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팩과 민트페이퍼가 주최하고, 이승환이 주인장을 맡고, 국카스텐, 노라조, 데이브레이크, 원모어찬스, 윤하, 장재인, 10cm, 나루, 노리플라이, 랄라스윗, 몽니 등이 참여하는(더 있는데 아직은 모름) 자선공연의 선두주자(응?) 차카게 살자가 2월 26일 악스코리아에서 열리는데 예매시작 1초만에 표가 매진되던 리즈시절(무통장입금이 애용되던 시절이라 좌석만 찜하면 만사OK였던 까닭에 이렇게 말도 안 되고 믿기지도 않는 기록이 가능했...을 거라고 조심스럽게 설명하는 아쟐공장장)이 무색하게 이런 널리 알려 마땅한 취지의 착한 공연이 무관심의 지평선 너머로 행방불명되는 불상사를 막고자 뇌입원 뮤직 스페셜에 광고를 걸 요량으로 이렇게 공장장이 친히 나서 인사말을 전하기에 이르렀는데 민트페이퍼에서 준비한 영상이 너무 많아서 뇌입원에서 모두 보여줄 수는 없다고 한다.
아니, 그런데!

나이 마흔일곱, 47, 3년 뒤면 50!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방울모자를 쓰는 공장장.


잉? 그냥 비니인 줄 알았는데... ㅋㅋㅋ
0.8초 동안 고개만 한 번 홱- 돌리고 말았을 뿐이지만 이미 모든 감각기관은 모자에 꽂혀 공장장이 뭐라고 얘기하는지 하나도 안 들린다... ㅋㄷ 카수뉨 미안염... 내 눈엔 모자만 보여요 ㅋㅋㅋ 이런 모자는 어디서 파나요 끆끆끆


이번 차카게 살자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트위터에서 @dfactorian을 따라가거나, 그마저 귀찮다면 소속사를 옮겼어도 여전히 레알 드팩 계열 연기자 룡룡 박신혜가 해맑게 환영하는 드팩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공지사항 게시판은 로그인하지 않아도 주르륵 볼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책, 옷, 장난감 기증도 받고 있어용~ 이쁜~짓!
방울모자, 이승환, 콘서트
  1. BlogIcon 리피데스 2011.02.13 18:10 신고      

    헐. 저 모자 어디서 파나요?? 라인 떨어지는 거 보시라능. 이쁘다.... 하앜

    • BlogIcon 궁시렁 2011.02.14 21:48 신고      

      저 모자 쓰고 뛰다간 달랑달랑하다가 벗겨지겠죠?
      그래도 사고 싶어요 하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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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콘 표를 사무실 서랍에 놔두고 와서 오늘 학교에 갔다가 IR 과제라도 조금 하려고 했지만 그냥 농땡이만 피우다 멜론악스(악스-코리아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적응 안 됨 ㅎ)로 출발. 공연장 앞 대기 장소는 여기가 공연장인지 눈을 의삼할 정도로 투표를 독려하는 배너들이 가득 ㅋㅋ
  • 공연장 곳곳에는 투표를 독려하는 배너들 ㅎㅎㅎ 이런 개념찬 드팩민들 같으니 꺄르륵 >_< (바깥에 줄 서 있는데 비오고 그라믄안돼!!) 2010-05-30 16:58:56
번호대로 줄을 서서 추잡하게 샌드위치를 처묵처묵하고(스탠드에 앉아서 처묵처묵한 뒤 줄 서도 되는 건데 ~_~;;;) 예정 시간보다 좀 일찍 입장했다. 이번 앨범을 가져온 사람에게는 드팩에서 조촐한 선물을 줬는데, 바로 마우스패드!!! (스티커와 배지는 생략하자 ㅎ) 꺄하하!!! 그러잖아도 사무실에 마우스패드 필요했는데!!! 꺄울~ 하면서 공연장에 들어갔는데... 1100번이 넘어가는 번호로는 어차피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없고 얼굴 가까이서 보는 게 목적도 아니어서, 무대 쪽으로 나가서 수많은 머리통에 시야가 가리느니 해발고도가 약간 높은 콘솔 옆 뒷자리에 섰다. (그나마도 쓰레기를 버리고 온 사이 무대 쪽은 꽉 차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음 ㅎ) 기다리는 동안 음반 대박 음원 쪽박이나 2010년 드림팩토리 신인연기자 및 가수 모집... 그런 거 없음. 망하지 않은 게 신기한 드림팩토리 같이 보석처럼 찬란하게 빛나는 멋진 멘트에 감동하며 아무런 징후도 없는데 옆 사람이 와아- 하니까 나도 와아- 하거나 Are you ready to be a super hero? 에 와아- 하는 사람들을 보며 ㅉㅉㅉ 그냥 저건 흘러가는 멘트일 뿐이라며 힘을 비축하며 차분히 기다리는 노련한 내 모습에 어깨가 으쓱으쓱... (응??)

오프닝으로 이번에 곡을 같이 작업한 린이 나왔는데, 콘솔 옆 자리는 동굴처럼 공간이 움푹 파인 형태라 소리가 마구 울려서 가사가 뭔지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고 @_@ 아놔... 자리 잘못 잡았구나- 그냥 앞으로 나가서 끼어 있을 걸- 하고 후회했다. 하지만 이건 아무 것도 아니었음. (어차피 본 공연이 시작하면 소리 지르느라 청각세포는 떡실신 ㅇㅎㅎ)
어쩌다 보니 내 앞에 선 커플의 남자사람이 나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커서 무대를 제대로 볼 수 없기에, 여자사람 쪽은 앞이 탁 트여 있었지만 거기엔 또 누군가가 서 있으니 갈 수가 없고, 아니 그런데 보통 이런 스탠딩 공연의 아수라장에서는 남녀가 양 옆으로 나란히 서 있기 보다는 남자가 뒤에서 여자를 껴안는 식으로 보호하는 형태가 더 일반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쨌거나 어떻게라도 좀 몸을 비틀어서 시야를 확보하려고 했는데...

