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 해당하는 궁시렁 3

  1. 2010.01.09 100번 버스 사ㅠ망ㅠ (16)
  2. 2009.10.01 Ctrl+C / Ctrl+V는 상황에 맞게 사용합시다 (10)
  3. 2003.03.05 뭔가에 홀린 것 같다. (2)

100번 버스 사ㅠ망ㅠ

Life 2010. 1. 9. 00:49
오늘부터 2009년 하반기 버스 노선 조정안이 시행됐다. 학교에서 종로를 이어주는 100번이 없어진다는 충격과 공포를 접한지 대략 석 달 만이다. 결국 지난 달 노선이 최종 결정될 때는 140+100 뾰로롱 퓨전으로 건조김치퓨레를 포장지와 함께 버린 김치사발면급 그지깽깽이 노선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100번만 버스전용차로의 먼지로 날려버리고 140번은 송파공영차고지에서 내곡동 구간만 잘릴 뿐 나머지는 그대로 유지하게 되었지만 ㅡㅡ;
100번 노선 폐선 안내문에는 아예 대놓고 '과다 중복 노선(도봉로는 넓은 길도 아닌데 간선버스만 15개 이상 다니고 엄청 빽빽한 거 모르는 거 아니지만 -_-;)을 없애서 신규 교통 수요가 발생한 동남권유통센터(유령도시 정원오형제잖아! 지금 장난해?? 교통 수요가 언제 생겨? 50년 뒤에?!?), 잠실 재건축 아파트단지 운행 중인 노선에 증차'가 변경 사유로 되어 있다.
이걸 다섯 글자로 줄이면? 360증차. -_-
한국BRT가 360번 투입량을 늘이고 싶어서 다른 노선을 죽이고 남는 버스 돌리려고 눈에 불을 켜고 있다가 몇 년만에 드디어 성공한 것이다. 차암 조오케에따. (그나마 360은 올해 승객이 40만명 이상 줄었는데 -_-ㅋ) 100번 인가대수 27대를 140번이 5대, 471번이 7대를 할당받고 나머지 15대를 360번이 가져간다. (작년 기준 한국BRT의 밥줄은 360>471>140>100>701 순) 8360도 1년만에 분해하고 원래 배차 5대를 다시 가져왔으니 얼씨구 어익후야 조오케꾸놔! (9호선에 승객 다 뺏겨버려라 어흥!)

그리고 그동안 엄청난 반발에 시달렸는지, 100번 노선 자체는 완전히 죽지 않았다. 동아운수의 101번 노선을 전신선형해서 예전 100번 노선을 거의 커버하게 바꿔 놓았다. 게다가 152와 153에서 두 대씩, 노선을 단축한 1165에서 네 대를 빼오고, 가만히 있던 한성운수가 끌려들어 1125B를 폐선하고 남는 7대를 공동배차로 투입해서 인가 대수가 도합 33대가 되어 되려 기존 100번보다 차량이 6대가 늘었으니 배차간격이 줄어들게 되었다. 그런데-

101번 노선 변경 안내. 클릭하면 커집니다.

이게 어딜 봐서 단순 노선 변경이야!!! 완전히 다른 노선이잖아!!! (저기 중간에 겹치는 부분 있네- 라고 생각하려던 분은 저 도봉로에 다니는 간선버스만 15개라는 걸 다시 깨닫기 바람)

옛 100번과 새 101번 노선 비교. 클릭하면 커집니다.

빨간색이 옛 100번, 파란색이 새 101번 노선이다. 이게 노선 변경이지!!! (버럭!) 차라리 이렇게 만들면 얼마나 좋아!?! 100번이 노선이 변경되어 도봉산역 대신 우이동에서 출발하고, 서소문 회차로 바뀌었다고 하면 승객 입장에서 얼마나 간편하고 이해하기 쉽고 적응하기 빠르냔 말이지! 어차피 버스에 타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 버스가 한국BRT에서 굴리는지, 동아운수에서 굴리는지 무슨 상관이냔 말이지! 버스회사들끼리 노선을 가져가고 각 노선별로 차량을 교환하고 이러쿵 저러쿵 하거나 말거나 알 게 뭐냔 말이지! 진짜 잉여(?)노선은 101번이었으니까!(흥분한 거 아님) 이러면 100번 이용자도 101번 이용자도 깔끔하게 노선이 바뀌었군/없어졌군 하고 간단하게 끝날 일을.

