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해당하는 궁시렁 4

  1. 2009.03.28 미투데이 3월 네 번째 배달 2
  2. 2009.02.11 심리적 잠수병 2
  3. 2009.01.02 바시르와 추는 왈츠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8
  4. 2008.09.25 Jewish, but not Israeli (추가) 6
  • 고파스에서 번역 알바 하나 물었다 ㅋ 그런데 말투가 은근히 슬쩍 기분 나쁨 ㅡㅡㅋ 석사 수료면 나랑 나이 차이도 얼마 안 날텐데 =_=;;; (그런데 알고보니 나보다 어리다면? ㄲ)2009-03-22 15:19:27
  • 우왕좌왕하고 커피 쏟고;;; 오늘 일진이 대략 좋지 않다 ㅡㅡ;;; (me2sms)
    청담동 까르띠에 매장에 시계 찾으러 가는데 버스 정류장 앞 ATM에 번역 원고 놔두고 온 걸(기계 위에 놓아둘 때도 내 자신이 뭔가 불안했음 ㅋ) 버스가 출발한 다음에야 생각나서 바로 내려서 도로 걸어감 -_-;;; 삽질하고 매장에 올라가서 저번처럼 맛나는 라떼를 달라고 해서 손에 커피잔을 들고 있는데 어떤 녀석이 무슨 고객정보갈취허가증 같은 걸 내미는 통에 자주 빨면 안되는 청바지에 커피를 주르륵 쏟고 말았다. ㅡㅡ;;; (커피는 결국 안 먹고, 바지를 빨아도 얼룩은 안 지고... ㅠㅠ)2009-03-23 13:25:24
  • 내용 이해보다 그걸 한글로 다시 쓰는 게(그러니까 번역이), 그것보다 요약이 더 어려워 ㅡㅡㅋ (그래도 번역은 해야지)2009-03-24 18:03:41
    아 정말 하기 싫다 ㅡㅡ;;;;;;;;;;;2009-03-24 22:51:38
  • 1 shot 2 kills? 사악한 이스라엘 놈들 ㅡㅡ;2009-03-25 09:38:50

    임산부는 일타쌍피? -_-+

  • 이건 또 무슨 생또라이 짓임? ㄲㄲㄲ 반헌법적 극우폭도단이 출범했으니 이제 반헌법적 좌빨폭도단만 생기면 되는 거냐? (혹시 지금이 1949년인가효? -_-)2009-03-25 21:58:19
  • 나는 30% 할인할 때 좋다고 샀는데… 지금 교보에서 55% 싸게 팔고 있다. ㅡㅡ;;; orz (책도 땡처리하나 흙 ㅠㅠ)2009-03-26 14:03:55
  • 한 건 더 해달라더니 왜 메일도 없고 알바비도 안 보내줘 ㅡㅡ;;; 정신줄 놓을 정도로 바쁜 거야? -ㅅ- (알바비 받으면 영성이형 맛난 것도 사주고 공장장님 콘썰도 가려고 했더니-)2009-03-28 12:55:07
    아놔 이렇게 의사소통 안 되는 사람은 처음이다;;; 띄어쓰기 다 하면서 필요한 말 잘라먹을 거면 문자를 보내지 말고 멜을 보내든가 ㅡㅡ;;; 대학원 다닌단 사람이 횡설수설하고 맞춤법도 엉터리고 돈 어제 보냈다는데 입금된 건 없고 - 참 신뢰 안 가네 -ㅅ- (어떻게 10원이 10만원이야? =_=ㅋ)2009-03-28 19:22:27
    '지누씨그렇해주세요' 이렇게 문자를 보내는 대학원생은 본 적이 없네. 친구를 통해 고파스에 들어온 다른 학교 사람인 것 같은 추측이 점점 강해짐…;;;
    메일에는 어제 돈 보냈다고 확인했냐고 해 놓고, 세 번 물어보니 내일 송금하겠단다… 삼복서점부터 이상했어… 정신줄 놓을 정도로 바쁜 건 님하 사정이고 난 돈 들어올 때까지 일 못 함. 수욜까지라며? 2시간이면 할 건데 뭘. (응?) (돈 안 주면 사기꾼이지 뭐... 그래도 번역은... 할까? =_=;;;)2009-03-28 23:09:35
  • '은행 및 금융기관 사이트 액티브 X 없애주세요' 서명 동참 부탁드립니다. (아고라 청원은 뭐... 그냥 상징적인 거지만...;;;)2009-03-28 23:55:53

