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곤란

Life 2008. 9. 1. 17:45


방금 전 포레스트에게 전화가 와서는 사물함 또 됐다고 자랑질했다.




-_- +++




12초 동안 호흡 곤란. -_-;;;
왜 말도 없이 혼자만 신청했냐고 버럭대니 당연히 알고 있을 줄 알았다며... (사실... 나도 내가 모르고 있던 게 너무 당혹스러우니 할 말은 없고 흙 ㅠㅠ)

그러고는 와서 손수 당첨 리스트를 보여주더니 어깨를 특유의 괴력으로 주물러(꼭 그렇게 안 해도 너 돌쇠인 거 다 안다 -ㅅ-) 내 정신을 빼놓은 다음 124만원짜리 랩탑이 어떻냐고 물어본 뒤 (자판기 커피를 마셔야 하는데 5센트밖에 없다며) 5센트를 뜯어갔다. -_-ㅋ


3일까지 열쇠를 반납해야 하니 비가 그치면 우스꽝스러운 가방을 들쳐메고 짐을 또 옮겨야겠구나. -_ㅜ

작년에 이어 올해 축제에도 어김없이 등장한 민족의 미끄럼틀!


올해 스물 일곱인 포레스트는 고파스에 "축제 때 미끄럼틀 설치해 주실건가요??????"라는 나이를 초월하는 질문을 올려 고펑님의 긍정적 리플을 보고 우핫! 하며 헤벌쭉 좋아라하는 해맑은 동심의 세계를 보여주었다. (물론 자신의 고팟 닉넴을 공개하며 자폭한 후에 알게 된 사실 ㅋ)

포레스트는 하루 종일 싱글벙글거리며 미끄럼틀 타러 가자며 내 팔을 잡아 질질 끌고 데려갔다. (혼자서 타러 가기는 창피하니까.) 중광에서 농구장까지 가는 짧은 동안에 이미 인원은 넷으로 불어나 있음. ㅋㅋㅋ

정욱이의 코멘트 : 좋다고 올라가는 삼인방 ㅋㅋㅋ


작년에 타보지 않았고 포레스트의 호들갑에 호기심이 생긴 동현이한테 전화가 와서 미끄럼틀 실컷 탄 뒤에 또 다시 타러 올라가고 있다.


정욱이의 코멘트 : 신났다 아주 신났어 ㅋㅋㅋ

시험기간동안 중광에 자리가 없어 정대에 있다가 오늘 드디어 컴백했더니 그동안 고팟질을 하지 않았다는 믿기 힘든 말을 던지며 며칠 고팟질 분량을 한꺼번에 하고 있는 포레스트. 추게에도 들어가 본다.



어느 08 꼬꼼화가 설레는 마음으로 고파스에 질문을 올렸다.
방학식은 언제인가요?
고팟 닉네임 페이스메이커(역시 08 꼬꼼화임)가 친절하게 첫 리플을 달았다.
[리플 1] 당신이 시험을 끝나는 그날이 방학이고 방학식인 거랍니다 -0-.......
하지만 간발의 차이로 다른 짖굿은 사람들이 방학식이 있는 듯한 낚시 리플을 두어개 흘리니 이걸 덥썩 물고 마는 페이스메이커.
[리플 7] 아 진짜 있는거에요? ;ㅂ;....사람들이 오나요? ;ㅂ;....
고파서들은 신나하며 방학숙제까지 들먹이며 리플을 달아대니... 페이스메이커는 무엇이 진실인지 혼란스러워 하고... 마침내 폭탄 선언을 한다.
 
[리플 19] 토요일날 10시에 가서 확인해볼 꺼에요 -ㅅ-++ 여기 답변하신 모든 분들 메모장에 적어 놨으니 만약 아니라면... -ㅅ-++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낚시질을 즐기는 고파서들. 지금은 삭제되어 볼 수 없는 어느 리플에 낚인 페이스메이커의 메가톤급 리플...























[리플 33] 네이버에서 '고려대학교 방학식'을 쳤다는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레스트는 초신성의 폭발하는 에너지처럼 뿜어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소리내어 웃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열람실 밖으로 뛰쳐 나가고 말았다. (예전에 내가 그랬던 것처럼 ㅋㅋㅋ)

그 뒤로도 방학식 만찬까지 등장하며 고파서들은 리플놀이를 즐겁게 해댔다는 후문. ㅋㅋㅋ


오늘 포레스트의 깜짝 폭탄 고백 : "추게에 저 글... 내가 쓴 거야."
(추게글은 로그인을 해야 볼 수 있으므로 캡처로 대신하겠음)






나 웃다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열람실 바깥으로 뛰쳐나왔따... ㅋㅋㅋ
자기는 나보다 더 열심히 눈팅질 하면서 고파스 점수 200점일 때 나보고 고파스 폐인이네 어쩌네 이러던 녀석이 ㄱ-