아놔 이 커플은 진짜 거짓말 1 나노그램도 안 보태고 시종일관(지들끼리 귓속말 할 때 제외-_-ㅋ) 꿔다 놓은 장승처럼 미동도 않고 꿋꿋이 서 있었다!!! 초대권도 없는 공연인데;;; 이것들은 정체가 뭐야 도대체;;; 공장장 공연 처음 왔나;;; 커플 중 한 명만 팬이어서 자기 짝궁을 끌고 오는 경우는 있어도 이렇게 둘 다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경우는 10년 동안 본 적이 없는데;;; 아마도 어디선가 표를 얻었거나 누가 이 커플에게 쥐어준듯. 그것도 아니면 이승환의 발라드 노래를 좋아하는 남자사람(여자사람일... 수도?)이 처음으로 공장장 콘서트를 보러 오면서 선비와 양아치의 이미지가 공존하는 초식남의 선두주자 유희열의 스케치북처럼 커플이 달달하게 애정행각을 벌이며 시간을 때울 수 있는 공연이라고 착각했거나.
공연 내내 자꾸 걸리적거리는 남자사람에게 공연을 즐길 게 아니면 좀 비켜달라고 써서(실제로 든 생각은 환장질 안 할 거면 비켜 -_-) 터치팟 메모장으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정말이지 굴뚝같았다. 상체를 앞으로 숙였다 젖혔다를 반복하는 응원을 하고 있는데 앞사람이 가만히 있어서 나는 자꾸 부딛혀서 짜증나는 상황이라고 이해하면 편하다. (신봉선의 짜증 지대로다~ 짤방을 연상하면 싱크로 95%) 그래서 일부러 남자사람 귀 근처를 겨냥해 노래 부르고(물론 어차피 시끄러우니 효과는 없음) 커플 사이로 팔도 쭉쭉 내뻗으며 야 늬들 내 환장질에 최대 걸림돌이거든 이라고 소심한 시위와 복수를 ㅡㅡㅋ 사방팔방 주위 모든 사람들이 쳐달리고 있는데도 어쩜 그렇게 그 둘은 꿋꿋하게 지조를 지키고 있는지- 허허헐. 앵콜할 때 보니까 여자사람 표정은 일그러져 있던데 그럴 거면 그냥 나가지 그랬어- 출구도 가까웠는데! (버럭!)

- 개구리 올챙이 시절 기억 못 한다고. 너는 콘서트 처음 갔을 때 어땠는데.
- 당연히... 기억 안 납니다. -_- 그리고 스탠딩도 아니었어. 내가 가만히 서 있는다고 다른 사람한테 걸리적거리고 그런 일은 없었다고.

쨌거나 그 민폐 장승 커플만 빼면 신나게 쳐달렸다. 카수의 노령화에 따른 팬들의 노령화와 올바른 공연문화 질서 확립을 위해 손님 공연 빼고 진짜 딱 120분에 끊어도 공연장 바깥으로 나오니 엔도르핀 분비가 끊기면서 다리는 비틀비틀 허리는 에구에구 겔겔겔~

  • 오랜만에 쳐달렸더니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아 ㅠㅠ (그런데 진짜 딱 2 시간만 하네 ㅎㅎㅎ) 2010-05-30 20:45:51

앉아서 조금 쉬었다가 마을버스를 타려고 횡단보도 쪽으로 가고 있는데 익숙하고 각진(!) 얼굴이 보였는데... 바로바로바로- 이번 타이틀곡 반의 반을 쓴 지찬쓰!!! (여기서 잠깐. 발라드를 불러야 하는데 진지해지지 않는 장난꾸러기 아쟐옹은 반의반의반의반(음은 Y2K버그 시대를 풍미했던 오토바이 효과음 빠라바라빠라밤)을 유행어로 밀고 싶어 함. 시킨다고 그걸 또 따라하는 얌전한 팬들 ㅋ_ㅋ) 나는 그냥 우와 우와 우와 하면서 계속 보고 있었는데, 정지찬도 한 순간 고개를 돌려 서로 눈이 마주쳐서 얼른 인사했더니 (반갑게?) 샤라락 답례하는 지찬쓰! 인사하고 나서 무슨 말이라도 할 걸 그랬어...;;; 거리가 좀 있어서 꺄아악 반의 반 너무 좋아요! 아니면 물어 본다 진짜 좋아요!!! 라고 얘기라도 할 것을 oTL 조금 있으니 택시가 와서 바로 타고 가 버렸다.


키워드 : 아이고 허리야, 쳐달려, 콘썰돋네, 환장과 욕정으로 대동단결, 숏다리카수님 공연 처음 오셨쎄열?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멀티미디어 자료

냐하하, 드림팩토리, 드팩민, 이승환, 콘서트
  1. 김젼 2010.05.31 10:34 신고      

    미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아침부터 끼륵끼륵 웃어대고 있음 ㅋㅋㅋㅋ

    근데 진짜 공연장에서 적응 못하고, 아니 안하고!
    진상 부리는 사람들 보면 챠증나!

    • BlogIcon 궁시렁 2010.06.02 15:28 신고      

      진짜 내가 키만 10cm 더 크고 몸무게만 15kg 더 나갔어도 이봐요 아저씨 아줌마 환장질 안 할 거면 저리 꾸워어쥬워어- 하고 버럭! 하는 건데. ㅡㅡㅋ

  2. BlogIcon cANDor 2010.05.31 23:17 신고      

    ㅋㅋㅋ 아하하 므흣므흣하여라~ +ㅁ+ㅋㅋㅋ
    이 얼마만에 보는 신나는 궁시렁인지!! 비록 장승 커플이 에라긴 하지만서도,, ㅎ
    이 공연 며칠 전에 상상마당에서도 소규모 공연이 있었더군요. 제 친구는 거기 갔더라능;;
    겨울에도 공연하시겠죠? 아~~ 쳐달리고 싶따아~~ -_-ㅋ

    • BlogIcon 궁시렁 2010.06.02 15:33 신고      

      장승 커플이 만약 물대포라도 맞았으면 어땠을지 ㅋㅋㅋ 남자사람은 더 당황하고 여자사람은 오빠 아 진짜 이게 뭐야 얼른 나가자 이랬으면 속이라도 후련했을텐데 ㅋㅋㅋ
      올 연말엔 공연 계획이 없다고는 하는데... 귀 얇은 승환옹인지라 남은 기둥뿌리 마저 뽑아보자! 하며 얼씨구절씨구 하게 될지 누가 압니까. ㅋㅋㅋ
      그래서 이번 음반 대박 나서 드팩 잔고 좀 채워 줘야... 흙.

