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stly Harmless'에 해당하는 궁시렁 106개
- 2008.09.16 HTML 코드 위젯으로 스킨의 CSS를 내 입맛대로 바꿔봅시다. 19
- 2008.09.09 색감 테스트 10
- 2008.09.05 아니 이거 왜 이래...? 12
- 2008.09.02 엑스퍼태그 8
- 2008.08.31 유쾌한 이재후 아나운서 4
- 2008.08.27 잊고 있었던 IE의 열등함 20
- 2008.08.25 올림픽 선수단 환영식 누구 아이디어냐 9
- 2008.08.23 믹시 구독함이 파폭에서는 잘리는 현상 6
- 2008.08.21 일기장 10
- 2008.08.21 4000 hits 12
텍스트큐브닷컴을 포함한 TNC가 통째로 구글코리아에 인수되면서 수많은(사실 세어보면 얼마 많지는 않음) 사용자들이 앞으로 텍큐닷컴이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알 수 없어 공황장애 및 다른 서비스로 이탈 내지는 이거 뭐야... 무서워... 라는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지금 이런 내용을 알려봤자 앞으로 텍큐닷컴이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으므로 며칠 지나지 않아 아무 소용 없는 게 되버릴지도 모르는 정보를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지금껏 텍큐닷컴이 폐쇄시범단계(이게 뭐야... 그냥 CBT)를 거치면서 받은 제일 큰 불평불만은 "스킨은 도대체 언제 편집할 수 있나요?"일텐데, 일단 텍큐닷컴의 포지셔닝이 "일반인들도 부담없이 쓸 수 있는 강력한 블로그"인 만큼(여기서 '일반인'이란 스스로를 고급 사용자라고 여기지 않는 모든 사람을 지칭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어떻게 보면 연예인/일반인 류의 어처구니 없는 흑백논리에 휩싸일 여지가 있다), CBT에서는 아직 스킨을 떡반죽 주무르듯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구조와 디자인의 (철저한) 분리를 추구하는 트렌드(웹표준과 연관이 있나? 아님 말고- 응?)에 따라 티스토리나 설치형 텍스트큐브는 html과 css가 칼로 두부 썰듯 나뉘어져 있습니다. 텍큐닷컴 역시 블로그의 뼈대를 이루는 skin.html은 아직 사용자가 톱질을 못 하지만, 블로그에 옷을 입히는 css 파일은 html 코드 위젯으로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는 (이 블로그처럼/저는 css에 능수능란한 개발자 레벨이 아니지만) 내 입맛대로 블로그의 디자인을 바꿀 수 있어요.
이 방법은 (제가 보기로는) 여담님이 처음 뚫은 루트입니다.
각 위젯은 div으로 싸여있기 때문에, 먼저 이 div를 닫아줍니다.
그리고 이 뒤로 적용할 css 내용을 집어 넣으면 끝!나는, 사실 팁이랄 것도 없이 굉장히 단순한 방법이죠.
이 얍삽(?)한 코드가 먹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각 스킨은 link rel을 통해 css 파일을 읽어서 디자인을 뿌리는데, css의 내용을 이렇게 위젯으로 변장한 상태로 들여보내면 이 내용이 html 본문에 들어가서 따로 css 파일로 읽어들인 내용은 적용 순서에서 뒤로 밀리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위젯에 집어넣은 css를 적용하고 나면, 나머지는 해당 스킨이 지정한 css 파일의 내용으로 블로그 디자인이 꾸며집니다.
하지만 문제는 어떻게 css를 만들어 넣느냐- 겠죠?
여기서 몇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단 내 블로그의 스킨이 불러오는 css 파일을 잡아야 합니다. 소스 보기를 통해 css 파일의 경로를 훔쳐오세요.
불러오는 css 파일은 4개입니다. 우리가 바꿀 것은 위에서 6번째 줄에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http://fs.textcube.com/service/blog/skin/TC_SimpleGray/style.css 입니다. 스킨별로 진하게 된 부분의 이름이 다르겠죠? 이 파일을 저장(그냥 브라우저에서 보셔도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어요)합니다.
뭐라고 뭐라고 스타일이 좌라락 나열되어 있습니다. 각각 스타일이 어디에 어떤 이름으로 지정되어 있는지 알기 위해서 스킨의 html 파일을 따로 저장해서 대조하거나, 다시 블로그의 소스보기를 이용해 찾을 수 있습니다. html 파일의 주소는 물론 style.css 대신에 skin.html을 넣으면 됩니다.
