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시렁 소재는 어떻게 얻나요?
따로 소재를 얻어 키보드를 두드릴만큼 어느 분야에 특화된 블로그가 아닌데요? (폴락락) 그냥 살면서 차마 날려버리기 억울해서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궁시렁, 즉흥적이고 무책임한 궁시렁, 남들이야 이해하건 말건(혹은 일부러 이해하기 어렵도록) 한국어가 아닌 언어를 사용하거나 아무도 추측하기조차 귀찮은 혼자만의 개념을 마구 휘갈겨 심정을 묘사하는 궁시렁,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해봐야지 하는 식의 궁시렁, 등등 시시콜콜하고 하찮은 일상을 끄적대는 곳에 불과해요. 이 블로그는 공식적으로 어디까지나 제 웹사이트의 궁시렁 게시판을 (주로) 옮겨온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다시 폴락락) - 글 쓰는 형식과 스타일의 지향은?
궁시렁을 읽다 보면 괄호가 난무한다는 느낌을 받으실텐데, 이건 하루 아침에 갑자기 튀어 나온 게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지켜온 문체에요. 마침표가 없이 문장이 끝없이 이어지는 주제 사라마구의 문체와 보통 사람들은 우스꽝스럽고 생소하게 느껴지는 더글러스 애덤스의 개그를 좋아해서 의도적으로 그런 식으로 쓰기도 합니다. (뭐 예를 들자면, 이렇게 부연 설명을 괄호 안에 넣어서 표기하는 건데, 여기서 쉼표와 접속사를 대략 알맞게 버무려서 눈알을 옆으로 굴려도 굴려도(설마 이걸 입으로 소리내어 읽는 지구인을 상상하는 건 손가락이 일곱 개인 아이를 낳는 것 만큼이나 황당하니까) 끝이 없는 문장을 쓰면 앞서 얘기한 세 가지 성질을 모두 보여주게 되는 건데,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일일이 실례를 들어가며 쓸데없이 구구절절 장광설을 늘어놓을 필요는 없지만, 이왕 하는 김에 이렇게 하는 게 푸그님께 트랙백 보내기에 조금이나마 팔꿈치 주름이 덜 오그라들까 싶어서...) - 가장 보람 있었던 글과 본인이 좋아하는 글은 무엇인가요?
궁시렁(Life 카테고리)은 그냥 궁시렁대며 궁시렁대면 되지만 근간에 깔짝대는 패러디 도전은 이 별의 내로라하는 작가들의 훌륭한 글에 단어 몇 개만 바꿔치는, 말굽에 단단히 박힌 나뭇가시를 이빨로 물어 뽑는 것처럼 쉬운 일인데도, 중요한 일은 대충 넘어가다가도 별 것 아닌 일에는 심혈을 기울여 만족하는 결과를 쥐어 짜내는 이해할 수 없는 기묘한 제 천성 때문에 쉽사리 끝나지 않는데요(훌륭한 글을 패러디로 망쳐서 댓글도 별로 안 달림 ㅋ), 아, 핀트가 좀 엇나갔는데... 어쨌든 그래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신경써서 자료를 참조해 글(과 그림)을 완성한 글은 이승환 t 맵이에요. 강명석씨의 문체를 흉내내 보려고 최대한 기를 쓰고 웹을 뒤져가며 글을 썼는데 아무래도 연예계의 반만 숨겨진 얘기를 다 알지도 못하니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래도 5년 동안 빨지 않은 커튼의 찌든때 정도로는 만족해요. 티맵 자체는 뽀샵질한 보람이 있어요. 제가 보기에도 잘 만들었거든요. 블로거뉴스에서 트래픽 폭탄을 맞은 글을 빼면 조회 수도 가장 많았고요. - 앞으로 Duchy of New Achernar(읽기 어렵네요!)가 나아갈 방향은?
흠... 글쎄요. 전 우유부단하니까요. (응?)
가족은 제가 틈만 나면 컴퓨터 앞에 붙어 있는 걸 못마땅하게 생각해서... (물론 너무나 당연합니다. 죽어라 공부해도 모자랄 수험생이... 하지만 웹사이트 만지작대는 줄로만 알지 블로그질로 영역을 옮겨간 건 몰라요 ㅋㅋㅋ) 이게 취미지 직업은 아니잖아요. 나이도 있고... 쿨럭...;;; - 그래서요? 딴 데로 새지 말고 질문의 답을 해요. (나도 이 인터뷰 빨리 끝내고 싶어요.)
