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릴레이를 몇 개 하다보니 카테고리에 아얘 '릴레이'를 넣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인 마하반야님(본인의 요청에 따라 예전에 사용하던 닉네임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을... 뭐 염두에는 두겠습니다만 책임은 못 집니다 ㅋ)이 또 다른 재밌는 바통을 받았다. 편견을 깨트리자는 릴레이! 이번에도 덥썩 물고 싶었지만(이놈의 오지랖은... -_-;;;) 설마 바통은 하늘에서(응?) 떨어지겠지- 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예상 외로 텍큐닷컴이 아닌 티스토리 거주자 수현님에게서 바통을 받게 되었다. 잇힝- 캄솨캄솨.

[편견 타파 릴레이 규칙]
  • 자신의 직종이나 전공 때문에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궁시렁댄다.
  • 바통을 3개 복제해 살포시 던진다.
  • 유통기한 : 7월 31일

[원래 규칙에는 없지만 이누이트님의 영향으로 왠지 없으면 안 될 것 같은 릴레이 족보]
라라윈님 : 편견 타파 릴레이
해피아름드리님 : 편견을 버리세요~
검도쉐프님 : 편견을 버리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용짱님 : 용짱은 된장남?
생각하는사람님 : 생각이 없는 생각하는사람?
미리누리는천국님 : 결혼 11년차.. 이젠 지겨울법도 하다!! 권태기에 대한 편견
특파원님 : 편견타파 릴레이를 참가하면서 다시 보는 외눈박이 시선
Lou Rinser님 : 편견 따위 버려버렸!



흠. 그런데 아직 취업은 커녕 졸업도 하지 않은데다 전공이래봐야 겨우 14과목만 들으면 학위를 주는 어정쩡한 시스템(7글자로 줄이면 '학부제의 희생양'; 지금은 이중전공 의무화 때문에 한 과목 더 줄어든 걸로 알고 있음)으로 돌아가는 정대의 학사체계는 물론 전공과는 거의 상관 없는 시험 공부를 했을 뿐 아니라 앞으로 전공 및 시험 공부한 계열과는 또 전혀 상관 없는 분야로 공부를 계속 하려는 웃기고 특이한데 별볼일 없는 위치 때문에 직종이나 전공과는 상관 없는 것도 그냥 궁시렁대보쟈-


 행정학과라서 행시 볼 줄 알았어요.

3학년 1학기 행정법 이후로 아- 난 고시 공부하면 안 되겠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고 일치감치 접었다. (물론 행과 가서 행시(아니면 다른 고시라도) 아니면 따로 똑부러지게 진로를 정할 곳은 없... -_-;) 게다가 성적도 신통치 않고;;; 아마 전공 과목에서 A+ 못 받고 졸업할 가능성 98.7%. 물론 학점이 학업 성취도의 모든 것을 나타내지는 않지만, 전공만 추려서 성적 내 보면 3.5도 안 나온다. -ㅅ-;;; 대신 교양 및 남의 전공에서 좋은 성적을 빼앗아 가서(이것 봐라. 이상하다! 왜 내 전공보다 남 전공을 더 잘 하냔 말이지 ㅡㅡㅋ) 부진을 훨씬 만회함. ㅋㅋㅋ
그래도 공부 잘 하잖아. 또는 너는 공부하는 게 취미잖아.
(단호하게) 아닙니다. -_-;;;

비싼 별다방 커피만 마시는 부르주아.
일단 별다방 커피는 KTF 멤버십으로 500원 업글하고, 커피카드로 15% 할인 받는다. 그리고 별다방 커피보다 비싼 커피는 널리고 널렸다. 별다방 커피가 그닥 맛있는 건 아니지만 (할인 후) 가격대비 용량 때문에 식사 대용(뻥 아님)으로 먹...마시는 거임.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커다란 커피 마시는 건 한 달에 5번이 될까 말까 한다는 것!! 다른 사람이 쓰는 술값이나 겜방비보다 내 커피 지출액이 훨씬 적다는 걸 알아 주시길. (뭐 증명은 할 수 없음 ㅎ)

 급전이 필요하면 지누에게 빌려라.

