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나의 페퍼민트'에 해당하는 궁시렁 1개

  1. 2008.11.22 오, 안습! 노친네여 잠실행 급행열차를 타라 12
어제 집에 와서 TV를 켰더니 마침 이하나의 페퍼민트 첫방송을 하고 있었다. 이승환이 출연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혹시 벌써 지나간 건 아닌지 걱정했는데(어차피 다운받아서 보면... 응?), 박효신과 황프로젝트, 이병우에 이어서 승환옹 등장.
이하나는 멀찌감치 객석 사이로 물러서서 공연을 보러 온 관객의 환호를 즐기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ㅋ

미니콘서트라는 미명하에 오리지널 콘서트 연습삼아 나온 것 같은 모습으로 등장한 승환옹, 그러나...


아, 이렇게 안습일수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저질 멘트도 모자라,

관객호응도 0!!!

탄생 20주년을 눈 앞에 둔 늙수구레한 노래들을 메들리로 꿰차며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어 보려는 어린 완자의 노력은 두 눈 부릅뜨고 팔짱끼고 앉아있다가 AD가 옆구리를 찌르니 할 수 없이 억지로 박수치며 하품하고 딴소리하는 관객들의 매정함에 생매장당하고 말았다.

콘서트의 횡재님하... 안습 ㅠㅠ


아시는 분 다같이! 하며 마이크를 객석으로 돌려도 돌아오는 것은 정적뿐... orz
방송 리허설을 해도 이것보단 재밌겠네. -_-;;; TV를 보는 내내 내가 다 안쓰러웠다.

이승환이 이렇게 대중과는 거리가 멀어져 버렸나? 정말 골수팬만 환호하는 가수로 전락한 걸까?
러브레터 스튜디오를 남극으로 옮긴 듯한 이 분위기로 봐서는 그냥 승환옹은 콘서트나 열심히 해야할 듯... ㅠㅠ


오히려 다음 순서로 나온(물론 녹화 순서대로 편집하지는 않는다) 장기하와 얼굴들이 더 열띤 호응을 받았다. 하지만 싸구려 커피로 달 표면을 덮을 정도로 웹에서 인기가 들끓는다는(나는 잘 모름) 장기하도 예상 외로 조용한 반응;;; MC 경험도 없는 배우가 진행하는 음악 프로그램의 첫 방송인데 특기가 강 건너 불구경하기인 사람들로 객석을 채웠나...



+ 이하나의 진행 솜씨를 두고 왈가왈부 말이 많을 것 같은데, 나는 이하나 좋아하니까 입다물고 있을... (그래도 입이 근질근질 ㅋ)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