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뽁뽁이를 채워넣는 세심한 포장!!
- 과대포장 아닙니까? / - 인정합니다.
용량은 100mL고 6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박스 뒤에 있는 설명으로는 플라스틱 뚜껑을 벗기고 나무 뚜껑을 씌우세요- 라고만 되어 있어서, 아 나무 뚜껑이 저 입구에 딱 맞게 되어있나보다- 했지만 나무 뚜껑은 너무 커서 빙글빙글 헛돌았고 안에 나사 무늬가 새겨진 것도 병과는 맞지 않았다. 그래서 급당황한 나머지 버스닉님의 블로그를 찬찬히 읽어보고 오스트레일리아의 제조회사 사이트에도 들어가 봤지만 도통 딱히 방법이 없길래, 그냥 검은 플라스틱 뚜껑은 버리고 안의 고무마개(?)만 아래 부분을 도려내서 끼우고 나무 뚜껑은 장식으로 얹은 다음 스틱을 꼽기로 했다. 방 크기에 따라 알맞게 양을 조절하라는데, 절대 그 정확한 양을 알 수 없다는 알맞게 적당히의 수준을 알 수 없어서 그냥 10개 중에 9개를 넣었다.
그런데 내용물의 양이 빛의 속도로 줄기 시작했다...;;; 하루가 다르게 눈금(?)이 내려가는 것이 육안으로 확인이 될 정도로 칙칙폭폭 내려가길래 이거 이 속도로 양이 줄다가는 반 년은 커녕 한 달도 채 못 쓰겠다 싶어서 막대기를 6개로 줄였다가 다시 4개로 줄였다. 그런데 그 뒤 생각해 보니- 모세관현상으로 인해 막대기에 내용물이 충분히 몽땅 촉촉하게 스며드느라고 그렇게 빨리 줄어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이 가설이 맞는지 아니면 막대기가 4개만 남아서 그런지 아니면 이 두 이유가 오묘하게 섞였는지 아니면 이도저도 아닌 다른 이유가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어쨌거나 이제는 개미가 경보하는 속도로 줄고 있다. (대신 향기는 덜... ㅋ)
이거, 정말 효과 만점이다. (아 식상해... 뭔가 깜찍하고 파릇파릇한 표현 없나?)
흔히 얘기하는 남자만 있는 방에서 여자만 감지한다는 그 특유의 꾸리꾸리한(ㅇㅇ?) 냄새 제거에 아주 탁월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 할머니 꺄르르륵!!! 예전에는 젤리형 방향제를 놓아두었는데 두 달이면 똑 떨어지는데다 포장을 뜯고 처음 며칠은 향이 좀 나나 싶다가 어느 순간 그냥 흉물스러운 장식품으로 전락해 버리는데, 이건 그냥 향수병처럼 생겼으니 놓아두고 보기에도 껄끄럽지 않고(이봐요. 나무 뚜껑이랑 막대기는 어쩌고? 그보다 외관이 그렇게 중요함?) 너무 좋다.
정말 다른 말 다 필요 없고 무엇보다 향기 발산에 진짜 탁월하다-! 집에 돌아와서 방에 들어가면 향기가 방 안 가득가득!!! 방향제의 역할을 350% 발휘하는 아주 멋진 제품!!!
한 줄 요약 : 저는 이 제품을 다시 이용(구입)하겠습니다.
+ 졸업/입학/이직 등 여러가지 이유로 사용가능한 뇌 용량이 그다지 많지 않아 제품의 성능과 효용에 턱없이 부족한 리뷰를 써서 버스닉님께 미안한 마음을 이루 말 할 수가 없...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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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2010.02.23 00:40
네. 원래는 갈 생각 없었는데 할머니가 학교 보고싶어 하시고 다른 어른들(특히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부장님 ㅎㅎ)이 졸업식엔 가야지 암암 이러시네요. ㅎ_ㅎ
그 날 학교에 계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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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2010.02.23 00:44
그죠? 처음엔 가격대가 너무 세서 멈칫거렸어요. 그런데 젤리형 방향제도 싼 게 1+1 행사로 6천 원 가량 하는데 그러느니 이걸 쓰는 게 투자대비효율성(?)을 따졌을 때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지요- 유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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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젼 2010.02.22 01:02
오오오!! 처음 접하는 방식의 방향 시스템(?)이네 ㅋㅋㅋ
근데 저 나무 막대기.. 하나만 꽂아 두면 되는 거 아닐까 -_-?