  3. BlogIcon 마가진 2010.06.01 23:20 신고      

    ㅎㅎ 역시 때와 장소를 가려서 행동을 해야한다는 진리.. ^^;
    흠.. 튀고 싶었는지도.

    • BlogIcon 궁시렁 2010.06.02 15:34 신고      

      얌전한(?) 저도 공연장의 열광적인 분위기에 젖어 돌변(ㅇ.ㅇ???)하는데 말이죠.
      물론 분위기 탓입니다. -_-ㅋ

  4. BlogIcon 내 심장속의 뱀 2010.06.03 22:40 신고      

    그 멀대 커플은.. 음.. 제 짐작에 둘 중 하나가 진도를 나가기 위해 같이 간게 아닌가 싶어요. 모.. 서먹한 걸로 봐서는 만난지 한번 밖에 안된? 혹은 그날 처음 만나서 온? 중요하지 않지만요. ^^

    자, 중요한 거슨! 돌콘 = 돌아온 콘서트 oder 돌멩이 콘서트 인지 맞는 곳에 ☆표 하세오! ㅋㅋㅋ

    • BlogIcon 궁시렁 2010.06.11 16:03 신고      

      정답은 돌발입니다 ㅎㅎㅎ
      오랜만에 이승환이 꿈꾸는 음악회도 열리네요. 이 공연은 쳐달리는 노래는 '가급적' 자제하고 대중들이 좋아하는 달달하고 샤방샤방한 곡으로 채우는데... 늬들은 이걸 보러 가시라고요. 멀대 커플님들하. ㅡㅡ;

      물...론... 저도 가고 싶습니... 으흙. ㅠㅠ

  5. BlogIcon 회색웃음 2010.06.15 14:39 신고      

    우와~~~~ 정말 재밌었겠어요.
    전 몇년 전에 Megadeth 공연에 갔다가 어떻게 즐겨야할 지를 몰라서 열심히 데모(?할 때 흔드는 손놀림)만 하고 왔어요. 캬캬캬~
    공연에 푹~ 빠져들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ㅠㅠ

    • BlogIcon 궁시렁 2010.06.15 19:59 신고      

      전 애초에 그렇게 팔을 높이 들고 방방 뛰는 동작 자체가 너무 어색하고 온 몸이 오그라드는 것 같았어요. 지금이야 빈 물병 쥐고 쳐달리지만 ㅋㅋㅋ
      열혈 드팩민들은 머리도 미친듯이 흔들어대지만 전 그 정도 까지는 아니고... (어지러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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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마저 강동구를 벗어나지 않는(언제까지 공연마다 올림픽공원역에서 내리라고 할텐가? ㅋ) 집돌이 아쟐님하의 말랑하고 몽롱하여 고상하게 그럴싸한 오리지널 앵콜 공연! 작년 연말 오리지널 콘썰 때는 준규형이 아무리 꼬셔도 눈꼽만큼도 관심 쏟지 않았지만(도대체 좋아할 구석이 하나도 없었음 ㅋㅋㅋ) 이번엔 세상 시름 잠시 잊고 봄날의 기쁨과 여유를 만끽하게 한다는 것이 이 공연의 최대 목표라고? 그럼 나는 필참이네? ㅠ_ㅠ 하며 찾아보니... 옥션에서 그럴싸하게 부담스러운 가격 단돈 8만 8천원에... 응? 공연 시간이 120분? 2시간? (응?? 정말??? 이건 이승환 콘서트라규!!!)
따스하며 시원한 봄날 저녁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즐기고 싶지만 좌석배치도를 보니 말랑하게 걱정스럽다 ㅡㅡ;;; (옥션에도 가입해야 함 -ㅅ-)
이승환, 콘서트
  1. BlogIcon 띠용 2009.03.23 19:58 신고      

    공연예매 꼭 성공하시길~!

    • BlogIcon 궁시렁 2009.03.24 00:48 신고      

      10초만에 땡! 매진 뭐 이런 시대는 끝났습니다. 200석 이상 여분이 남아있어요. ㅎㅎㅎ

  2. BlogIcon 청초 2009.03.25 22:55 신고      

    8만원... 아하하... 지금 져의 전재산...

  3. BlogIcon 헤헤 2009.03.25 23:40 신고      

    승환님이야 울동네 사람이니까. ㅋㅋㅋㅋ 올팍안에서 또 하시는군.. 8만원이란 가격에 질겁하다가 세션을 다시 보니까,
    무지,
    화려하네.짱이다.

    • BlogIcon 궁시렁 2009.03.26 05:11 신고      

      승환옹은 미미시스터즈도 나오는 줄 알았대. (장기하가 분명히 안 된다고 했는데 ㅎ) 자신의 기억이 심각하게 왜곡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후에야 급수정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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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에 와서 TV를 켰더니 마침 이하나의 페퍼민트 첫방송을 하고 있었다. 이승환이 출연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혹시 벌써 지나간 건 아닌지 걱정했는데(어차피 다운받아서 보면... 응?), 박효신과 황프로젝트, 이병우에 이어서 승환옹 등장.
이하나는 멀찌감치 객석 사이로 물러서서 공연을 보러 온 관객의 환호를 즐기겠다며 자리를 피했다. ㅋ

미니콘서트라는 미명하에 오리지널 콘서트 연습삼아 나온 것 같은 모습으로 등장한 승환옹, 그러나...


