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봐요. 20세기의 옛 지구에서, 한 패스트푸드 체인은 죽은 소고기를 기름에 튀겨 발암 물질을 더하고 석유로 만든 발포제로 포장해 9천억 개를 팔았어요. 인간은 그런 식이에요. 설명이 안 되는 동물이라고요.
p. 253

솔은 거머리와 찜질 약을 쓰던 시대 이후로 의술에 그다지 큰 변화가 없었다고 이제까지 생각했고, 계속 그 생각을 고수했다. 오늘날 의사들은 원심분리기에 환자를 넣고 돌리고, 인체의 자기장을 재조정하고, 환자에게 음파 폭격을 퍼부은 뒤 세포를 두들겨 패 RNA를 심문했으며, 그 후엔 자신들의 무지를 인정했지만 실제로 공공연하게 말로 인정하는 일은 없었다. 유일한 변화는 청구서 금액이 더 커졌다는 것 뿐이었다.

p. 326

 

 

히페리온 Hyperion
댄 시먼스 지음 | 최용준 옮김
열린책들, 2009
,
  1. 박재서 2010.01.03 19:22 신고      

    이거슨 무슨내용인가요 ? 인간을 고발하는내용인가 !

    • BlogIcon 궁시렁 2010.01.04 00:50 신고      

      저도 아직 다 읽지 못해서 뭐라고 하기가 좀 그렇네요. 게다가 2부는 아직 출간 전 oTL

  2. BlogIcon 세르엘 2010.01.03 19:26 신고      

    우-와아, 뭐지 저건.

  3. BlogIcon Joshua.J 2010.01.03 20:24 신고      

    대공감...

  4. BlogIcon 매치어 2010.01.04 00:22 신고      

    와... 이 글을 보니까 왠지 죽은 소의 고기에 발암물질을 더하고 석유 발포제로 포장한 그것...이 땡기는데요? (...)
    그나저나 '유일한 변화는 청구서 금액이 더 커졌다는 것 뿐이었다.'라니 어쩐대요. ㅠㅠ

    • BlogIcon 궁시렁 2010.01.04 00:54 신고      

      뭐 적어도 한국에선 나무의 시체를 끓이고 말린 포장재를 사용햐... 잠깐. 코팅종이도 석유를 쥐어짠 특수 성분이 들어가나요? #_#
      아 그리고 두 내용은 전혀 다른 부분에서 따 온 건데... ㅎ_ㅎ 왠지 연결되는 것 같따 ㅋㅋ

  5. BlogIcon 내 심장속의 뱀 2010.01.04 02:46 신고      

    두통이 심할 때 뇌를 꺼내 세척하고 원심분리기에 돌렸다가 다시 집어 넣고 머리를 닫고. 를 상상하면 조금은 시원(?)해지는. =_=
    히페리온 잼있으면 얘기해 주세효~

    • BlogIcon 궁시렁 2010.01.08 11:23 신고      

      1, 2부로 나뉘어진 영화 적벽대전의 1부만 보는 느낌이라고 하면 비유가 적절할까요? 뒷이야기가 출간되면 한꺼번에 읽어보세요. 일단은 강추!

  6. BlogIcon Magicboy 2010.01.06 09:53 신고      

    어..어째.. 박민규씨 소설( 삼미슈퍼스타스의 마지막 팬클럽 ) .. 과 유사한 삘인데요?
    재미있어 보이네요 ㅎㅎ

    • BlogIcon 궁시렁 2010.01.08 11:27 신고      

      전 삼미...를 안 읽어봤어요. @.@ 아핫-
      저런 부분만 톡 뽑아서 그렇지 전체적으로는 장르를 넘나드는 거대한 스케일과 존 키츠의 작품을 자유롭게 주무르는 굉장한 대작입니다.

  7. BlogIcon 흐르듯 2010.01.06 23:39 신고      

    요새 영화 보느라 정신을 놓고 살아서..ㅋ 댓글을 보니 아직 완결이 안 난 거.. 맞죠? 나면 봐야겠어요~

    • BlogIcon 궁시렁 2010.01.08 11:28 신고      

      수현님 어디 다녀오셨나요! 너무 오랜만!! 꺄아악-
      완결편은 아직 출간되지 않았어요. 한꺼번에 보세요. ㅎㅎㅎ

  8. BlogIcon 청초 2010.01.08 03:00 신고      

    흐흠... 햄버거란게 원래부터 더러운 음식이란건 알고 있던 사실이고, 어차피 그 사실이 알려져도 사람들은

    먹기 마련이란 사실에 더욱 안타깝네여

  9. 2010.01.09 15:57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궁시렁 2010.01.14 11:27 신고      

      저도 늦었지만 행복한 한 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ㅅㅅ
      매번 블로그 가기만 하고 댓글이 그닥 없어 죄송해요.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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