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큐닷컴 우수 베타테스터로 선정되고도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구글-텍큐닷컴팀이 친히(?) 소정의 상품(?)을 보내주기로 했는데, 지금이야 평준화때문에 특출날 게 없지만 10년 전만 하더라도 끝발 좀 날렸던 순천의 어느 남루하고 유명한 고등학교에 막 입학한 김쉐렑(가명)씨가 잡다한 행사의 서울 집중 현상에 반발하며 기회 균등을 위한 투쟁도 불사할 기미(라고 쓰고 선물을 우편으로 보내달라고 떼를 쓰며 굽신댄다고 읽는다)를 보이자, 여성의 안구정화 말고는 발톱에 낀 때보다도 더 쓸모 없는 어느 멍청한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과감히 삭발까지한 페르시아의 황제(잉글랜드어로 대략 적시-즈라고 읽는다)처럼 관대한 텍큐닷컴팀은 (아마도) 거리 관계상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한 8명에게 (아마도) 구글 쇼핑백에 담은 선물을 다시 종이 박스에 넣어 보냈고, 왜 좀 더 그럴듯한 팀 이름을 짓지 않는지 알 수 없는 부산 아이파크의 열렬한 팬이며 텍큐닷컴 사용자 이탈 방지 위원회장으로 손색이 없는 누군가가 선물이 잘 도착했다며 올린 글을 보니, 자신에게 가장 쓸모있는 물건이 라됴라는 것이 아닌가? 그 라됴가 어떤 라됴인가? 최근 고척동으로 출근하며 안양천 일대를 배회하는 기록을 매일 갱신하다가 뜬끔없이 프로젝트가 붕괴되어 본의 아니게 연재를 마감한 30대 여성 김모씨의 주장에 따르면 자신의 이웃 누군가가 구글 티셔츠만도 못한 사무실 장식용 라됴라고 폄하했다는 바로 그 라됴 아닌가?

흠, 흥미 유발(아님 말고 -_-ㅋ)을 위해 머리를 쥐어 짜내는 짓은 그만 하고, 다시 중간쯤으로 돌아가 띠용님의 글을 보니 비교적 간략한 사용법이 나와 있길래 시냅스 5 개가 동시에 비명을 지르며 링크가 걸린 노엘님(사실은 노엘님과 이웃이 아니어서 뭐라고 말을 지어낼 가닥이 없어서 포기한 거임 ㄲ)의 기념품 수령증을 보니-

아니, 설명서가 있잖아!!! (버럭!)

왜 제 라됴에는 설명서가 없을까요-? 라는 댓글을 달려다가 혹시나 해서 박스를 뒤져보니, 럴쑤! 라됴를 꺼내고 바닥에 깔린 건전지와 스펀지로 된 건전지 보호거치대(?)를 빼고 나니, 그 밑에 잉글랜드어, 도이치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에스파냐어, 이탈리아어가 차례대로 적힌 설명서가 웅크리고 있었다! 아놔... 이게 무슨 진시황의 불로초도 투탕카멘의 보물도 아닌데 뭐 이렇게 꽁꽁 숨겨 놓았을까?
... 가 아니었다... orz
분명히 간담회가 끝나고 라됴를 켜봤는데, 그 때 분명히 어댑터를 꽂으라는 구멍만 있고 어댑터는 안 들어있는 촉촉한 신개념 상품에 탄복하면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스펀지 재질의 보호장비로 철벽 경호를 받는 건전지를 바닥에서 끄집어냈으니, 분명히 그 때 잠깐 모습을 일부분 드러낸 미지의 설명서를 봤을텐데. ㅋㄷ 분명히 바닥에 off라고는 써 있는데 이걸 어떻게 끄라는 건지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며 이런 정체 불명의 사무실 장식품은 필요 없으니 구글 티셔츠를 내놓으라고 크르렁대며 폴락락대던 대학생 궁모씨(가명, 아님 이니셜 G, 말이 좋아 학생이지 사실상 무직)는 어쩌라는 거야! ㅋㅋㅋ
설마 저 커다란 라됴에 터치팟의 중력감지기능이 있을 리는 없고 무슨 원리로 휙휙 돌리면 불이 들어오고 라됴가 꺼지는지 알 수 없지만(혹시 끔찍하게 단순한 다이오드 뭐 이런 거? ㅋ) 지금 오밤중에 건전지를 세 개나 넣고 라됴를 켜서 실험하기는 귀찮으니 그냥 우와 신기해- 이 정도로 하고 말아야겠다.


