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큐닷컴 간담회에서 발표했던 대로 스킨 편집기의 봉인이 오늘 풀렸다. 아침에 블로그에 들어와보니 난 아무 것도 안 했는데 레이아웃이 좀 깨져있고 사이드바의 프로필 박스가 좀 어질러져 있길래 뭔가 수상한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을 눈치채고, 단숨에 텍큐닷컴 공식 블로그로 달려갔더니 역시나 스킨 편집의 포장 테이프가 깔끔하게 뜯어져있었다.

아니 그런데!

원래 있던 스킨도 바뀐 건가? (내가 이런 단어를 꺼내기엔 전문적인 식견이 부족한데도) 이론상으로는 내 탐욕대로 스킨에 달려들어 갈기갈기 찢을 수 있도록 유리벽이 사라지거나 말거나, 원래 꼼수로 덧입혔던 스타일을 스킨의 style.css에 그대로 이식시키면 이전과 마찬가지로 나와야 하는데(아닌...가?), 그게 아니라 여기저기 삐뚤빼뚤 어긋나고 엉뚱한 디자인이 예상치도 못하게 튀어나와 간담을 서늘하게 한 다음(절대 2등신 미니 건담을 얼음 속에 넣어 얼린 빙하기 짤방따윈 넣지 않을 거임 ㄲㄲㄲ) 자길 없애보라며 보란듯이 나를 조롱해서, 다시 스킨을 양념게장마냥 통째로 아삭아삭 씹어 발라내야할 처지가 되었다. ㅠㅠ
아놔... 귀찮은데... -_-;;; 도대체 클래스 이름을 왜 바꿔 놓은 거야... ㅡㅡ;;; 아아악!!!

그리고 새로운 위젯 편집 기능은 html 코드 위젯의 내용이 보이지 않아 불편한 감이 있는데, 각 위젯마다 제목을 붙일 수가 있긴 하지만 일단 모든 html 코드 위젯을 열어보고 안에 무슨 소스가 들어있는지 메모딱지를 붙이지 않으면 두고두고 뭐가 뭔지 헷갈려 털썩 주저앉게 생겼다. (알 수 없는 이유로 lunamoth님이 흐뭇한 미소를 짓는 것 같은 오싹한 느낌;;;)
텍큐닷컴이 지향하는 시장 포지셔닝을 위한 야삼찬 프로젝트 쉬운 편집 기능은 무지무지 넓은 우주에서 두 철 원자가 부딪혀 충돌할 확률만큼이나 나와는 상관 없기 때문에 이번에도 시크하게 생략. (응?) 하지만 네이버나 티스토리등의 사용자를 홀릴 수 있는 멋진 기능임에는 틀림 없다(라고 넘어가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