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비가 온다더니 하루 종일 안 오다가 하필이면 버스에서 내릴 때 쯤 되니까 바기 추적추적 오기 시작하길래 하여튼 기상청 예보란- 하면서 툴툴대며 우산을 찾는데...
어익후! 우산이 없네? -_-;;;
이거 봐... 비 온다고 해서 우산 가져갔더니 비도 안 와서 그냥 우산 학교에 두고 온 거 아냐~ 하면서 에이씨- 그러고 말았다.
오늘은 비가 아침에 조금 오다 갠다길래 뭐- 그럼 지금은 비도 안 오는데 어차피 우산 학교에 있으니까 그냥 가지 뭐~ 하고 안암역에서 내리려는데 지하철을 타는 사람들이 다들 손에 우산을 들고 있지 아니한가? -_-; 그래서 영성이형한테 급 문자를 보내 지금 비가 오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ㅅ- 그래서 걍 10센트를 더 내고 고대역에서 내렸더니... 비가 오기는 무슨 ㅡㅡ;;;

그런데...
오늘 학교에 와서 사물함을 열어보니 우산은 콧배기도 보이지 않고 ㅡㅡ;;;
이상하다... 분명히 쇼핑백 안에 우산을 넣어두었는데 -ㅂ-;;; 설마...? 하며 혹시나 또 어제 집에 갈 때 우산을 쇼핑백에서 뺀 다음 또 사물함 위에 놓고 그냥 온 건가...? ;;; ;;; ;;; ;;;
아이씨... 산 지 얼마나 됐다고... -ㅅ- 하며 우에엑~ 하고 있는데 정호가 다가와 성적이 떴는데 봤냐고 물어보는 것이다.
응? 월욜이잖아? 지금 떴다길래... 허걱- 하며 급 확인하기 위해 오늘 꺼내려고 하지도 않았던 랩탑을 들고 열람실로 냅다 뛰었는데-
성적 뜨기는 무슨 ㅡㅡ;;; 공시성적조회 메뉴도 안 생겼다 -_-;;;
그랬더니 정호와 포레스트가 열람실 안에 급 나타나 ㅋ 자기들은 다 봤는데 무슨 소리냐며 다시 확인해보려 했지만 이미 포털은 접속자 수 급폭등으로 지렁이가 기어가듯 페이지가 뜨니 -ㅅ- 포레스트도 정호도 답답함에 펄펄 뛰다 그냥 나가버렸다.
그 와중에 포레스트에게 우산을 잃어버렸다고 얘기하니... 포레스트의 결정타!

궁시렁 : 나 우산 잃어버렸어-
포레스트 : (태연한 표정으로) 안 놀라워. (이어지는 무언의 ㅋㅋㅋ)
궁시렁 : (망연자실 ㅋ) ㅋㅋㅋ
포레스트 : ㅋㅋㅋ
궁시렁 : 너 미워. -_-;
포레스트 : (여전히) ㅋㅋㅋ

자게를 탐독한 결과 오늘 잠깐동안만 실수로 성적 확인 페이지가 오픈된 듯. ㅡㅡ;;;
원래 공개되는 날짜까지 참고 기다리는 거돠~~~

우산도 없는데... 오전에 갠다던 날씨는 아직도 추적추적 비만 잘도 내린다 ㅡㅡ;;;
이 기상청 양치기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