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 반이 넘었는데 아직 우편물 결제가 나지 않아서 그냥 우체국드립은 포기하고 과장님께 수업 출석 부르고 오겠다고 하고(강썖은 그냥 수업 듣고 오라고 ㅋ) 출석체크한 뒤 얍삽하게 샤샤삭 빠져나왔는데, 잠시 후 '3시에 도망간 사람들 체크하신대요'라는 문자가 왔따.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번엔 우체국에 가는 길에 역시 잠깐 출석을 재차 확인하려고 3시 5분 전부터 복도를 서성이고 있는데(나같은 처지의 여학생도 있었... ㄲ), 아무리 기다려도 쉬는 시간이 되거나 출석을 다시 부르려는 낌새가 보이지 않아서, 그러면 학사지원부에 가서 졸업증명서가 언제부터 발급되는지나 물어봐야겠다고 한 5번은 고민한 끝에 학사지원부에 들어갔다. 25일까지 내라는 졸업증명서를 25일 당일부터 발급받을 수 있다길래 아니 그럼 만약 학교 졸업식이 26일이면 나는 증명서 내지도 못할뻔 한 거임? 하고 별똥별이 지구의 대기권에 진입해 산소와 부비부비하며 몸뚱아리를 활활 불태우는 그 짧은 시간만큼 속으로 식은땀을 흐르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데 아예 졸업요건을 확인하자는 직원분에 의견에 어차피 2년 전과 다를 바 하나 없을 졸업사정표인지라 흔쾌히 동의하고 표를 살펴보는데...


응?




전공 밑에 또렷이 보이는 타과 전공 인정 과목!!!!!!!!!!!!!!!!!!!!!!!!!!!???????????????????????!!!!!!!!!!!!!!
뭐야 이게!!!!!!!!!!!!!!!!!!!!!!!!!!!!!!!!!!!!????????????????????????????????????!!!!!!!!!!!!!!!!!!!!!!!!!!!!!!!!!!!!!
분명 전공 인정 안 해준다고 했던 행정법이 전공선택으로 인정이 되어 있어!!!!!!!!!!!!!!!!!!!!!!!!!!!!!!!!!

3년 전엔 안 된다고 했답니다. 얼쑤- (응?)



이게 올해부터인지 뭐 아무튼 적용된지 얼마 안 된 거라며 잠깐 다른 직원에게 나한테까지도 소급 적용이 되는지 물어보고는 졸업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간단히 결론을 말하자면, 이번 9학기에 전공 한 과목을 듣지 않았어도 이미 나는 모든 졸업 요건을 갖추고 있었다는 거다!!!!!!!!!!!!!!!!!!!!!!!!!!!!!!!!!! 맙소사!!!!!!!!!!!!!!!!!!!!!!!!!!!!!! 이럴 수가!!! 이번 학기 등록금 67만원 어쩔!!! (물론 이번에 등록을 했으니까 학교 알바도 하고 그러지 뭐... ㅎㅎㅎ)
지금 서류상(?) 등록이 되어 있는 이 전공과목을 F를 맞아도 나는 졸업. ㅡㅡㅋ 헐킈. 이걸 기뻐해야 하나 씁쓸해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