??? -_-+++
딴나라당(및 그 지지자들)은 만원 아래로 돈 쓸 일이 거의 없어서 아무렇지도 않거나 몇천원을 카드로 긁는 개념 자체가 아예 없겠지만, 나는 지난 1년간 카드 사용 내역 중에 만원 이상이 18.7%다. 카드 결제의 80%가 넘는 경우가 정책 입안자와 카드사가 말하는 소위 소액인 셈이다. (비정상적이라고? 극히 예외적이라고? 푼돈 쓸 일밖에 없어서 그렇다고?)
설마 이 의견이 통과된다면, 그래서 여러 신용카드 할인 혜택도 못 받게 된다면, 1100원을 계산해도 당당히(가게 주인의 눈에는 얄밉고 부아가 치밀어오르게) 카드를 내밀며 행여나 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사람에게는 액체 질소처럼 차가운 시선을 뿌리던 내가, 지갑은 사시사철 천원짜리가 들락날락해서 너덜너덜해지고 잔돈 때문에 주머니가 땅에 질질 끌리도록 동전을 넣고 다녀야 한다면, 그래서 내 돈 씀씀이를 파악할 수 없게 된다면, 열심히 발전해도 모자랄 판에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다고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방면에서 발전은 고사하고 원시적 퇴보를 뻔뻔하고 자랑스럽게 자행하는 이 멍청한 도마뱀이 지배하는 나라를 떠나겠다. 아니면 인터넷 뱅킹의 송금 수수료(나는 카드 실적으로 VIP 등급을 받아 면제되지만 앞으로 카드 쓸 일이 팍 줄면 그것도 없어질테니)를 한밤중에 은행 문을 뜯고 동전으로 낼 수 있게 해달라. (물론 딴나라당 의원은 VIP 고객이므로 면제)
사람들이 왜 저렇게 빵을 달라고 아우성이죠? 빵이 없으면 고기를 먹으면 되잖아요? 라고 꺄르륵 웃던 마리아 테레지아의 딸내미만도 못한 족속들 같으니. 이것 뿐이랴? 서민(사실 이게 좀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어정쩡한 단어임) 등 쳐먹고 피 빨아먹고 뼈를 발라먹는 여러 정책이 앞으로도 놀고 먹는 의원 활동비처럼 봇물 터지듯 쏟아질텐데.
- 블로그 글배달은 '매일'이라는 옵션 하나밖에 없나?
그 날 그 날 임의로 정해서 어떤 날은 보내고 어떤 날은 안 보내고 이러고 싶은데 =_=2009-03-04 09:05:40 -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 방식의 캠코더였다면 동영상이 이미 인터넷에 유포됐을텐데 그렇게 되지 않은 게 불행 중 다행이라고? 아놔 ㅋㅋㅋ2009-03-04 22:35:18
- 경향신문이 아무리 어려워도 그렇지, 기자 월급이 이 정도일 줄이야;;;2009-03-05 10:59:42
- 곤의 청첩장을 메일로 달라고 했다. 안경을 벗은 두레씨 사진을 보니 숨이 멎는구나… 이렇게 사람 인상이 바뀌다니;;;
여자들이 안경 끼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 이렇게 절실히 이해된 적이 없었다.2009-03-05 11:04:40 - Tap Tap Revenge 2가 나왔네! 닥치고 설치!2009-03-05 22:22:21그런데 노래가 왜 세 곡 밖에 없어;;; 150 곡이라며;;; 처음부터 많이 넣어주면 안 되나?
