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수수료 갈취가 취소됐다는 소식을 듣고 전후사정을 조사중인 일반대학원 수료생 조완순(가명, 대역, 계약직) 씨.


1주일 안에 입금해 준다더니 졸업앨범비 환불을 신청한지 보름이 지나도록 아무 소식이 없던 와중에 소정이가 자기가 환불 신청하러 갔더니 수수료 따위 없더라고 제보를 해와서 엥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고 왜 아직도 입금 안 해주냐!고 물어보는 척 하면서 진상을 파악해 보았다.
그랬더니 전화를 받은 알바(또는 직원) 왈, 이번에 클레임이 많이 들어와서 올해는 학교가 손해를 감수하고 수수료 없이 졸업앨범 값을 전액 다 환불해준단다.
아이고 아주 성인군자 나셨네! ㅡㅡㅋ 그럼 이거 소급해서도 적용해 줍니꽈? 누구는 올해 환불 신청해서 제 돈 다 받고, 누구는 일찍 신청해서 수수료 떼고 받고? 전액 환불이 추가된 공지사항이 20일에 새로 올라온 걸 보니 이걸 결정하느라 1주일 안에 입금해 준다던 걸 월말이 되어야 넣어준다는 건가봐? -ㅅ- (물론 환불금액은 입학년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며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 놓는 것을 잊지 않는다)
내 단 하나의 신분증인 여권의 유효기간이 6개월이 채 남지 않아 구청에서 새로 발급받으라는 편지가 왔다. 그런데 같이 보낸 문서를 읽어보니 여권 사진에 대한 규정이 더 까다로워졌다. ㅡㅡ


무배경, 귀가 다 보여야 하고, 배경과 구분이 어려운(투명망토 입는 것도 아닌데 -_-ㅋ) 흰색(이나 밝은 색) 옷을 입으면 안 되는 건 알겠는데,

눈동자가 선명하게 보이기 위해서 가능한 한 얇은 테의 안경을 써야 하고, 뿔테는 안 된다고???
이건 또 무슨 경우임??? 눈동자 가리려고 안경 쓰는 사람도 있나연? 'ㅅ'=3

그래도 혹시 또 몰라서, 새로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그냥 이 규정 무시하고 찍었다가 구청에서 빈 손으로 돌아오는 시간 낭비 + 사진 또 찍어야 하는 돈 낭비 하기 싫어서 구청에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금천구청은 다른 사람을 바꿔 주겠다고 하더니 2분이 넘도록(시간 재보지는 않았는데 하여튼 야 우리 대답 안 해 줄 거니까 그냥 네가 알아서 끊어라 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오래) 기다리다 끊고, 종로구청에 물어보니까 테가 얼마나 두꺼운지 알 수 없는데 어느 정도 얇은 뿔테는 상관 없지만 그냥 벗고 찍으라고 권유했다. 구청 근처에 사진관이 있냐고 물어보니까 즉석사진기도 있다며 게다가 실제로 뿔테안경 때문에 여권 신청이 거절된 사례를 어떤 사진사가 블로그에 올려놨길래(것봐라 내가 뭐랬어 라는 투였음 ㅋㅋ)... 살짝 쫄기도 했음. -_-ㅋ

그런데 막상 사진관에 들어가니까, 사진사 아저씨가 안경 벗으라고 해서... 그냥 냉큼 벗었다. ㅡㅡ;;;

거의 20년만에 안경 벗고 사진을 찍으니 얼굴이 오그라들(응?)고, 두 눈이 같은 높이에 있지 않은 게 더 부각되어 보였지만(아놔 -_-;;;) 머리카락이 검은색으로 나오지 않아서 그건 마음에 들었다. (원래 머리카락이 검은색이 절대 아닌데 사진에는 검게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라 평소에 마음에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었... 응?)



아니 그런데!!!