아, 이렇게 안습일수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저질 멘트도 모자라,

관객호응도 0!!!

탄생 20주년을 눈 앞에 둔 늙수구레한 노래들을 메들리로 꿰차며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어 보려는 어린 완자의 노력은 두 눈 부릅뜨고 팔짱끼고 앉아있다가 AD가 옆구리를 찌르니 할 수 없이 억지로 박수치며 하품하고 딴소리하는 관객들의 매정함에 생매장당하고 말았다.

콘서트의 횡재님하... 안습 ㅠㅠ


아시는 분 다같이! 하며 마이크를 객석으로 돌려도 돌아오는 것은 정적뿐... orz
방송 리허설을 해도 이것보단 재밌겠네. -_-;;; TV를 보는 내내 내가 다 안쓰러웠다.

이승환이 이렇게 대중과는 거리가 멀어져 버렸나? 정말 골수팬만 환호하는 가수로 전락한 걸까?
러브레터 스튜디오를 남극으로 옮긴 듯한 이 분위기로 봐서는 그냥 승환옹은 콘서트나 열심히 해야할 듯... ㅠㅠ


오히려 다음 순서로 나온(물론 녹화 순서대로 편집하지는 않는다) 장기하와 얼굴들이 더 열띤 호응을 받았다. 하지만 싸구려 커피로 달 표면을 덮을 정도로 웹에서 인기가 들끓는다는(나는 잘 모름) 장기하도 예상 외로 조용한 반응;;; MC 경험도 없는 배우가 진행하는 음악 프로그램의 첫 방송인데 특기가 강 건너 불구경하기인 사람들로 객석을 채웠나...



+ 이하나의 진행 솜씨를 두고 왈가왈부 말이 많을 것 같은데, 나는 이하나 좋아하니까 입다물고 있을... (그래도 입이 근질근질 ㅋ)
안습, 이승환, 이하나의 페퍼민트, 콘서트
  1. BlogIcon 띠용 2008.11.22 15:53 신고      

    뭐 차차 나아지겠죠.ㅠㅠ

    • BlogIcon 궁시렁 2008.11.22 16:27 신고      

      아... 띠용님, 댓글을 이해하기 어렵네요;;;

    • BlogIcon 띠용 2008.11.22 17:02 신고      

      아 제가 주어를 빠트렸네요;;

      이하나의 진행솜씨는 차차 나아질꺼라는 말이죠 뭐ㅋㅋㅋ 이승환옹이야 워낙 그런것들을 잘 이끄는 사람이지만 그 날은 날이 아니었나봐요.ㅎㅎ

    • BlogIcon 궁시렁 2008.11.22 18:01 신고      

      네. 이하나도 앞으로 잘 하겠죠. ㅋㅋㅋ
      그런데 페퍼민트 진행에 전념하기 위해 연기를 잠시 접겠다는 기사도 본 적이 있는데, 그건 뻥이길 바랍니다. ㅎㅎㅎ

  2. BlogIcon 세르엘 2008.11.22 16:47 신고      

    헉... 근데 이건 뭔가요? @_@ 윤도현의 러브레터 뒤를 잇는 프로그램? 인가요 -_-+
    음 보지는 못했지만... 그런 일이 있었던 건가요...ㄷㄷㄷ

    • BlogIcon 궁시렁 2008.11.22 18:03 신고      

      뒤를 잇는 것 맞습니다. ㅋ 제작비 절감이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프로그램이 바뀌었어요.
      같은 이유로 프리랜서 아나운서들도 자리 보전하기 힘들고요.

  3. 방청객이었던 사람 2008.11.23 02:18 신고      

    방청객 분위기 안습이었던 이유를 알려드리자면
    이하나씨가 NG작렬에 진행미숙으로인해
    녹화시간 길어지고 차 끊기고 방청객들이 짜증났기때문이었음
    전체적인 방송 분위기를 보고 얘길했음 하는 소망이 있네요.
    게스트들까지 얼려버린 이하나씨의 능력에 감탄을 했었지만 첫회니까..하고 이해하고넘어갔는데 이 글을 보니 괜히 화가나네 ㅎㅎㅎㅎㅎ

    • BlogIcon 궁시렁 2008.11.25 17:23 신고      

      그런 사정으로 인해 진행자, 출연자, 방청객이 삼위일체로 안습이었군요.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4. BlogIcon 맨큐 2008.11.27 22:39 신고      

    아, 이승환씨 공연에 대한 반응이 그렇게 안 좋았나요?
    실제 공연 보고 승환옹의 열정에 완전 반해버렸었는데..ㅎㅎ

    • BlogIcon 궁시렁 2008.11.28 15:47 신고      

      맨큐님 오랜만에 뵙네요. ㅅㅅ
      방송에 나간 분량으로만 봐서는 정말 안타까울 정도였어요.
      전 올 연말 공연은 안 가기로 작정했지만 ㅋㅋㅋ

  5. BlogIcon 매치어 2008.11.29 12:06 신고      

    승환옹(재밌는 표현이네요.)께서 아무리 술렁술렁 나가셨다고 해도 호응이 그렇게 안습일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위에 방청객이셨다는 분의 댓글을 보니 이해가 되네요. 자꾸 저러면 훌륭한 가수 섭외에도 어려움이 생길텐데 차차 나아지겠죠~

    • BlogIcon 궁시렁 2008.11.29 15:43 신고      

      어눌한 진행이 오히려 매력적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ㅋㅋㅋ
      시청자들이야 상관 없지만 방청객들의 행복추구권(내가 왜 로또 4등 대신 NG만 진탕 내는 프로그램 방청권을 따내서 AD한테 옆구리나 찔리고 있어야 하지) 및 재산권(택시비 줄 것도 아니면서 녹화는 왜 자꾸 길어지는 거야)을 침해해서는 안 될텐데...
      난데없이 이승환의 공연장에서 밤새! 밤새!를 외치던 열혈 팬들이 생각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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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亂李 mix |
2. Millennium mix |
3. Hwantastic mix |
4. Silence mix |
5. Album version | 
 反亂 (2005)
 사상 최악의 날리부르스 VCD (2002)
 Live at Hwantastic (2007)
 無敵傳說 (1999)
 Cycle (1997)



