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학과'에 해당하는 궁시렁 12

  1. 2006.09.07 행과 커리큘럼에 정확도 24800%로 뒤통수 후려맞음 ㅡㅡ^ 6
  2. 2006.05.02 고마워요 함교수 ㅋㅋㅋ 4
지금까지 행정법이 전공으로 인정되는 걸로 계산하고 전공 학점을 짜고 있었다.
오늘 건하가 거시를 들은 다음에 경제원론2를 들으려는데 정욱이가 학사지원부에 그렇게 못 한다는 공고가 붙었다고 얘기해 줘서 학사지원부에 가서 물어본다기에 나도 확답을 들으려고 같이 갔다.

두둥...! 미시/거시를 수강했을 경우에는 경제원론1/2를 수강할 수 없다고 무려 2003년 날짜로 공고가 떠 있어서 건하는 급좌절했으나... 학사지원부에서는(장학금도 담당하는 그 직원 분) 건하한테는 졸업 사정할 때 어느 과목을 언제 듣고 어느 과목을 나중에 들었는지 일일이 누가 확인하겠느냐며 일단 신청했으면 별 상관 없다고 한 반면... 일람을 찾아봐야 알겠지만 행정학과는 타과 과목이 전공 과목으로 인정되는 게 없다며 아예 타과 과목 안내가 없는 행과 졸업요건을 흔들어 보여주었다. 행꽌데 행정법이 전공 인정이 안 된다니!!! 그런 게 어딨어!!! (급버럭!!!) 더 웃긴 건 경과는 행정법이 전공으로 인정이 된다는 것이다. ㅡㅡ;;; Why the hell?!?! ㅡㅡ;

그렇다면 그 멀고 먼 옛날 행정법 들어도 전공으로 인정된다고 나한테 했던 사람은 누구란 말인가??? ㅡㅜ 올해 언젠가 학사지원부에 전화해서 물어봤을 때 된다고 했던 사람은 과연 누구냐고ㅡ T^T 과사에 가봤지만 정말이지 공교롭게도 딱 2001년 일람만 없는 ㅡㅡ; 조교들도 법대 과목 중에 전공으로 인정되는 경우를 들어본 적이 없다는 급좌절성 멘트만 휘릭휘릭~ ㅠㅠ orz

덕분에 전공 들어야 할 게 한 과목 더 늘어나게 되었따. ㅡㅡ;;; 이걸 다음 학기로 넘길지, 아님 이번 학기에 넣을지 대박 고민중-ㅅ-이지만 급패닉한 상태에서 시간표가 더 이상 아스트랄1)하게 변질되는 건 차마 볼 수가 없고 -_-; (이미 '오페라의 세계'로 시간표의 아스트랄함은 완성되었다 ㅡㅡㅋ) 그렇다고 그 수업을 지우고 공공정책의 정량적이해를 넣자니 주4파의 압박도 있거니와 교양 한 개 없이 전공 5개 + 경영대 과목 2개라는 심해 10000m의 압박이 ㅡㅡ;;;; 그렇다고 1교시인 QA를 빼자니 다음 학기에 15학점을 들어야 할 지도 모르는 압박이 ㅡㅜ

해서 금욜에 어떻게 무한클릭2)을 해야할 지 452% 난감하게 되었따.
거기다가, 이번에 포레스트랑 재수강하기로 했다가 난데없이 조직론을 들어야 해서 뺐던 행탐 역시 재수강하면 전공으로 인정 안 되고 교양으로 빠지는 걸로 바뀌어서 역시나 급OTL ㅡㅜ



1) 아스트랄하다 : 토레방님의 블로그에서 침투한 오염된 어휘 중 하나. 이 단어의 의미를 설명하는 것 자체가 아스트랄하다. ㅡㅡ;;; 정확한 의미를 알기엔 의미 자체가 아스트랄하다. ㅡㅡ;;; 그냥 문맥에 맞춰 스리슬쩍 넘기다가 도저히 이 단어의 정체가 뭘까 궁금해서 네이버에 물어보니 웬 이상한 계(界) 이야기나 찔끔 나오고 =ㅅ=;;; 뭐 결론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닌, strange + bizzare, 당췌 이해하기 불가능한, 이런 정도랄까?

- 그러니까 너도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재밌으니까 막 쓴다는 거 아냐?
- 사실 그런 말 많잖아. ㅡㅡㅋ
- ...
- ...


2) 무한클릭 : 접속량 폭주로 서버가 다운되는 현상을 뚫고 수강신청 사이트 로그인에 성공해 이미 마감된 과목 중에 혹시 생길지도 모르는 빈 자리에 들어가기 위해 계속 체크하는 동안 혹사하는 마우스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일컫는다. 성공 확률은 뭐 그리 크지 않다. ㅡㅡ;






  아스트랄 그거 판타지에나 나오는 단어잖어 ㅋㅋㅋ
이세상이랑 저세상 중간정도? 그런거지 ㅋㅋ
2006/09/11   
  아 그래? ㅡㅡㅋ 그런 어휘에 오염되다니 ㅋㅋㅋ 이렇게 아스트랄할수가~ -_-ㅋ 2006/09/11   
  음...내가 대략 행정법을 전공으로 인정받았던 경과생이지... 2006/09/13   
  이건 말도 안 되는 처사라구 ㅡㅜ 기득권의 음모라는 설도 있다만 ㅡㅡㅋ (정체는 잘 모름, 출처 - 고파스) 2006/09/14   
아, 사실은 조교에게 해야겠지~ ㅋ

언제부터 채점한 시험지를 돌려줬는지는 알 수 없으나 오늘 받았더니-

엥? 95점이 아닌가? +_+
분명히 10문제 중에 2개를 틀렸는데?

흠. 어디 보자ㅡ 10번은 당연히 땡처리 -.-ㅋ 그래. 에- 4번도 5점만 ;;; 그럼 답이 뭐야~ 하다가 책을 찾아보니 정답이 숨어있었군 -ㅅ-
어~ 그런데~ 왜 95점인 거야 ㅋㅋㅋ 저 2번 아예 안 썼다구요 ㅎㅎㅎ
책 어디에 등장했는지도 알 수 없는 이번 시험의 제일 쫌스러운 문제 - 여러번을 휘릭휘릭대도 찾을 수 없었으나 결국 판례 찾아보기로 건져낸 -ㅂ-

분명히 틀린 개수 세서 점수 매겼어, 이거. ㅎ 답안지에 아예 존재하지 않는 (1번 다음에 3번 ;;;) 터라 땡- 하고 사선을 그을 자리가 없었기 때문인가 ㅋ

오오옷~ 어쨌거나 좋았어~ 오래 살다보니 이런 횡재도 하는구만~ 재수강으로 A 받는 거야~~~ 하며
중간고사가 끝난 뒤의 여유로움과 5월로 접어드는 상쾌한 계절 탓에 둥둥 사뿐사뿐 가벼운 기분을 완전히 업시켜주는 즐거운 사건이었는데ㅡ
아놔. 유통기한이 30분도 안 되는고나. ㅡㅡ^

Plan D는 커녕 C도 있긴 했던 거야? 라고 했던 게 진짜 어젯밤인데.


문득 든 생각. 만점이 혹시 120점 아닐까? +_+
아무리 생각해도 95점은 나올 수 없는 점수인듯 싶은데ㅡ ;;;

역시 100점인 걸까나... +_+
수상한 기미는 지울 수 없지만 어쨌든 채점에서 대박 실수가 터진 쪽으로 사건은 마무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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