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으러 오랜만에 머피스에 가기로 마음 먹고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마실 것을 사갔는데, 머피스에 와 보니 오픈 1주년 기념으로 음료수를 공짜로 주고 있다 ㅡㅡ;;;

핸펀 사진보다 차라리 내가 재구성하는 게 더 낫지 ㅋㅋㅋ

천 원 주고 탄산음료 먹기 싫어서 그냥 실론티나 한 캔 사려다 바닐라라떼맛 우유가 있길래 무슨 맛인지 궁금해서 산 벌인가(물론 맛 없었음 -_-;), 아님 애초에 집에 할머니가 맛난 비빔밥 재료를 다 세팅해 놨는데 괜시리 학교에 와서 밥 사먹는 벌인가 ㅡㅡㅋ

그리고 내 단골 메뉴 중 하나인 스크램블치즈핫도그의 가격이 500 원 올라 3천 원이 되었다. ㅠㅠ 다행히 치킨브레스트버거 값은 안 올랐지만 (조만간 오를지 알 수 없는 노릇이고) 핫도그가 버거보다 비싸지다니- 엑스터시라도 한 방 맞은 것처럼 이상야릇신통방통황당무계한 노릇이네. ㅋ

짐바브웨달러스럽다

Life 2009. 2. 23. 13:51
방금 점심거리를 사러 서브웨이에 들렀는데 그새 가격이 3700원으로 올랐다. 여기(성대점)가 이렇게 비싸면 종로나 강남은 4000원 넘겠네. (맛살은 내가 집에서 만드는 것 보다 덜 넣어주면서!)
중광 파파이스도 인테리어 확 갈더니 가격도 10% 또 올렸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느끼는 살인적인 물가 상승의 위협 참고) 매니저에게 또 올랐냐고 물어보니 아주 비굴한 목소리와 씁슬한 표정으로 '네-' 하고 말아버린다. 이젠 정말 비싸서 못 가겠다.

요즘 물가가 오르는 걸 보고 있으면, 그냥 단순히 물가가 오른다는 생각이 드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 화폐의 가치가 그냥 속절없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원이 올해 USD 대비 가치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는 걸 봐도 그렇고... 명동 프리스비 매장에는 밑바닥을 모르는 원화 평가절하때문에 일본 엔, 대륙 위안, 미쿡 달러로 아이팟을 사는 것 보다 여기서 사는 게 얼마나 어처구니 없이 달콤한 이득인지 아예 표를 만들어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나 같아도 그러겠다. 보따리 장사를 해도 한 개에 90유로가 남는데?)

참 알다가도 모르겠네. 어쩌다 한국 원이 이렇게 짐바브웨 달러스러워졌지? (김구의 사진이 들어간다고 10만원짜리 안 만든다는 나라니 신사임당만 좋은 일 시키지 말고 그냥 디노미네이션 질러버리면 완벽하네 -_-;)

정보 출처 : 고파스 익게



이게 뭐야! 전원 4년 전액 장학금?!?!?

아니, 그것보다 일단... 우선선발이 뭔데? @_@ (누군가의 설명에 의하면 특차가 이름만 바꾼 거라고 함)

...

...!!!

뭐야! 나는 입학하는 학기만 70% 할인 받았는데!



- 여보세요. 당신은 경영대도 아니면서 뭘 세삼스레 이제 와서 이런 거 가지고 아까워하고 그럽니까.
- 그래도 만약 내가 입학할 때 이런 이벤트(응?)를 했으면 당연히 경영대 갔을 거 아뇨! (정말?)
- 만약 그랬으면 합격했겠수? ㅋㅋㅋ
- ...;;; (아마 붙지 않았을...까? ㅍㅎ)


그러고 보니 정말 정대는 없네. ㅡㅡㅋ


- 따지고 보니 당신도 4학년 때는 푼전 몇푼만 내고 다녔잖소!
- 그건 불우이웃돕기잖아요. 핀트가 다른 문제라고요.

짤방은 소피 몽크가 들고 있는 콩다방 컵을 제외하면 이 궁시렁과 관련이 없습니다.



날이 너무 추워서 콩다방 커피로 저녁을 때우려고 지하철에서 내려 바로 콩다방에 들어가 화이트초컬릿드림라떼(언제나 드는 생각이지만 왜 '드림'이 들어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를 주문했는데,


응? 5800원?


