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on King'에 해당하는 궁시렁 1

  1. 2007.01.18 The Lion King 관람기

The Lion King 관람기

Life 2007.01.18 17:03

사진은 Circle of Life Reprise 부분 - 조금 있으면 둥! 하고 공연은 끝난다




1월 17일, 샤롯데 극장, A석


내가 보여준다니까~를 외치는 하워드야 어찌됐건 미리 질렀어야 했다. ㅡㅡ; 온갖 할부와 결제가 난무하는 이번달에 긁어서 타이밍이 대략 좋지 않다 -_-;

스토리라인이야 다 꿰고 있으니 고심해서 볼 건 각종 동물 인형 분장뿐- 끝내 주신다... 직접 보시라. 정말 놀랍다. DVD 서플러먼트로 보는 것과는 또 다르다. 눈 앞에서 직접 봐야 알 수 있따-!
(개중에 일부 역시 일본사람들이 하는 거라 섬세하고 어쩌구 떠드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무대에 나오는 인형 모두를 줄리 테이모어 감독이 직접 만들었다는 걸 모른단 말이냐!!! ㅡㅡ^)
어쨌건 무대 감상을 위해 2층에서 봤던 아이다와 반대로 이번에는 배우들을 자세히 보기 위해 최대한 앞쪽으로 자리를 골랐는데(앞에서 4번째 줄, S석 바로 옆 ㅋ) 아주 바람직한 선택이었다 ㅋㅋㅋ
스카가 Be Prepared에서 혓바닥을 낼름거리는 것까지 다 보이고 ㅋ
Circle of Life부터 뻥 조금도 안 보태고 그냥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신다. 통로 옆에서 3번째자리(이 자리 찾기 쉽지 않았어 ㅡㅡㅋ)라서 2만원 더 얹어주지 않아도 통로를 지나가는 동물들을 생생히 볼 수 있는 사파리 좌석 어쩌구의 특권을 거의 다 향유 ㅋ

하지만 오케스트라 연주가 아닌 MR 반주에 맞춰 공연한다는 거 ㅡㅡ;;; 이게 말이 돼냐? -_-+++ 심지어 일부 백그라운드 보컬마저도 미리 녹음된 걸 사용한다 -ㅅ-+ 퍼커션만 앞에서 둥둥거려본들 다 소용없다~ 무대장치때문에 오케스트라 박스를 넣을 공간이 없어서 그래~ 이 극장이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가깝게 하려고 설계됐거든~ 이라고 발뺌하려 들지 말라! -ㅂ-
또 일본 극단이라 그런지 자주는 z 발음을 시종일관 제대로 하는 반면 날라는 대놓고 '나라'라고 하고 ㅡㅡ^(자주는 자즈라고 써놓았다는 -_-;) 하쿠나 마타아타(누구 맘대로 7글자로 늘리냔 -ㅂ-)라고 해서 듣기에 심히 불편했다.


어린 심바역의 이지명군 진짜 귀엽게 잘 했삼. 노래도 잘 부르고~
어린 심바가 폭탄이라는 리뷰가 엄청 많았는데 셋이서 돌아가는 라인업 중에 나는 운이 좋았삼 ㅋㅋㅋ
이 극단은 캐스팅을 그날 결정한단다. 내가 보러 가는 공연에 누가 나오는지 극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알 수 없다. ; 고로 저 사진도 셋 중 누구인지 알 수 없다 ㅡㅡ;

눈에 거슬리는 캐스팅은 어른 심바였는데, 이건 아니었다... 노래를 못해서가 아니라 뭐랄까, 이미지가 심바와 매치되지 않는;;;(아니, 그럼 매튜 브로데릭이라도 기대했삼?) 생긴 게 꼭 느끼하게 이목구비는 지나치게 뚜렷한데 머리에 든 것 없고 무책임하게 돈만 펑펑 써대는 ; 사랑과 전쟁에 재수없는 남편 역할이 제격이라고 느꼈는데 (그래서 심바에는 전혀 몰입 안 됨 ㅡㅡ;)



이 사람은 괜찮네. 이 사람이 나올 때 봤어야 했는데 - 라고 생각했는데,
응? 스카와 어른 심바는 더블 캐스팅이 아니라고? 이 사진이 그 배우라고?!? -ㅁ-;;;


그리고 티몬도 좀 캐릭터를 살리지 못하는 느낌을 줬고- 하지만 나머지는 괜찮았다. 무파사도 우렁차고 날라도 헤더 히들리처럼 강렬한 캐릭터 연출- One by One으로 2막을 시작하는 것도 부드럽게 자연스러웠고 Circle of Life Reprise는 오리지널과 달리 길게 나와서 완전 고마움 ㅠㅠ

하지만 아이다보다는 못했다는 거~ 커튼콜 할 때 손 아프게 박수쳤던 것과 달리 이번엔 심드렁하게 그냥 살살 (거기다 기립박수하는 사람들도 없었다는 거 ㅋㅋㅋ 무지 비교됨 ㅋㅋㅋ)


제발 아무 것도 모르는 꼬마들 데리고 이런 공연 보러 오지 마. 앞뒤양옆으로 죄다 애들이었다 -ㅅ- 유치원도 안 간 애를을 9만원짜리 자리에 앉혀놓고 자기는 뒤로 가버리는 엄마나 젖먹이를 안고 보려다 공연 시작하자마자 동물들에 놀라 울음보를 터트려 결국 끝까지 애아빠 혼자 남겨놓은 가족은 당췌 무슨 생각으로 거금을 들인 걸까? -_- 다행히도 어제는 빽빽 울어대는 애들은 거의 없었다만 ㅡㅡ;


이번에도 지름신의 강림을 이겨내지 못하고 티셔츠를 사고 말았다 ㅡㅡ;;; (CD는 원래 살 계획이 있었...=_=;;;)
아놔 이제 정말 진짜 지출을 미니마이즈해야겠삼! ㅡㅜ (온갖 군것질의 유혹에도 꿋꿋이 견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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