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마련한 총장님 사은회마저 완력으로 무산시켜버리는 더러운 쓰레기들. (그들의 개념은 그들만의 평행세계에 존재 -_-ㅗ)
진짜 마음같아선 도그빌 결말처럼 싸그리 쓸어버리고 싶다 ㅡㅡㅗ
(니콜 키드먼은 마을 사람들을 다 총으로 갈겨버렸어요.)
이런 급과격한 표현을 저 악질 쓰레기들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적용하는 것에 일말의 죄책감도 없음 -_-ㅗ
총장님- 반드시 더러운 천막과 그 안의 쓰레기를 치워주세요.
급짤방 - 총학생회의 사과문
총학생회와 여러학생들이 함께 준비했던 '어윤대 총장님과의 만남'이 시작 직전에 취소됐습니다. 취소된 것에 대해 너무나도 죄송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리고자 글을 드립니다. 글의 순서는 행사 취소 경위와 준비과정에서 있었던 일, 그 후의 행동들의 순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행사 취소경위
총장님의 대한 평가가 다양했다는 것은 총학생회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솔히 나서기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공식적인 퇴임식도 없이 떠나시는 것보다 챙겨드려야 하지 않겠냐는 학생들의 의견에 동감했고, 총장님을 평가하는 자리가 아닌 "4년동안 학교를 이끌어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자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행사시작 10분전 빨간 조끼를 입은 출교자들과 사범대 학생회장님 등 20명의 학생들이 행사장에 나타났고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 피켓도 제작해 오셨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기획국장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 출교자들이 행사장에 계속 있을 시에 기획된대로 행사를 이끄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다 라고 판단, 출교자들의 퇴장을 요구 했습니다. 행사 시작이 10분정도 지연된 가운데 실갱이를 벌이다가 결국 행사취소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준비과정에서 있었던 일
사범대 학생회장님께서 중운위 때 이번 행사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하셨고 이것도 총투표를 해야 하지 않겠는냐 라는 이의 제기에 저희는 이 행사의 기획의도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이에 사범대학생회장님은 행사에 뜻에는 동감하지 않지만 출교자분들이 만나고 싶어했던 총장님이었기 때문에 참석을 하겠고 행사방해는 하지 않겠지만 선물 전달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이 지금까지 주장했던 피켓내용과 재임반대 서명 등을 포장해서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행사전날에 사범대 학생회장님을 다시 만났습니다. 가시는 분에게 그런 선물 전달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말씀드렸고 행사를 준비한 입장에서 그런 식의 행동은 이해하기 힘이 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천막까지 직접 찾아가 출교자분들과 이야기를 2시간 정도 나눴습니다만 입장의 합의점을 찾기는 힘들었습니다.
대화 후 총학생회 집행부 회의에서 행사가 잘못될 가능성을 가지고도 계속 진행되야 하느냐로 많은 시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한 행사인만큼 꼭 성사 시켜야겠다는 마음과 그곳에 참여하실 많은 사람들이(출교자 포함) 최소한의 예의를 서로 지킬 것이라는 기대가 행사를 계속 추진하는 동기가 됐습니다.
행사 취소 후 행동
행사가 취소된 후 저희뿐만 아니라 참석하신 많은 분들이 허탈해 했습니다. 출교자들이 나가고 난 후에 행사를 다시 진행하자는 분들도 있으셨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할까 애기를 나누다가 총장님이 본관에 계신다고 하여 직접 찾아가서 부족하나마 행사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 되어 이동하였습니다. 회의실에서 조촐하지만 케익에 불도 하나 켜서 스승의 은혜도 불러드리고 준비해간 선물도 전달해 드렸습니다. 총장님 말씀이 끝나고 난후에 총장님은 그곳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해주셨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사진도 한 장씩 찍을 수 있었습니다.
총학생회가 준비한 이 행사에 총장님을 찬양하기 위한 숨은 뜻이 있었던 것은 결코 아닙니다. 스승에게 감사드리는 자세가 한국 사회에서 그리고 고대 사회 내에서 언제부터 문제가 되는 것이었는지 의문스럽기만 합니다. 우리에게 직접적인 수업을 하지 않으신 교수님이라고 해서 한 학교를 움직인 기업가로만 간주하고 냉철한 비판만 필요한 것일까요?
행사를 책임감 있게 마무리 짓지 못하고 걱정을 안겨드리게 된 점 너무나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더욱 준비된 모습으로 좀 더 노력하는 총학생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40대 고대공감대 총학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