이 글은 ginu님의 2009년 3월 22일에서 2009년 3월 28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심리적 잠수병

And Everything 2009. 2. 11. 18:45
석방된 억류자에게 더 이상 심리적인 치료가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리라. 그렇게 오랫동안 그렇게 큰 심리적 압박을 받아 온 사람은 특히 그 압박이 아주 갑자기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자연히 석방된 뒤 얼마간 아주 위험한 상태에 놓이기 마련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 위험한 상태는 심리적 잠수병에 해당한다. 정신적인 압박에서 갑자기 풀려난 사람도 심리적, 정신적 건강이 손상될 수 있다.
관찰 결과 이 심리적 단계에서 보다 원시적인 성격을 지닌 사람들은 수용소 생활을 할 때 그들을 에워싸고 있던 잔인성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이제 자유로워진 그들은 자신의 자유를 방자하고 무자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에게 있어 바뀐 것은 단지 그들이 이제는 억압받는 자가 아니라 억압자라는 것 뿐이었다. 그들은 의도적인 폭력이나 부당한 처사의 대상이 아니라 그것의 선동자였다. 그들은 자신의 행위를 자신의 끔찍한 경험으로 정당화했다. 이것이 종종 외관상 하찮아 보이는 사건들에서 드러났다. 한 친구가 나와 함께 들판을 가로지르며 수용소를 향해 걸어가다가 갑자기 농작물이 푸릇푸릇 자라고 있는 밭에 이르렀다. 자동적으로 나는 그곳을 피했지만, 그는 내 팔을 잡고 나를 질질 끌면서 그곳을 지나갔다. 나는 더듬으며 뭐라고 말하면서 어린 농작물을 밟아서는 안 된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자 그는 불쾌하게 여기고는 화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이렇게 소리쳤다.
"그럴까! 우리가 빼앗긴 것으로 충분하지 않아? 다른 건 말할 것도 없고, 내 아내와 자식이 독가스로 살해됐어! 그런데 이까짓 귀리 몇 포기도 못 밟게 해?"
서서히 점차적으로만 이런 사람들이 설사 부당한 일을 당했다 하더라도 누구에게도 부당한 짓을 저지를 권리가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깨닫게 할 수 있었다. 우리는 그들이 이런 진리를 다시 깨우치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그렇지 않으면 귀리 수 천 포기 손실보다 더 나쁜 결과가 초래되었을 것이다. 나는 셔츠 소매를 걷어올리고 오른손을 내 코 밑에 내밀며 "집에 도착한 날 내가 이 손을 피로 물들이지 않으면 차라리 손을 잘라 버릴 거야!" 라고 소리쳤던 억류자를 아직도 떠올릴 수 있다.  나는 이 말을 한 사람이 결코 나쁜 사람이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그는 수용소에서, 그리고 그 이후에도 가장 훌륭한 동료였다.


Victor E. Fankl, Ein Psychologe erlebt das Konzentrationlarger, Ch. 9

이스라엘 관련 궁시렁

  1. 2009/01/02 바시르와 추는 왈츠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9)
  2. 2008/09/25 Jewish, but not Israeli (6)

© Reuters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공습한지 6일째, 팔레스타인인 사망자는 400명을 넘어섰다.