노래방 갔더니 15분만 넣어주고 계속 시간 넣어달라는 것 같네 ㅡㅡ;;;2009-03-06 10:25:39 - people need someone. but it doesn't have to be you, if you do nothing and won't try to go for it.2009-03-06 12:40:05
- 경숙이 경숙아버지를 오늘 몰아서 봤다. 마음은 가시방석이지만 드라마는 훈훈하고나-2009-03-08 01:44:15
- 우리집은 중앙난방이라 마음대로 끄지도 못하고 관리비 다 내야 된다… 관리비 중 절반이 난방비야 ㅡㅡ;;;2009-03-08 19:22:02
- 오늘 인터폰 공사한다길래 하루 종일 집에서 닥치고 대기하려고 했는데, 현관 공사도 두 달이나 질질 끄는데 관리사무소에 확인해보니 역시나 오늘 공사는 커녕 언제 할지도 모른단다. ㅡㅡ;;; 몇십만원짜리 인터폰 팔아 놓고 뭐 이딴 식이람.2009-03-09 10:22:54
- 마트에서 50원짜리 비닐봉투 대신 종이봉투 공짜로 주네? 믹시 아니었으면 계속 모를 뻔 했다. 이런 건 널리 알려야 마땅한 것을 -_-;2009-03-09 10:54:21
- 저 멀리서 괴성이 들려온다;;; 주루플레이 하면서 어처구니를 돔 밖으로 마구 던지고도 야구 이겼나?2009-03-09 21:42:51
- 매번 미달되던 정대 지하 사물함이 이번엔 300명이나 신청해서 경쟁률 1.5:1이라니?? 설마 이것도 떨어지면... ㄷㄷㄷ2009-03-10 18:40:17
이 글은 ginu님의 2009년 3월 4일에서 2009년 3월 10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잘 잡히던 무선랜이 갑자기 먹통이 되어서 터치팟 재설정하다 벽돌이 되었다는 궁시렁을 이미 한 적이 있는데, 그 궁시렁의 후속작이다. ㅡㅡㅋ
애초에 네트워크 설정 재설정을 하라고 했던 사람의 조언은 재설정을 한 뒤 재부팅되면 사파리를 켜지 말고 재부팅을 한 번 더 하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당시에 재부팅을 다시 안 해도 와이파이에 접속 되길래 그냥 썼지) 그런데 다음 날 학교에서 또 무선 네트워크를 못 찾고 뱅글뱅글 돌기만 하길래 이번엔 정말로 (시키는 대로) 재설정 하고, 재부팅 다음에 다시 재부팅... 하려는데, 안 된다! @o@!!!
순간 당황했는데 알고 보니 키보드 선이 빠졌길래 선을 다시 꼽으려고 하니 본체가 알바 책상에서 빠지질 않는다. 온갖 먼지를 뒤집어 써가며(이건 좀 뻥) 겨우 본체를 끄집어 낼 즈음... 뭔가 뚝! 하는 소리가 나면서 팔이 뒤로 겨우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생겼다. 여러 선 뭉치가 검은색 절연 테이프로 돌돌 감긴 게 끊어져 있던 것이다! -_-;;; 일단 손을 더듬어 키보드 선을 꼽고 (왜 아래 구석에 포트가 있지? -_-;) 무사히 재부팅을 마친 다음, 인터넷이 끊긴 것을 확인하고, 마치 군대에서 뭔가 아무도 모르는 사고를 치고 어쨌거나 선임에게 알려야 하는 참담한(뭐 솔직히 그 정도까진 아님) 심정으로 경훈이형한테 문자를 보냈는데, 알고 보니 전화번호가 바뀌어 있는 것도 모르고 예전 번호로 문자를 보낸 데다가(하지만 다행히 어슬렁거리며 통화 중이던 걸 붙잡아 실토), 원래 도난 방지를 위해 잠겨 있어야 하는 책상 뒷부분이 열려 있어서, 그냥 그 부분을 열면 되는 걸 가지고 생쑈를 했던 것임이 드러났다. -_-; 그리고 그냥 랜선이 뽑힌 것일 뿐(하나를 꼽으려고 다른 걸 뽑는 꼴이라니 =_=ㅋ), 끊긴 선 다발은 정체를 알 수 없으나 일단 컴이 돌아가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지레짐작확인하고 이제 1주일 뒤면 알바를 그만 두는 경훈이형을 뒤로 하고 나는 중광을 탈출했다. ㅡㅡㅋ
어쨌거나 이런 삽질의 결과로,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고스트뉴스 업뎃받으면서 와이파이를 잘 쓰고 있었다.
아니, 그런데! 학교에 오니 또 못 잡네... -_-;;; 이거 뭥미... -ㅅ-;;;
무슨 조환지 모르겠다. 백주년만 무선랜이 끊길리도 없는데? 무슨 마가 끼었나... 딴 짓 하지 말고 공부하라는 건가;;;
그리고 어제부터 앱스토어와 아이튠즈스토어의 디폴트 로딩 화면이 먹통이다. 파일을 계속 다시 넣어도 안 뜨고, 무슨 테마를 적용해 봐도 마찬가지인데, 이것도 무슨 조환지 모르겠네 ㅡㅡ;;;
- 복원을 해 보시죠?
- 그럼 노래 다시 다- 넣고, 앱 다시 다- 깔고(앱스토어 앱은 그냥 동기화하면 되니까 껌도 아니지만 사이디아 앱은 그런 거 없다;;;), 설정 다시 다- 하고, 플레이리스트 다시 다- 만들고(실수로 컴에 있는 리스트를 지워버렸는데, 아이팟에만 존재하는 플레이리스트를 컴으로 옮겨올 수는 없나 -_-;;;), 그러라고요? 차라리 환불하고 뽑기를 다시 하지?
