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굉장히 흥미로운 기사를 발견했다. (지금은 너무 졸려서 어쩌다 찾게 되었는지 잊어버렸음 ㅎ)


자, 많은 걸 제쳐두고 이 궁금증부터 해결해 주삼.

액티브 X로 떡칠해 놓은 한국 웹 환경에서 이게 가능한 서비스임???

핸펀으로 금융 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는 들어만 봤지 실제로 써 보거나 남이 쓰는 걸 본 적도 없어서 어떤 메커니즘으로 돌아가는지 모른다. 다만 이번에 하나은행 전산 시스템을 완전히 바꾸면서 단순히 환율을 조회하려고 해도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같은 씨래기 건더기를 설치하라고 진두지휘했던 하나은행 CIO 겸 하나INS 사장이 단순히 필립스나 오라클에서 일했던 경력이 있다고 해서 웹표준을 지키고 IE 이외의 브라우저에서도 오작동 없이 깔끔하게 돌아가는 인터넷뱅킹을 과연 선보일 능력과 의도가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터치팟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이전에 컴퓨터에서 브라우저에 관계 없이 자유롭게 안전하고 가벼운 인터넷뱅킹을 할 수 있는 제도(기술은 마련되어 있으니 -_-ㅋ)를 추진하는 게 순서 아닐까? M$의 충성스러운 부하들 때문에 안 되나?
오픈웹은 아직 이 기사에 대해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이 기사가 나오기 1주일 전에 보안 설계와 코딩을 분리해서 온라인 금융 서비스를 발주해야 한다는 제안을 내놓았다. 하나금융이 내놓을 서비스가 과연 어떤 모습을 갖출지 더욱 궁금해지게 된다. ㅎ_ㅎ

김기창 고려대 법학과 교수

3년간 계속해온 웹표준 운동의 성과에 대해 그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아직 해결되지 못한 과제도 남아 있다. 현실적으로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온라인 뱅킹과 온라인 쇼핑인데, 전자금융거래 문제는 전혀 진전이 없어서 소송을 했는데 항소심에서도 졌다.
일반 소비자들이 웹표준 운동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냐는 질문에 김 교수는 귀차니즘을 떨치라고 말했다. "IE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다른 웹브라우저를 쓰라고 권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예요." 파이어폭스나 사파리 등 다른 웹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그는 당부했다. "어떤 웹사이트에 접속했을 때 페이지가 깨지거나 로그인이 안 되는 경우, 링크를 눌렀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경우 등 어려움이 있을 때 서비스 제공자에게 연락을 취해야 해요. 귀차니즘을 벗어나 불편함을 알리는 것이야말로 행동하는 시민이 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역할이 아닐까요?"

인터뷰 전체 내용은 여기(요즘 학교가 워낙 안 좋은 이미지를 첨성탑처럼 쌓아 올리는 중이라 거부감이 든다면 굳이 클릭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냥 신문 사이트일뿐임 ㅎㅎ)에서.

웹표준 운동 시민단체 오픈웹 대표 김기창 교수님의 인터뷰가 실렸다. 그러잖아도 배너 건 지 며칠이나 됐다고 난데없이 오픈웹 사이트가 접속이 안 되어 의아해하던 차였다. (블로그 형태에서 (토론의 활성화를 위해) 구글 그룹으로 바뀌어서 대략 당황스러움)