나는 향기로운 뇨자니까 하나만 꽂아도 충분할 거 같음. ㅋㅋㅋ
낼은 출근하자마자 버스닉님 블로그 방문해봐야징.
좋은 밤 >_<// -
버스닉 2010.02.22 01:15
쿨럭~! 감사합니다 ㅋㅋ 완전 늦게 보냈죠? -0-;;
사무실(집) 솔직히 완전 난장판이여서 제정신이 없었어요 ㅠ_ㅠ;;죄송해요 ㅋㅋ 원래 칼 당일배송인디...
성격상 당일배송 아니면 장사를 안하는 ㅡ_ㅡ;;재고가 없다면 모를까 ㅠ_ㅠ;;
나무뚜껑 에러죠? ㅋㅋㅋ 저도 깜짝 놀랬어요 ㅎㅎㅎ 사진 촬영하고 뚜껑 열고 돌리고 있는데
계속 헛돌고 ㅡ_ㅡ;;;;;;;;;;;;;;;;;;;;;;; 나무뚜껑은 장식용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틱 10개 모두 꼽아놓고 현재 3개월 지났는데요 아직 반이상 남아있네요^^
다른놈은 제가 엎는 바람에 확줄고 ㅡ_ㅡ;;;;;;;;;;
향이 순간적으로 부족하다 느끼시면 스틱을 모두 뒤집어 주시고 부채질 50번만 해주세요
방안에 모든 향기가............사라집니다.................그래도 에센셜오일성분이 많아서 어지럽거나
역겹지 않으실거예요 일반 화학성분이 거의 없거든요 즉! 싸구려 아니예요! ㅋㅋ
유명 백화점에서도 이정도 질이면 10만원 넘게 판다능 ㅠ_ㅠ....(시장조사 했음 ㅠㅠ)
잘쓰세요!! ㅋㅋ
그랜드 오픈하면 이것저것 구경하실것 많으실것이예요 ㅎㅎ 구매 안하셔도 좋으니 구경이라도 -0-ㅋㅋ-
궁시렁 2010.02.27 22:42
빨리 오픈해 주세요. 두 개 사야한단 말이에요. 캬울~
사무실에는 자동분사형 방향제가 있는데 빈 깡통이라 소리만 쉭쉭 ㅡㅡㅋ 그것도 갈아치워야겠습니다. ㅋㅋㅋ
원래 제품의 향기 종류가 세 가지 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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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서 2010.02.22 05:12
아니 이렇게 훌륭할수가 이게 무료란말입니까!!
근데 10개중에 9개를 꼽으셨다길래 헉 넘많은거아닝가 ㅋㅋ 이랬는데 결국 4개군여
지금속도면 6개월 쓸 것 같으신가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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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2010.03.06 00:33
???
전 못 알아들었는데;;;
헐은 그냥 요즘 유행하는 감탄사 헐인데;;; (그리고 롤코의 소화불량 위산과다 남성극기 드라마 HER의 중의적 의미도 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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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쥬 2010.03.01 08:19
오호 기내식에 대한 것을 검색해서 들어왔는데 댓글에 익숙한 분들이 대거 계셔서 혼자 즐거워하는 중입니다.
글 정말 재밌게 쓰세요 >_</
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강냄새 정말 좋아하는데(일식집 가서도 우적우적...ㅇㅇ?) 백합과의 조합은 정말 좋을 것 같네요 후후 -
PORORI 2010.03.03 11:47
"남자만 있는 방에서 여자만 감지한다는 그 특유의 꾸리꾸리한(ㅇㅇ?) 냄새" 라는 것.. 확 와닿는군요..ㅋㅋ
제 동생도 저런형태의 시트러스향 방향제를 샀던데 정말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