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점심거리를 사러 서브웨이에 들렀는데 그새 가격이 3700원으로 올랐다. 여기(성대점)가 이렇게 비싸면 종로나 강남은 4000원 넘겠네. (맛살은 내가 집에서 만드는 것 보다 덜 넣어주면서!)
중광 파파이스도 인테리어 확 갈더니 가격도 10% 또 올렸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느끼는 살인적인 물가 상승의 위협 참고) 매니저에게 또 올랐냐고 물어보니 아주 비굴한 목소리와 씁슬한 표정으로 '네-' 하고 말아버린다. 이젠 정말 비싸서 못 가겠다.

요즘 물가가 오르는 걸 보고 있으면, 그냥 단순히 물가가 오른다는 생각이 드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 화폐의 가치가 그냥 속절없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원이 올해 USD 대비 가치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는 걸 봐도 그렇고... 명동 프리스비 매장에는 밑바닥을 모르는 원화 평가절하때문에 일본 엔, 대륙 위안, 미쿡 달러로 아이팟을 사는 것 보다 여기서 사는 게 얼마나 어처구니 없이 달콤한 이득인지 아예 표를 만들어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나 같아도 그러겠다. 보따리 장사를 해도 한 개에 90유로가 남는데?)

참 알다가도 모르겠네. 어쩌다 한국 원이 이렇게 짐바브웨 달러스러워졌지? (김구의 사진이 들어간다고 10만원짜리 안 만든다는 나라니 신사임당만 좋은 일 시키지 말고 그냥 디노미네이션 질러버리면 완벽하네 -_-;)
, ,

Trackback URL : http://grouch.ginu.kr/trackback/310 관련글 쓰기

  1. 환율

    팅코에서 온 트랙백 2009/02/27 02:51  

    Tistory 태그: 주가지수,코스피,환율,IMF 요즘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주가는 떨어지고 환율은 상승하고 이중고이다. 국제유가는 떨어지는데 환율덕에 국내 유류비는 상승하고 있다. 유류세인하 조치도 끝나서 더더욱 고공행진 중이다. 개인적으로 자취를 하고 있는데 도무지 무서워서 보일러를 틀지 못하겟다. 아직 추운데 무슨 혹한기 하는 기분이다.   아무튼 문득 주가가 떨어질때마다 환율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imf 때는 환율대비 주가지수가..

  1. BlogIcon LeSo 2009/02/23 14:18      

    정신이 아픈 아이들이 달러 풀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좀 괴로웠습니다.

    • BlogIcon 궁시렁 2009/02/23 23:21      

      방금 보니 원/유로 환율 오늘 피크 찍었네요.
      전 제 발등을 찍었고요. -_-ㅋ

  2. BlogIcon 디파일러 2009/02/23 16:10      

    그래도 짐바브웨보나는 낫스빈다. ㅎㅎ

    • BlogIcon 궁시렁 2009/02/23 23:50      

      여긴 그래도 북반구니까요. (응?)

  3. BlogIcon 띠용 2009/02/23 19:18      

    500원대였던 아이스크림이 순식간에 1500원까지 오르는거 보고 포기했습니다.ㅠㅠ

    • BlogIcon 궁시렁 2009/02/23 23:22      

      허걱... 정말요?
      그럼 이제 천원짜리 한 장으로 아이스크림도 못 사먹는단 말인가요? +_+

  4. BlogIcon 쿠나 2009/03/01 14:44      

    짐바브웨달러스럽다라... 재밌네요 ㅋㅋㅋㅋㅋㅋ.
    상대성법칙을 무시한 원화가치의 하락 속도는 이미 포기 수준.

    • BlogIcon 궁시렁 2009/03/01 17:23      

      (20년 전에는 한 개에 50원이었던) 어묵이, 서초에서는 딸랑 천원이랍니다.
      아인슈타인, 케인즈, 크루그먼, 묜바구 누구든 좋으니 설명 좀 해 보아요. ㅡㅡㅋ

댓글을 쓰고 무한 불가능확률 추진기 작동 버튼을 누르면 불안정한 시공간을 뚫고 댓글이 어딘가에 등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