기타 서울시의 아주 끝내주게 멋지고 똑똑한 버스 노선 정책에 대한 궁시렁은 맨 위에 링크 걸린 500번 글에 이미 썼으니 생략.



한 줄 요약 : 운행 회사가 뭐가 중요하냐! 노선 번호가 중요하지!!



- 어차피 이제 다음 달이면 100번이고 자시고 그 버스 탈 일 없잖소.
- 아... 네... 뭐...
버럭!, 버스, 삽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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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고파스에 한국BRT 소속 간선시내버스 100번과 140번 버스가 노선 통폐합된다는 충격과 공포 폭탄이 터졌다. 자료의 출처를 검색해보니 버스갤러리(엥 링크 걸려고 지금 들어가보니 삭제되었음;;;)였는데, 작성자가 정보를 어디서 입수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미 고파스에서는 종암로와 종로를 바로 연결하는 유일한 노선이 증발하는 것에 대해 이미 충분히 충격과 공포를 표현한 상태였고 나도 마찬가지였다.
통폐합 140번의 개요가 어떻냐 하면, 샌드위치 빵을 접듯이 기능과 성격이 완전히 다른 두 노선을 종로를 기준으로 싹둑 잘라 합쳐서, 종로 북쪽은 100번, 종로 남쪽은 140번 노선을 다니되 송파공영차고지까지 가지 않고 내곡동에서 끊어버린다. 두 노선을 합쳐서 남는 버스는 돈이 퐁퐁 쏟아지는 360번에 투입. 그래서 종암로와 종로를 연결하는 100번은 종로6가-무교동 구간이 증발하고, 미아로-대학로와 강남대로를 연결하는 140번은 안암로로 가느라 미아로, 대학로와 바이바이. 두 노선의 알짜 기능을 정확하게 쏙 도려내고 껍데기만 합치려는 꼴이 바나나를 벗겨서 알맹이는 내다 버리고 껍질만 처묵처묵 하라는 멋진 조련사 같다. -_- 360번 증차하고 싶으면 어정쩡한 출퇴근 전용 8360 없애버려 ㅡㅡ;

그래서 오늘 아침에 종로3가에서 맥머핀 무료 쿠폰을 쓰고 학교에 오려고 100번을 타서, 버스 기사 아저씨에게 정말로 100번이랑 140번이 통폐합되냐고 물어보았다. 아저씨는 정확한 날짜는 알 수 없지만 대략 11월 경에 합쳐진다며, 인터넷에 한국BRT 삽질한다고 난리났다는 내 말에 소리 없는 헐헐헐 웃음으로 답할 뿐이었다. 이렇게 100번 노선 사망이 확정되니 진짜 oTL 아놔 ㅡㅡ+
*00번 시리즈는 이제 아주 골로 가는구나. 200, 400, 700번은 옛날에 사라졌고 300번은 심심하면 노선 바꾸고 번호 바꾸고 생쑈하며 골골대고 500번은 노선 번호가 무색하게 꼬불꼬불 노선으로 바뀌고...;;; 명맥을 유지하는 건 600번 뿐이네. ㅇㅅㅇ 반듯반듯 주간선 노선의 취지가 무색하다 못해 쥐구멍에라도 들어가야겠다. ㅡㅡ;

이런 그지발싸게 같은 멍청한 노선 변경안은 도대체 어떤 머저리가 내놓는 건지 궁금해서 검색을 잠깐 해 보다 서울공식블로그(이건 또 뭐임 ㅡㅡ;)라는 게 딩디리딩 떠서, 방명록에 충격과 공포를 싸질러 놓았다. -_-; 밤에  댓글알리미가 따르릉 울려서 보니까, 응?