AcroEdit 같은 편집기를 이용해(위젯의 설정 대화창은 너무 작은데다가 글씨도 보일락 말락 하는 어정쩡한 회색이잖아요. (텍큐닷컴은 html을 직접 수정하는 것을 싫어하는 모양입니다. 에디터도 제가 건의하기 전까지는 글자가 죄다 어정쩡한 회색으로 나와서 도무지 뭐가 어디에 있는지 분간할 수 없었어요) 메모장을 이용해도 상관은 없지만, 계속 내용을 바꾸고 만일을 위해 저장해 가며 수정에 수정을 거듭할테니 이왕이면 편하게 가죠-) css 파일의 내용을 바꾸고 싶은 대로 새로 만들어서 복사한 다음 html 위젯의 콩알만한 대화창에 붙여 넣고 저장하면 css 바꿔치기 완료! 중간에 뭔가 잘못되어 블로그가 뒤틀렸다면 위젯을 제거만 하면 원상복귀!(조금 무책임함)
네, 단순 노동입니다. 그래서 스킨을 만드시는 분들은 굉장한 시간과 정성을 투자해 스킨 하나를 토해내는 겁니다. 우리는 그 노력의 결과물을 낼름 따먹기만 하죠. 저는 이미 설치형 텍스트큐브에서 쓰고 있는 디자인과 컬러셋을 비슷하게 적용했기 때문에 따로 시간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html의 구조와 스타일을 지정하는 이름이 다른 만큼 css와 html을 번갈아가며 내가 적용하고 싶은 스타일이 어느 이름으로 되어 있는지 찾는 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지금껏 스타일을 바꾸고 싶어 손이 근질근질 하셨던 분일테니 css 강좌는 따로 안 하겠습니다. (사실 그럴 처지도 안 됨 ㅋ_ㅋ) 검색해 보시면 강좌는 많아요.
그래도 혹시나 이러저러한 걸 바꾸고 싶은데 그게 어디 있는지 잘 모르겠으니 알려줄테냐? 같은 댓글이 달린다면(설레발 치기는... 이런 글에 무플 안습!) 제가 아는 한도 안에서 성의껏(?) 답댓글 달게요.
ZDNet에 기사가 떴다 -ㅁ-;;;
아니, 그것보다 텍큐닷컴이 블로그스팟닷컴 꼴이 나게 생겼잖아! (버럭!)
구글코리아의 정김경숙 상무는 "빠른 시일 내 구글 연구센터에 TNC 엔지니어들을 앉힐 것이다. TNC 인력 흡수 목적은 어디까지나 검색 연구 능력 강화에 있을 뿐 콘텐츠 늘리기와는 큰 연관이 없다. TNC로 인해 블로그 사업을 새로 시작할 지 여부도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쳇... 이게 뭐야... 역시 이 궁시렁은 쓸모 없는 헛삽질이 되는 건가... OTL
아니, 그것보다 텍큐닷컴이 블로그스팟닷컴 꼴이 나게 생겼잖아! (버럭!)
지금껏 텍큐닷컴이 폐쇄시범단계(이게 뭐야... 그냥 CBT)를 거치면서 받은 제일 큰 불평불만은 "스킨은 도대체 언제 편집할 수 있나요?"일텐데, 일단 텍큐닷컴의 포지셔닝이 "일반인들도 부담없이 쓸 수 있는 강력한 블로그"인 만큼(여기서 '일반인'이란 스스로를 고급 사용자라고 여기지 않는 모든 사람을 지칭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어떻게 보면 연예인/일반인 류의 어처구니 없는 흑백논리에 휩싸일 여지가 있다), CBT에서는 아직 스킨을 떡반죽 주무르듯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구조와 디자인의 (철저한) 분리를 추구하는 트렌드(웹표준과 연관이 있나? 아님 말고- 응?)에 따라 티스토리나 설치형 텍스트큐브는 html과 css가 칼로 두부 썰듯 나뉘어져 있습니다. 텍큐닷컴 역시 블로그의 뼈대를 이루는 skin.html은 아직 사용자가 톱질을 못 하지만, 블로그에 옷을 입히는 css 파일은 html 코드 위젯으로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는 (이 블로그처럼/저는 css에 능수능란한 개발자 레벨이 아니지만) 내 입맛대로 블로그의 디자인을 바꿀 수 있어요.
이 방법은 (제가 보기로는) 여담님이 처음 뚫은 루트입니다.
먼저 HTML 코드 위젯을 추가합니다. (이미 쓰고 있더라도 몇 개든 추가할 수 있음)
실제로는 잘 보이지도 않는 회색 글자로 써집니다.
그리고 이 뒤로 적용할 css 내용을 집어 넣으면 끝!나는, 사실 팁이랄 것도 없이 굉장히 단순한 방법이죠.
이 얍삽(?)한 코드가 먹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각 스킨은 link rel을 통해 css 파일을 읽어서 디자인을 뿌리는데, css의 내용을 이렇게 위젯으로 변장한 상태로 들여보내면 이 내용이 html 본문에 들어가서 따로 css 파일로 읽어들인 내용은 적용 순서에서 뒤로 밀리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위젯에 집어넣은 css를 적용하고 나면, 나머지는 해당 스킨이 지정한 css 파일의 내용으로 블로그 디자인이 꾸며집니다.
하지만 문제는 어떻게 css를 만들어 넣느냐- 겠죠?
