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여자 플뢰레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남현희 선수. 그런데 금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한 이탈리아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남현희 선수를 따돌리고 자기들끼리 좋아하는 사진이 언론에 보도되면서(지금은 수정됨) 이탈리아 선수들을 비난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나도 이탈리아 선수들 참 매너 없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저 사진은 이탈리아 기자가 두 메달리스트를 한 컷에 찍으려고 남현희 선수한테 잠깐 비켜달라고 하는데 찍은 거라네? -ㅇ-;;; 손 잡고 있는 것도 국가가 나올 때만 그랬고. 그 때 말고는 저렇게 계속 사이좋게(?) 포토타임 보냈다고.
시상식을 봐도 이탈리아 국가가 끝난 뒤 (당연히) 은메달리스트에게 올라오라는 손짓을 하고 있구나.
우리나라는 여자 펜싱 역사상 처음 딴 메달인데도 (은메달이라) 어느 방송사에서도 시상식을 안 보여줬다네???
참 이런 거에 낚이는 것도 어처구니 없지만... 언론이 얼마나 제 입맛대로 사람들의 생각을 조작할 수 있는지 무섭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