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에 해당하는 궁시렁 3

  1. 2009.09.26 정보 처리 능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18
  2. 2006.05.11 요즘 왜 이래 ㅡㅡ;
  3. 2006.05.04 학생증 분실 소동
퇴근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오후 5시 10분 경 강썖이 나를 부른다.
홍보관 4층 402호 교양매체실에 가면 장태희 선생님이 CD 줄 거거든? 그것 좀 가져다 줄래?

그러면 이 내용은 이렇게만 저장된다.


홍보관,   402호,   Ms. 장


4층은 402호에 포함되는 정보니까 그렇다고 치고, 402호 방 이름이 뭔지는 저장되지 않는 것이 어차피 402호를 찾으면 그 방이 뭘 하는 방인지 명패? 문패? 방패?? 하여간 뭐 그런 정보를 제공하는 조그만 딱지가 붙어있을테니 생략하는데, 사실 정말 생략하는 이유는 방 이름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고 교양xx실로만 입력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역시 마찬가지 이유로 찾아갈 사람의 이름도 다 알아듣지 못하고 성만 기억에 남았는데 일단 이름이 여자 이름 같으니 Ms.를 추가하고, 대외협력부에서 왔다고 하면 어차피 담당자들끼리 통화한 마당에 무슨 일로 오셨죠 이렇게 비협조적으로 나올 리 없으니 정작 심부름의 목적물 자체가 무엇인지는 메시지에 포함되지 않는다.
별로 긴 내용도 아닌데 그걸 다 못 외우냐고 물어본다면, 빠짝 말라버린 캐시메모리 용량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 얘기를 듣고 나서 당장 메모해도 손가락 사이로 모래가 스르륵 빠져나가는 것처럼 순간순간 기억이 휘발해 버리니 듣는 동시에 메모하지 않으면 내용 전체를 붙잡을 수 없다. ㅠㅠ



어쨌거나 저 세 가지만 머리 속에 담고 홍보관으로 갔는데, 4층엔 KTN 뿐이었다. 엥??? ****실은 어디 있다는 거지? (이미 무슨 실이었는지 잊어버림) 일단 4층으로 가 봤지만, 402호는 KTN 방송실일 뿐이고;;;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나와 순간 급당황해 다시 3층으로 내려와 홍보관에 무슨무슨 실이 있는지 다 읽어봤지만 기억이 날 리가 있나;;; 302호를 잘못 들었나 싶었지만 거긴 교직원 조합이고, 314호가 내가 들었지만 그새 까먹은 ****실과 이름이 비슷한 ****++실이길래 가 봤지만 문이 굳게 닫혀있을 뿐더러 도무지 교직원이 근무할만한 곳이 아니다 싶어서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홍보관이 맞냐고 물어 보기로 했다. 하지만 평소에 핸펀이 가방에 들어있는지라 전화를 걸 방법은 없고... 빈 손으로 돌아갈까- 하다가, 우체국에 들어가서 구내전화를 한 통만 쓰게 해달라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엄훠, 세상에, 내가 이렇게 무모하고 어처구니 없는 부탁을 하겠다는 생각을 할 줄이야!!! 얼굴 많이 두꺼워졌... 응??), 진짜로 창구에 가서 구내전화 한 통만 걸면 안 될까요- 하고 부탁했는데, 처음에는 다른 직원이 이미 외선 통화를 하던 중이어서 구내전화에서는 절대 들릴 수 없는 통화연결음을 들었고, 다음에는 우체국이 쓰는 전화가 보통 학교 내부에서 쓰는 전화랑 달라서 1을 누른 다음에 구내전화를 하는데 카운터와 화분의 방해로 번호를 누르기 약간 고역이어서 조금 웃기는 포즈로 낑낑대며 강썖 번호를 눌렀는데, 안 받는다;;; 다시 시도해도 안 받는다;;; (그 와중에 통화음과 가상 대화하는 썰렁개그를 시도하는 정대리님 ㄲㄲㄲ) 이상하다- 하면서 다른 번호로 시도하니 임썖이 전화를 받아서 겨우 강썖과 연결되어 알려준 곳엔 KTN 방송국 뿐이라고 얘기하니까 자기가 다시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나에게 전화를 준다고 했지만 내가 핸펀을 가져온 게 아니라 우체국에서 전화를 빌어쓰고 있으니 강썖이 다른 전화기로 통화해서 내 말을 조금 더 부풀려 전화 상대방에게 사정을 얘기하더니, 건물과 호수는 맞으며 402호 안으로 들어가면 문이 또 있다고 알려 주고 나서야 우체국에서 황급히 빠져나왔다. -_-ㅋ 그런데 402호 안에는 방송 시설 말고도 문이 3개가 더 있었다. ㅡㅡ;;; 다행히도 그 중 제일 가까운 문이 열려 있었고 그 안을 들여다 보니 직원 한 명이 앉아 있었는데, 이름이 장태휘;;; 남자였다;;; (왜 땀 이모티콘이 나오는지 의아해 한다면 자신의 100초 기억력을 탓하며 화면 제일 윗부분을 다시 읽을 것 ㅋ) 어쨌거나 Mr. 장이 하고있던 통화를 마저 끝내기를 기다려 천신만고(???) 끝에 아마도 CD가 들어있을 종이봉투를 가지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당연히 칼퇴근 시간은 넘겼고 ㅋㄷ 부장님은 내가 들어오자 의아해하며 왜 아직 안 갔냐고 물어 보셨다. ㅡㅡㅋ