아리 폴만은 작년 깐느 영화제에 '바시르와 왈츠를 Waltz with Bashir'을 내놓았지만, 이 영화는 아직도 진행중이다.


동아닷컴에는 2000년 동안 남의 땅에서 살았으면 이제 비키라는 댓글을 단 사람도 있더라. (누구라고 딱 꼬집고 싶지만 며칠 전 지나가다 본 거라 찾기 귀찮...;;;) 대천사 가브리엘이 그 사람 꿈에 나타나 '너는 도무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멍청하기 짝이 없구나'라는 계시라도 내려줬으면 좋겠다.
레비는 가족이 살해되고 고향의 공동체를 파괴당한 유대인, 그것도 아우슈비츠의 지옥을 함께 살아 나온 그의 동료들에게 이스라엘은 매우 소중한 피난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레비를 포함한 많은 유대인 지식인들의 이와 같은 생각에도 심한 균열이 생기는 때가 왔다. 1982년 6월에 이스라엘군이 PLO의 군사 거점을 공격한다는 명목으로 레바논을 침공한 것이다. 이스라엘 국가가 자신이 바라는 유대 민족의 피난처라는 이미지와는 반대로 군사적 방향으로, 미숙한 방식의 파시즘적 방향으로 바뀌어 공격적인 의미에서의 내셔널리즘이 강화되는 것에 위기의식을 느낀 레비는 "우리는 우선 민주주의자인 다음에 유대인, 이탈리아인 등 그밖의 존재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스라엘 국가가 그 이웃에 취하는 태도는 그의 양심을 찌르는 가시와 같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이 곤란에 빠졌을 때 비판적 입장을 취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레비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심지어 이스라엘에 있는 친구 몇몇에게서 "그동안 유대인이 흘린 피에 눈을 감고 있다"는 '비수를 꽃는 듯한' 편지를 받기도 했다.

서경식,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 pp. 258-261

우리 디아스포라 유대인은 두 가지, 즉 도덕적인 것과 정치적인 면에서 베긴1 에 반대할 수 있다. 먼저 도덕적인 것은 다음과 같다. 아무리 전쟁 중이라 해도 베긴과 그의 동료들이 보여주었던 잔인한 오만함을 정당화할 수 없다. 정치적인 주장도 이와 마찬가지로 분명하다. 이스라엘은 지금 완전한 고립 상태 속으로 추락하고 있다. [중략] 우리는 보다 냉철한 이성으로 현재 이스라엘 지도부의 실수에 판결을 내리기 위해 이스라엘과의 감정적인 연대감을 억눌러야만 한다.

Primo Levi, La Republica, 24 SEP 1982,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과 사브라와 샤틸라 팔레스타인 구역에서의 대학살2 에 관한 잠파올로 판사와의 대담 중에서 발췌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 プリ-モ ·レ-ヴィへの旅
서경식 지음 / 박광현 옮김
창비, 2006


주기율표 Il sistema periodico
프리모 레비 지음 / 이현경 옮김
돌베게, 2007



(책에는 없는 궁시렁의 주석)
  1. 1977년 이스라엘 총리가 되었고, 이집트와의 평화 교섭으로 1978년 사다트와 함께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1982년 레바논을 침공했고 이스라엘군이 관할하던 사브라와 샤틸라에서 벌어진 학살을 묵인하고 방치한 일로 이스라엘은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았고 Nazisrael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본문으로]
  2. PLO가 베이루트에서 철수하고 9월 15일 이스라엘군이 서베이루트를 점령한 다음날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에서 친이스라엘파 민병대가 팔레스타인 난민을 무차별 대학살을 자행했다. PLO의 발표에 따르면 희생자 수는 3200명 이상에 이른다. 이스라엘 정부가 파견한 진상 조사 위원회에 따르면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아리엘 샤론의 간접적 책임이 있다. 위원회는 샤론의 공직 진출을 금지해야 한다고 결론냈지만 샤론은 약 20년 뒤 총리가 되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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