여기서 몇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뭐야... 무슨 소린지 도무지 모르겠어... 난 그냥 기본 스킨만 써도 돼.
-> 그냥 '뒤로'를 누르세요. - 뭐야... 무슨 소린지 도무지 모르겠어... 바꾸고 싶긴 한데 뭘 알아야 바꾸지...
-> css를 굴리는 법을 배우지 않으시려면 역시 '뒤로'를 누르세요. - 누군가 때가 되면 멋진 스킨을 올려 주겠지. 난 그냥 기다릴래.
-> 티스토리로 이주하시거나 '뒤로'를 누르세요. - 그런데 그 각 스킨의 css를 어떻게 바꿔?
-> 지금 알려드린대로 해 보세요. - 아, 그렇군. 이제 네 도움따윈 필요 없다. 내가 알아서 해 보지.
-> 네, 그러세요. (댓글로 자랑질 하셔도 괜찮습니다 ㄲ)
일단 내 블로그의 스킨이 불러오는 css 파일을 잡아야 합니다. 소스 보기를 통해 css 파일의 경로를 훔쳐오세요.
불러오는 css 파일은 4개입니다. 우리가 바꿀 것은 위에서 6번째 줄에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http://fs.textcube.com/service/blog/skin/TC_SimpleGray/style.css 입니다. 스킨별로 진하게 된 부분의 이름이 다르겠죠? 이 파일을 저장(그냥 브라우저에서 보셔도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어요)합니다.
뭐라고 뭐라고 스타일이 좌라락 나열되어 있습니다. 각각 스타일이 어디에 어떤 이름으로 지정되어 있는지 알기 위해서 스킨의 html 파일을 따로 저장해서 대조하거나, 다시 블로그의 소스보기를 이용해 찾을 수 있습니다. html 파일의 주소는 물론 style.css 대신에 skin.html을 넣으면 됩니다.
AcroEdit 같은 편집기를 이용해(위젯의 설정 대화창은 너무 작은데다가 글씨도 보일락 말락 하는 어정쩡한 회색이잖아요. (텍큐닷컴은 html을 직접 수정하는 것을 싫어하는 모양입니다. 에디터도 제가 건의하기 전까지는 글자가 죄다 어정쩡한 회색으로 나와서 도무지 뭐가 어디에 있는지 분간할 수 없었어요) 메모장을 이용해도 상관은 없지만, 계속 내용을 바꾸고 만일을 위해 저장해 가며 수정에 수정을 거듭할테니 이왕이면 편하게 가죠-) css 파일의 내용을 바꾸고 싶은 대로 새로 만들어서 복사한 다음 html 위젯의 콩알만한 대화창에 붙여 넣고 저장하면 css 바꿔치기 완료! 중간에 뭔가 잘못되어 블로그가 뒤틀렸다면 위젯을 제거만 하면 원상복귀!(조금 무책임함)
네, 단순 노동입니다. 그래서 스킨을 만드시는 분들은 굉장한 시간과 정성을 투자해 스킨 하나를 토해내는 겁니다. 우리는 그 노력의 결과물을 낼름 따먹기만 하죠. 저는 이미 설치형 텍스트큐브에서 쓰고 있는 디자인과 컬러셋을 비슷하게 적용했기 때문에 따로 시간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html의 구조와 스타일을 지정하는 이름이 다른 만큼 css와 html을 번갈아가며 내가 적용하고 싶은 스타일이 어느 이름으로 되어 있는지 찾는 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지금껏 스타일을 바꾸고 싶어 손이 근질근질 하셨던 분일테니 css 강좌는 따로 안 하겠습니다. (사실 그럴 처지도 안 됨 ㅋ_ㅋ) 검색해 보시면 강좌는 많아요.
그래도 혹시나 이러저러한 걸 바꾸고 싶은데 그게 어디 있는지 잘 모르겠으니 알려줄테냐? 같은 댓글이 달린다면(설레발 치기는... 이런 글에 무플 안습!) 제가 아는 한도 안에서 성의껏(?) 답댓글 달게요.
http://www.xrite.com/custom_page.aspx?PageID=77
블럭을 옮겨 색조대로 맞추면 됩니다.
조금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음;;;
점수가 낮을 수록 좋아요.
참고로 저는
0점입니다. ㅋㅋㅋ
내가 색감은 좀 있어- 하고 다른 사람들이 고파스에 달아놓은 리플을 보니, 생각 외로 0점이 상당수 있네요.
테스트가 쉬운 편인가 -ㅂ-;;;
블로고스피어에서 요즘 계속 눈에 띄는 이고 테스트를 볼 때마다 나도 한 범 해 볼까- 하다가 파폭에서는 안 돌아가는 발칙한 사이트에서 제공되길래 굳이 IE를 켜서 하기 보다는 그냥 버럭! 뭐 이딴 사이트가! 하면서 그냥 닫고 말았다가 오늘은 그냥 해 보았다. =_=;;;
그런데 결과를 읽어 보니, 상대방이 이 타입일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까? 라는 분석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거라...