뭐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다. 파폭에서도 하나은행에서 환율 조회를 할 수 있고(우리은행, 외환은행 등은 환율만 조회해도 해커가 침입해서 cpu 환풍기 전선을 갉아먹을 것처럼 난리법석을 떤다), 코레일에서 좌석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인터넷뱅킹 로그인은 절대 불가능하며, 기차표를 끊기 위해 모든 정보를 입력하고 문자로 온 인증번호만 넣으면 되는데 입력창의 스크립트를 닫지 못해 할 수 없이 IE를 써야 한다. 그러면 똑똑하고 고매하신 판사님하는 목소리도 낭랑하게 피를 토하며 외친다. 다들 죄다 IE 잘만 쓰는데 너님만 왜 계속 딴지 걸고 쌩쑈임? 너님 즐(한 때 인터넷을 풍미하던 이 단어가 이제 이렇게 낯설게 느껴지다니 - 역시 유행이란 어쩔 수 없구나 ㅋㅋㅋ), 꺼지셈, 땅땅땅.
만우절이고 자시고 여의도 쌍둥이 빌딩에서 인턴하고 있는 밥돌이 맛난 점심을 쏜다길래(사실 졸랐음 ㅋ) 이런 일생에 한 번 올까 말까한 기회를 놓칠 수 없어 후다닥 옆구리를 찔렀는데, 500미터 앞에서 걸어오는데도 티가 나는 밥돌이는 바로 어제 자전거를 타다 승용차에 발을 밟혀 아주 경미한 부상을 입고 오른 발에 깁스를 한 채로 나타나, 걸어가면 10분일 거리를 택시를 타고(처음에 전후사정 모를 때는 직딩티 내냐고 킥킥댔는데 ㅋ) 원래는 맛난 초밥 잘하는 집을 가려고 했는데... 오늘따라 나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배가 안 고파서(라지만 사실 11시 반은 점심 먹기엔 좀 이른 시각 ㅋ)... 뭐... 밥돌이랑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뭔가 멀쩡한 걸 기대한 내가 잘못이다, ㅋㅋㅋ, 어쨌건 어디론가 가서... 샌드위치를 먹었다. (응?) 직딩들이 디글대는 식당 한 구석에서 롯데리아 버거처럼 무지무지 큰(그러니까 10살배기 손바닥보다 작은) 햄버거를 50초도 안 되어 게걸스레 먹어치우길래 내 샌드위치 반 쪽을 더 먹으라고 주고(절대 내가 배가 고프지 않아서가 아님;;;), 가게를 후다닥 뛰쳐나와 여의도공원을 가로지르며 산책을 하고, 교보로 갔다. (우와. 만나서 사무실 보내기까지 소요시간 정확히 90분. ㅋㅋㅋ)
  • 밥돌에게 맛나고 비싼 점심을 얻어먹으려던 계획은 보기 좋게 어긋나고 말았다 ㅋ (me2sms)2009-04-01 13:22:02

교보에서 책 구경을 실컷(?) 하고 집에 가려다가, 신설동역으로 가게를 옮긴 돌냄비열우동을 일부러 찾아갔는데, 사장님 내외가 안 계셔서 아는 척도 못 하고 ㅡㅡㅋ 특가스(포크 커틀릿과 치킨 커틀릿이 함께 나오는데, 포크 커틀릿은 그냥 말 그대로 싼티나는 동네 돈까스고, 치킨 커틀릿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슴살로 만든 게 아니라 어묵을 갈아서 두텁게 튀긴 요리와 분간이 잘 가지 않음)를 시켰는데, 내가 주문한 특가스는 여기서는 없앤 메뉴인데 내가 학교 앞에서부터 자주 온 손님이니 특별히 해 주겠다고 해 몸이 달아오를 지경에다가, 어쨌든 나는 주인아줌마아저씨랑 막 친한 척(쿨럭;;;)을 하고 싶었는데, 오늘따라 사장 아줌마는 일찍 들어가고 사장 자리는 친정엄마가 꿰찼으며, 서빙은 아줌마의 동생(어쩐지 말투가 똑같더라 ㅎㅎㅎ)이 하고, 옆에서는 어떤 막걸리가 진짜네 가짜네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노인분들이 왁자지껄 떠들기에 기껏 신설동까지 일부러 온 보람이 없어졌다.