방금 보니 올블 어워드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다고 댓글이 달렸네...;;;
말도 안 되잖아! 쿠나님이 얼떨결에 추천해 주셨을 뿐인데? (제가 두 표 이상 추천을 받았다면 앞으로 애플 기술지원부에 제 돈 내고 제가 직접 전화를 걸겠어요) 정말 참여가 저조해서, 추천 받은 사람은 누구나 후보가 되고 아는 사람들끼리 인기 투표하는 꼴이 된다는 루머가 현실이 되는 것인가 싶어 올블에서 후보 집계 중간 결과를 발표한 것을 보니까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과 트랙백을 합하면 대략 2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모수로는 많이 부족한 숫자네.
- 그래서 최종 후보에 오른 게 싫다, 뭐 이런 거요?
- 부끄러워서 그래요. (발그레)
애초에 네트워크 설정 재설정을 하라고 했던 사람의 조언은 재설정을 한 뒤 재부팅되면 사파리를 켜지 말고 재부팅을 한 번 더 하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당시에 재부팅을 다시 안 해도 와이파이에 접속 되길래 그냥 썼지) 그런데 다음 날 학교에서 또 무선 네트워크를 못 찾고 뱅글뱅글 돌기만 하길래 이번엔 정말로 (시키는 대로) 재설정 하고, 재부팅 다음에 다시 재부팅... 하려는데, 안 된다! @o@!!!
순간 당황했는데 알고 보니 키보드 선이 빠졌길래 선을 다시 꼽으려고 하니 본체가 알바 책상에서 빠지질 않는다. 온갖 먼지를 뒤집어 써가며(이건 좀 뻥) 겨우 본체를 끄집어 낼 즈음... 뭔가 뚝! 하는 소리가 나면서 팔이 뒤로 겨우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생겼다. 여러 선 뭉치가 검은색 절연 테이프로 돌돌 감긴 게 끊어져 있던 것이다! -_-;;; 일단 손을 더듬어 키보드 선을 꼽고 (왜 아래 구석에 포트가 있지? -_-;) 무사히 재부팅을 마친 다음, 인터넷이 끊긴 것을 확인하고, 마치 군대에서 뭔가 아무도 모르는 사고를 치고 어쨌거나 선임에게 알려야 하는 참담한(뭐 솔직히 그 정도까진 아님) 심정으로 경훈이형한테 문자를 보냈는데, 알고 보니 전화번호가 바뀌어 있는 것도 모르고 예전 번호로 문자를 보낸 데다가(하지만 다행히 어슬렁거리며 통화 중이던 걸 붙잡아 실토), 원래 도난 방지를 위해 잠겨 있어야 하는 책상 뒷부분이 열려 있어서, 그냥 그 부분을 열면 되는 걸 가지고 생쑈를 했던 것임이 드러났다. -_-; 그리고 그냥 랜선이 뽑힌 것일 뿐(하나를 꼽으려고 다른 걸 뽑는 꼴이라니 =_=ㅋ), 끊긴 선 다발은 정체를 알 수 없으나 일단 컴이 돌아가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어쨌거나 이런 삽질의 결과로,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고스트뉴스 업뎃받으면서 와이파이를 잘 쓰고 있었다.
아니, 그런데! 학교에 오니 또 못 잡네... -_-;;; 이거 뭥미... -ㅅ-;;;
무슨 조환지 모르겠다. 백주년만 무선랜이 끊길리도 없는데? 무슨 마가 끼었나... 딴 짓 하지 말고 공부하라는 건가;;;
그리고 어제부터 앱스토어와 아이튠즈스토어의 디폴트 로딩 화면이 먹통이다. 파일을 계속 다시 넣어도 안 뜨고, 무슨 테마를 적용해 봐도 마찬가지인데, 이것도 무슨 조환지 모르겠네 ㅡㅡ;;;
- 복원을 해 보시죠?
- 그럼 노래 다시 다- 넣고, 앱 다시 다- 깔고(앱스토어 앱은 그냥 동기화하면 되니까 껌도 아니지만 사이디아 앱은 그런 거 없다;;;), 설정 다시 다- 하고, 플레이리스트 다시 다- 만들고(실수로 컴에 있는 리스트를 지워버렸는데, 아이팟에만 존재하는 플레이리스트를 컴으로 옮겨올 수는 없나 -_-;;;), 그러라고요? 차라리 환불하고 뽑기를 다시 하지?
