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3천년(이라고 치자)이나 묵은 위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니 지금 다시 계산하면 값이 달라지는 게 당연하다. 지금을 기준으로 하면 평소 별점을 치던 생일보다 근 한 달씩 뒤로 밀려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엄훠 내 별자리가 바뀌었어- 예전 게 더 좋은데 히잉~ 할 수도 있는데, 뱀주인자리가 13번째로 끼어들어서 그런 게 아니고 그냥 시간이 오래 흘러서 그렇게 된 거다. 게다가 유럽에서 세는 날짜와 인도에서 세는 날짜의 방식도 다르다. 심심풀이 땅콩에 묻은 짭쪼름한 소금만큼의 재미로나 보는 별점에 첨단 과학을 같다 붙이는 것도 웃기는 일이니 차라리 띠를 셀 때 양력으로 세야 하나 음력으로 세야 하나를 가지고 토론을 벌이는 게 1498배 더 영양가있겠다.
내가 하려고 했던 말을(이미 이 가십거리는 끝물이니...) 정리해 놓은 개념기사가 있으니 그냥 링크를 걸어놓고 넘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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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바리 2011.01.18 07:58
저도 트윗에 링크를 올렸습죠. '웃자고'... 별자리란게 하늘을 납작하게 두고 죽죽 그어야 말이 되는 이야기 아니겠슴꽈. 그런 시절의 이야기 인거죠. 점따위 믿지는 않지만 혈액형처럼 나는 어디에 속해, 라는 친근감정도 부여해주던 별자리가 그마저 아니라고 생각하니 어색하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약간은 부정하는 투로 트윗을... 그.랬.더.니. "올해 태어난 아기부터 적용되는 거다,"라는 신개념 성좌법 멘션을 받았습니이... 아아... 아아아... 아아... 농담이라 간주하려 했는데 그 다음 따라온 멘션은 참혹하리만큼 진지하더군뇨.
아흑. 아아아흑. 아흑. 지구과학 지못미...-
궁시렁 2011.01.19 01:02
아아... 기어이 저런 분들이 생겨난다니까요 ㅠㅠ
그 멘션 내용이 정말 궁금하지만 저는 올바른 트위터리언이니까 굳이 캐내지는 않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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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진 2011.01.18 23:14
황도하니까 갑자기 백도도 생각나는 먹깨비 귀신.. ^^;;
그러지 않아도 검색어 순위에 별자리가 올라있긴 하더니만 그래도 귀차니즘에 눌러보진 않았다능.
그래도 <김시향> <백승혜>검색어는 놓치지(?)않고 눌러본 나는 단세포 아메바족.. ㅡㅜ;;-
궁시렁 2011.01.19 01:06
형님... 그거 아세요? 백도도 진짜 있습니다. ㅎㅎㅎㅎㅎ
달이 지나가는 길을 백도라고 한답니다.
그러고 보니 진짜 태양과 달의 겉보기 색깔과 황도와 백도 통조림의 색깔은 거의 비슷할 것 같아요. 뭐야... 갑자기 소름 돋았...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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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어 2011.01.25 18:54
식사시간인데 괜히 왔어요. 황도 (및 백도) 이야기가 나오다니... ㅠㅠ
이미 진작부터 땅꾼자리가 황도에 걸친 것도 있고, 예전에도 심심하면 13번째 별자리가 어쩌구...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 트위터의 힘으로 히트를 쳤군요. 역시 인터넷의 여론은 참 가볍다니깐요~!
전 새로운 별자리 셈법에서 저의 사랑스런 양(Aries)자리에서 벗어나 버리기 때문에 예전으로 밀고 나갈랍니다. (?) 별자리를 믿을 거면 차라리 타로점을 믿겠다...라고 주장하는 바입니다. 절대 제가 별자리 점을 볼 줄 모르는데 타로는 갖고 있어서 이러는 거 아님~!-
궁시렁 2011.01.26 21:05
N사 인기 웹툰(책도 5권이나 나왔뜸) 작가님도 새로운 별자리는 2009년생 이후부터 적용된다고 해요~ 라고 하기에 po절망wer ㅋㅋㅋ 아놔 ㅋ 그런 유언비어는 또 어디서 주워들었기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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