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공부 잘 해서 장학금 줘 놓고 이제와서 도로 뺏아가냐! 고 분노를 분출하는 연대 신방과 조완순(대역, 가명) 씨.


헐 연대 쩐다;;; 고대가 등록금 2% 내린다고 하니까 연대는 (헐 그래? 그럼 우린 더 내려야지!) 2.3% 인하하고 장학금도 133억 원 추가로 확충해서 실질적으로 6% 인하 효과를 내겠다고 발표했는데, 보도자료 뒤로는 등록금 인하 때문에 학과에 배정된 장학금이 줄었다고 이미 성적우수장학금 지급이 확정된 학생을 명단에서 제외해 버렸다. ㄷㄷㄷ
연대는 장학금이 늘어났고 지급 대상이 확대된 것도 맞지만 장학금 정책을 소득분위 중심으로 변경하면서 장학금 배정액이 일부 변경된 거라고 해명했다는데, 아니 솔직히 장학금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사람에게 우선 주는 건 백 번 옳은 말이지만 그렇다고 이미 대상자 선정 및 통보가 다 끝난 후에 그것도 성적 장학금을 게다가 30%만 남겨 놓고 잘라 버리는 게 무슨 확충이야 -ㅅ-;;; 신용카드 돌려막기도 아니고 ㅡㅡ; 정 그렇다면 재무부 직원들이야 골머리 좀 썩더라도 성적 장학금 규모는 다음 학기부터 줄여도 되잖아.
연대야 뭐 언플 잘 하니까 잠깐 동안만 시끌하다가 그냥 묻히겠지. 설마 미안해염 장학금 취소한다는 거 취소할 게염 >3< 이러겠어? ㅋ
지난 목욜(흠, 그러니까 지난주 목욜;;)에 이승길 선생님한테서 전화가 와서, 번역 원고는 11월에 보내면 된다는 희소식으로 끊임없이 몰아치는 일에 찌든 정신을 잠깐 야들야들하게 만든 다음, 교수님께서 요즘은 취업이 어려워서 그런지 다들 대학원으로 오나봐- 라고 했다며 열댓명 남짓인 정원에 50명이 넘게 지원했다고 하셨다. 하지만 선생님이 이미 내 신상정보를 탈탈 털어 넘겼고, 학교에서 고대생을 좋게 보고 선호하니(무슨 소리임? +_+)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 분명히 연대도 썼냐고, 두 군데 모두 합격하면 어딜 갈 거냐고 물어볼텐데 아예 성대만 썼다고 얘기하라는 흠좀무...는 아니고 어쨌건 약간 내 자체적으로도 프로세스가 진행이 잘 안 되는 전략을 안겨주었다.
예상보다 경쟁이 세서 우엥 어쩌면 좋아요- 하니까 나중에 훈훈한(??) 문자를 보내시는 선생님.
 
  • 면접은 범인 취조가 아니야! 치고 들어오는 거 없어 ^-^ (하지만 경쟁률은 3.3:1 ㅠㅠ)2009-10-22 17:35:02

헐ㅋ킈ㅋ 그래도 불안하다-



그래서 성대도 이런데 연대는 오죽하겠음? 아는 사람도 없는데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느니 될 리가 없는데 돈 낭비하지 말고 그냥 쓰지 말까- 그래도 써 볼까- 영어 시험 성적 유효기간이 만료돼서 토플도 봐야 하는데- 뭐 안 봐도 상관은 없지만- 하면서 갈팡질팡하다가 걍 질러버리고(게다가 12만원 일시불 ㄷㄷㄷ 자체 할부처리 하기로 했삼 ㄲ) 학업계획서를 아주 약간만 수정해 접수했다. (연대는 항상 이런 식이네... 오리지널이 없고 다른 곳에 넣은 거 수정만 해서 접수 ㅋㄷ) 등기는 오늘 소인까지 유효하다고는 했는데 그래도 오늘 들어가는 걸로 보내려고 하니까 정대리님은 어차피 오늘 소인이면 되는데 당일특급 해봐야 비싸기만 하다며(일부러 오전에 일찍 간 건데 ㅎ) 그냥 익일특급으로 보내세요- 하고는 이번에도 우체국 내부용으로 쓱싹! 처리해 주셨다.

오후에 면접 장소가 문자로 왔는데, 지도를 뒤적뒤적하니 저-어-기 안쪽 건물이네. 캠퍼스의 각 건물마다 번호를 부여해서 방 번호만 있으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는 시스템도 신기하고- 오호-



어쩌다보니 산으로 갔는데, 결론은 낼 아침에 면접인데 준비는 쥐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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