그래서 궁시렁 게시판을 찾아봤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검색해 보니 글이 딱 하나 걸리는데, ㅋㅋㅋ
정확히 4년 전에 나는 이 테스트를 해 봤던 것이다! ㅋㅋㅋ
결과도 똑같이 무난함이 최고, 침묵은 금이다 타입이었다. ㅋㅋㅋ
아니, 그런데!
이 유쾌한 우연함에 포스팅하려고 다시 테스트를 해 보니,
자꾸 이 결과가 나오네... -_-;;;
참나... 아니거든요...? (그런데 왜 자꾸 이게...??)
뭘 잘못했길래 이런 결과가 나오는지 자꾸 이리 저리 바꿔보아도 원래 했던 결과가 안 나와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말아버렸다. ㅋ
그런데 결과를 읽어 보니, 상대방이 이 타입일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까? 라는 분석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거라...
그래서 궁시렁 게시판을 찾아봤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검색해 보니 글이 딱 하나 걸리는데, ㅋㅋㅋ
정확히 4년 전에 나는 이 테스트를 해 봤던 것이다! ㅋㅋㅋ
바로 이 궁시렁 : 성격 진단
결과도 똑같이 무난함이 최고, 침묵은 금이다 타입이었다. ㅋㅋㅋ
아니, 그런데!
이 유쾌한 우연함에 포스팅하려고 다시 테스트를 해 보니,
자꾸 이 결과가 나오네... -_-;;;
혼은 없고 껍데기뿐인 생활방식 타입 -ㅇ-;;;
▷ 성격
의지나 이상 같은 것이 전혀 없는 타입입니다. 타인의 비위를 맞추느라 자신의 욕구를 무리하게 억누르며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생생한 본능적 욕망을 상실하고 있는 타입이며... (너무나 참혹한 성질이 줄줄이 언급되어 있어 상쾌한 정신 건강을 위해 과감히 생략)
▷ 대인관계 (상대방이 이 타입일 경우 어떻게 하연 좋을까?)
▷ 성격
의지나 이상 같은 것이 전혀 없는 타입입니다. 타인의 비위를 맞추느라 자신의 욕구를 무리하게 억누르며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생생한 본능적 욕망을 상실하고 있는 타입이며... (너무나 참혹한 성질이 줄줄이 언급되어 있어 상쾌한 정신 건강을 위해 과감히 생략)
▷ 대인관계 (상대방이 이 타입일 경우 어떻게 하연 좋을까?)
- 연인, 배우자 - 상대방이 여성이고 이 쪽이 느슨한 성격이라면 궁합이 좋아 상당히 잘 해 나갈 수 있습니다. 역으로 남성이 이 타입이라면 기개가 없다는 점 때문에 포기를 하는 여성들이 많지 않을까요?
- 거래처고객 - 당신이 예스맨으로 삼을만한 상대입니다. 상대방이 하청업자로서 출입하는 경우에는 매우 원활한 관계가 되어 줄 것입니다.
- 상사 - 전혀 의지할 수 없는 상대입니다. 지위는 반대지만 이 쪽이 주도권을 쥐고 일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당신 개인의 좋고 싫음으로 행동하는 일이 없도록 자제하십시오.
- 동료, 부하직원 - 상대방이 마치 당신의 몸종과 같은 입장이 되는 경우가 많겠군요. 하지만 이런 관계로 두어도 좋을지 신중히 생각해 보십시오.
참나... 아니거든요...? (그런데 왜 자꾸 이게...??)
뭘 잘못했길래 이런 결과가 나오는지 자꾸 이리 저리 바꿔보아도 원래 했던 결과가 안 나와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말아버렸다. ㅋ
앗, 세상 사는 건 만만치가 않다가 엑스퍼태그로 다시 지정되었군.
며칠 전에 엑스퍼태그 목록에서 사라졌길래 공식블로그에 물어봤더니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빠질 수도 있다고 했는데, 글 몇 개에 이 태그를 추가하니 다시 조건을 충족한 건가;;;
원래는 어른들이 하는 일은 왜 이딴 식이야, 또는 세상 꼴 좋게 돌아간다, 아니면 일하는 꼬락서니 하고는, 뭐 이런 뉘앙스를 가진 태그로 쓰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진짜 삶의 무게가 묻어나는(?) 포괄적인 태그가 되어 버렸다.
엑스퍼태그가 텍큐닷컴의 차별화된 서비스 중 하나로 시작된 건데,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그다지 쓰임새가 많지 않아 보인다. (텍큐의 키워드보다 더...?) 같은 엑스퍼태그를 가진 사용자를 묶어주는 기능 정도...? 이것도 사용자가 많아져야 효력을 발휘할 수 있고.