- 별 일 아니고만 뭐.
- 말하려는 내용은 첫 부분에 다 들어있어요. 나머진 그냥 부록. ㄲ

요즘 왜 이래 ㅡㅡ;

Life 2006. 5. 11. 13:47
오늘 점심 먹고 돈을 꺼내려는데... 다이어리 한쪽이 또 허전한 것이 아닌가!?! -_-;;;

어제 밤에 던킨도너츠에 가고 싶다는 유혹을 뿌리치고(!)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고 KTF 할인 받은 뒤 카드를 안 가지고 온 것이다. ㅡㅡㅋ

털썩... 대략 OTL... 상록수역 앞에 있는 바이더웨이에 놓고 온 것이다-
(어깨에 손을 털썩, 올려주는 포레스트 ㅡㅡㅋ)

토욜까지 커피도 못 마시겠구만. (내 말은, 프라우스타. -ㅅ-)

네이버에 전화번호를 물어보고 전화 걸어서 토욜에 찾으러 가겠다고 했다. -_-;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다른 때는 주지도 않던 영수증까지 주면서 왜 카드는 안 준거야??? 냈으면 도로 줘야될 거 아닌가!!! (버럭!)
(전적으로 종업원이 카드를 다시 나에게 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 거라는 억측? -_-ㅋ)

학생증 분실 소동

Life 2006. 5. 4. 19:00
이모 집에 가는 도중에 전부터 점찍었던 6천원짜리 테이크아웃 피자를 사고 카드를 꺼내는데...

럴쑤...!!! 학생증이 있어야 할 다이어리 한 쪽 코너가 휑~하니 비어있는 것이 아닌가!!!

1.2초간 머리를 굴린 후 수업 끝나고 교양관 컴터를 쓰고 나서 학생증을 단말기에 꼽아두고 그냥 와 버린 상황임을 깨닫는다. ㅡㅜ
아놔~~~

이모 집에 왔더니 또 럴쑤!!! 삼겹살을 구워먹고 있는 중이 아닌가!!! (버럭!!!)
한참을 안 들어가고 서성대다가 사악한 냄새가 문 밖으로 흘러 나오자 황급히 방 안으로 피신했는데, 공기순환률을 95%로 올렸는데도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 사악한 냄새 -_-

포레스트에게 학생증을 잃어버렸다는 비보를 전했는데 '어차피 공부도 잘 안되고 찾아봐 줄게'라며 '관리실에 학생증이 한 개 있긴 한데 내일 와서 찾아보라'길래 -
당연히 그게 내 거겠지~ 하며 별 걱정 하지 않고 자는데... (왜 이렇게 순진하셔? ㅡㅡㅋ)
1시 반에 문자가 왔다. '오빠 필통 놓고 갔어' -_-;;;
아놔~~~ 훌륭한 이단 콤보고나. ㅡㅡ;

아침에 일찍 출발해서 교양관에 가 봤더니... 일단 분실물이 차곡차곡 들어있는 수납장엔 남들 학생증만 한 가득이고, 관리실에 있는 것도 내 학생증이 아닌... 초절정 난감한 상황ㅡ 이때부터 당황하며 정대 학생회실이며 분실함, 다시 교양관 수납함을 돌아다녀 보지만~ 헛수고일 뿐이다~ ㅠㅠ 학사지원부에 가서 학생증을 잃어버렸다고 얘기하니까 원스톱 서비스에 가서 얘기하시라며 돌려세우고~ ㅠ

포기하고 원스톱에서 재발급 신청하는데... 무슨 7천원이나 내래?!? 그래도 5분만에 나온다길래 기다리는데... 왜 사진이 없대?!? 옛날 학생증에서 스마트카드로 바꿀 때도 사진 별도로 내지 않고 그대로 사진이 옮겨오지 않았냐며 물어보니까 은행에서 데이터가 넘어오지 않아서 사진을 가져와야 된다고만 하고... 그래서 은행에 가서 카드를 재발급 하는데 왜 사진 파일이 안 넘어가냐고 물어보니까(따진 건가 -.-ㅋ) 자기가 이 업무를 맡은 지 얼마 안 돼서 잘 모르겠다고,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니 무슨 말씀인지 알겠고 담당자가 월요일 오니 그때 전화 드리겠다고 하길래 그냥 왔다.

5교시 시작하려는 찰나 전화가 온 걸 못 받았는데 수업 끝나고 전화를 걸어보니 팩스다. 엥-? 하며 전화번호를 네이버에 물어보니... 정대 학사지원부 팩스번호가 아닌가? ㅋ
당장 학사지원부를 찾아가니 학생증이 살포시 나를 기다리고 있었따... ㅎㅎㅎ
낼름 은행으로 달려가 분실 정지를 풀었다.

그런데 수업 끝나고 백주년에 들어가려는데 칩이 인식이 안 되네?
알바가 학사지원부나 도서관에 가서 물어보라길래 다시 원스톱으로 찾아갔더니- 발행 회수가 일치하지 않는대나~;;; 알바들이 여기 저기 전화통을 붙잡고 나서야 겨우 정지가 풀렸다. ㅡㅡ;;;

만약에 재발급이 바로 되었으면 7천원만 날릴 뻔 했네~ ㅋ
기다린 자에게 복이 있나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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