게다가 밥 먹는 동안 하차태그한지 30분이 지나서 버스비를 또 내고 학교에 갔는데,
  • 중도 올라가는 길이 원래 이렇게 멀었나…? 학교에 오랜만에 와서 그런가? -ㅅ-;;; 중도 왔더니 찾는 책은 없고 -_-;;; (me2sms)2009-04-01 18:14:41
내가 교보에서 볼만하다고 찍어온 책들은 과도에 있거나 아예 책이 없는 안습스러운 사태가 발생하고, (분명히 이번 학기에 등록한) 포레스트에게 이봐 자네 그러지 말고 장기하표 싸구려 자판기 커피나 한 잔 쏘지 그러나- 하고 문자를 보내자 자기 요즘 학교에 안 나간다는 (예의) 시니컬한 답문만 되돌아 오고, 기껏 오랜만에 학교에 왔건만 책도 한 권 못 빌리고 빈 손으로 쓸쓸하게 집에 돌아오는데, 매번 10시가 넘어서야 집에 오다가 혼잡한 퇴근 시간에 지하철을 타려니 6호선마저 앉을 자리가 없어서, 반나절 동안 서 있느라 다리는 피곤한데 신당에서 2호선을 타면 기회가 빨리 나지 않을까 싶어 후다닥 내렸는데, 보통 가던 길이 아니라 그런지 타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자리가 나긴 했는데 앉고 나서 열차가 진행하는 방향을 보니까 합정이 아니라 잠실 쪽으로 가길래, 어차피 지구는 둥글고 2호선은 순환선이니까 10 몇 분 차이날 뿐 급한 것도 아니고 그냥 느긋하게 앉아서 왔다.

집에 와서 보니 어느샌가 도서관 사이트에 적절한 파비콘(favicon: favorite + icon. 이 합성어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잉글랜드어 사용자들도 나처럼 당황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favorite을 줄였으므로 페이바이콘 또는 패바이콘이라고 읽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딘가의 사전에 패비컨이라고 첫 음절에 강세를 두고 친절하게 음성 서비스를 해 주는 곳이 있으니 나도 걍 여기 묻어간다)이 들어가 있는 걸 보게 되었다. 오오- 좋네. 자세히 보니까 도서관의 로고가 따로 있구나. 학교 사이트도 저렇게 favicon 넣으면 얼마나 좋아- 응? 언제까지 저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아이콘 쓸 거야? ㄲ (하긴 뭐, 몹쓸 SK의 네이트닷컴도 저 몹쓸 faicon 쓰다가 제대로 된 거 박아넣은지 얼마 안 됐다 ㅋㅋㅋ)
하지만 자잘한 아이콘 말고(응? 궁시렁 네가 왠일이냐? ㄲㄲㄲ) 몹쓸 IE에서만 돌아가는 사이트 자체가 문제지! 파폭에선 책 검색조차 할 수 없다! xml 코드와 ie 사이에 무슨 몹쓸 모종의 사악한 관계가 있는 건지 알 수 없지만(우울한 딱따구리님 소환글?) 공립 도서관 사이트들은 어쨌거나 검색은 가능하고 학교 사이트도 텍스트 메뉴로 들어가면 (아마) 브라우저에 상관 없이 이용할 수 있는데. 오픈웹을 운영하는 김기창 교수님은 도서관 사이트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ㅅ- 또 넷스케이프 타령은 언제까지 할 건가? -_-ㅋ

결론 : 지금 이게 문제가 아니다. 호연님의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크랭님이 알려주신 믹시 구독함을 이용해 보려고 했는데, 시키는 대로 폴더를 만들고 블로그를 추가했더니 화면이 이렇게 나왔다.

FF 3.0.1이 토해내는 화면


보이는 것처럼 내용이 미처 다 보이지 않고 중간에 잘려버린다.

그래서 파폭이라 이렇게 나오는 게 아닌가 싶어 한국에서 파폭을 사용하는데 필수 부가기능인 IE탭을 눌러보니-

IE7이 토해내는 화면


오호. 역시나 제대로 나오는군.


버그 신고를 메일을 보내서 할 수도 있는데, 왜 굳이 블로그에 올리냐 하면...

그냥 효근님의 관심 1g을 받고 싶... (응?)
다기 보다는 믹스업을 받고 싶... (뭐?)
은 건 아니고 그러니까 그게... 흠흠.
믹시와 관련된 페이지 하나라도 더 만들어서 믹시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미약하나마 보탬이 되고 싶은 내 마음을 표현... (아, 그만해야겠따 ㅡㅡㅋ)


+ 믹시도 favicon을 사용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는데, 며칠 뒤면 적용될 거라고 하셔놓고는 지금까지 소식이 없는 효근님! 저는 베타3까지 기다릴 수...
++ 믹스업캐스트에 나오는 제 대표 블로그를 6963으로 바꿔 주세요오오오!!! (흠... 이것도 한 번 얘기했었는데 플래시라 당장 수정이 어렵다고 했었던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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