나중에는 비슷한 태그끼리도 인식할 수 있는 스크립트가 개발되지는 않을까? ㅋㅋ와 ㅋㅋㅋ는 같은 의도로 만든 태그일 것이다. 나는 고대라는 태그를 쓰지만 다른 사람은 같은 의도로 고려대, 고려대학, 고려대학교, Korea Univ., Korea University, 민족고대, KU, 기타 등등 수많은 다른 표현으로 태그를 만들 수 있다(한 대상을 많은 이름으로 표현하는 예를 들다 보니 어쩌다 학교가 나왔을 뿐, 다른 의도는 없음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연대로 할 걸 그랬나 -_-;). 어차피 비슷한 스타일의 사용자를 매치시키는 목적이라면 이렇게 발전하는 것도 좋을 듯. (아... 너무 네이버의 검색결과수동조작스러운가...;;;)
아, 그러고 보니 알파벳으로 쓰는 태그는 어떻게 표시되지? 티스토리에서는 그 태그를 가장 처음 입력한 사용자가 쳐넣은 대로 무조건 고정되는 바람에 대소문자 구별이 굉장히 불합리(하지만 시스템 운영상 어쩔 수 없는)했다. 나는 ExperTag라고 입력해도 누군가 expErtaG라고 맨 처음 썼다면 그 뒤로는 대소문자를 어떻게 쓰건 모두 expErtaG로 나오는 것이다. 텍큐닷컴에서는 어떻게 나올까...
(내가 쓴 대로 나오는데 이게 우연의 일치인지는 알 수 없고... ㅎ)
며칠 전에 엑스퍼태그 목록에서 사라졌길래 공식블로그에 물어봤더니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빠질 수도 있다고 했는데, 글 몇 개에 이 태그를 추가하니 다시 조건을 충족한 건가;;;
원래는 어른들이 하는 일은 왜 이딴 식이야, 또는 세상 꼴 좋게 돌아간다, 아니면 일하는 꼬락서니 하고는, 뭐 이런 뉘앙스를 가진 태그로 쓰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진짜 삶의 무게가 묻어나는(?) 포괄적인 태그가 되어 버렸다.
엑스퍼태그가 텍큐닷컴의 차별화된 서비스 중 하나로 시작된 건데,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그다지 쓰임새가 많지 않아 보인다. (텍큐의 키워드보다 더...?) 같은 엑스퍼태그를 가진 사용자를 묶어주는 기능 정도...? 이것도 사용자가 많아져야 효력을 발휘할 수 있고.
나중에는 비슷한 태그끼리도 인식할 수 있는 스크립트가 개발되지는 않을까? ㅋㅋ와 ㅋㅋㅋ는 같은 의도로 만든 태그일 것이다. 나는 고대라는 태그를 쓰지만 다른 사람은 같은 의도로 고려대, 고려대학, 고려대학교, Korea Univ., Korea University, 민족고대, KU, 기타 등등 수많은 다른 표현으로 태그를 만들 수 있다(한 대상을 많은 이름으로 표현하는 예를 들다 보니 어쩌다 학교가 나왔을 뿐, 다른 의도는 없음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연대로 할 걸 그랬나 -_-;). 어차피 비슷한 스타일의 사용자를 매치시키는 목적이라면 이렇게 발전하는 것도 좋을 듯. (아... 너무 네이버의 검색결과수동조작스러운가...;;;)
아, 그러고 보니 알파벳으로 쓰는 태그는 어떻게 표시되지? 티스토리에서는 그 태그를 가장 처음 입력한 사용자가 쳐넣은 대로 무조건 고정되는 바람에 대소문자 구별이 굉장히 불합리(하지만 시스템 운영상 어쩔 수 없는)했다. 나는 ExperTag라고 입력해도 누군가 expErtaG라고 맨 처음 썼다면 그 뒤로는 대소문자를 어떻게 쓰건 모두 expErtaG로 나오는 것이다. 텍큐닷컴에서는 어떻게 나올까...
(내가 쓴 대로 나오는데 이게 우연의 일치인지는 알 수 없고... ㅎ)
홧김에 들어보는 세상 사는 건 만만치가 않다
올림픽 중계방송 보던 중에 제일 재밌었던 것을 굉장한 뒷북으로 올려봄. (사실은 HDD에서 지우려고;;;)
이은경 해설위원은 활시위를 놓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재후 아나운서는 아무리 봐도 개구장이처럼 예이-!!! 하면서 포즈를 잡고 있는 것 같다. ㅋㅋㅋ
그런데 배드민턴 중계할 때는 다른 아나운서들처럼 단정한 모습으로 살포시 나오길래 쵸큼 실망함 ㅋㅋㅋ
띠용님의 블로그에 발생한 에러때문에 IE탭을 눌러 IE로 전환해서 내 블로그를 보니,
럴쑤!
파폭만 쓰느라 그 동안 잊고 있었던 IE의 조잡한 이미지 렌더링에 대한 기억이 불사조처럼 되살아났다.