이상하다... 원래 이렇게 비쌌나? 레귤러라 그런가...? 하고 속으로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경기가 안 좋다지만 사람만 바글대는 매장을 빠져나와 빵을 먹다가, 생일날 콩다방에 갔던 영수증[각주:1]이 있는 게 생각나서 비교해보니,

그럼 그렇지! 5400원이잖아!
뭐야, 그러면 400원 오른 거야? 난데 없이 며칠 사이에 400원이나 올렸어? (10% 할인 받지만[각주:2]) 안 그래도 가뜩이나 비싼데!
이제 비싸서 콩다방도 못 가겠구나... ㅠㅠ
핑크카드 한 번만 더 찍으면 다 채우니까 공짜 한 번 먹고 그만 가...ㄹ 수 있을까? -_-;;; 별다방 까페모카는 이제 성에 차지도 않는데.




  1. 카드를 처음 쓸 때부터 엄마의 영향으로 결제일이 지날 때까지 카드 영수증을 모아놓는 그닥 생산성 없는 습성(?)이 있습니다. 지갑만 불룩해지고 매번 수북한 종이 더미 찣기도 힘든데 가끔 이렇게 쓸모가 있을 때도 있군요. ㅋㅋㅋ [본문으로]
  2. 하나은행 오토카드(지금은 빅팟카드로 대체)로 할인 받는데 이건 제 카드가 아니라서 제 주머니에서 빠져나가는 돈은 없어요. ㅋ_ㅋ [본문으로]

대략 지난 석 달간 원-유로 환율 (매매기준율 종가 기준)


유동성 위기에 빠질 위기에 놓여 어쩔 수 없이 손에 들고 있던 2천 유로를 환전해 버렸다... orz

할머니가 급전이 필요하다고 지난 달 24일 300유로를 스프레드 50% 할인받아 1835.42원에 바꿨는데(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2분 뒤 매도 환율이 1835원 -_-;;; ), 당시만 해도 유로가 더 오를 것 같다는 근거 없는 막연한 예측을 품고(관련글 : 1유로=2000원 돌파 직전) 한 달 카드 값을 벌어보자는 생각에 1900원이 넘어가면 바꿔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유로가 달러에 계속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달러에 종속된 한국외환시장에서 며칠 지나지 않아 1600원대까지 추락했다. 친구들은 그러게 그때 다 바꿔버리지 그랬냐며 빨리 환전하고 널뛰는 환율에 계속 신경쓸 시간에 공부나 하고 외환시장을 그만 교란시키라는 압력을 넣고, 한 달 카드값을 벌어보려다 오히려 두 달, 세 달치 카드 값이 날아가게 생긴 나는 손발이 오그라들며 전전긍긍하던 차에, 도연이에게 50만원만 더 보내라고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그러면 1000유로가 넘어가잖아-! 라고 했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라, 환전도 하지 않고 미리 150만원을 보냈기 때문에 돈을 넣어주고 싶어도 총알이 부족한 상태였던 것이다. -_-;;; 그래서 유동성 위기에 빠질...(첫 줄로 연결 ㅋ)

환전할 때 스프레드 할인은 흥정하기 나름인데다가 하나은행이 다른 은행보다 스프레드를 더 많이 잡는 편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작정하고 단칼에 스프레드 얼마나 후려쳐줄 수 있소? 하고 (물론 실제로는 이젠 나이가 들어 먹히지도 않는 반짝반짝 눈망울 기법을 들이밀며 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스프레드 얼마나 할인해주실 수 있어요? 라고) 물어보았다. 예상했던 대로 50%를 빼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아무 은행에나 들어가도 50%는 빼주는데, 원래 고객등급으로도 1/6 할인받으니 조금 더 빼달라고 아양을 떨었더니, 직원은 잠시 곤란한 표정을 지으며 생떼를 쓰는 고객들에게 으레 하는 상투적인 멘트를 적당히 뱉은 후 60%를 빼주겠다며 물러섰다. 나는 속으로 70-75%까지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돈으로 등록금을 내야 한다는 둥 먹히지도 않을 술수를 부리며 풀에 죽어 툴툴거렸다. 그래서 스프레드 60%를 뺀 1744.1원에서 90전 더 받아 1745원에 2000유로를 바꿨다.

할머니의 유로를 바꿀 때 그냥 같이 바꿨으면 18만원을 더 받는 건데...
하지만 이제 미실현 외화평가손익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11월 17일 원-유로 환율 (매매기준율)


집에 와서 오늘의 환율을 보니 환전한 타이밍도 참 좋지 않았다. =_=;;;
뭐야 이게...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던 때에 바꿨구나... 점심먹고 대충 졸릴 때 잠도 깰 겸 은행에 갔으면 2만원 정도 더 받는 건데.