방금 보니 올블 어워드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다고 댓글이 달렸네...;;;
말도 안 되잖아! 쿠나님이 얼떨결에 추천해 주셨을 뿐인데? (제가 두 표 이상 추천을 받았다면 앞으로 애플 기술지원부에 제 돈 내고 제가 직접 전화를 걸겠어요) 정말 참여가 저조해서, 추천 받은 사람은 누구나 후보가 되고 아는 사람들끼리 인기 투표하는 꼴이 된다는 루머가 현실이 되는 것인가 싶어 올블에서 후보 집계 중간 결과를 발표한 것을 보니까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과 트랙백을 합하면 대략 2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모수로는 많이 부족한 숫자네.
- 그래서 최종 후보에 오른 게 싫다, 뭐 이런 거요?
- 부끄러워서 그래요. (발그레)
프리스비의 박민숙씨의 도움으로 애플 기술 지원부에서 겨우 얻어낸 메일 답변 :
우선, "아이팟 터치가 운영체제및 소프트웨어를 구동하기 위해 128 MB의 메모리를 확보한다는 것"에 대한 내용은 자료를 조회해 보았으나, 공식적인 문서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이팟 터치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관련 포럼에서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자기가 저렇게 진하게 해서 보냈다. 그런데 이를 어쩌지? 이건 전에 기술 지원부의 다른 직원이 이미 확인해 준 내용인데? ㅋ_ㅋ (너네 상담 내용 다 녹음하잖아... 자기들한테 불리한 내용은 지워버릴지도 모르지) 어쨌건 터치팟이 굴릴 수 있는 메모리는 기를 쓰고 모아봤자 50 MB. 멀티 태스킹은 천운이 따라줘야 가능하다.
중요한 건 이게 아니고, 튕기는 문제에 대한 설명이다.
커버플로우가 비정상 작동을 일으키는 경우에 대한 설명은 다음 내용으로 어느 정도 고객님의 궁금증 해소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그래, 이거로구만.
1. 커버플로우의 넘기는 속도가 너무 빠른 상태로 지속되는 경우
커버플로우된 곡이 1900곡이 있는 경우, 너무 빨리 넘기다 보면, 로딩에 부하가 걸려 튕길 수 있습니다. 이 증상은 마치 윈도우 상에서 A 프로그램이 실행되기는 동안, B, C프로그램이 실행되면 컴퓨터가 멈추는 증상과 비슷한 증상입니다. 즉, 커버플로우를 실행하고 아주 많은 노래의 커버플로우를 빠르게 회전시킨다면, 프로그램과 CPU가 모든 동작을 따라가지 못하고 다운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커버플로우는 앨범 개수를 세야 맞는 게 아닐까? 그리고 '아주 많은'의 기준은 도대체 몇 개일까? (애플의 테스트 기준으로라면) 20개? -_-; '뭐라고요? 아이팟 안에 앨범이 700개나 들어있다고요? 그렇게 (아주) 많이 들어있으면 커버플로우 도중에 튕길 수가 있는데요!' 차라리 이렇게 말하면 속이나 시원하지. ㅡㅡ;
그리고 빨리 넘기고 천천히 넘기고를 떠나서 커버플로우만 들어갔다 하면 이렇게 되는데?
들어가면 바로 메모리가 12 MB로 떨어졌다가, |
조금 지나면 이렇게 한 자리 수로 추락한다. |
참고로 터치팟의 여유 메모리를 강제로 늘려주는 앱 FreeMemory(모든 나라의 앱스토어에서 1달러(에 상응하는 가격)에 구입 가능)는 여분 메모리가 4 MB 이하로 내려가면 재부팅을 해야 하거나 실행하는데 무리가 갈 수 있으니 하지 말라고 권한다. 메모리가 무려 4 MB!!! 타임머신을 타고 서울 올림픽에서 호돌이와 굴렁쇠가 잠실을 수놓던 때로 돌아가 컴질을 하는 것 같은 평지풍파를 느껴보라는 건가? -_-
2. 그림 파일 자체에 오류가 있는 경우.당신 지금 나랑 장난쳐요? 싸울래요?
앨범 사진 파일 자체에 오류가 있다면 커버플로우 모드에서 그 사진 파일을 불러올 때 다운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증상이 있는 노래 주변의 노래를 모두 같이 지우고 테스트가 필요해 보입니다.