Q : 이 짤방의 용도가 아닌 것은? (AA3)
① 라됴를 정말 켜 봤다는 인증샷
② 오렌지빛 조명의 힘을 빌어 머리카락이 검은색이 아니라 짙은 갈색이라고 우기기 위한 증거
③ 얼굴(특히 눈 주변)의 상하좌우 비대칭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이유 없는 자폭
④ 김테휘와 옥수수턱털차 정도는 시크하게 무시해 주는 V라인 턱선 자랑

내가 네 에미다

  1. 2009/04/17 구글-텍큐닷컴 간담회 그 후 (31)

출처는 이미지에. (불펌은 아님)


롯데 디저트갤러리 티라미수에 낚였다;;;
마트에서 볼 때마다 어떤 맛일지 먹어보고 싶었는데 좀 비싸서(그리고 마트에서는 두 개 묶음으로만 파니까) 안 사다가 오늘 편의점에서 그냥 사 봤다. 용기에는 '나를 위한 사치'라는 둥 'Life is short. Enjoy dessert first.'라는 둥 티라미수 케익 이미지까지 넣고는 뭔가 그럴듯하게 치장해 놓았지만...

역시 롯데 커피였다. -_-;;;
젠장, 천사백원이나 하는(오호 이렇게 쓰니까 금액이 좀 커 보인다 ㅋ) 롯데 커피를 산 내가 바보지 ㅡㅡ; (사실은 롯데 제품이라는 건 사고 나서야 알았음)
혹시나 만에 하나 맛있었다면 경성이형한테 '오오오오 이건 용기 포장 잘 만들었네-' 하려고 했는데 ㅋ


위 기사(가 인용한 롯데의 제품 설명)에 따르면, 티라미수의 진한 맛을 그대로 살렸으며 '프리미엄 디저트 라떼'라는 새로운 음료 카테고리를 선점하겠다는데, 롯데칠성은 지금도 잘 먹고 잘 살고 있으니 굳이 커피 시장에 진출해서 자원을 낭비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있는 캐시카우나 잘 지키쇼- ㅇㅅㅇ


+ 이 제품에 대한 상당수 누리꾼의 반응이 '이거 다시는 안 사' 였다. ㅋㅋㅋ 물론 나도 마찬가지다.

이렇게도 낚이네;;;

Life 2008. 8. 14. 02:52

펜싱 여자 플뢰레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남현희 선수. 그런데 금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한 이탈리아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남현희 선수를 따돌리고 자기들끼리 좋아하는 사진이 언론에 보도되면서(지금은 수정됨) 이탈리아 선수들을 비난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나도 이탈리아 선수들 참 매너 없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저 사진은 이탈리아 기자가 두 메달리스트를 한 컷에 찍으려고 남현희 선수한테 잠깐 비켜달라고 하는데 찍은 거라네? -ㅇ-;;; 손 잡고 있는 것도 국가가 나올 때만 그랬고. 그 때 말고는 저렇게 계속 사이좋게(?) 포토타임 보냈다고.


시상식을 봐도 이탈리아 국가가 끝난 뒤 (당연히) 은메달리스트에게 올라오라는 손짓을 하고 있구나.
우리나라는 여자 펜싱 역사상 처음 딴 메달인데도 (은메달이라) 어느 방송사에서도 시상식을 안 보여줬다네???


참 이런 거에 낚이는 것도 어처구니 없지만... 언론이 얼마나 제 입맛대로 사람들의 생각을 조작할 수 있는지 무섭기도 하다.

낚였(던 건 아니었)다

Life 2008. 5. 16. 22:04

(아니, 그러면 왜 일기에서는 자신과 다른 성별의 캐릭터를 내세우는 걸까?)





호연1)이 남자였다니...............!!!!!!!!!!!!!!!!!!! (내 오해임이 밝혀짐 ㅋ 호연님은 여자 맞아요. 검색하다 본명도 알아냈음. ㅋㅋ)

ㄴㅁ아ㅣ헙ㅁ댜허피ㅏ마켱ㅣㅠㅓ니아헐뮤ㅣㄴ러마니ㅓㄹ뷰ㅓㅑ배덜지ㅏㄹ버


 
뭐야... 나 책 두 권이나 샀는데... (그런데?)
알 수 없는 이유로 뭔가 굉장한 사기를 당한 느낌2)이다...;;;
얼마 전에 도자기 단행본이 출간되어 나도 두 권을 사서(절대 배송료 및 추첨 이벤트에 당첨되고 싶은 욕심 때문이 아니...ㅋㅋㅋ) 한 권은 송병렬 선생님께 스승의 날 선물로 드렸다. 포레스트는 교수님한테 만화책을 선물하는 건 이상하다고 했지만 선생님은 엄청 좋아하셨음.3)

어쨌거나 그의 사이트. (나와 같은 byus 고객이네 ㅋㄷ)
http://gochal.byus.net/cellowife














1) 호연 : 네이버에 웹툰 도자기를 연재한 작가. 고려대 고고미술사학과 학생. 호연이라는 필명은 세종 캠퍼스의 기숙사 호연학사에서 따왔다.

