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서 멀어진다고 해서 마음도 멀어지는 것은 참사랑이 아니다.
참사랑이라면 눈에서 멀어질수록 마음은 그만큼 더 가까워져야 할 것이다.
눈에서 멀어졌다고 마음까지 멀어지는 것은 참우정이 아니다.
참우정이라면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은 그만큼 더 가까워져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 최인호의 《산중일기》중에서 -


* 사랑은 '눈을 뜨는' 훈련입니다. 육체의 눈이 아닌 마음의 눈!
마음의 눈이 밝아야 사랑도, 우정도 깊어집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마음의 눈이 더 활짝 떠져서
더 가까이 더 잘 보이는 관계가 진정한 참사랑, 참우정의 모습입니다.

어제 배달된 고도원의 아침편지. 매달 후원금(얼마 안 됨 ㅎ)이 자동이체로 퐁당퐁당 빠져나가는데도 편지함에는 250통이 넘도록 안 읽고 쌓여 있는데... -_-; 바로 어제 옆구리를 푹 찌르는 내용이 도착해 있었구나.

Out of sight, out of mind가 날이 갈수록 위력을 발휘하는 내 모습에도 반성을-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