3. ID 태그버전 차이로 인해 원할한 데이터 소통이 간섭받는 경우CD를 리핑하면서 주로 AAC 포맷을 이용했다. (거의) 모든 MP3 파일도 ID3 v2를 쓴다.
MP3 파일의 경우, 노래 파일이 해당 포맷으로 인코딩 될때, 삽입되는 ID3 태그 버전이 이전 버전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경우, iTunes에 동기화시, ID3 태그의 커버플로우에 대한 캐쉬를 따로 생성하여 동기화를 하게 됩니다. 만약 이 캐쉬파일이 동기화 되는 도중 오류가 나는 경우, 아이팟상에서 커버플로우 활성화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이팟은 소니처럼 재생할 때 파일 포맷과 비트레이트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면서 -ㅅ-
4. iTunes를 거치지 않고 드래그앤드롭으로 음악을 전송한 경우엄훠, 나는 몰랐네? 아이튠즈를 거치지 않고도 아이팟에 노래를 넣을 수 있다고??? (어디서 보긴 했음 ㅋ)
노래를 iTunes에 추가하고 iPod과 동기화 하여야 하는데 iTunes를 거치지 않고 드래그 앤 드롭으로 바로 추가했을경우, 앨범사진의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동기화 하면서 생길 수 있는 오류의 가능성을 높이게 됩니다).
어쨌건 1번 말고는 그닥 영양가 없는 사항이네.
그리고 정작 내가 요구했던 메모리가 얼마 이하로 내려가면 홈 화면으로 튕기는지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이 없다. -_-;;
결국 박민숙씨의 말대로... 뽑기를 잘 해야 된다... 결론은 이거다. (오드리님 으흑 ㅠㅠ)
그렇다면 먼저 터치팟을 사용할지 결정해야 하는데, 공교롭게도 새 제품을 교환받은 날 바로 2세대 해킹법이 공개되어서, 나는 이미 해킹한 터치팟의 재미에 풍덩 적셔진 상태. -_-ㅋ 테마로 터치팟을 꾸미는 건 블로그 스킨을 만드는 것과 거의 흡사하다. 아이폰이라는 변수가 다시 등장했지만, 분명 충격으로 시신경이 알아서 저절로 끊어질 정도로 터무니 없이 비싸게 나올 게 분명하고, 만약 아이폰의 건전지도 대략 이 수준이라면 아마 하루에 충전을 6번은 해야 할 걸? (아이폰 건전지에 대해서는 JNine님의 글을 참조하세요)
그래서... 다른(이를테면, 소니도 만들고 있다는 터치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휴대용 음악 재생 기기가 아닌 터치팟을 쓰기로 한다면(2세대 해킹툴 발표가 정말 절묘한 시점에 이루어 짐 ㅇㅅㅇ), 다음 단계로, 지금 이 물건을 그냥 계속 사용할지, 아니면 환불하고 뽑기에 다시 도전할지 결정해야 한다.
환불은 공짜지만, 뽑기를 하려면 돈을 내야하는 건 당연지사. 터치팟을 새로 사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37만원을 다 주고 바로 사거나, 인터넷몰에서 주문하고 언제 배송될지 몰라 천년만년 하염없이 기다리거나. 1월 14일 프로모션 행사로 2만5천원 할인해서 샀기 때문에, 어느 방법이건 뽑기의 비용은 2만원이 넘어가는 셈이다. (기다리는 동안 손가락만 빨고 있을 수는 없...) 그리고 두 번이나 뽑기 운이 없었는데 세 번째라고 (비교적) 멀쩡한 녀석이 뽑힐지도 알 수 없고, 또 어떤 다른 결점이 있을지도 모르는 일 아닌가! (여러분은 지금 애플에 대한 깊은 불신을 대충 얼버무려 표현하는 한 소비자의 코웃음을 구독하고 계십니다)
이 튕김 문제 때문에 엄청난(뭐, 대략) 시간을 쏟아부어 인터넷을 뒤져보니, 우리나라 사용자들은 의외로 대범하게 대처하고 있다. 아무리 튕겨도 굽신굽신 절절매면서 사용하면 이건 인지부조화를 넘어서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큰 전자기기(와 그 비싼 가격)에 압도당한 거지;;; (이런 사람 굉장히 많다는 것에 놀람) 이렇게 되면 오히려 내가 너무나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고 너무나 완벽하게 기능을 구현하도록 너무나 당연하게 요구하는 것 같잖아 -ㅅ-;;; 수리가 아닌 (차라리 새로 (다른 회사의) 제품을 사는게 나은) 리퍼만 고수하는 애플의 정책을 모르고 있다가 울분을 못 참고 따지는 사람들은 많아도 노래 파일을 문제 없이 재생하는 휴대용 음악 재생 기기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굉장히 너그러운가보다. (한국에는 없는) 애플의 논의 포럼(이게 왜 고객지원 카테고리에 포함되어 있는지는 의문;;; 단순히 그 포럼을 개설해 준 게 고객지원의 일부인가? 푸훗!)에는 오늘도 이런저런 불만사항이 쉴새없이 터져나오는데.
