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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명동 성당에 조문을 다녀왔다. 삼일로에서 명동으로 들어가서(줄이 늘어서는 방향) 다행히 샤샤샥 줄을 서니 바로 근조 명찰과 호외 신문, 스테파누스 추기경의 약력이 적힌 엽서(처럼 생긴 건데 따로 이름이 있더만 뭐라고 하는지 잊어버렸다)를 나눠줬다. (사실 진눈깨비가 내리는 추운 날씨에 따뜻한 차라도 나눠줬으면- 했지만 ㅎ_ㅎ) 그런데 내 뒤에 있던 일행이 5시에 입관해 버려서 유리관을 볼 수 없다길래 어익후, 싶었다. ㅠ_ㅠ
늦은 시간이라 30분도 채 못 기다려서 들어갔지만 워낙 인파가 많아서 2초 정도 묵념했을까? (할머니랑 고모까지 3인분을 해야 하는데!) 그야말로 후다닥 밀려나와서 성당을 돌아나가는데 마리아 상 앞에 촛불이 수없이 놓여있길래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초를 사서 놓고 나왔다. (가장 왼쪽에 밑에서 세 번째 노란 양초가 내 거 ㅋ)
그리고 롯데다방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몸을 녹이고 쉬었다(고 생각했는데...)
감기에 걸렸다. 에취!
Kyrie Eleison.
약력을 보니 주교가 된 지 2년만에 대주교, 다시 1년만에 추기경으로 고속 승진(?)
서울대주교가 될 당시에 전혀 의외의 인물이라서 사람들이 놀랐다는데, 당시 김수환 주교를 대주교에 앉힐 결정을 한 건 누굴까? (탁월한 선택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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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을 떠나보내며...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에서 온 트랙백 2009/03/08 17:57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께서 선종하신 것이 지난 2월 16일이니 벌써 일주일 정도가 지났네요. 사실 전 천주교 신자도 아니고(물론 군대에서 영세식을 받기는 했습니다. 초코파이와 코카콜라 제공이라는 당근에 이끌려서...), 하느님이나 예수님을 믿는 것도 아니지만 우리나라 종교계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신 분께서 이 세상을 떠나셨다는 뉴스를 들었을 때는 뭐랄까 약간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꼈습니다. 존경받을만한 어르신을 찾아보기 힘든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종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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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09/02/23 13:47
요즘 신문, 방송 등에서 계속 김수환 추기경님의 삶을 다루던데,
서울대주교로 올라올 당시 정말 의외의 인물이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때 일을 두고 당신께서는 '마산 촌놈'이 대단한 승진을 한거라고
웃으며 말씀하셨다고 일화를 소개하더군요.
정말 궁시렁님 말씀처럼 그 분이 어떤 분이신지 참 궁금해지네요!-

궁시렁
2009/02/23 21:34
꽃보다 남자나 아내의 유혹 홍보만 줄창 틀지 말고(생각만 해도 토 나올 것 같네요 -_-) 그런 놀라운 통찰을 보여준 사람은 누구였는지 살짜쿵 알려주는 짤막한 프로그램이라도 만들어 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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