여권 접수 창구에서 직원에게 정말로 뿔테 안경을 쓰고 찍은 사진은 안 받아 주냐고 물어보니...
손님이 굳이 그 사진을 쓰겠다고 하면 저희도 받아는 주는데, 뿔테 안경은 변장이 쉬워서 테러범이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그런 검색대에서 귀찮게 될지도 모르는 불이익은 본인이 감수하는 거고, (그러면 뿔테 사진이라고 무조건 되돌려 보내고 그런 건 아니네요?) 아니에요, 뿔테라고 무조건 접수 안 받지는 않아요.
 

접수하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손쉽게 '돼요' 라는 답을 들을 줄이야;;;
눈동자를 가려서 그렇다며...;;; 얼굴이 많이 가려져서 그렇다며...;;; 여기서 테러범 얘기가 왜 나와;;; ㄷㄷㄷ

난 안경 계속 쓸 건데...;;; 이런 얼토당토 않은 이유 때문에 졸지에 딴 사람 여권 들고 다니게 생겼잖아! ~o~;



+
그리고 올해가 면허증 갱신하는 해라서 아예 갱신과 재발급을 동시에 처리하려고 일부러 두 손 놓고 있었는데, 하루 오프낸 김에 면허증까지 같이 처리하려고 찾아보니까 운전면허시험관리단에서 언제가 갱신 기간인지 누워서 떡먹기로 조회할 수가 있었다;;; (헐- 몰랐어...;;; orz 난 혹시 갱신 기간 놓쳐서 과태료 낼까봐 겁먹고 있었는데 ㅎ) 게다가 9월부터 갱신 기간이라(2003년 8월에 따서 그런 듯 -ㅂ-; 날짜 참 딱딱 잘도 맞추네) 오늘(음... 그러니까 금요일;;;) 처리하지도 못하고 -3-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올해 5월부터 면허증 사진도 여권 사진처럼 귀 부분이 노출되어야 하며 바탕이 흰색이어야 한다고 규정이 바뀐 것이다!!! 커헑!!! (다행히 뿔테 금지 이런 조항은 없음)
이걸 몰랐으면 또 엉뚱한 사진 들고 갔다가 바보짓 할 뻔 했어...;;; ㄷㄷㄷ

집에서 나가기 전에 이걸 검색해봤으니 망정이지;;; 그래서 다행히도 사진 찍을 때 여권이랑 면허증 사진을 동시에 뽑아서 5천 원 절약했다.

사진 가격이 나와서 말인데, 사진관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어딜 가야할지 도무지 갈피가 안 선다. 학생증 만들려고 사진 찍을 때도 9천 원이나 달라고 해서 숨이 막히는 줄 알았는데, 그래도 거긴 학교 안인데다가 파일을 CD에 담아주기라도 했지(사실 이게 무슨 필요가;;; 그냥 메일로 보내 주면 CD 만드는 데 들어가는 플라스틱도 아끼고 얼마나 좋아? -ㅁ-), 마을버스에서 내려 버스를 갈아타려다가 중간에 있길래 충동적으로 들어간 이 가게는 사진 찍고 나서 프린트하기까지 10분도 안 걸려서 좋긴 했지만 다른 사이즈로 뽑는 게 뽀샵에서 마우스 몇 번만 더 클릭하면 되는 건데(아닌...감?), 그걸 가지고 5천 원이나 추가로 받는 게...
아니에요. 여권 사진에 2만 원, 3만6천 원, 스튜디오에 가면 석 달치 교통비가 나오기도 하는데... 일타쌍피로 만오천 원이면 비교적 저렴하게 잘 해결한 거지 뭐... 음흠흠.



한 줄 요약 : 뿔테 쓴 사진도 여권에 넣을 수 있지만 규칙만을 신성시하고 타협과 협상, 유연성 있는 행정을 멸시하는 직원과 만나는 불상사를 대비해 구청 담당 직원과 통화하자.

더 중요한 요약 : 이제는 면허증 사진도 귀 내놓고 무배경으로 찍어야 한다.