원곡과 난리 믹스를 배합한 윤도현의 러브레터 라이브 (2006)
내꼬야! 와 중저음의 저요!에서 두 번 웃으면 된다. ㅋㅋ
방송사마다 저작권 어쩌구 하면서 비공개 파일까지 닥치는대로 지우는 통에 유튜브에 올렸는데
훨씬 선명한 화질로 볼 수 있는 코드를 걸어놓은 블로그를 우연히 찾았다. ㅋㄷ
대표이미지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도 이 정도면 쓸만하구나 ㅋㅋㅋ



난리 mix (2004)


Millennium mix (1999)
1분 31초에 등장하는 깜찍댄스가 감상 포인트. ㅋㅋㅋ


Hwantastic mix (2007)
비가 그쳐 겨우 살아남은 멋진 폭죽 쇼~!!!



Silence mix (1998)


앨범 버전 (1997)
500명 가까운 팬들이 합창하는 마지막 부분이 화제를 모았다.



Q: The Ultimate Collection이라면서 2003년 끝장 콘서트 실황은 왜 없나요?
A: 마음에 들지 않아서 제외되었습니다.
HWANTASTIC, 가족, 이승환, 콘서트
  1. BlogIcon sisuablo 2008.09.01 03:20 신고      

    정말 좋아하는 노랩니다. 다양하게 보니 너무 반갑네요

    • BlogIcon 궁시렁 2008.09.07 21:27 신고      

      노래는 모두 다른 블로그에 놓아두었고, 이 곡 하나만 가져왔어요. ㅎㅎ

  2. BlogIcon 매치어 2008.09.27 16:36 신고      

    우와- 정말로 '내꼬야'와 중저음의 '저요'에서 (연구실에서 보는데도) 웃음을 참을 수 없네요. 이승환 노래에 좋은 노래 많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가족' 노래는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 같습니다. (앨범 버전의 마지막 코러스는 정말 강렬했죠.)

    • BlogIcon 궁시렁 2008.09.28 00:56 신고      

      가사도 눈물 찔끔거리게 하죠. (찔끔ㅠ)
      이런 노래를 경쾌한 락으로 바꾸는 능력도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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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tastic deferred?

Life 2007.05.13 11:32
HDR 야유회가 날씨 관계로 파토가 나니 자연스레 지름신은 환타스틱으로 내 귀를 잡아끌었는데,

첨엔 어떻게 펑크난 표나 초대권을 팔아 치우려는 잡상인들에 끼어보려 했으나 불발, 그냥 드팩에 매출 헌납 ㅋㅋㅋ


지하철에서 내리니까 비오고 ㅡㅡ; (우산 안 가져 왔는뎁!)

입장해서 티셔츠 사려고 내려가니까 비 더 내리고 ㅡㅡ;;

나가서 뭐라도 먹으려고 했더니 비 막 쏟아지고 ㅡㅡ;;; (하필 비 내릴 때만 움직이는 ㅡㅜ)

한참 비 쏟아질 때 비옷 샀더니 조금 있으니까 또 날 개이고 ㅡㅡ;;;;

수건까지 사고 나니 다이어리에는 딸랑 1유로만 ㅡㅡㅋ


하지만 공연 시작하기 얼마 남지 않았는데 다시 폭우가 쏟아져 스탭들더러 무대에서 내려오라는 방송을 막 하길래 취소되진 않더라도 이런 여건에서 환장할 수 있겠삼-? 하고 있었으나 다행히도 30분 정도 있다가 비는 멈췄다.

하지만 덕분에 공장장이 돈을 쳐 발라가며 야심차게 준비한 여러가지 이벤트들은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ㅠㅠ

이 무대사진 봐봐... 비닐로 싼 게 저게 다 스크린이래... ㅠㅠ 준비한 사람들은 얼마나 억울했을까.



스크린도 짤막짤막하게만 보여줘 (애간장 태우는 것도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뭐냔 ㅡㅡ;;) A석을 지른 걸 마구 후회함 ㅠㅠ
진짜 감전의 위험때문에 그런 건지 ㅡㅡ;;; (이것 때문에 열받은 관객들 꽤나 있을 걸 ㅡㅡㅋ)

박정현도 나온다더니 안 나오고 ㅠㅠ
(다음 날 기사를 보니 무대에 오르기 직전 먹은 음식때문에 응급실에 실려갔다고 ㅠㅠ)




하지만 놀라운 건 혼자 가서도 그렇게 신나게 놀고 왔다는 거다. ;;;
알아서 마구 환장하는 내 자신에 마구 놀랐음. ㅡㅡㅋ




best song : 당부 (가야금을 직접 연주했다규!!!)

당부




best show : 가족의 폭죽쇼!!!

아놔... 왜 이거 찍은 기자들은 없는 거냔 ㅡㅡ;;; 정말 멋있었다.


하지만 이 폭죽쇼를 빼면 비때문이라고 하더라도 어쨌든 결과적으로 광고 때렸던 만큼 사상 최대 최고의 공연은 되지 못했다. 안 갔어도 땅만 몇 번 치고 말았을 듯 ㅋ


정말 다음번엔 이것보다 5배 더 멋있게 해 달라규~!!! ㅍㅎ
역쉬 공장장은 복수혈전을 다짐하며 돌콘을 준비하고 있따. ㅋㅋㅋ



무거운 물병 대신 요긴하게 쓴 수건. 필수 아이템이 될 듯~ 캬캬캬




뮤직비됴 촬영한다더니 콘서트 중간중간 찍는 게 아니라 공연이 모-두 끝난 뒤 나중에 찍었다고. -_- (그럼 끝까지 매달려있던 풍선도 그 때 쓰려고 남겨둔 거?)
다행히도 걸륜이 까페의 양파머리님에게서 뜻하지 않게도 귀중한 사진을 받아 볼 수 있었다. ㅋㅋㅋ 이런 행운이~ ㅎㅎㅎ

