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환급금'에 해당하는 궁시렁 1

  1. 2008.12.18 유가환급금으로 뜬금없이 공돈 생겼네 4
요즘 통 우편함에 봉투가 들어오지 않다가 오늘 보니 관리비와 함께 무슨 봉투가 하나 들어있었다.
국세청? 응? 내 이름이 있네? NTS에서 나한테 무슨 볼 일이 있지? 나는 (병아리 눈물같은 은행 이자를 악착같이 7/50로 쪼개서 뜯어가는 이자소득세 말고는) 세금 낸 일도 없는데?

집에 들어와서 봉투를 열어보니, 에? 유가환급금? 이게 왜 나한테도 날아와?
고모한테 얘기했더니 2초동안 생각하다가 서류상 나를 일용근로자로 등록한 걸 떠올렸다.
알바비 지출로 손금 인정도 받고 이래저래 꼼수가 필요해서 그랬던 건데... 이런 콩고물이 떨어지네? ㅋㅋㅋ
둘이서 한참동안 실컷 웃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츠키야마씨, 어쨌건 잘 받아먹겠수다.


12월 2일부터 날아온 쪽지를 우체국에 들고 가면 12만원을 현찰로 샤삭 내어준다고. ㅎㅎㅎ (근데 왜 이제 와? ㅎ)
환급금 안내를 보니 12만원을 돌려주는 거면 알바비로 500만원 정도를 써냈나보다. 웃으면서 고모는 자기 덕에 받는 거니까 도로 내놓으라고 하는데 그건 절대 우스개소리여야만 하고 ㅋㅋㅋ
갑자기 생각지도 않던 공돈이 생겼네. ㅎㅎㅎ
자, 그렇다면! 이제 차분하게 이성을 되찾고(응?),

지금은 어디인지 기억나지 않는 블로그에서 유가환급금은 시중에 돈을 좀 풀어보려는 의도가 있는데, 지금처럼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이 돈을 받아 과연 정부의 의중대로 죄다 써 줄까? 아닐 걸! 하는 내용의 글을 봤는데, 나라도 이 돈에다가 얼마를 더 보태서 아이팟터치(하앍!)를 지르기보다는 그냥 일단 고이 넣어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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