이미 혼미한 상태에서 저녁 먹으러 가는데 정욱이와 민한이를 마주침.
"만열이나 정욱이는 옛날 그대론데 지누 너는... 왜 이렇게 삭았냐?"
이 때 포레스트는 휘청이는 궁시렁에게 결정타를 날림.
"너 공부하느라 힘든 것도 아니면서 ㅋㅋㅋ"


내가 오늘 면도도 안 하고 머리 감은지 24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이봐, 그런 걸로 수습되는 상황이 아니잖아)

포레스트가 말했다

Life 2007. 10. 20. 14:23
F : (거울을 들여다보며) 나 웃으면 안 되겠어. 눈가에 자꾸 주름이 생겨.
G : (역시 거울을 들여다보며) 잘 안 보이네 뭐. 나 흰머리 좀 봐 -_-;;;
F : 난 어제 아빠가 내 흰머리 뽑아줬는데. 내가 뽑아줄까?
(궁시렁, 머리를 보인다)
F : 어디?
G : 잘 봐~ 3개 정도 있어.

F : (소스라치며) 히이익!!!

G : 왜? 왜?
F : 훨씬 많은데?
(궁시렁, 좌절한다)

(궁시렁, 가방을 맡아달라는 밥돌의 전화를 받고 화장실에서 나온다)
F : 포기한 거야? ㅋ
(엘레베이터 앞에 선다)
F :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는 거야~
어제는 비가 온다더니 하루 종일 안 오다가 하필이면 버스에서 내릴 때 쯤 되니까 바기 추적추적 오기 시작하길래 하여튼 기상청 예보란- 하면서 툴툴대며 우산을 찾는데...
어익후! 우산이 없네? -_-;;;
이거 봐... 비 온다고 해서 우산 가져갔더니 비도 안 와서 그냥 우산 학교에 두고 온 거 아냐~ 하면서 에이씨- 그러고 말았다.
오늘은 비가 아침에 조금 오다 갠다길래 뭐- 그럼 지금은 비도 안 오는데 어차피 우산 학교에 있으니까 그냥 가지 뭐~ 하고 안암역에서 내리려는데 지하철을 타는 사람들이 다들 손에 우산을 들고 있지 아니한가? -_-; 그래서 영성이형한테 급 문자를 보내 지금 비가 오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ㅅ- 그래서 걍 10센트를 더 내고 고대역에서 내렸더니... 비가 오기는 무슨 ㅡㅡ;;;

그런데...
오늘 학교에 와서 사물함을 열어보니 우산은 콧배기도 보이지 않고 ㅡㅡ;;;
이상하다... 분명히 쇼핑백 안에 우산을 넣어두었는데 -ㅂ-;;; 설마...? 하며 혹시나 또 어제 집에 갈 때 우산을 쇼핑백에서 뺀 다음 또 사물함 위에 놓고 그냥 온 건가...? ;;; ;;; ;;; ;;;
아이씨... 산 지 얼마나 됐다고... -ㅅ- 하며 우에엑~ 하고 있는데 정호가 다가와 성적이 떴는데 봤냐고 물어보는 것이다.
응? 월욜이잖아? 지금 떴다길래... 허걱- 하며 급 확인하기 위해 오늘 꺼내려고 하지도 않았던 랩탑을 들고 열람실로 냅다 뛰었는데-
성적 뜨기는 무슨 ㅡㅡ;;; 공시성적조회 메뉴도 안 생겼다 -_-;;;
그랬더니 정호와 포레스트가 열람실 안에 급 나타나 ㅋ 자기들은 다 봤는데 무슨 소리냐며 다시 확인해보려 했지만 이미 포털은 접속자 수 급폭등으로 지렁이가 기어가듯 페이지가 뜨니 -ㅅ- 포레스트도 정호도 답답함에 펄펄 뛰다 그냥 나가버렸다.
그 와중에 포레스트에게 우산을 잃어버렸다고 얘기하니... 포레스트의 결정타!

궁시렁 : 나 우산 잃어버렸어-
포레스트 : (태연한 표정으로) 안 놀라워. (이어지는 무언의 ㅋㅋㅋ)
궁시렁 : (망연자실 ㅋ) ㅋㅋㅋ
포레스트 : ㅋㅋㅋ
궁시렁 : 너 미워. -_-;
포레스트 : (여전히) ㅋㅋㅋ

자게를 탐독한 결과 오늘 잠깐동안만 실수로 성적 확인 페이지가 오픈된 듯. ㅡㅡ;;;
원래 공개되는 날짜까지 참고 기다리는 거돠~~~

우산도 없는데... 오전에 갠다던 날씨는 아직도 추적추적 비만 잘도 내린다 ㅡㅡ;;;
이 기상청 양치기들 -_-;
오늘 점심 먹고 중광으로 들어오는데 포레스트가 특유의 해맑은 미소와 함께 급꺼낸 한마디,

"나 어제 '07학번이세요?' 란 말 들었다아~"


급 부러움에 휩싸인 지누는

"학기초라 그래 학기초~~~ 어떻게든 그냥 꼬셔보려고~" 라며 떼를 썼다. ㅡㅡㅋ

하지만 포레스트는 이에 굴하지 않고, ㅎ 도를 아십니까도, 성경 배워보실래요도 아니라며 은근히 강조 ㅋㅋㅋ


당신을 동안의 지존으로 임명합니다아ㅡ


10월 2일 동현이를 주축으로 ㅋ 7명이 모여서 기분 좋게 즐겼던 밤.
개인적으로 남자애들만 그렇게 많이 모인 자리에 끼기는 처음이었다는 -,-ㅋ




학교 앞에서 자리를 옮겨 2차를 간 이곳은 버건디를 홀짝대던 종로2가의 어느 바.



