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에 해당하는 궁시렁 1

  1. 2008.10.25 DVD의 적절한 가격은 도대체 얼마일까 (19)
걸륜이의 새 앨범을 주문하려고 그래24에 들어갔다가 배송료때문에 같이 묶어 주문할 게 없을까- 싶어서 dvd 코너로 들어갔는데,

응?

에바 리뉴얼 박스세트. 그런데 순서가 뒤죽박죽;;;


아니 이게 왜 지금...? 하다가 가격을 보고-

뭐? 49800원?


난 이거 살 때 낱개로 사서 모으느라(처음에 이벤트로 박스 물량을 푼 다음 낱개로 찔끔찔끔 발매했음) 한 장에 대략 15800원 정도 주고 샀는데...! (그러니 대략 도합 125000원 정도; 이걸 지른 게 3년 전이라 이걸 샀던 사이트는 (한 때 잘 나가는 곳이었지만 당연히도) 망해서 없어졌고 카드 명세서를 들춰봐도 아마도 다른 물건이랑 같이 결제해서 정확한 금액은 찾을 수 없다)

뭐, 사실 이런 경우가 우리나라에서는 굉장히 흔하다.
우리나라 dvd 시장이 워낙 기형적이다보니 dvd 제작 업체도 판매 업자도 죄다 손 털고 이 바닥을 뜨는 마당에,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엄청난 가격에 땡처리하는 게 보편적이어서 제 돈 내고 사는 사람을 바보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더구나 박스세트는 가격이 비싸서 차마 지를 엄두를 못 내는 경우가 많은데. 나도 몇 개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싼 가격(3천원짜리는 제외. 나도 한 개 사 봤는데 그건 정말 길거리에서 파는 불법복제 물건과 그닥 다를 게 없다)에 건진 게 몇 개 있지만(제일 어처구니 없던 건 이승환의 끝장 dvd를 5900원에 산 것 - 안에는 만원이 넘는 His Ballad II도 들어있는데!), 사실 dvd를 살 정도로 영화가 좋다면 극장에서도 봤을 것이고, 출시를 기다려 후다닥 질렀을 것이다. (나만 그런가? 내가 산 dvd 중에 우리나라에 개봉했는데 안 본 영화는 없음)

이를테면 뭐 이런 거지...;;;


대충 분위기를 보아하니 이번엔 슬슬 블루레이 시장으로 넘어가기 위해 dvd 재고를 헐값에 팔아치우고 창고를 완전히 비우려는 모양이다. 이제 dvd는 완전히 끝물인가 보다. 대놓고 절판 행사라니;;

어쨌거나, 13만원 가까이 주고 산 물건을 3년 뒤에 파격적인 가격 사만구천팔백원에 파는 걸 보니 착잡하고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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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쿠나 2008.10.25 08:15 신고      

    원래 새로 나온 것을 제돈 주고 사려면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하죠 ㅋ 이미 지난 일이니 그냥 ^^;

    • BlogIcon 궁시렁 2008.10.25 14:55 신고      

      차라리 모르고 지나갔으면 좋았을 것을 ㅋ_ㅋ

  2. BlogIcon dudtn 2008.10.25 09:16 신고      

    속 쓰리시겠어요 +_+ ㄲㄲ

    • BlogIcon 궁시렁 2008.10.25 14:57 신고      

      별 수 없죠 ㄲㄲㄲ 그 동안 잘 봤으니 뭐 ㅎㅎ

  3. BlogIcon 세르엘 2008.10.25 11:13 신고      

    3년의 시간차라면 그냥 마음을 비우시는 것도-_-;;;
    그나저나 블루레이... 흐읅[...] 오랜만에 소니님이 한 건 하신 거긴 한데, DVD가 이렇게 나와버리나요 -_-;;

    • BlogIcon 궁시렁 2008.10.25 14:59 신고      

      맞아요. 이미 오래 전 일인 것을 ㅋㅋ 그래도 쵸-큼 억울하긴 해요.

  4. BlogIcon 띠용 2008.10.25 15:09 신고      

    와 가격이 이렇게 책정되면 미리 산 궁시렁님 같은 경우는 속상하시겠네요;

  5. BlogIcon 매치어 2008.10.25 18:13 신고      

    DVD는 늘상 저런 경우를 보는 터라 '나오자 마자 사고 두고두고 볼 것이냐, 나중에 싼 값에 소장할 것이냐.'를 선택합니다. 제가 에반게리온:서 DVD 살 때 영화 같이 보신 분께서도 '전 나중에 박스셋으로 살랍니다~'하셨죠.

    • BlogIcon 궁시렁 2008.10.25 20:39 신고      

      저도 처음엔 '어차피 이거 박스셋 나온다... 그때 한꺼번에 싸게 사자!'고 생각했더랬죠.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서 dvd는 배송료 면제라는 선물을 들고 책장에 앉아있습니다;;;

  6. BlogIcon monomask 2008.10.25 21:06 신고      

    하하. 쇼핑을 즐기는 철칙이 한번 산 물건의 가격은 절대로 다시 알아보지 않는 것이라더군요 ^^
    4만9천8백원이라니 정말 사고 싶은 가격이로군요..

    • BlogIcon 궁시렁 2008.10.27 00:44 신고      

      절대 알고 싶지 않았어요. 어쩌다 눈에 띄었을 뿐 ㅠㅠ

  7. BlogIcon 메바21 2008.10.27 11:17 신고      

    처녀가 시집가서 3년이 지나면 가치가 얼마나 떨어질까요.... 음 너무 위험한 발언인가..

    • BlogIcon 궁시렁 2008.10.28 11:30 신고      

      허걱... 아드님과 미래의 며느리감을 생각해 보시면! ;;;

  8. BlogIcon 여담 2008.11.04 13:16 신고      

    ㅎㅎ 저도 피엠피 57만주고 샀는데 용량 2배짜리가 34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BlogIcon 궁시렁 2008.11.04 17:29 신고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pmp가 원래 그렇게 비싼가요? 57만원... 잠깐. 그건 Can$로 바꾼 수치인가요? 어쨌건 그렇게 비싼 pmp가... 잠깐. 에드먼턴이라 그런 건가요?
      결론 : 무슨 pmp가 그렇게 비싸! 버럭! ㅋ_ㅋ

    • BlogIcon 여담 2008.11.07 08:55 신고      

      발매하자마자 샀는데 그후로 인기몰이하고 대량생산까지 끝나고 이제 단물빠져가는 모델이라 그래요 ㅠㅠ.... 한극돈이에용

  9. BlogIcon 우울한딱따구리 2008.11.07 09:18 신고      

    전 그래서 DVD 타이틀은 빌려만 봅니다( 사실은 구입할 돈이 없다는 ㅋㅋ )

    • BlogIcon 궁시렁 2008.11.07 19:12 신고      

      저도 없는 살림 쪼개가며 지르는 건데 ㅎㅎㅎ
      언제 가격파괴 물량이 풀릴지도 알 수 없는 노릇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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