건전지만 해도 그렇다. 비됴 6시간 연속 재생? 차라리 명바기가 운하를 안 판다고 하는 걸 믿겠다. ㅡㅡ; 애플이 광고하는 터치팟의 수많은 기능을 다 즐기려면 휴대용 발전기를 들고 다녀야 한다. 싫으면 젖동냥전기동냥을 뛰던지... 그런데 컴퓨터가 있으면 컴퓨터를 쓰지 뭐하러 터치팟을 써? (피를 토하며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 하는 효과를 입혀주세요. ㅎ)
- 그래서 잠정적 결론이 뭡니까?
- 그냥 이거 쓰려고요...;;;
- 앞뒤가 안 맞잖아요! 그럼 지금껏 궁시렁댄 건 도대체 다 뭐란 말요?
- 여기는 궁시렁게시판블로그에요.
근 1주일을 기다려 터치팟 새 제품을 교환받았다. 그 동안 CD도 많이 리핑해 놓고 무료 앱도 몇 개 받아 놓고(UK 계정을 메인으로 씀) 비됴도 좀 변환해 보고 플레이리스트도 만들어 놓고 물건이 배송되기만 목뼈가 늘어져라 기다리고 있었다. 뽑기 운은 없어도 배송 운은 있는지 우리 동네 담당 기사가 이 동네를 들르는 시간이 빨라서, 이번에도 10시 전에 받았다. 잽싸게 포장을 뜯고(포장을 뜯는 과정마저 일일이 사진을 찍어 올리는 블로거들의 경지에는 도저히 이를 수 없다. 디카도 없...고 ㅋ) 노래 2090곡(앨범 686개, 아티스트 494명), 비됴 3개, 앱 10개를 샤샤삭(이라고 썼지만 낑낑이라고 읽으면 캄솨!) 넣었더니 2.3 GB가 남았다. -ㅁ-;;;
But you can NEVER enjoy them without ANY of our incredibly and irresponsibly expensive additional purchase! HAHAHA!!!
하지만... 또 튕겼다!
핸펀 건전지도 얼마 없는 상황에서 내가 내 돈을 들여가며 애플 기술지원센터에 전화해서 저번과 똑같은 지리멸렬한 말싸움을 하기에는 머리가 핑핑 돌아 도무지 걷기도 힘들 지경이었기 때문에 그냥 검색을 조금 해 보니, 터치팟의 메모리가 128 MB라고 하는데, 이게 모든 터치팟 모델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건지는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만약 32 GB짜리 모델의 메모리도 무려 128 MB나(!) 한다면 난 차라리 명바기가 직접 삽을 들고 굴포천에 뛰어드는 걸 응원하겠다. ㅡㅡ;
물론 아무 것도 안 하고 얌전히 노래만 듣는다면 쓸 수 있다. 그건 처음에 받은 제품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터치팟은 화면 꺼 놓고 노래만 들으려고 사는 게 아니잖아? 200 유로가 무슨 애들 사탕 값인가? 커버플로우를 2분도 채 구현 못 하고 튕기는 주제에!
하여튼 전화로는 도무지 무슨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메일로 질문을 할 수는 없는지 애플 웹사이트를 샅샅이 뒤져봤지만, 하다 못해 언어는 상관 없기 때문에 US 사이트도 찾아 봤지만, 이메일 문의는 아이튠즈 스토어와 사진에 관해서만 가능하다고 친절하게도 개미 무릎 관절만한 글씨로 써 놓았다. (물론 미쿡 사이트에 게시된 내용이다) 애플스토어에 주문 전화를 걸면 국제전화를 무료로 싱가포르로 연결하지만 기술 지원은 무슨 일이 있어도 고객들에게 통화 요금을 뜯어내는 이 기괴한 CRM을 어떻게 이해하면 되는 건지 도무지 뇌를 주물러도 답이 안 나온다. 마케팅 교과서에 애플의 이런 사례는 다룬 게 없는지 찾아보고 싶다. ㅡㅡ;;;
20센트나 내고 전화를 걸어서 몇 가지 확인해 보니 터치팟 모든 모델의 메모리는 128 MB가 맞다고 하고, 메일 상담은 애플 규정상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있으며, 커버플로우가 몇 분까지 연속적으로 구현될 수 있는지는 테스트를 한 적이 없어서 모른다고 한다.
이 @#@%$&%!!%$같은 애플의 애물단지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냥 환불해 버릴까?
아마 싱가포르의 번쩍번쩍한 사무실에서 룰루랄라 일하고 있을 애플 아시아 총괄 매니저에게 항의 메일이라도 보내고 싶다.