이것 봐, 나 또 딴 데 보고 있잖아. ㅡㅡ;;; 매번 이런 식이야 -_-;

옆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포레스트와는 대략 대조적 -_ㅜ
(포레스트와 선배의 굴욕 궁시렁을 참조하삼 ㅡㅡㅋ)

고딩을 막 졸업하고 파릇파릇한(?) 대학 1학년을 즐길 것 같은 저 얼굴로 이제 20대가 꺾인다며 탄식을 내뱉는 포레스트.





아마도 정욱이가 폰카로 찍었을텐데 나는 정욱이 싸이에서 이 사진을 전혀 본 적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 포레스트가 퍼왔다. (그래서 나도 퍼왔따)

*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섹션에서 찾았따. ㅋ
어제 점심 먹고 건하는 핸펀때문에 볼 일이 있어 SKT 대리점에 들어가서 LGT 대리점이 어디있는지 물어본 후 총총 먼저 가고, 포레스트와 민주광장을 가로질러 가고 있는데,

Forest : Look over there! What's that? (approaching) They're giving away free drinks!


하지만 테이블 가까이 가자 정작 그들이 당황해했다. ㅋ

그리고 교회 다니세요? 라는 질문에 나는 속으로 엄청 당황해했다. ;;;

그런데 주스를 따라주던 사람이 포레스트가 건너건너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 아줌마 : 그런데 옆에 분은... 선배예요?




선배...?

선배...?

선배...?



OTL


포레스트에게 축하해줬다. ;;;

(몇 줄 아래에 있는 '내가 어딜 봐서' 궁시렁과 일맥상통 orz)


HRP 끝나고 아직 조를 못 짠 사람들끼리 급 조편성을 하고 나니 중광 자리 연장에 남은 시간이 단 2분밖에 남지 않아서 다리가 부러져라 죽어라고 뛰어갔으나 이미 연장 시간을 30초 넘긴 후... 다리 아파 죽는 줄 알았는데 ㅡㅜ 휘청휘청대서 저녁 먹으러 밖에 나가려는 엄두가 안나서 어제 갔던 파파이스를 제끼고 미친척 하고 볼 때 마다 저 가게는 왜 아직도 안 망하고 있지 라고 생각하는 롤앤롤에 갔는데...

내가 한 번 만 더 롤앤롤에 가면 사람이 아니다. ㅡㅡㅗ

첨엔 나같은 귀차니스트 혹은 왔다갔다 시간이 아까운 사람들이 먹여살려주겠거니~ 했지만... 이건 저번 주의 순대용 양념소금 볶음밥에 필적하는 오징어덮밥이었따!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지는 귀찮아서 생략 ㅡㅡㅋ)

역시나 도저히 못 먹고 버림. -ㅅ- (그렇게 안 먹고 내놨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치우는 직원은 머냐 ㅡㅡ;)



* 포레스트의 영어 대사는 토익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굳은 의지에 대한 응원을 나타냄. ㅎㅎㅎ



니네 요즘 영어로 말하냐? -_-;;;
지누 요즘 글이 점점 재미있어지네... non-fiction drama
2006/10/16
물론 그럴리 없지 ㅡㅡㅋ 포레스트가 토익 공부를 하려고 L/C 테이프를 샀다는 의미야 ㅋ 2006/10/16

So that I wouldn't forget

Life 2004. 9. 13. 14:50
꿈에 하워드가 또 나왔다. 도서관에서 마주쳤는데 시커멓게 타가지고는 ㅋㅋㅋ 그런데 이번에도 그냥 지나가버림. ㅡㅡ; 저번에도 그러더니 얘기도 한 번 안 하고 -ㅅ- 왜 자꾸 이러냐 ㅋ



And I also have seen Kies.

Also Forest.



Also Lady H...
(According to Kies' expression)


They were like as if nothing had happened...

I was somewhat embarrassed, for she talked to me first.



포레스트에게 무심결에 영어로 말해놓고 (물론 머라고 했는지는 모르지;;;) 미안해 하니까 포레스트 曰, "괜찮아. 2006년까지는 다 나을거야." ㅡㅡㅋ (which means I'm not gonna talk to him in English anymore ㅋㅋㅋ)



I wish I could turn back time.
I wanna go back if I 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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