까칠하시네... -_-ㅋ 딱히 지향점이 없는데 그렇게 무턱대고 윽박지르면 답이 나옵니까? 흥! (다시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아무래도 블로그는 게시판과 비교해서 여러 사람들과 의견 교환이 잦은데, 저는 게시판에 글을 쓸 때 스타일 그대로이지 싶어요. 블로그에 글을 쓸 때 경어를 사용하는 블로거들 많잖아요. 전 그런 건 좀 뭐랄까- 불편하더라고요. (너 지금 경어체 쓰고 있거든? ㅋ) 그렇다고 말투, 그러니까 문체를 바꿀 생각은 없지만... 네, 네, 알았어요. 그렇게 얼굴 찌푸리면 무서워요. 결론은 블로그라는 전혀 다른 포맷으로 넘어오면서 알게 된 많은 분들과 거미줄처럼 얇은 인연이나마 계속 발전시키고 싶다- 이걸로 하죠. 됐죠?
이것 역시 바통을 넘기면 재밌겠지만, 푸그님에게서 무단으로 덥석 물어온 게 벌써 한 달 전이고 질문을 입맛에 맞게 각색까지 했으니 원본 참조 덮밥이라는 짐까지 얹어서 넘기기가 참 아스트랄하네...;;;
그래도 이거 재밌어요. 아무나 집어가세요. 굽신굽신-
(아무도 안 가져가면 크랭님에게 던져버릴까?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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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바통이 굴러다니길래....
free as the wind에서 온 트랙백 2009/03/12 11:51궁시렁님 블로그에 놀러갔다가 크랭님께 던져진 바통이 탐나보여 냅다 집어왔습니다. 훗..(*__) 굴러다니는 것보다야 낫지 말입니다~ *글의 소재는 어디서 얻나요? 음..그냥 살아가면서 쫑알대고 싶은 거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말하고 싶을 때, (사용하고 있는 툴이 블로그이다 보니) 블로그 소스 등을 수정할 때...ㅡ쓰고보니 정말 단순하네요. *글 형식과 스타일의 지향은? 사실, 잘 알지도 못하지만 어렵다 싶은 말은 쉽게 풀어쓰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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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ely Asked Questions, Oddly Enough
Oddly Enough에서 온 트랙백 2009/03/12 13:57RSS 업데이트가 기다려지는 블로그 중 한 곳인 바하문트님 블로그의 연이은 일주년 기념 포스팅을 읽으면서 괜스레 부러워하고 있었는데, 마침 foog님께서 대한민국 블로고스피어에 최적화된 먹잇감을 날려주시어 마지못해...(사실은) 덥석 물었다. 글 소재는 어떻게 얻는가? 솔직히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블로그 특성상 어느 한 분야에만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취향 분석에 나타난 것처럼 특별한 기준 없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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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Q: Rarely Asked Questions (떡밥이 없어서..(퍽))
Consuming Defiler에서 온 트랙백 2009/03/12 14:09소재는 어떻게 얻나요? 잚 모르겠어요. 그냥 쓰고 싶으면 써요... 랄까 요즘 떡밥크리, 공부크리로 블로그도 못하고 있는데 무슨 -_- 그런 질문 하실 시간 있으시면 떡밥 하나 던져 주세요. 아무거나라도 좋으니까 글 쓰는 형식과 스타일의 지향은? 흐음 특별한 형식이나 스타일따위는 없어요. 내키면 적는 겁니다. (요즘은 쿠나님이 IT관련 포스팅을 전부 해주셔서 포스팅거리가 없는 걸 꼭 말해야만 해야 합니까?(그렇다고 쿠나님 때문에 포스팅 거리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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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g
2009/03/11 22:31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따라하고 싶은 글스타일..(그러나 쉽게 따라할 수도(그럼 오리지널리티가 떨어지니까) 없고.... 뭐 대충 수습이 안되는 댓글이네요(괄호도 못 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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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ng
2009/03/12 00:00
까칠하고 건성건성한 답변이 나올까봐 전 패스할게요. 봐주세요. ㅠㅠ
궁시렁님 홈페이지가 있다는 건 처음 알았는데요.
전 뭐 RSS 로 주워들은 이야기들이 블로그 소재죠,,
거미줄같은 인연중에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도 재밌는 글 부탁해요~
분실사건 뭐 이런건 말구요 ㅠㅠ
덧1) 페어플레이 만화대박! ㅋ
덧2) 김x아양과 동문이시라니 부러워요. ㅠㅠ-

궁시렁
2009/03/12 23:03
다행히(?) 두 분이나 바통을 집어가 주셨습니다. ㅅㅅ 억지로 바통 받는 것 싫어하시는 걸 아는데 제가 괜히 크랭님을 언급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 ㅠㅠ
+ 바통은 던지라고 있... (응?)
++ 여신님께서 아이스링크를 간택하셨을 뿐입니다. ㅇ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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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linuf
2009/03/12 14:06
시간 날 때 무신다더니 드디어 무셨군요. ㅋㅋ
그런데, 저도 Krang님처럼 ginu.kr이라는 데를 처음 알았는 걸요. 오른쪽에 배너가 있었는데 왜 몰랐을까나. 아마 ginu님 글에 너무 몰입해서였을 겁니다. 개성 넘치는 글 잘 읽었어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