2) 스노우캣처럼 1인칭 시점에서 자신의 얘기를 풀어가는 일기만화(의 형식이라고 내 멋대로 지금껏 생각한) 도자기의 주인공은 여자. 그래서 당연히 작가는 여자인줄 알았지!!! (새삼스레 또 버럭!)
게다가 역시 알 수 없는 이유로

이 사람이 작가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왜? 이 분이 호연님 맞음 캬캬캬)

3) "보내준 책, 도자기는 재미있게 읽고 있단다. 관심있던 분야인데다가 만화의 발상이 참으로 재미있어서 푹 빠질 정도란다." 라고 하셨다.



호연 팝툰 인터뷰 기사 : http://www.poptooni.com/news/article_view.php?id=255


도자기: 마음을 담는 그릇
호연 지음
애니북스, 2008
나의 점수 : ★★★★★
컴 픽업하러 가산DX역에서 내렸는데 어떤 아저씨가 급다가와 차비가 없어서 그런다며 어쩌구 하길래 손사래를 치고 그냥 계단을 올라가다가,

바로 몇 달 전에 다이어리 잃어버리고 패닉상태에서 버스정류장에 앉아있던 아저씨에게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뭉게뭉게 떠올라, 이미 다른 사람에게 급접근했다가 퇴짜맞던 그 아저씨에게 다시 가서 얼마가 필요하냐고 물어봤는데, (물론 천원 안팎을 예상)

뭐? 2만원? 광주?
여봐요, 장난하삼? -_- (나도 단돈 1유로가 아까운 사람이라규!)

그렇다고 뭐야~ 하고 다시 쌩 등돌리기 뭐해서, 또 2만원 베팅했는데 딸랑 천 원만 내놓을 수는 없어서 (도대체 왜 ㅡㅡ) 무려 5천 원짜리를 꺼낸 것이었따 ㅡㅜ
(지금 생각하니 참 에라같은 판단이었삼. -ㅅ-)

뭐 출구 바로 앞에 버티고 있는 할리스 앞을 지나가면서 나도 커피 먹고 싶은 거 참으면서 안 쓰는... 툴툴툴... 궁시렁... 대면서 컴을 찾으러 갔다.


담장 직원은 이제 이상이 없을 거라고 했지만 테스트하면서 다운되는 증상은 없었다기에 분명 또 집에서 해보면 다운될 거 같으니 만약 그럴 경우엔 환불은 어차피 안 될테니 교환해달라고 했따.

집에 와서 파일 대략 정리하고 아무 거나 틀어봤는데...

1분도 안 되어 다시 다운. ㅡㅡ;;; 뿌엙!!

진짜 어처구니 없고 짜증나서 다시 급 전화를 걸어 또 다운됐으니 컴터를 쓰라는 거냐 말라는 거냐며 어쩔 거냐고 했다. ㅡㅡ^ 부품을 다 교체해준다기에 그러면 시간이 또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보니까 그건 알 수 없다길래 다 교체하는 거면 신제품 출고랑 별판 차이가 없는 거 아니냐고 하니까 어차피 같은 제품으로 교환하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다시 발생할지 모르니 검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며칠이 걸릴 지 확답을 주기 어렵다고 했다.
주인장 ㅡㅡ+++

그래서 컴 도로 맡기고 몇시간만에 다시 나타나자 놀란 카운터에 있던 직원이 잠깐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지금 테스트 하면 안되냐길래 내가 시간이 남아돌면 그렇게 하겠다며 도저히 와서 픽업할 수 없으니 그냥 택배로 보내라고 하고 와서 급 저녁 먹고 과외갔다가 다시 오밤중에 학교에 가서 노트북을 가져왔다.

또 집에 오는 길에 150번을 탔는데 이미 종로2가에서 태그했는데 혹시 몰라서 내리기 전에 또 카드를 댔더니... 이미 처리되었삼- 이 안 나오고 그냥 800원이 삑! 하고 나가는 것이 아닌가! 버럭!! ㅠㅠ 뭐야!!




QA 기말 프로젝트 뭐 할지도 생각해 놔야 되고 FA 정리도 해야 되고 더구나 HRP 중간고사 금요일에 보는데 이렇게 시간만 자꾸 날아가고 - 도대체 이건 어쩌자는 거삼!!! -ㅅ-+++
HRP 역시 괜히 넣었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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