+ 젠장... 오늘은 기준환율이 1800원 사이로 왔다갔다 하고 있다...
얼마나 손해봤는지 아무리 생각 안 하려고 해도 잔뜩 심통인 난 대뇌피질에 쥐가 날 지경이다. 아놔...
걸륜이의 새 앨범을 주문하려고 그래24에 들어갔다가 배송료때문에 같이 묶어 주문할 게 없을까- 싶어서 dvd 코너로 들어갔는데,

응?

에바 리뉴얼 박스세트. 그런데 순서가 뒤죽박죽;;;


아니 이게 왜 지금...? 하다가 가격을 보고-

뭐? 49800원?


난 이거 살 때 낱개로 사서 모으느라(처음에 이벤트로 박스 물량을 푼 다음 낱개로 찔끔찔끔 발매했음) 한 장에 대략 15800원 정도 주고 샀는데...! (그러니 대략 도합 125000원 정도; 이걸 지른 게 3년 전이라 이걸 샀던 사이트는 (한 때 잘 나가는 곳이었지만 당연히도) 망해서 없어졌고 카드 명세서를 들춰봐도 아마도 다른 물건이랑 같이 결제해서 정확한 금액은 찾을 수 없다)

뭐, 사실 이런 경우가 우리나라에서는 굉장히 흔하다.
우리나라 dvd 시장이 워낙 기형적이다보니 dvd 제작 업체도 판매 업자도 죄다 손 털고 이 바닥을 뜨는 마당에,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엄청난 가격에 땡처리하는 게 보편적이어서 제 돈 내고 사는 사람을 바보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더구나 박스세트는 가격이 비싸서 차마 지를 엄두를 못 내는 경우가 많은데. 나도 몇 개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싼 가격(3천원짜리는 제외. 나도 한 개 사 봤는데 그건 정말 길거리에서 파는 불법복제 물건과 그닥 다를 게 없다)에 건진 게 몇 개 있지만(제일 어처구니 없던 건 이승환의 끝장 dvd를 5900원에 산 것 - 안에는 만원이 넘는 His Ballad II도 들어있는데!), 사실 dvd를 살 정도로 영화가 좋다면 극장에서도 봤을 것이고, 출시를 기다려 후다닥 질렀을 것이다. (나만 그런가? 내가 산 dvd 중에 우리나라에 개봉했는데 안 본 영화는 없음)

이를테면 뭐 이런 거지...;;;


대충 분위기를 보아하니 이번엔 슬슬 블루레이 시장으로 넘어가기 위해 dvd 재고를 헐값에 팔아치우고 창고를 완전히 비우려는 모양이다. 이제 dvd는 완전히 끝물인가 보다. 대놓고 절판 행사라니;;

어쨌거나, 13만원 가까이 주고 산 물건을 3년 뒤에 파격적인 가격 사만구천팔백원에 파는 걸 보니 착잡하고나. -_-;
소희랑 지희가 사오라고 한 신발을 사러 컨버스에 갔다. 나도 예전부터(그러니까 저번 달부터) 긴팔 옷을 하나 사려고 쭉 생각(만)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옷 저 옷 훑어 보다가 딱히 이걸 할래!라고 마음에 드는 건 없어서 몇 번이고 이걸 들었다 저걸 들었다 하다가 결국 하나를 고른 뒤 나도 (지금 신는 스니커즈의 뒤꿈치가 떨어져서 비오는 날에는 지체없이 자연이 공급하는 물분자가 침투하기 때문에 그러잖아도 새로 살까 생각만 하고 있던) 신발을 신어보는데,

실물은 이것보다 훨씬 더 설명할 수 없는 회색과 노란색을 섞은 것 같은 오묘한 색.


이 옷이 걸려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도무지 알 수 없는 이유로) 오오옷-! 이거 괜찮네~ 하면서 입어보니 바로 이것만 입기에는 좀 까끌한 재질(점원의 말을 그래도 인용하면 "맨살에 바로 이거 입으면 변태"라고 -_-; 도대체 무슨 의도냐는)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값은 정말 단 0.01초도 생각해보지도 않고 (안경을 쓴 채로 입어보다가 실밥이 몇 개 뜯어지는 소리가 나서 새 걸로 달라니까 방금 창고에서 가져다 걸어놓은 거라며 보기 좋게 거절당해서 살짝 뾰로통하게 불안했던) 라운드티 대신 이 후드티를 샀다.