설마 글로벌 쿠라서 해외는 아닐테고 ㅡㅡ;

해외마케팅? 서울시내 버스 노선 결정권이 해외 마케팅과 무슨 상관???
게다가 알려준 전화번호의 정체가 뭔지 구글에 물어 보니 서울시청 마케팅담당관실 여론조사 담당번호;;; 이 관리자, 진심인 거냐...;;; ㄷㄷㄷ
처음엔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뭐야 이 댓글은- 이랬지만,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미리 준비된 답변 중에 복사를 잘못 해서 붙여넣은 것으로 보인다. 이 블로그가 서울 공식 블로그(실제적인 위치야 상관 없이 ㅋ)라니 예상 질문-답변도 준비해 놨겠지. -ㅅ- 아래 글이 비공개라서 무슨 내용인지 모르지만 거기 달아야 하는 건데 잘못 단 건지도 모르고 ㅋㅋㅋ 만약 저 번호로 전화해서 따지면 그건 제 담당이 아니고 담당부서로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하면서 80분은 뱅뱅 돌리겠지? (물론 통화료는 따지는 사람이 부담함 -_-ㅋ)

360번 증차하려고 140번 투입 차량을 돌리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번번이 무산되다가 또 집적대는 거다. 버스 요금이 얼만지는 자기 알 바 아니고 보고서에 승객 수만 증가하면 되는 높으신 분 입장이야 모르는 거 아니지만 당신들 그래도 그런 식으로 일하면 안 돼 ㅡ_ㅡ;
버럭!, 버스, 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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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다.

내가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고 살고 있다는 것의 반증 - 이라고 해도 할 말은 없지만...


아침에 치과에 다녀오는 길에 녹차-입시시즌에 국제관에서 찾을 수 있는 셀프녹차... 종이컵과 녹차티백과 정수기만 있으면 알아서 타먹는-를 들고 오는데, 언제부턴가 티백 끝 부분의 종이-실에 매달려 달랑거리는-가 종이컵 안에 얌전히 떠 있다. -_-;;;

학교에 가려고 버스를 타러 육교를 건너다가 경희대쪽에서 오는 버스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느긋하게 계단을 내려왔는데, 옆에서 38번이 비웃듯이 지나가버린다. 타려고 기다리는 사람이 없으니 정류장을 무정차통과하는 것은 당연하다. -_-;
하지만 조금 일찍 나왔기때문에 조금만 툴툴대고 기다렸는데 왠일로 3분정도밖에 지나지 않아 버스가 다시 왔다. 물론 승객은 적다. 그런데 버스카드를 대는 순간... 띡 하고 찍힌 숫자는 500이었다. -_-;;; 분명히 이달에 처음 버스를 타는 것도 아니고, 더더군다나 갈아타지도 않았는데, 500만이 찍혔다.

덕분에 약간 일찍 학교에 도착해서, 강의실에 들어갔다. 사람들이 꽤나 많이 앉아있어서 주연이가 어디 앉아있나 뚤레뚤레 돌아보기가 민망해서(오늘은 피터가 선물한 흰모자를 쓰고 갔다) 그냥 앞에-사방이 막혀 있어서 앉기 힘든 의자쪽으로- 앉았다. '흰모자 쓰고 있어 어디야'라고 (2번에 걸쳐) 문자를 보냈는데, 나를 못찾겠다는 답문이 온다. 곧이어, '강의실 502야'라고 알려준다. 뒷문으로 들어가서 강의실이 바뀐 줄 모르고 앉아있었던 것이다. -_-;;;
행정법 수업이었는데, 자기 사정때문에 오늘은 강의를 못하겠다면서 목요일에 보강을 해준다고 한시간 일찍 오랜다. 몇명이 그 전시간에 수업이 있다고 하니까, 수업있는 사람 손들어보라고 하더니 몇명 안되는데 그냥 하죠 라는 투로 나가버렸다. ;;;