GnF 게시판에 올린 사진은 가로 780픽셀이 기준이다. 모니터의 가로 길이가 1024픽셀이던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는 780픽셀이면 화면에 사진이 꽉 차는 크기였지만 1280픽셀 모니터에서는 적당한 좌우 여백이 생기는 정도의 크기라 더 키우지 않고 계속 이 사이즈로 줄여서 올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스킨 편집을 지원하지 않으면서 게시판 가로 길이보다 긴 이미지는 가로 길이에 이미지를 맞추어 리사이즈 해주는 제로보드의 멋진 기능을 들여올 생각은 (추호도) 없는 텍큐닷컴에 사진을 옮겨오다 보니 많은 사진이 640픽셀(그나마 기본 스킨들 중 가장 큰 가로 길이)로 고정되며 쭈그러들어 버렸는데, 단지 크기가 줄어들었을 뿐 그닥 나쁜 점을 느끼지 못해서 계속 사진을 옮기고 있었는데, 그 사진들을 IE로 보니...
이건 도트식 프린터와 레이저 프린터의 차이 같구나! 이게 뭐냐!!! (버럭!) 하다가 그제야 제로보드의 멋진 이미지 리사이즈 기능에 힘입어 사진을 시원시원 큼지막한 크기 그대로 올렸더니 IE는 쭈그러든 이미지를 저렇게 싼티나고 볼품없게 처리하기 때문에 뽀샵질 해가면서 사진 크기를 줄여서 올렸다는 것을 기억해 냈다. 파폭처럼 부드러운 이미지 렌더링을 할 수 있다면 굳이 그런 수고를 안 해도 됐겠지.
나는 이제 파폭만 쓰니까 상관 없지만 아직도 IE를 쓰는 수많은 (한국) 사람들에게는 저렇게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사진이 걸려있을 생각을 하니 빨리 스킨을 수정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텍큐닷컴에 볼썽사납게 징징대며 떼쓰고 싶은 생각이 정말이지 굴뚝같다.
+ 어쩐지 오늘따라 카운터가 빨리 올라간다 했다. 올블에서 추천 좀 받았군하 ㅎㅎㅎ
그런데 분명 추천이 네 칸이었는데 내가 추천을 눌러보니 두 칸으로 줄어버렸음.
이거 뭥미 -ㅅ-;;;
럴쑤!
파폭만 쓰느라 그 동안 잊고 있었던 IE의 조잡한 이미지 렌더링에 대한 기억이 불사조처럼 되살아났다.
원본 크기보다 12.8% 줄었을 때의 이미지 렌더링. 왼쪽이 IE7, 오른쪽이 FF3이다.
GnF 게시판에 올린 사진은 가로 780픽셀이 기준이다. 모니터의 가로 길이가 1024픽셀이던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는 780픽셀이면 화면에 사진이 꽉 차는 크기였지만 1280픽셀 모니터에서는 적당한 좌우 여백이 생기는 정도의 크기라 더 키우지 않고 계속 이 사이즈로 줄여서 올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스킨 편집을 지원하지 않으면서 게시판 가로 길이보다 긴 이미지는 가로 길이에 이미지를 맞추어 리사이즈 해주는 제로보드의 멋진 기능을 들여올 생각은 (추호도) 없는 텍큐닷컴에 사진을 옮겨오다 보니 많은 사진이 640픽셀(그나마 기본 스킨들 중 가장 큰 가로 길이)로 고정되며 쭈그러들어 버렸는데, 단지 크기가 줄어들었을 뿐 그닥 나쁜 점을 느끼지 못해서 계속 사진을 옮기고 있었는데, 그 사진들을 IE로 보니...
이건 도트식 프린터와 레이저 프린터의 차이 같구나! 이게 뭐냐!!! (버럭!) 하다가 그제야 제로보드의 멋진 이미지 리사이즈 기능에 힘입어 사진을 시원시원 큼지막한 크기 그대로 올렸더니 IE는 쭈그러든 이미지를 저렇게 싼티나고 볼품없게 처리하기 때문에 뽀샵질 해가면서 사진 크기를 줄여서 올렸다는 것을 기억해 냈다. 파폭처럼 부드러운 이미지 렌더링을 할 수 있다면 굳이 그런 수고를 안 해도 됐겠지.
나는 이제 파폭만 쓰니까 상관 없지만 아직도 IE를 쓰는 수많은 (한국) 사람들에게는 저렇게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사진이 걸려있을 생각을 하니 빨리 스킨을 수정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텍큐닷컴에 볼썽사납게 징징대며 떼쓰고 싶은 생각이 정말이지 굴뚝같다.
+ 어쩐지 오늘따라 카운터가 빨리 올라간다 했다. 올블에서 추천 좀 받았군하 ㅎㅎㅎ
그런데 분명 추천이 네 칸이었는데 내가 추천을 눌러보니 두 칸으로 줄어버렸음.
이거 뭥미 -ㅅ-;;;
장미란 선수, 박태환 선수, 최민호 선수, 남현희 선수, 유원철 선수, 오상은 선수, 이주형 코치, 그 외 수많은 관계자들의 저 표정을 보라!!!