옷은 애초에 내 카드로 계산하고 (고모가 저번 달에 반바지 3개를 사서 회원등급이 올라가 생긴) 만원짜리 쿠폰을 쓰려고 했었는데, 막상 "x만x천원입니다"란 말을 들으니 순간 0.00267초동안 지구의 자전과 공전이 정지되는 망상에 빠졌다가, 차마 '잠깐만요, 생각보다 너무 비싸네요;;; 그냥 이거 말고 저 라운드티 할 게요'라는 멘트는 날릴 생각도 하기 전에 아저씨는 순식간에 빛의 속도로 카드를 긁어 버렸고, -_-;;; 어떻게 해 드릴까요- 라는 물음에 이미 정신상태는 패닉에 빠졌지만 겉으로는 초연한 모습으로 3개월이요-라고밖에 할 수 없었다. 그 다음 생각해보니, 어차피 신발 세 켤레에 내 혼을 빼놓은 후드티까지 더하면 회원등급이 또 올라가 만원짜리 쿠폰이 또 나오고 생일쿠폰까지 나올텐데, 지금 내 신발까지 사면 그 쿠폰을 쓸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내 신발은 쿠폰이 나오면 그 때 사기로 하고 빼버렸다.

한편 컨버스의 쿠폰(원래 이름은 온라인 상품권)은 발급되면 응당 핸펀으로 문자를 보내 알려줘야 하지만 (내 핸펀 번호는 새 번호로 정확하게 입력되어 있는데) 문자가 오지 않아 발급된 줄도 모르고 있다가 기간이 만료되었다고 메롱~ 하길래 관리자에게 메일을 보내 이런 법이 어딨냐고 발끈!했던 5천원짜리 쿠폰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지난 주에 다시 발급되어 있길래 신발을 살 때는 그걸 사용했다.

하지만 집에 와서 보니, 아무리 눈에 콩깍지가 씌이고 의사결정체계가 순간적으로 왜곡되어도 유분수지, 그닥 마음에 썩 들지도 않는 후드티를 저렇게 비싸게 샀다는 게 아무래도 믿을 수가 없네. =_=

난 정말 몰랐었네

Life 2008. 10. 10. 13:36

이 제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이런 개념이 아직도 있다면)은 1800원.
하지만 학교 안의 편의점(미니스톱)에서는 1700원. (조금씩 싸게 파니까)
대형마트에서는 1650원.

하지만!
중도 지하에 있는 GS25에서는 1600원에 판다! 마트보다 더 싸게 판다니!!! (...라기 보다는 마트에서 파는 가격이 너무 조금 싼 거지만 ㅋ 그래서 마트에선 거의 안 산다)
중도 편의점엔 거의 가질 않아서 지금껏 모르고 있었네...;;; orz

모카 프라푸치노... 츄릅!

게다가 내 주력상품(응?)인 프라푸치노는 2600원!
원래 가격은 2900원이고 미니스톱에서는 2700원에 파는데!
마트에서는 2240원. (그래서 곧잘 산다. 하지만 요즘은 밤에 가면 물건이 없음 -_-;;;)
오픈마켓에서는 16개 들이로 사면 1880원 정도에 구할 수 있다. 하지만 몇 년 전 남대문시장에서 1600원에 팔던 걸 생각하면... ㅋ (알 수 없는 이유로 지금은 취급 안 함)

원래 GS25의 가격이 미니스톱보다 싼 건지는 모르겠는데, 그야말로 10센트라도 아껴야하기 때문에 하여간 앞으로 중도 편의점을 애용해야겠다. ㅋㅋㅋ


그건 그렇고, 왜 학교 안에는 (하스에 있는 패밀리마트 빼고) LGT만 할인되는 편의점만 있는 거야! 미니스톱 좀 그만 만들어-

청춘 카드 발급

Life 2008. 10. 7. 16:43

고펑이 손수 작업한 카드 디자인. 실제 카드는 학번과 이름이 왼쪽 아래 구석에 들어가 있다.

 


어제 오늘 민주광장에서 즉석 발급해준다길래 오늘 정대로 책을 가지러 민주광장을 왔다갔다하다가 발급받았다. ㅋㅋ

그런데 카드를 받고 나서 누군가가 뒤에서 홱 잡아끌더니, "방금 청춘 카드 받으셨죠?" 하더니,

KUTV인데 잠깐 인터뷰 좀 해 달라고 한다. 나는 오른팔에 책을 한아름 들고 있는데.