+ 애플도 모를리 없겠구나. 메일 상담을 원천 봉쇄한 대신 사용자들끼리 알아서 쿵짝쿵짝 잘 해보라며 만들어 놓은 게시판에 이것과 같은 문제를 성토하는 사람들이 쏟아지는데도 애플은 2년이 넘도록 아무런 해답도 내놓지 않고 있다. 아무래도 환불하는 게 답일듯... (뽑기를 새로 하더라도;;;)
- 1월 21일
애플 매장에 방문해서 물어보려다 그냥 상담원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봤더니 복원(포맷)을 최후의 방법으로 남겨두고 여러가지 해법을 제시했으나 그다지 영양가있는 방법은 아니라 아무 것도 소용이 없어서 문제가 무엇인지 서비스센터에 가도 어차피 포맷되는 건 마찬가지라길래 결국 복원을 해 보기로 했다. CD에서 리핑한 뒤 터치팟에 넣고 이미 지워버린 노래가 몇몇 있어서 내가 뭘 지웠나 확인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 1월 22일
설마 복원까지 했는데 이젠 문제 없겠지...! 하고 볼 일을 마치고 학교로 가고 있는데, 반나절 동안 잠잠하던 것이 또 튕겼다!
반사적으로 지하철에서 바로 튀어내려서 전화를 걸어 너네가 시킨대로 복원까지 했는데 또 튕겼다고 하니 서비스센터에 가 보라네... 동대문운동장역에서 내려서 통화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충무로역에 서비스센터가 있었다. 보통 전자제품에 이상이 생겨서 기사에게 가져가면 아무런 말썽 없이 얌전하기 마련인데, 또 다행히도(?) 테스트를 하려고 만지작하는 동안에 (이번에도 별 것 안 했는데 다시) 홈 화면으로 튕기길래 내가 입 아프게 무슨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은 하지 않아도 되었는데,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애플의 규정상 애플의 테스트 전용 파일 18곡을 넣고 테스트를 한다는 것이다.
노래가 2천곡 가까이 들어있는데, 딸랑 18개로 뭐가 문제인지 집어 내겠다고? 테스트 내용도 들어보니 이건 뭐 '테스트 결과 이상 없음' 딱지를 붙이기 위해 검사하는 시늉만 내려 한다는 생각만 들었다. 서비스센터에서는 자기들은 애플이 정한 대로 따를 수 밖에 없으니 불만은 상담센터를 이용하라고 한다. 난 내 핸펀으로 전화를 걸어서 통화료를 내는 것도 싫을 정도로 화가 난다고(그런데 080은 무료 아닌가?) 아니면 내 핸펀 건전지가 닳은 것도 싫을 정도로 화가 난다고 했더니 흔쾌히 사무실 전화기로 전화를 걸어 주었다.
하지만 내가 전화통을 세 시간이나 붙잡고 있을 거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_-;
사과 :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교환이나 환불은 어렵다.
궁시렁 : 출시될 때부터 불량이다. 애플은 원인을 명확하게 밝힐 수 없는 테스트만 가능하게 해 놓았다.
내용은 이렇게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그건 내 소관이 아니니 담당자에게 넘겨 주겠다는 태도때문에 점점 화가 났다. 한참동안 얘기하면 궤변을 늘어놓으며 다른 사람한테 넘기고 또 넘기고 이렇게 뺑뺑이를 돌리는 것이다. 나는 평소에 화도 잘 못내고 부르르 떨기만 하는데 남의 사무실에서 전화를 (얻어) 쓰면서 발을 구르며 마구 소리를 지를 수도 없고, 오히려 열받는데 소곤소곤 얘기하고 있으니 어처구니도 없고, 어떻게든 책임 입증을 회피하고 가능성을 최소화하려는 애플을 상대로 단어를 섬세하게 골라서 사용하고 있으니 마치 소송을 걸고 있는 기분이었다. 웃기는 건 그렇게 뺑뺑이를 한 바퀴 돌고 나니 처음에 시작했던 곳으로 돌아와 있더라는 거다. -ㅅ-;;; 상담전화를 걸어 2시간을 싸웠는데, 담당자와 통화하기 위해 내선으로 연결하는 것보다 이 전화를 끊고 내가 다시 (처음에 걸었던 바로 그 번호로) 전화를 거는 것이 더 빨리 연결된다는 정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멋진 결론!!!