소나기 오는데 목발 짚은 선수까지 시내를 카퍼레이드도 아니고 걷게 만드는 이 미친 아이디어의 주인공은 노태우 시절 청와대 비서실에 있던 이연택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뒤통수가 따가운지 왼쪽 구석에 떨떠름한 표정으로 서 있군)
황경선 선수가 이 짓 하려고 금메달 딴 게 아닌데 ㅡㅡ;;;
이게 정녕 결혼을 발표한 새신부의 표정이란 말인가 -_-;;;
이건 귀국 후 기자회견 장면인데 무조건 꼬투리 잡는 것도 보기 싫다는 누군가의 의견이 있었지만 나 같아도 이 정신나간 구보 퍼레이드 할 생각하면 저절로 저렇게 얼굴이 짖이겨지겠다. -_- 단체로 기자회견 할 때 방긋 웃는 사람 없다는 둥 늦게 돌아오게 만들었다고 표정이 저런지 네가 본인도 아니면서 어떻게 아냐는 둥 이런 리플 달고 있는데- 고파스에도 참 여러 부류의 인간들이 모여있음.
올림픽에 국민들이 정신줄 놓고 있는 동안 빛나리 전을 추종하는 명바기는 자기한테 쏠리던 악플 아주 조금 줄어서 좋겠네?
크랭님이 알려주신 믹시 구독함을 이용해 보려고 했는데, 시키는 대로 폴더를 만들고 블로그를 추가했더니 화면이 이렇게 나왔다.
보이는 것처럼 내용이 미처 다 보이지 않고 중간에 잘려버린다.
그래서 파폭이라 이렇게 나오는 게 아닌가 싶어 한국에서 파폭을 사용하는데 필수 부가기능인 IE탭을 눌러보니-
오호. 역시나 제대로 나오는군.
버그 신고를 메일을 보내서 할 수도 있는데, 왜 굳이 블로그에 올리냐 하면...
그냥 효근님의 관심 1g을 받고 싶... (응?)
다기 보다는 믹스업을 받고 싶... (뭐?)
은 건 아니고 그러니까 그게... 흠흠.
믹시와 관련된 페이지 하나라도 더 만들어서 믹시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미약하나마 보탬이 되고 싶은 내 마음을 표현... (아, 그만해야겠따 ㅡㅡㅋ)
+ 믹시도 favicon을 사용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는데, 며칠 뒤면 적용될 거라고 하셔놓고는 지금까지 소식이 없는 효근님! 저는 베타3까지 기다릴 수...
++ 믹스업캐스트에 나오는 제 대표 블로그를 6963으로 바꿔 주세요오오오!!! (흠... 이것도 한 번 얘기했었는데 플래시라 당장 수정이 어렵다고 했었던가 ㅠㅠ)
FF 3.0.1이 토해내는 화면
보이는 것처럼 내용이 미처 다 보이지 않고 중간에 잘려버린다.
그래서 파폭이라 이렇게 나오는 게 아닌가 싶어 한국에서 파폭을 사용하는데 필수 부가기능인 IE탭을 눌러보니-
IE7이 토해내는 화면
오호. 역시나 제대로 나오는군.
버그 신고를 메일을 보내서 할 수도 있는데, 왜 굳이 블로그에 올리냐 하면...
그냥 효근님의 관심 1g을 받고 싶... (응?)
다기 보다는 믹스업을 받고 싶... (뭐?)
은 건 아니고 그러니까 그게... 흠흠.
믹시와 관련된 페이지 하나라도 더 만들어서 믹시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미약하나마 보탬이 되고 싶은 내 마음을 표현... (아, 그만해야겠따 ㅡㅡㅋ)
+ 믹시도 favicon을 사용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는데, 며칠 뒤면 적용될 거라고 하셔놓고는 지금까지 소식이 없는 효근님! 저는 베타3까지 기다릴 수...
++ 믹스업캐스트에 나오는 제 대표 블로그를 6963으로 바꿔 주세요오오오!!! (흠... 이것도 한 번 얘기했었는데 플래시라 당장 수정이 어렵다고 했었던가 ㅠㅠ)
이제는 어린이가 더 이상 하나의 마법적 대상물(거기에 수많은 기억과 감동이 서린)에 거의 한 생애를 바칠 수 없다는 것은 너무 냉정해 보인다. 어떻게 일기장 없이, 또는 기념물도 없이 지상에서 살아갈 것인가.
움베르토 에코, 안젤로 오르소 이야기, 1992
수많은 어린이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국민학교(아... 내가 국민학교의 마지막 세대인가?) 다닐 때 일기 쓰는 것을 무척 싫어했다. (방학 일기야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초등학교(낯간지럽군 -_-ㅋ) 일기장은 다 쓰기가 무섭게 (아마도 통쾌한 기분으로) 쓰레기통에 들어가고 말았다.