뮤직비됴 촬영중인 승환옹~ 건전화합가요 뮤직비됴라는군. orz





공연 초반부 종이 꽃가루와 휴지폭탄으로 장관을 연출한 뒤 급등장한 이 분들!!!
자기 자식뻘(흠... 하지만 팬층의 고령화도 감안해야...;;;) 되는 사람들은 그걸 던지며 마구 흥분하고 있는데 홀연히 나타나 그걸 잽싸게 치우는 모습을 말 그대로 코 앞에서 지켜보니... 너무나 극명하게 대비되며 정말 죄스런 마음이 들었다.
생각해 봐. 게다가 비 온 후라 바닥이 젖어있는데. 종이 조가리들은 그나마 빗자루로 쓸기라도 할 수 있지. 수 많은 화장지는 일일이 손으로 떼어내야 한다구. (모르고 있었는데 다음날 보니 내 신발에도 화장지가 질퍽질퍽하게 들러붙어 있었다;;;)


하지만 나도 나오면서 쓰레기 치우고 나왔다규~ 우린 질서있는 드팩민이니까... 캬캬캬~
HWANTASTIC, 당부, 드팩민, 양파머리, 이승환, 지름신, 콘서트, 폭죽쇼, 휴지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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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은 아직 떠나지 않았다.

다만 같이 갈 사람이 없을 뿐 -_-;;;
(만약 준규형이 시험에 떨어졌었다면? -ㅂ-ㅋㅋㅋ)

하지만 엘튼 존 콘서트때와는 사정이 달라. -ㅁ-
(평생 볼 기회가 없는데다 방방 뛸 필요 없으니 머나먼 A석에 혼자 가도 50 x 3 과감히 투자)



아놔... 사상 최고의 공연인데... ㅠ_ㅠ
박정현까지 게스트로 ㅠ.ㅠ (싸이와 아이비는 오건 말건 저-ㄴ혀 무관심~ 필요 없삼!)
코러스에 원현정 합류 ㅡㅜ 정지찬 세션에 추가 참여 ㅠㅠ


매니어적 성격이 짙었던 기존 공연과 달리 이번 공연에서는 히트곡 위주의 대중적인 공연을 하겠다...? ㅇㅇ?
뭐? ;;;;; 좋은 날을 원곡으로 불러...? ;;;
(응...? 설마 중앙일보에 뻥친 것이길 ㅡㅡ;;;)

+ 드팩 게시판에 올라온 공장장님의 급해명!!!

우리끼리 얘긴데... 물론 히트곡도 많지만 쎈 곡도 많다.
놀기엔 별 부족함이 없을 거다. 게다가 워낙 빡쎈 드러머
(세계적인 드러머 케니 아로노프가 참여한돠!!!!!!!)가 버티고 있어서 더더욱 그럴 거다. 영업멘트로 던지기도 하고 (아놔... 나도 낚였다규! ㅎ) 실제로 히트곡들 많이 하는 건 정말 더 어려워져서 그런거다. 그거 쫌 이해해 주라... 돌 던지지 말아다오...
이젠 한 번 한 번 공연이 완전 중요해졌다. 한 번 공연 엎어지면 이젠 아무도 공연 안 하려드는 세상이다. 올해가 우리 공연계에 가장 중요한 시기다.
그러니 일단 사람들이 우리 공연이 어떤 건지 보여주는 게 더 시급하다 이거다.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하지만 승환옹은 잘못은 이번 공연 라인업에서 빠지며 -.-;; Rewind는 들어간다고 밝혔다.
(잘못은 끝장 DVD에도, 반란 앨범에도, 난리 VCD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HBII mix로 넣어주면 다들 뒤집어질 거라규! ㅠ.ㅠ)
전체적으로 Sunny-side Up의 노래들은 빛을 못 보는듯. 좋은 곡들 많은데 안타깝다~



아아아... 가고 싶은 사람은 못 가고 별 생각 없는 사람들은 여기 저기 난무하는 이벤트에 당첨되어 ㅎㅎ대는 안습적 상황 -_-;;;
무슨 티켓 증정 이벤트가 이렇게 많아~! (버럭!!!) 것도 왜 다들 R석이야! -_-;;;
(이때쯤 '검색의 생활화'가 뼈저리게 와닿게 된다;;;)
HWANTASTIC, 공장장, 이승환,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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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시작 시간보다 2시간쯤 일찍 도착했다. 설레면서 기다리는 것도 공연을 즐기는 것의 일부분. ㅎ
연고전(2년 전과 마찬가지로 올해는 연고전이 공식 명칭이다 ㅋ)때문에 종합운동장에 들어가자마자 물과 김밥 파는 아줌마들과 여기저기 널려있는 온갖 쓰레기, 여러가지 이유로 시끌벅적 흥분한 빨갛고 파란 옷 입은 학생들이 뒤엉켜 온통 난장판이었다. ㅡ.ㅡ; 이런 지저분한 모습을 엘튼 존이 보면 뭐라고 생각을 했을지 그저 쪽팔렸따. ㅋㅋㅋ
표를 현장에서 수령하는데 혹시 어리버리대다가 시간 많이 걸리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깔끔하게 끝내고 표를 받아 나오는데 콘서트 현장에 없어서는 안 될, 팬들의 지갑을 호시탐탐 노리는 공식 잡상인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프로그램 팜플렛, 열쇠고리, 모자, T 셔츠, Greatest Hits 70-02 아시아투어 스페셜 에디션 등을 팔고 있었는데, 모자나 열쇠고리를 지나치는 데는 성공했으나 옷은 도저히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사이즈도 큰 -_-; 검은색 T 셔츠를 여자 알바생이 킥킥대면서 '커서 못 입을텐데' 하는데도 불구하고
댑따 비싸게 주고 사 버렸따... ㅡㅜ 그저 기념품일 뿐이야ㅡ 라고 생각하면서 -_-;;; 흰색은 앞에 있는 그림이 내가 싫어하는 거라서 포기했다. 메뉴 딸랑 대여섯가지 뿐인 KFC에서 적당히 저녁을 때우면서 내 앞을 휙휙 지나가는 빨간 옷 파란 옷을 보니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니까 정말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중년 아줌마들과 가족 특히 모녀 관람객들이 많아서 혼자 앉아 있으려니 뻘쭘했으나 -ㅁ-;;; 이영주선생님이 갈팡질팡 하다가 결국 보러 오시기로 하셨고 ㅋ 자리가 많이 비지 않을까 하는 염려와는 달리 좌석들은 2층까지 꽉 들어찼다. 계속 누군가의 노래만 틀어 주다가 시간은 흘러흘러 예정된 8시가 되었는데도 하늘은 먹구름만 끼고 엘튼 존은 나타나지 않고 비까지 기어이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다. ㅡㅜ 으흑...
어쨌든 8시 15분 콘서트는 시작되었다. 다행히 비도 그치고 The Bitch Is Back의 기타 전주와 함께 스크린에 엘튼 존이 무대에 올라와 피아노 앞에 앉은 화면을 확인하자마자 황홀경 무아지경에 빠져들었따 ㅎㅎㅎ 같은 장소에 있다는 것이 밑기지 않음. 냐하하ㅡ
노래 리스트는 잊어버릴까봐 계속 핸펀으로 저장했다.



