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달짜리 캠프에 들어간 하워드.

생일날 무조건 시간 비워놓겠다더니 정작 당일 아침에 전화걸어서 급 회사일이 생겼다며 급시무룩하게 만들어 놓고는 =ㅅ=

수욜에 FA 수업이 어처구니 없이 일찍 끝나는 바람에 딱 시간 맞춰 용산역에 갔는데

(흠, 나 용산역에 너무 자주 가는데 좀 장소를 바꿔야겠삼 ㅡㅡ;;;)

대놓고 마트부터 가자는 이 아저씨 -ㅂ-

크리스마스 전에 캠프가 끝나지 않기 때문에 미리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해놓고 (내가 들으면 뒤로 넘어갈만큼 유치찬란한 거라길래 뭔지 봤더니 중광에서 백주년으로 넘어가는 통로 왼쪽 벽에 붙어있는 i love u 의 각종 언어판에 이미 익숙해져 있던 지누에게는 지나가던 파리 콧방귀만큼의 놀라움도 안겨주지 못한 ㅡㅡㅋ)

그럼 그걸 어떻게 줄 건데? 라고 물어보니 듬직한 표정으로

"너가 있잖아!" (턱! 하며 어깨에 손을 얹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음 -_-ㅋ) 라며 원츄~를 날려주는 이 아저씨. ㅡㅡ;
5개 한 묶음인 카드 세트를 꺼내더니 봉투에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쓰면서 받는 사람 주소는 안 쓰고 자기 주소만 쓰길래 의아해해서 추궁하니까 너무도 당연하다는듯 여친님의 엄마 아빠라며 같이 사는 남동생것까지 3장까지 같이 보내주라며 보너스로 안겨줬다. ㅡㅡ;;;
너한테는 가서 써 줄게~ 라고 하지만 (그래, 5장 중에 하나 남는 구나 ㅡㅡㅋ 뭐, 기다려 보겠삼) ㅡ 카드를 가져갈 수는 있나? +_+

그러니까 너가 '여자한테만 잘 대해주는 사람'으로 지니에게 포지셔닝되어있는 게 하나도 억울해 할 게 없는 거야~! ㅋ
(내가 무슨 말을 어떻게 떠벌렸건 어쨌거나 나는 뻥은 치지 않는다는 중요한 사실~ ㅎㅎㅎ)

어쨌거나 그러고 나서 나는 3주도 넘게 컴을 어디서 맞출지 다나와를 방랑하다 사람들의 평이 좋은 한 곳을 찾고 때마침 그 가게도 스페이스나인에 있어서 그 가게를 찾아찾아가서 약간의 상담 끝에 컴을 질렀다. VAT는 안 내시는 거니까요~ 라는 전형적인 탈세수법에 3개월 무이자 할부 신공으로 반격하며 여간해서는 무너지지 않는 지누이지만 워낙 시간이 촉박한데다 다른 가게를 접촉하기에도 지치고 해서 그냥 그 자리에서 (3주동안 가방에 넣고 학교와 집을 왔다갔다 하느라 어깨가 뽀개지는) 랩탑을 꺼내 송금해버렸따.

저번에 못 갔던 해산물 뷔페 대신 파크델리(씨즐러나 빕스 류의 빈약한 메인 메뉴에 풍성한 샐러드바를 엮어 이윤을 남기는 레스토랑 ㅡ 이었따. 다른 점은 요즘의 트렌드인 해산물에 주력한다는 거?)에 갔다. 크리스마스 선물이랍시고 준비한 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정성을 들인 플래시 오브젝트를 나한테 보여주고 싶어서 안달을 하더니 어떻냐고 막 물어보는데~~~ 아니, 그렇게 염장을 지대로 질러놓고 나보고 선물을 고이 보내주라고? ㅡㅡㅋ
(너 말대로 참 별 짓을 다 하는구나 ㅋㅋㅋ)
그래놓고는 깜짝 놀래켜주려고 주인님의 영어 학원 시간이 끝나기 전에 가려고 앞에 앉은 사람은 맘 편히 상태 좋은 샐러드바를 즐기지도 못하게 하고 -_-ㅋ
매번 이런 식이야~ ㅋ

그날 밤에 바로 컴 송장번호가 뜨는 놀라운 속도. 아니, 이 사람들은 밤에도 퇴근 안 하고 컴 조립하면서 드라이버 몇 번 돌리고 테스트도 안 하고 바로 출고시키나? -ㅂ-

AMD Athlon 64 3500+
WD SATAII 160GB
ST DDR2 1GB
에 DVD-RAM을 달았따. 합계 396000원.



하드가 너무 시끄럽잖아! 버럭! 내가 분명히 소음에 민감하다고 얘기했는데!!! 뽑기가 잘못됐어 ㅠㅠ 마치 하드를 3개는 달아놓은 것 같은... ㅠㅠ
DVD롬은 조용하다. 이건 잘 뽑았다. ㅡㅡ;


딱 추워지니까 캠프가는 하워드~ 잉~~ ㅠㅠ (어이, 앙탈부리지 마셈 ;)



* 아놔 진짜~~ 잔 문제때문에 다시 매장을 찾거나 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ㅡㅡ;;; 하드도 시끄럽고 cpu 쿨러도 굉음을 내며 돌아가서 아무래도 매장을 한 번 가야 할 것 같은데 ㅡㅡ;;; 아이포드는 바로 집 앞에 있기라도 했지, 뭐냐 이게 -ㅅ-+++
진짜 믿을 곳 한 군데가 없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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