지금은 그런 기록을 보관하지 않은 걸 후회하고 있다. 가끔 자신의 옛날 일기장을 스캔해서 올려놓는 블로그를 보면 내가 그 때 왜 그랬을까- 적어도 사료(응?)의 역할은 충실히 할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일기장에 관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충격적인(?) 기억은 1학년 때 가장 처음 썼던 일기이다. 밤에 엄마랑 놀이터에 가서 그네를 탔는데, 내가 굉장히 높이까지 올라가서 엄마는 놀랐다- 는 서너줄 정도의 짧은 일기였는데, 셀 수 없이 사라지고 왜곡된 기억 중에 지금까지 뇌 한 구석에 이 기억이 자리잡고 있는 이유는 선생님이 내 일기를 보시고 일기에 제목을 붙이라고 말해주지 않았는데 어떻게 제목(<놀이터> 였던 것 같다)을 붙였나며 굉장히 놀라셨기 때문이다. 물론 어쩌다 처음 쓴 일기에 꺽쇠까지 붙여가며썼는지 나는 알 길이 없다. 무려 8살 때 일 아닌가!
그런데 좋은 기억은 이것 뿐이고, 나머지는 아빠가 일기를 검사하고 마구 혼내서 안 좋은 기억 뿐이다. 5학년 때는 중창부를 '가운데 창문'이라고 썼다가 혼났고,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읽고 나서 '노인은 낚시줄만 버리게 되었다.' 라고 썼다가 혼났다. 6학년 때는 미국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도이칠란트에 3:2로 진 경기를 일기에 쓰면서 '그럴 줄 알았어.' 라고 썼다는 이유로 엄청나게 혼났다.
글씨를 제대로 안 쓴다고도 혼났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당시 내 글씨는 지금으로 따지자면 피오피체와 개성체를 섞어놓은듯한 모습이었는데, 아빠는 궁서체로 쓰라고 버럭하고 으르렁대며 자기 마음에 들 때까지 다시 쓰게 했다. 물론 나는 궁서체 글씨를 쓰라면 쓸 수 있었는데(4학년 때는 교실 뒤 조그만 칠판에 쓰기 책에나 나올법한 궁서체 글씨로 공지사항 같은 걸 쓰기도 했다. 생각해보니 왜 선생님은 자기가 안 쓰고 날 시켰는지 모르겠다.), 그러려면 손이 굉장히 아프고 시간이 오래 걸리며, 간단히 말해 짜증이 났다.
어쨌거나 중학교에 올라가고 나서는 일기를 매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너무나 기뻤는데, 웃기는 건 감수성이 철철 흘러넘치는 시기에 진입하다보니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일기장(얇은 공책 형태가 아니라 두꺼운 표지에 대략 정사각형 모양의 다이어리)에 공들여가며 비밀스런(!) 이야기를 끄적대더라는 것이다.
물론 지금 펼쳐보면 신경질이 나서 뼈와 살을 분리시키고 싶을 정도로 유치찬란하다. -_-;;; 이런 건 그냥 고이 간직만 하는 게 정신 건강에 도움이... ㅋ
그리고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했는데, 고등학교 1학년 때는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성별을 가리지 않고 너도 나도 다이어리를 쓰는 게 유행이었다. 즉석 스티커 사진과 다이어리 꾸미기 전용 스티커가 유행하고 마치 방명록에 글 남기듯 남의 다이어리에 글을 써 주며(참나... 이게 뭐하는 짓이지? ㅋ) 갖가지 디자인의 속지, 엽서, 출처가 불분명한 책에서 따온 글, 친구들의 삐삐 번호가 적힌 전화번호부(응?)가 난무하던 때였다. 나는 지갑을 따로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지갑 역할도 톡톡히 수행했다.
하지만 날마다 할 일과 한 일을 꼼꼼히 정리하던 시절은 2년 남짓이었고 특히 대학에 입학하고 홈페이지를 만들고 나서는(특히 궁시렁 게시판) 다이어리는 항상 손에 들고 다니는 두꺼운 지갑(그렇지만 모든 것이 들어있는)과 동의어가 되었다. 쓰지 않아도 관습적으로나마 달고 다니던 주간 일정(올해와 작년 아카이브를 합쳐 대략 52장 필요)은 3학년이 되면서 간편한 월간 일정(13장 필요)으로 바꿔 버렸다.
작년에 9년 동안 들고 다닌 다이어리를 영영 잃어버린 이후로는 난생 처음 지갑을 쓰고 있다. 하지만 한동안 손이 허전하던 걸 빼면 불편한 건 없다. 아카이브의 역할은 제로보드가, 이제는 포맷을 바꿔 블로그가 내 발목을 잡고 늘어질 정도로 주객이 전도되어 제 기능을 하고 있으니.
1시간마다 방문자수가 업뎃되는 텍큐닷컴의 특성때문에 우연히 운 좋게도 줍게 된 4000 hits.
(사실 이런 것까지 챙길 거라고는 생각 못 했는데... 카운터에 천 단위로 딱 떨어지는 숫자를 나도 처음 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