1. The Bitch Is Back
끝나고 엘튼 존 인사. 상투적인 멘트라도 뒤로 넘어간다. ㅎㅎㅎ
2. Bennie and the Jets
앰프 정면에 앉아 귀가 찔리는 것 같았는데 슬슬 적응하기 시작.
3. Levon
4. Daniel
5. Someone Saved My Life Tonight
6. Philadelphia Freedom
간주에서 Honky Cat 느낌이 ㅎㅎㅎ
7. Rocket Man
One Night Only때보다도 더 훌륭한 버전이었다. 한 10분 정도는 잡아 먹은 듯. 언제 끝나는 지 몰라 관객들이 3번이나 박수 침. ㅋㅋㅋ 감동~
8. I Guess That's Why They Call It the Blues
(Singing in the Rain;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하자 갑자기 연주함 ㅋㅋㅋ)
9. I Want Love
10. Tiny Dancer
(밴드 멤버 소개; 데이비 존스턴 소개 웃겼음 ㅎㅎㅎ)
11. Take Me to the Pilot
피아노 전주가 처음엔 Belfast인 줄 착각을;;;
12.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역시 제일 큰 박수소리... 한국에서의 최고 히트곡이다. ㅋ
13. Sacrifice
14. Candle in the Wind
다행히 시드니때의 편곡 스타일로 나갔다. 솔직히 원곡은 촌스럽고... 이 버전으로 차트에서 성공한 건 절대 우연이 아니다.
15. Funeral For A Friend / Love Lies Bleeding
스크린에 구름이 흘러가며 시작. One Night Only는 이 곡이 오프닝이었다. 따라가는 관객들 많지 않음.
16. Are You Ready for Love
박수소리가 제일 적었음. 역시 최신 히트곡에는 따라가는 관람객이 많지 않았다. ㅋㅋㅋ 어쨌든 이 곡부터 댄싱타임 시작~ ㅋㅋㅋ
17. I'm Still Standing
18. Saturday Night's Alright for Fighting
19. Crocodile Rock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관객들이 해 주도록 배려(?)를... ㅎㅎㅎ
(Encore)
20. Pinball Wizard
21. Your Song
앞사람때문에 일어섰다. 이제 끝났다고 생각.
(True Encore)
22.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파란 "간편복"을 입고 나타난 엘튼 존... 배불뚝이 할아버지로 변신(음... 원상복귀인가? ㅋ)하고 다시 피아노 앞에 앉았다. 사람들 모두 일어나 따라 불렀다. 감동 감동 감동~~~ ㅠ_ㅠ 뮤직비됴도 간간이 보너스로 보여줌.
(퇴장하면서 나온 노래는 Aida의 Orchestral Finale. 우리나라에서도 아이다가 내년에 공연된다고 한다! @ㅅ@/// 전단지도 막 나눠주는데 걍 쓰레기 광고인 줄 알고 안 받았는데 ㅡㅜ)



Goodbye Yellow Brick Road를 레퍼토리에 넣지 않은 것이 상당히 의외다. TV광고에도 삽입할 만큼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았고 반드시 부를 줄 알았는데... 나야 상관이 없지만 실망한 사람들이 많았을 거다. (빌리 조엘과 듀엣으로만 부르겠다고 한 것을 나중에 알았다) 나도 만약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을 안 불렀다면 많이 섭섭했을 걸? ㅋ (그러나 이 곡으로 마무리해 감동 극대화 ㅋㅋㅋ) 피아노 바로 옆에도 카메라를 설치해 건반 위를 날아다니는 짧고 통통한 손가락들을 보는 것도 훌륭했다. 하지만 역쉬 비때문에 에라가 되었으니... 공연 시작하고 한시간이 지나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우산을 펴는 사람들과 비옷을 사러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로 뒤죽박죽이 되는 것이었다. 나도 그라운드로 나가고 싶었지만 참았다. ㅎㅎㅎ
공연이 거의 끝날 무렵 내 옆에 정체불명의 아가씨가 갑자기 나타나더니 '빨리 끝내고 가지' 이딴 말을 지껄이길래 첨엔 공연 알바인줄 알았는데 파란 옷에 Y자가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한 대 때려주고 싶었지만 그냥 자리 맡으러 오셨나봐요 일찍 오셨네요 하고 말았다. 그랬더니 원래 오늘 낮에부터 와 있으려고 했다는 것이 아닌가? -ㅅ-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을 계속 따라 불렀는데 결국 공연이 다 끝나자마자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지도 않았는데 그 아줌마는 노끈을 빙빙 치며 영역 표시를 하는 것이다! 어이가 없어서 당신의 선배라고 뻥을 치고 한마디 하려다 걍 참았다.
이영주선생님을 만나서 사당에서 오뎅을 먹었따. 선생님은 공연 시작 전에 아슬아슬 도착했으나 마침 어떤 아줌마들이 환불해가는 자리를 잘 잡아서 2층에서 비도 안 맞고 잘 보셨단다. ㅎㅎㅎ 지하철은 사람들이 미어터져서~ 간만에 그런 궤짝지하철 타봤네. +_+