한시간쯤 놀다가 5교시가 끝날 시간에 맞춰서 담 수업인 함교수의 미행정을 들으러 내려갔는데, 강의실에 사람들이 디글디글했다. 이제 막 수업이 끝났을 시간인데... 인혜랑 은선이가 있었는데 인혜는 주연이랑 인사하고는 나에게 뒷사람이 나가려고 하니까 비켜달라고 했다. (나는 안녕 이라고 하던 중이었다;;;) 자리가 없어서 맨앞줄에 앉아 함교수의 만담을 들었는데, 어제 늦게 잔 나머지 피곤했던 지누는 맨 앞에서 함교수가 여러번 쳐다보는-주연이가 깨우기도 하고- 가운데 꾸벅꾸벅 졸았다. -_-;;;

어제 수정이가 노트사러 이슈에 갔을 때 벽에 걸 액자가 있나 찾아봤지만 없었다. 오늘 주연이가 노트사러 이슈에 갔는데, 사진부의 눈썰미를 활용해 벽에도 걸고 세워두기도 하는 액자를 쉭쉭 찾아낸다. ㅋ 액자 사이즈가 애매했는데 집에 와서 끼워보니 위아래로는 여백이 많고 옆으로는 꽉 낀다. -_-;

568을 타러 안암로터리로 가고 있는데 횡단보도 앞에 서자 길 건너 정류장에 서있는 568이 보인다. -_-+ 얼른 신호가 바뀌길 기다렸으나 버스는 속절없이 떠나버렸다. 어차피 다음 버스를 타려면 오래 기다려야 할테니 던킨에서 도너츠나 사가자- 하고 다시 참살이길을 올라가 던킨에 들어갔는데, 먼치킨을 집어들려는데 아줌마 두명이 무서운 기세로 내 앞을 가로막고 도너츠를 주워담는다. 다른 걸 먼저 집으려고 움직이면 나와 움직임을 같이하는 아줌마들... ㅠ_ㅠ

다시 횡단보도 앞에 서서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고 있는데, 어이없게도 568이 그사이에 다시 와서 정류장에 서있다. -_-;;; 이번에야말로 신호가 얼른 바뀌길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굴렀으나 왜 그렇게 빨간불은 길기만 한지... 다행히도 이번에는 버스가 오래 서 있었다. 버스카드는 550원이 찍혔지만, 총사용금액은 여전히 1050원이라고 나온다. 3천원쯤은 나와야 하는데. -.-;
내릴 때가 되어서 벨을 누르려고 했는데, 이미 누가 먼저 눌렀는지 불이 들어와있다. 그래서 그냥 문 앞에 서 있었는데, 정류장에 서고도 문이 열리질 않는다. 버스가 그냥 출발하려고 하자 당황해서 아저씨! 라고 외쳤더니, 버스기사는 뭐라고 하면서 문을 열어줬는데, 나한테 뭐라고 했는지는 전혀 알 수 없다. 한쪽에 이어폰을 꼽고는 있었지만 무슨 말인지 전혀 못알아 들었다.
그리고... 나 말고 아무도 내리지 않았다. -_- 벨은 누가 누른건가.



남자 01들은 남아있는 사람이 얼마 없고, 선배들은 복학한 사람들이 몇몇 보이고(더 많이 했겠지만 내가 얼마 모르니까), 행과에는 02 여자애들이 많아보이고, 정욱이는 훈련소에서 돌아와 출근(ㅠ_ㅠ)을 하고, 왜 휴학했는지 미스터리인 포레스트는 심심한가보다.


갑자기 복잡한 학교에 돌아와서 그런걸까, 어안이 벙벙하다. 지금 내가 정말 존재하는 세계에 있는 건지 혼란스러울 정도로 -
vulnus aeternum memoriae,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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