학과 학번(아 창피해 *-_-*) 이름을 묻고 카드를 만들게 된 계기, 좋은 점, 바라는 점 기타 등등을 얘기해 달래서 카메라 앞에 서서 얼굴은 왼쪽으로 약간 돌린 채 고파스에서 보고 만들었는데 할리스에서 사이즈 업글해준다길래 만들었다고, 신촌이나 대학로에서도 쓸 수 있다고 해서 만들었다고 얘기했는데 잘 안 들린다고 우렁찬 목소리로 해 달라길래 한 번 더 하고 바라는 점을 더해서 조금 더 길게 해 달라길래 결국 뻘쭘하게 세 번이나 한 쪽 팔에는 책을 한아름 들고 인터뷰를 해줬다.

이러면 진짜 도서관이며 엘리베이터 옆에 달려있는 모니터로 줄창 틀어주는 방송에 나가는 건가... ㄷㄷㄷ 젭알 편집해 주삼 ㅋ_ㅋ

 

아, 이런 말을 하려던 게 아니고, 어디어디에서 써먹을 수 있나 써 놓고 찾아보려고- (잊어버리니까 ㅋ)

 

사실 학교 앞에는 할리스(안암, 대학로, 신촌) 말고는 딱히 내가 갈 만한 곳이 없고(빵굼터 5%, 보니 하우스 20%), 에- 다른 곳도 마찬가지네. -_-;;; (성대 오므토 토마토 20% / 숙대 피자헛 15% / 연대 뚜레주르 10% - 뭐 갈 일이 있나 -ㅅ-;;;) 메인 업체로는 파파존스 피자 단품 20% 할인(그런데 먹을 일이 없다), VIPS 10% 할인(그런데 갈 일이 없다), 롯데시네마 1000원 할인이 있다. 에비뉴엘, 영등포, 건대에서는 앤제리너스도 10% 할인해준다. 오호- ㅋㅋㅋ

 

그런데 이거 유효기간이 언제까지지? 1년인가? 6개월인가? +_+

저는 신용카드를 세 개 쓰고 있습니다.
  • 법적 성인 연령을 채우자마자 땡!하고 은행에서 카드 하나 만드세요- 해서 만들었던 ADD4카드의 서비스를 고스란히 간직하고도 아웃백 할인이 추가되었길래 뒤도 안 돌아보고 갱신발급받은 아웃백카드. (하지만 이제는 아웃백 할인이 안 되는 카드를 찾기가 힘듬 -_-ㅋ)
  • 오오옷! 이건 나에게 꼭 필요한 카드야! ㅋㅋㅋ 하면서 3달에 50만원 이상 사용해야 혜택이 제공되는 부담에도 아랑곳 않고 출시되자마자 발급받은 커피카드. (관련 궁시렁)
  • 그리고 원래는 할머니가 쓰던 거였는데 지금은 안 계시니 대신 쓰면서 지하철도 타고 이상한 싸구려 음식 먹지 말고 맛있는 거 먹고 다니라고 가지고 있는 (하지만 주 용도는 살림용인 ㅎ) 오토카드.

커피+아웃백카드 사용 현황 (유로 환산 비율 1:1000 적용)

하늘색이 통장에서 빠져나간(은행에는 이 만큼이 제 실적(!)이 되죠 ㅋ) 결제금액, 청록색이 궁시렁이 실제 사용한 금액이다. 두 그래프의 차이는 카드는 궁시렁이 긁고 돈을 따로 받는, 이른바 대리결제. ㅎㅎㅎ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2007년까지만 하더라도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한 최소 금액따위는 전혀 신경쓸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2008년부터 결제 금액이 40만원 밑으로 떨어지더니, 오토카드를 지갑에 넣고 난 뒤 카드가 한 장 더 늘어나 결제 빈도가 분산되었을 뿐더러, 통장 잔고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져서 씀씀이 자체가 눈에 띄게 줄다 보니 아무래도 커피 카드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것 같아, 영화 할인을 빼면 아무 조건 없이 할인해 주는 아웃백 카드는 일단 접고 커피카드만 썼다.
딱히 특별하게 허리끈 졸라맨 적이 없는데도 실적은 계속 줄더니,

어디까지 내려갈까나...?

오토카드 때문에 결제금액과 사용금액의 자리가 역전.

급기야 이번 달에는 20만원 선마저 무너지고 말았다.
게다가 다음 달 청구서를 미리 확인해보니...

!!!

9월 2일 승인분부터 커피 카드 할인이 되지 않고 있다!
미처 모르고 있다가 별다방(15% 할인)과 교보문고(5% 할인)에서 발생한 피해액이 4310원!!! orz

이럴 수가...

화들짝 놀라 사용 금액을 헤아려보니... 털썩... 정말로 45만원이 채 안 되는 것이었다...
아놔... 명랑사회는 이렇게 붕괴하는가...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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