으아아~ 글 쓰기 너무 힘들다. 역시 이런 감동은 현장에서 느껴야만 해.
안 갔더라면 엄청 후회했겠지 아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홋 좋았어?
ㅋㅋ
2004/09/20
nalgom 아 저 티셔츠 저도 있어요. ^^
제 것도 굉장히 큰데... 미제라 긍가.
잘 봤습니다. 비가 왔기 때문에 singing... 들을 수 있었던 거 아닐까요. 행운일지도 몰라요. ㅎㅎㅎ
2004/09/21
헉...! 날곰님께서 친히 이 먼 곳까지 왕림해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ㅅㅅ
티 입어봤더니 길어서 주체하기가 약간 곤란한... -0ㅜ
멋진 사이트 만들고 운영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2004/09/21
  음... 긴 티셔츠는 여자분들이 주로 원피스 잠옷으로 애용을 하고 있지...아마도... 2004/10/14

10센트라도 아껴야지, Elton John, 고연전, 지름신, 콘서트, 서울>송파>올림픽로
  1. BlogIcon dudtn 2008.09.28 17:04 신고      

    오호호호~~넘 부럽네요;;;;
    아무리 뮤직비디오가 좋다 하더라도 라이브를 직접 볼때 의 감동이랑은 비교가 안되겠지요... +_+
    어떤 곡들인지 시간내서 리스트대로 한 곡씩 들어봐야겠습니다 ㅎㅎㅎ 제목으로 봐서는 모르는 곡이 더 많네요 ㅎ 들어보면 '아 이곡!!' 하겠지만 ^^
    생생한 체험기 잘 봤습니다.^ㅡ^

    • BlogIcon 궁시렁 2008.09.28 18:41 신고      

      SBS에서 녹화/편집해서 방송도 해줬답니다.
      보내드릴까요? ㅎㅎㅎ

    • BlogIcon dudtn 2008.09.28 22:47 신고      

      오!! 그래도 괜찮을까요?
      사이트 링크인가요? 아니면 메일 알려드리면 되나요?^^
      보고 싶어요 ^0^ㅎ

    • BlogIcon 궁시렁 2008.09.28 23:11 신고      

      메일 주소 알려주세요. 1시간으로 편집해서 양은 절반으로 줄었지만 -_-ㅋ

    • 2008.09.29 00:12      

      비밀댓글입니다

  2. BlogIcon krang 2008.09.28 18:11 신고      

    2004년 포스트인건가요?~
    엘튼존이 보일락말락~

    • BlogIcon 궁시렁 2008.09.28 18:45 신고      

      30만원짜리 VIP는 차마 지르지 못했어요. 중간쯤에는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나가 자연스레 스탠딩 공연이 되었는데... ㅠㅠ 뒤쪽에서 눈물을 머금고 노래만 들었어요.

  3. BlogIcon 띠용 2008.09.28 21:56 신고      

    우와 부럽습니다 정말.ㅠㅠ

    • BlogIcon 궁시렁 2008.09.28 23:12 신고      

      외국으로 나가지 않는 이상 실제로 볼 기회가 없으니 좀 더 확 돈 쓸 걸 그랬어요. ㅠㅠ

  4. BlogIcon Odinuf 2008.09.29 20:32 신고      

    아우, 깜짝 놀랬습니다. 엘튼 존이 온 줄 알고. 그런데, krang님 댓글 보다가.
    이때가 그땐가요? 대만에서 기자들더러 돼지 어쩌고 할 때.

    • BlogIcon 궁시렁 2008.09.30 00:27 신고      

      네. 개념 없는 기자들이 마구 들이대서 열받았을 땝니다.
      타이완 연예계가 아주 피튀기는 전쟁터라서 별 진상떠는 작자들이 많아요. ㅇㅅㅇ

  5. BlogIcon dudtn 2008.10.02 10:02 신고      

    궁시렁님! 동영상 잘 봤어요^^
    나이가 들어도 역시 엘튼 존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마지막에 츄리닝 입고 부른건 앵콜곡이라서 그런건가요??@,@
    콘서트에서는 처음 보는 모습이라ㅋㅋㅋ

    • BlogIcon 궁시렁 2008.10.02 10:12 신고      

      글쎄요. 예정에 없던 앵콜을 한 건 아니었을텐데...
      새삼 저도 궁금해지네요 ㅋㅋㅋ

  6. BlogIcon 내 심장속의 뱀 2009.12.15 23:49 신고      

    아. 저때가 벌써.. 그렇게나 되었구나.
    그때요, '아놔 진짜.. 출연자만 백명이 훌쩍 넘는 유명 악단도 아니고, A석이 15만이 뭐냐 15만이 ㅎㄷㄷㄷ' 하면서 보느라 기념품이니 뭐니 하는건 암것도 못샀는데.(그러구 석달동안 점심은 라면만 먹었다는 전설이 ㅎㅎㅎ)
    나중에 듣기로 엘튼 존 아자씨 순 개런티만 백만불 이고.. 피아노(4대 라던가요?)랑 다른 장비들 옮기는 거랑.. 그런 경비는 또 따로 계상한다고. 그러니 A석이 무려 15... 지인짜 후덜덜덜.
    근데 생각해보면 비가 간간 흩뿌리고. 시원하고, 그리고 독특하고도 기분 좋은 밤이었어요. ^^

    • BlogIcon 궁시렁 2009.12.18 11:47 신고      

      레벤님도 다녀오셨군요!!
      한참 여러 공연기획사가 난립해서 경쟁하느라 개런티만 쓸데없이 높아진다는 뉴스도 나오고 그랬는데-
      이제 그런 공연 다시 보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 Las Vegas?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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