또 다행히도(??) 지금껏 싸운 내용이 다 녹음(혹은 정리)되어 했던 얘길 또 할 필요는 없었는데, 만약 각인이 없었다면 자기 선에서 어떻게 해 보겠지만 뒷면에 새긴 이름과 주소 때문에 애플의 명확한 책임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교환이나 환불을 위해서는 매니저의 승인이 필요하다길래 그럼 그 매니저랑 통화하겠다고 하니까, 영어로 하셔야 되는데 괜찮으시겠어요? (아마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었을 것 같다) 하길래 (상담원이 눈도 깜빡이기 전에) 상관 없으니 바꿔 달라고 하니까 지금은 회의 중이라 통화가 어려우니 대신 자기가 최대한 호의적으로 얘기해 보겠다고 한다. 무슨 매니저길래 그렇게 어렵냐고 물어보니 애플 아시아 총괄 매니저라네... ㅇㅅㅇ;;;
아니- 각인이 얼마나 중요한 사안이길래 불량(으로 나는 강력하게, 애플은 명바기 발톱의 때만큼만 의심하는) 제품을 바꾸는 데 아시아 총괄 매니저까지 끼어들어야 하는 걸까? -_-; 여하튼 업무 시간이 다 되어 내일 연락을 주기로 했다. 날이 새도록 전화통을 붙잡고 있었는데도 해결이 나지 않았다. ㅡㅡ;
(그동안 한국에서는 유달리 유별나게 느껴지는 애플의 정책에 대해서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반발하는 사람을 여럿 보게 되었다. 내 잘못도 아닌데 왜 새 것을 사는 것에 육박하는 많은 돈을 내고 남이 쓰다가 고친 제품을 받아야 하냐는 둥. 애플은 물이 들어가서 안 되고 그냥 액정이 깨진 건 소비자 과실이라 안 되고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되고 안 되는 것도 이유가 너무 많다. 도대체 애플이 해 주는 건 뭘까?) - 1월 23일
당연히 애플의 책임이 입증되지 않았으니 내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는 답을 들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우리는 잘못이 있다고 인정하지 않지만 합의금은 지불하겠다는 투로) 매니저의 승인을 받았으니 특별히 이번 한 번만 교환이나 환불을 해 주겠다고 한다. 처음엔 그냥 환불 받을까 생각해 봤지만, 그래도 며칠 써 보니 계속 쓰고 싶어서(미쳤지, 또 무슨 에러가 있을지 모르는데 -ㅁ-) 이것 저것 확인하고 교환을 받기로 했다. 이것도 역시 애플의 독특한 방침 때문에 제품 자체만 바로 맞교환하는 게 아니라 일단 이 제품을 (번들 이어폰, 케이블, 닦는 천까지 포함해) 모두 수거해서 창고에 들어간 게 확인되면 새 제품을 보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그냥 내가 찾아가서 사과야 사과야 불량 줄 게 새 것(이왕이면 이번엔 뽑기 잘 해서 멀쩡한 걸로... -_-;) 다오 하면 안 되나... ㅡㅡ;;;
각인까지 그대로 해서 다시 보내준다길래 혹시 각인이 없으면 뭐가 달라지냐고 물어보니 구입 후 단순 변심에 의한 반품도 가능하다고 하길래, 혹시 이렇게 원인을 명확하게 밝힐 수 없는 문제가 또 생기더라도 옥신각신하지 않아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조금 고민한 뒤 각인 없는 물건을 받기로 했다. (사실 이름이랑 주소를 새긴 게 애착이 가는데... ㅠㅠ)
그래서 설 연휴동안 계속 이걸 쓰고 있는데, 아무 것도 안 하고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노래만 틀어 놓으면 문제가 없다가도 조금만(누군가의 입장에서는 과도하게) 굴리면 또 홈으로 튕기는 걸 보면서 자꾸 이런 생각이 든다.
다른 것도 이거랑 마찬가지면 어쩌지?
그러니까, 이렇게 튕기는 게 정상 제품 모두가 마찬가지라면 어쩌지? 이 정도의 에러는 오차 범위 안이라면 어쩌지? (직원이 어깨를 으쓱하며 이건 원래 이래요, 그냥 쓰셔야 돼요, 뭐 이런 식으로)
그냥 환불받을 걸 그랬나? 아님 똑같이 각인 새겨달라고 할 걸 그랬나? (라며 아직 벌어지지도 않은 일을 벌써부터 신경쓰고 있다)
+ 한 가지 궁금증은 풀렸다. 애플 아시아 총괄 매니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알려준 그 상담원은 싱가포르에서 전화를 받는다고 한다. 오늘 다시 통화를 해 봤는데 자기가 해외에 있어서 한국의 다른 전화로 돌려줄 수가 없다고...;;; (그럼 그 상담원은 월급을 싱가포르 달러로 받을까? 원으로 받을까? US 달러로 받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