만고불변의 진리 : 일 보기 전에 검색은 필수.
UK iTS에는 크리스마스 다음날부터 에피파니아까지 12일 동안 하루에 하나씩 공짜 다운로드를 푸는 앱(물론 무료)이 있어서, 크리스마스 한참 전에 냉큼 깔아놨었다. 주말엔 계속 집에 있어서(...;;;) 어제 출근해서 치사하게 1인당 IP 하나만 할당하는 학교의 빵꾸똥꾸(이런 곳에 써도 되는 거임?)같은 전산정책때문에 업무용 컴터에 로그인하기 전에 터치팟으로 먼저 접속해서 뭘 나눠주나 들어가봤다.

높은음자리표 모양으로 묶어 놓은 저 리본을 보라... +_+

게다가 터치 한 번에 스윽 열리나 했더니 실제로 매듭을 푸는 것처럼 마구 비벼야 열린다. (혹은 이제 골골해진 터치팟의 터치 감도가 약해져서?)

3일차 무료 항목은 trivial pursuit라는 게임이었는데, 플레이를 해 보려니까 퀴즈를 푸는 게임인데 정작 그 퀴즈를 돈을 주고 사야 된다...;;; ㅡ_ㅡㅋ 뭐야 이거 ㄷㄷㄷ (앱 내 과금이 가능해진 OS 3.0의 폐해?(왜?)) 뭐 이딴 게 다 있냐 싶어(아놔... 유료 앱 공짜로 하루씩 푸는 거잖아... 그럼 풀패키지로 줘야 하는 거 아님? 광활한 앨버타의 어느 주민의 트윗질을 약간 응용해서 말하면 윈도를 공짜로 나눠줬는데 정작 모니터를 켜고 화면을 보려면 돈을 내야 하는 뭐 그런 꼴 -_-ㅋ) 걍 지워버렸다. (지우면서 별딱지 하나만 주는 것도 잊지 않았음 ㄲ)

그리고 오늘도 역시 출근해서 마찬가지 과정을 반복했는데, 오늘은 리오나 루이스의 Happy 리믹스를 공짜로 주길래, Happy는 이미 터치팟과 컴터에서 모두 지웠지만, 그래도 공짜니까 받으려고 링크를 꾹꾹 눌렀는데,

이건 글 올리려고 나중에 따로 캡처한 거에욤.

이런 에러만 뜬다 ㅡㅡ;;; 뭐야 이거 -_-;;;
iTS로 직접 들어가도 무료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 아 이건 당연한 건가 ㅋ
샘플을 들어보니 다운받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그냥 나왔지만, 어제도 오늘도 허탕만 치니 이게 뭔가 싶다. 여기가 브리튼 섬이 아니라서 그런가 ㅡㅡ;;; (실제로 팟캐스트는 되는 게 거의 없음 -3-)






라고 궁시렁을 쓰려고 제반자료(?)를 조사하던 중, 이 앱의 웹사이트까지 있길래 들어가보니, 오늘의 무료 항목이 JLS의 Everybody in Love라고 나온다;;; 이건 또 뭥미;;; 분명히 아침엔 리오나 루이스였는데 -ㅅ-;;; (공교롭게도 이 노래도 터치팟에서 이미 쫓겨났음 ㄲ_ㄲ) 그리고 trivial pursuit은 UK iTS엔 아예 있지도 않다 ㅋㅋㅋ 미쿡 스토어에만 있는데 그것도 가격이 5$나 하고 최근 평가도 악플 일색 ㅋㅋㅋ

그래도 내일은 뭐가 공짜일지 기다려는 보겠음. 풉!



아놔... 오늘은 로비 윌리엄슨데!!! 왜 안 되는 거임!!! 뷁!!! ㅡㅡ;

따끈따끈한 신곡인데... 공짜로 준대도 못 받고 ㅠㅠ 으흙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