난 이 말을 듣고 어쩌다 이런 이미지가 형성되었는지 깜짝 놀랐다. 더 웃긴 건 정작 나한테서 돈을 빌려본 사람도 거의 없다는 점. ㅋ_ㅋ 언제부터 내가 '돈 좀 빌려줘' 하면 쓱- 하면서 지갑(이 아니라 다이어리겠지)에서 얼마든지 현금이 퐁퐁 솟아나는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지? 난 현금보다 카드를 즐겨 사용하고 10센트도 아까워하는 싼티나는 사람이야. 이거 왜 이래-
하지만 하워드는 둘째 치고 나는 부탁만 받으면 무이자 무담보 대출을 (아무나에게는 말고) 기꺼이 해 주는 관대한 사채업자. (응?)

 영어 잘 해서 좋겠다.

내가 외국어에 거부감이 없고 흥미가 많으며 자잘하게 아는 게 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요즘은 그야말로 영어 잘 하는 사람 천지라는 거- @_@ 어디 가서 나 영어 잘 합네- 하고 자랑했다간 바보천치 되는 것은 시간 문제. 난 절대로 그런 말은 입 밖에 꺼내지 않으며 남들이 나보고 이런 말을 하면 손사래를 치며 강하게 부정한다. (그리고 그게 사실 oTL) 저 영어 잘 하는 거 아니에요. 번역이라도 하려면 쉬운 단어도 사전 일일이 찾아가며 해야 돼요. (이유야 어찌 됐건 뻥 아님)

영어 어떻게 하면 잘 해? 영어 공부 어떻게 해야 돼?

사실 고시 말고 제일 많이 들어본 질문. 태그에도 있지만 영어 공부 어떻게 하는지 묻지 마세요. 나도 몰라요. 대답하기 지쳐서 뻔뻔스럽게 '타고 나야 된다'는 말을 할 경우도 있...;;; (하지만 엄연한 사실(응?)) 박지성한테 축구 어떻게 하면 잘 하냐고 물어봤더니 '폐활량이 좋아야 되는데요' 라는 꼴.

 일찍(??) 웹사이트를 꾸리다 보니 들어오는 각종 부탁

때는 바야흐로 웹거품이 부글부글 끓고 야후를 필두로 인터넷 관련 기업 주식의 콧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2001년. 대학교에 들어가서 얼렁뚝딱 웹사이트를 만들고 초반에 지금 돌아보면 웃기지도 않고 창피하기만 한 여러 실수와 삽질을 반복하며 하나 둘 사이트 내용을 채우고 꾸미는 것 즐거움에 흠뻑 빠지다 보니, 어느새 컴퓨터, 인터넷, 디자인 및 각종 전자제품 관련 문의가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
아놔... 우리집 인터넷 깔리자마자 웹사이트 만들어 올린 것 뿐이야...;;; 내가 뭘 아는 게 있다고;;; 나도 너만큼이나 아는 거 별로 없어;;; 미식가가 요리까지 잘 하는 건 아니잖아?



뭐 나머지는 편견이 아니라 대충 사실이라고 봐도 뭐라고 태클 걸지 않겠슴돠. ㅎ_ㅎ

바통을 넘길 땐 해맑게. c Kimberly Williams via flickr


그럼... 이 바통을 누구에게 던질까나?
세상의 온갖 특이한 일은 죄다 먹어치우는 뻔뻔한(!!) 오드리님을 둘러싼 편견은 과연 뭐가 있을까? 꺅꺅!!
회색웃음님은 이 바닥(응?)에서는 대략 빈도가 높은 공대녀 말고 다른 편견도 후다닥 풀어놓으실 것 같은데? 꺄르륵!!!
컴 앞에 앉아서 코딩을 짜며 명확하지 않은 진로 때문에 고뇌하는 화학과 대학원생 매치어님은 과연 어떨까? 잇힝-

오드리님이 천근만근 무거운 바통에 너무 부담을 느끼시는 것 같아서 대주자를 선발해야겠다.
KLM 홍보원 중 가장 열정적으로 활동하면서 동시에 (친구분과 같이 다니느라) 다른 모든 사람들을 따시키는(응?) 길냥이님! ㅋㅋㅋ 14일에 귀국 예정이고 여행기 정리도 해야 할테니 나-중에 트랙백이 올라오면 소개하겠음둥 ㅇㅎㅎ (이라며 릴레이는 알 수 없는 공간의 저편으로 사라진다? 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